[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본지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와 이개호·서삼석·김정호·신정훈·안호영·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불합리한 농사용 전력,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토론회가 지난달 27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설 명절 전 사전 계도나 안내 없이 농사용 전력 위약 사용 단속이 강행된 전라남도 구례군을 비롯해 현장 농민들의 요구가 한 데 모여 치러진 이날 토론회엔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등 담당 부처 관계자가 자리했으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설 명절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전라남도 구례군에서 강행된 한국전력공사의 농사용 전력 사용 실태 점검은 구례군에 거주 중인 농민들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나아가 전국의 농촌을 불안 속으로 밀어 넣었다. 전기요금을 비롯해 오르지 않은 생산비 항목이 없는 상황에서 한전이 농민에게 위약금까지 부과하자 분개한 농업계는 이번 사태를 기회로 삼아 불합리한 농사용 전력 제도 전반을 제대로 손봐야 한다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단속에 대한 사전 안내나 설명 없이 이뤄진 이번 저온저장고 불시 단속은 마치 작정이라도 한 듯 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남도(지사 박완수)가 최근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식생활의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가정간편식(HMR) 제조·가공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가정간편식은 바로 또는 간단히 섭취할 수 있도록 가정 외에서 판매되는 가정식 스타일의 완전·반조리 형태의 제품을 의미한다.경남도는 “코로나19 장기 유행과 지속되는 고물가 현상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나 요리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아 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지금이 바로 어려운 농업 여건 개선과 바쁜 직장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기계 전문기업 TYM(대표이사 김희용·김도훈)이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을 돕기 위해 16만7,176유로(약 2억3,377만원, 28일 환율 기준) 규모의 구호물품을 튀르키예에 기증했다.TYM은 지난 23일 트랙터 12대와 작업기 12대, 소모 부품 키트 등을 주한튀르키예대사관에 전달했다. TYM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국가적 재난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기를 염원하는 인도적 차원의 결정으로 마련됐다.지난 23일 구호물품 전달식에는 아이셰 테킨 주한튀르키예대사관 상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현대건설기계에 이어 현대제뉴인과도 스키드스티어로더(SSL) 공급 계약을 체결해 사업 기반을 견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SSL과 컴팩트트랙로더(CTL)는 골재와 흙, 풀더미 등을 운반하는 데 사용하는 소형·경량건설장비(CCE)다. 국내에서는 소규모 공사 현장이나 농촌지역 등에서 주로 사용되며, 북미에서는 시설관리장비(GCE)의 하나로 전원주택이나 개인농장의 시설 관리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28일 대동은 대동제뉴인과 소형건설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에서 육성한 떫은감 신품종 ‘미향’이 재배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품종보호 등록을 마쳤다.관상수용 품종인 미향의 과일 성숙기는 10월 중하순이고 과일의 크기는 124g 정도로 중소과다. 또 여러 개의 과실이 무더기로 붙어있는 모양으로 착과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향은 초겨울 서리가 내린 뒤까지 잎이 싱싱하게 유지돼 관상 기간이 길어 공원 조경이나 가정 정원수로의 활용성이 기대되는 품종이다.상주감연구소에 따르면 품종명 미향은 과실과 감나무의 전경이 아름답고 풍산성(꽃눈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농지은행 제도 개선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고 있지만, 위탁수수료 등을 둘러싼 개선 촉구 움직임도 계속되는 추세다. 아울러 그간 농민들을 중심으로 농촌 현장서 제기되던 공사 농지은행의 수수료 문제는 최근 지방의회 차원으로 확대돼 개선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공사는 지난 20일 농지은행관리원 1주년 출범을 기념하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주된 내용은 출범 후 1년 간 국정과제를 원활하게 이행해 농지종합관리기구로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공사는 △상시조사를 통한 농지관리 강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곤충의 가치를 알리고 곤충산업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22~23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2023년 곤충산업 발전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농진청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실, 사단법인 한국곤충산업중앙회가 함께한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정책 담당자와 연구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수출 기업과 농민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했다.학술토론회의 핵심인 전문가 강연은 △2023년 곤충산업 정책 및 홍보방안 △현장 우수사례 발표(흰점박이꽃무지) △곤충 먹이원 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농업작업 안전재해와 관련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입법 지원을 위해 ‘농업작업 안전재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표준조례안’을 마련하고 각 지방 농촌진흥기관에 배포했다.농진청은 “농업 분야는 다른 산업과 비교해 산재 발생률이 높고 유해·위험 요인이 많지만 자영 농민과 소규모 농업사업장의 안전재해 예방과 관리 역량, 재정, 전문인력 확보가 취약한 실정이다”라며 “이에 따라 지역 단위 농업작업 안전재해 예방 및 지원 업무에 필요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담은 표준조례안을 마련해 지방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23년산 마늘·양파 재배면적 실측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로 다음날,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주재로 생산자단체, 농협 관계자 등이 모여 올해 양파·마늘 수급점검 회의를 진행했다.실측조사 결과 양파와 마늘 모두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생산자단체는 재고 물량과 수입 등을 모두 고려해 ‘선제적 수급대책’을 논의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정작 농식품부는 현지 작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수준의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가 정부의 저율관세할당(TRQ) 운용 실태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입찰 과정·절차를 지적했다. 