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환경농업단체연합회·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국산 친환경농산물 활용 먹거리 사용에 힘쓰는 식당 중 네 곳을 ‘친환경식당’으로 선정했다. 국산 친환경농산물 소비 활성화 노력에 힘쓰는 친환경식당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꽃, 밥에 피다(대표 송정은)’는 전국 각지 친환경농민들이 생산한 먹거리를 모아 멋진 요리로 만들어내는 공간이다.2015년 개업한 꽃, 밥에 피다는 2020 ~2021년 연속으로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선정 ‘그린스타’ 식당으로 선정됐다. 그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지상과제로 떠오른 ‘탄소중립’. 이 의제에 농정당국도 지나치게 매몰돼, 정작 대안농업 실현을 위해 놓치면 안 되는 의제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온다.지난 24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주최로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제1차 유기농업 기술혁신과 가치 확산을 위한 현장토론회’는 사실상 ‘놓치고 있는 의제’를 재점검하는 자리였다. 이날 이야기된 ‘놓치고 있는 의제’는 무엇이었을까?유기농업 주체는 지역에 사는 농민첫째, ‘유기농업의 주체는 지역에 사는 농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해 왕겨·쌀겨에 이어 올해는 파프리카 및 토마토의 줄기 등 ‘농산부산물’을 순환자원으로 활용하게 만들자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21일 폐기물 범위에서 농산부산물을 제외하고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농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농산부산물 재활용법)」을 대표 발의했다.현행「폐기물관리법」은 하루 300kg 이상 배출되는 식물 줄기, 볏짚 등 농산부산물을 ‘사업장 폐기물’로 구분해 처리하도록 규정해 왔다. 그로 인한 농가 부담, 농산부산물 처리 과정에서의 ‘비의도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해 왕겨·쌀겨에 이어 올해는 파프리카 및 토마토의 줄기 등 ‘농산부산물’을 순환자원으로 활용하게 만들자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21일 폐기물 범위에서 농산부산물을 제외시키고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농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농산부산물 재활용법)」을 대표 발의했다.현행 「폐기물관리법」은 하루 300kg 이상 배출되는 식물 줄기, 볏짚 등 농산부산물을 ‘사업장 폐기물’로 구분해 처리하도록 규정해 왔다. 그로 인한 농가 부담, 농산부산물 처리 과정에서의 ‘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학교급식 조리노동 환경에 대한 개선 움직임이 늦게나마 일부 지자체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학교급식 조리현장의 위험요인은 산재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일단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겪는 대표적 위험요인인 폐암 발생 건과 관련해선 지역 교육당국에서 조치를 발표하는 추세다. 울산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은 올해 공·사립학교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폐암 건강검진을 진행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건강검진 대상을 고용노동부의 방침에 따라 공·사립학교 영양교사·영양사·조리사·조리원 중 경력 10년 이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환경농업단체연합회·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국산 친환경농산물 활용 먹거리 사용에 힘쓰는 식당 중 네 곳을 ‘친환경식당’으로 선정했다. 국산 친환경농산물 소비 활성화 노력에 힘쓰는 친환경식당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충북 제천시의 친환경식당 ‘산아래(대표 박태현·강은순)’에서 접하는 밥상은 유기농 쌈채소와 발아현미로 지은 밥, 그리고 각종 한약재가 환상적 조화를 이루는 밥상이다.박태현·강은순 대표는 2006년부터 산아래의 운영을 시작하며, 오직 친환경 식재료만으로 음식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가 발생한 뒤 2년간 농민들은 그야말로 ‘각자도생’했다.”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서 친환경 오이·대추방울토마토 농사를 짓는 한상우 씨는 위와 같이 지난 2년의 소감을 밝혔다. 그에게 2020년 초봄은 악몽으로 남아있다. 코로나19 발생과 그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3,000평 농지에서 재배하던 오이와 대추방울토마토 약 100톤 가량이 적체됐다. 그해 3월 한씨의 친환경농산물 학교 공급물량은 ‘0’이었다.2020년 하반기 들어 상반기보단 상황이 나아졌다. 일부나마 등교가 재개됐다. 그러나 코로나1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제 미국인들은 유전자조작식품, 즉 GMO를 GMO라 부르지 못한다. 미국 농무부(USDA)의 개정된 GMO표시제 때문이다. 미국의 최근 상황은 한국 반GMO 시민사회에 반면교사로 다가오고 있다.USDA는 그동안 GMO표시제를 통해 ‘유전적으로 조작된(genetically engineered)’, 또는 ‘유전자조작생물체(GMO)’라고 GMO 식품에 표시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다가 USDA는 올해 1월 1일부터 ‘생명공학적인(bioengineered)’. 또는 ‘생명공학으로부터 파생된(derived from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환경농업단체연합회·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국산 친환경농산물 활용 먹거리 사용에 힘쓰는 식당 중 네 곳을 ‘친환경식당’으로 선정했다. 국산 친환경농산물 소비 활성화 노력에 힘쓰는 친환경식당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우리밀과자점 해밀(대표 김자희, 해밀)’은 오직 우리밀로 빵과 과자를 만들겠다는 집념의 결과물로서 탄생한 공간이다.김자희 해밀 대표는 원래 다른 제과점에서 일하다가, 우리밀로 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농부시장 ‘마르쉐@’의 우리밀 농가 빵 작업팀 ‘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토종씨앗 전담부서까지 만들며 ‘토종씨앗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는 경기도 양평군의 사례가 눈에 띈다. 