지난 17일 ‘정부는 2022년 TRQ 운용에 대한 의혹을 철저히 공개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쌀협회는 △사전 공고와 상이한 2022년 TRQ 쌀 구매 입찰 △전체 11차례 중 9차례에 달할 만큼 불공정하게 추진된 미국쌀 입찰 △쌀값 폭락 원인을 과도한 쌀 생산으로 몰았으면서 ‘긴급’ 입찰 공고를 연거푸 진행한 점 등에 의혹을 나타냈다.쌀협회는 “45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남 보성군 조성면 일원에서 키위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심오남(56)씨는 관내 우체국을 통해 거래하던 계약 소포가 중단된 이후 직거래에 적잖은 불편을 겪고 있다. 계약 소포는 한 달 내 일정 물량 이상을 취급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심씨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키위를 전량 직거래로 판매하는데 면 단위 우체국에서 계약 소포를 더이상 거래하지 않게 된 이후부턴 보성읍에 위치한 보성우체국과 계약 소포 거래를 체결해 송장 인쇄부터 집하·적재까지 농가 몫이 됐다고 토로했다.농가에 따르면 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3~4년 간 힘겹게 싸워 지자체와 의회가 맘대로 바꾼 풍력·태양광 이격거리 조례를 간신히 원상복구 해놨는데, 신영대 의원은 현장 실정은 알지도 못하면서 무슨 권리로 농산어촌 주민과 농민 죽이는 이격거리 악법을 발의했나. 풍력·태양광으로 고통받아 피눈물 흘리는 주민과 농민들을 한 번이라도 만나보고 이런 법을 대표발의 한 건지 묻고 싶다.”풍력·태양광 이격거리를 농산어촌 주거지역으로부터 각각 500m와 100m로 설정하는 내용의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라남도가 과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시설 현대화 및 스마트팜 보급·확산, 시설원예 단지화·집단화 지원 등에 총 706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89억원 증가한 금액이며, 전남도는 망고, 바나나 등 아열대 과수를 고소득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고 급등한 난방비와 전기요금 등의 생산비 절감을 통해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전남도는 △시설원예 생산비 절감을 위해 다중보온커튼 등을 지원하는 ‘에너지 절감시설 지원’에 90억원(105ha) △지열 등을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시설 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 포도다래연구소가 포도를 재배하는 관내 청년농민의 소득 안정화를 위해 영동·옥천군 농업기술센터와 현장기술 지도팀을 꾸렸다. 지도팀은 포도 재배기술 애로사항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다.충북농기원이 시·군과 함께하는 합동 컨설팅은 △샤인머스캣 조기재배를 위한 난방방법 △화상 카메라로 하우스 온도분포 현황을 정밀 파악해 열 손실을 줄이는 방안 등 현장에서 느끼는 영농문제점 해결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충북농기원에 따르면 영동군 심천면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한 청년농민은 지난해 추석 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남도농업기술원이 22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충남 농가형 가공상품 소비자 평가단’을 모집한다.충남 농가형 가공상품 소비자 평가단은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생산된 시제품과 농가형 가공상품의 시장성 및 상품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충남농기원에 따르면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농민이 지역 농산물을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하는 공동 가공시설로 도내 총 11개소가 마련돼 있다. 농가형 가공상품은 농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이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조리·가공 등의 과정을 거친 식품을 의미한다.서동철 충남농기원 농촌자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고추 자가육묘 농가를 대상으로 한 꽃노랑총채벌레 예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꽃노랑총채벌레는 고추에 치명적인 칼라병(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TSWV)을 옮기는 매개충이다. 경북농기원은 예찰조사 결과 지난 10일경부터 병 발생이 확인됐다며 올해 고추재배를 준비 중인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경북농기원에 따르면 육묘상의 칼라병은 바이러스를 가진 총채벌레 성충이 토양에서 월동한 뒤 따뜻한 육묘시기에 건전한 고추를 감염시켜 발생한다. 때문에 칼라병 확산을 막으려면 매개충인 총채벌레의 빠른 예찰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 실측조사 결과 2023년산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평년과 비교해선 두 품목 모두 재배면적이 감소했다.마늘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한 2만4,629ha로 조사됐으며, 이는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보다 1.5% 증가한 값이다. 품종별로는 한지형이 지난해 대비 1% 감소한 4,581ha로 나타났으며 난지형은 5.2% 증가한 2만48ha로 확인됐다. 품종별로 난지형 대서종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10.5% 증가했고, 남도종은 2.9% 감소했다.지역별로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정부가 향후 5년 동안 추진할 농업재해보험 발전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장의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없다. 농민들은 그간의 현장 요구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운영 편의’와 ‘제도 지속’에 중점을 둔 겉 번지르르한 계획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기상이변으로 인해 매년 다양하게 반복·심화되는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고 농가경영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정부의 농업재해 대책은「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한 복구비 지원과 농업재해보험 운영, 단 두 가지로 추려진다. 이 중 피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월동무에 특히 집중된 제주 월동채소 동해가 ‘폐작’ 수준에 이르렀다. 수확을 한 달여 남짓 앞두고 닥친, 유례없는 한파와 역대급 폭설로 최근 제주에선 산지폐기까지 이뤄지는 실정이다.농민들에 따르면 이번 월동무 동해는 고도가 낮아 한파 피해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저지대에서도 발생했으며, 피해 정도가 심각해 지난 14일 우도에서 예정된 월동무 수확 작업이 취소됐다는 후문까지 들릴 정도였다.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일원에서 월동무를 재배 중인 농민 김승규(55)씨는 “작물을 키워내기 위해 필요한 농작업은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