그러나 양평군의 토종씨앗 활성화 사업은 양평군의원들에 의한 관련 예산 삭감으로 현재 진행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양평군(군수 정동균)은 지난해 1월 1일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양평군 농업기술센터 산하에 토종자원 육성 전담기구인 ‘토종자원팀’을 신설했다. 그동안 타 지자체에서 토종씨앗 육성 관련 조례를 제정한 사례는 있으나,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토종자원(토종씨앗) 육성을 위한 군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 확산 이래 시민들의 식품 소비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유기농식품 관련 비용지불 의사도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 학술지 에 등재된 강원대 연구팀의 보고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의한 소비자의 유기농식품 지불의사가격 변화’에 따르면, 범유행전염병 확산 이후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지불의사는 전반적으로 높아진 걸로 나타났다.해당 연구는 농경연의 ‘2020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 등을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친환경농민들이 기후위기, 코로나19 등의 위기를 넘어 ‘친환경 공공급식 시대’를 열어내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2022년 경기도 공공급식의 변화양상으로서,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는 △푸드플랜에 따른 일부 지역의 경기도 광역급식체계 이탈 우려 △농촌인력 부족, 인건비 상승, 농촌사회 고령화 등 농촌 제반조건 악화 등의 악재와 △탄소중립, 기후위기 극복, 친환경에 대한 관심 고조 △경기도 학교급식의 식품비·인건비 분리 등의 호재를 함께 언급한다.특히 지난해 식품비·인건비 분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 국정과제로까지 대두된 지역먹거리 선순환정책. 그러나 적지 않은 지역정치권 및 행정에선 여전히 중소농 참여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필요성을 무시한 채, 부당한 근거를 들며 이 체계 구축에 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는 상황이다.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21년 로컬푸드 지수평가’ 특별상을 수상한 경남 거창군에서, 상을 받은 직후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믿겠는가. 새해 벽두부터 거창군의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는 이 체계에 대한 지방의회와 행정의 몰이해로 위기를 겪고 있다.억지논리로 강행된 예산 삭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사)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이해극, 환농연),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친환경먹거리 사용에 힘쓰는 식당을 전국 각지에서 발굴해 모범사례로서 알리는 ‘친환경식당 지정사업’을 재개했다.친환경식당 지정사업은 2007년 경기도 고양시 ‘한우예찬’, 서울 구로구 ‘청미래 뷔페식당’을 1·2호점으로 지정한 이래, 환농연 주최하에 ‘친환경 우수식당 지정사업’이란 이름으로 2016년까지 진행되다가 중단됐다. 그러다 2020년 이시도르지속가능연구소의 ‘친환경농산물 우수식당 지정 사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역대 최악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 속에, 교육부(장관 유은혜)가 다시금 학교 전면등교 정책을 접고 ‘부분등교’ 체제(수도권 전 학교, 비수도권 과밀학교의 교내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로 선회했다. 친환경농업계는 다시금 발생할 학교급식 파행을 막기 위한 대책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 중이다.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는 지난 2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의 부분등교 방침으로 일방적 피해를 보는 친환경농가들에 대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신자유주의적 시장경쟁 논리가 공적 영역마저 지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농업·먹거리분야만 봐도 그렇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경쟁 논리의 관점에서 ‘학교급식 지역농산물 우선구매’ 내용에 대해 딴지를 걸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을 사실상 ‘예산 낭비사업’마냥 취급하며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특히 시장경쟁 논리를 우선하는 공정위의 관점은 하루 이틀 된 문제가 아니다. 2013년 공정위가 발표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특정감사, 예산 삭감 등을 통해 서울 13개 자치구-지방 13개 기초지자체 간에 이뤄진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에 제동을 걸고 있다.오 시장은 소위 ‘서울시 바로세우기’ 명목으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진행한 사업을 축소 또는 폐기하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서울시 곳간(예산)이 시민단체 전용 ATM(현금지급기)으로 전락했다”는 식의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오 시장의 ‘서울시 바로세우기’ 표적 중엔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도 있었다. 서울시는 올해 11월부터 도농상생 공공급식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적으로 ‘상식’에 가까워졌던 학교급식 지역농산물 우선구매 사업, 그것은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공정위)에는 상식이 아니었다. 공정위는 생산자-소비자 상생을 위한 학교급식 영역 지역농산물 우선구매가 ‘시장 경쟁원리’에 사실상 저촉된다는 관점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해, 시민사회의 강력한 비판에 직면했다.공정위는 지난 7일 ‘지방자치단체 경쟁제한적 조례·규칙 운영실태’를 발표했다. 각 지자체에서 제정해 운영하는 조례·규칙 중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내용에 대해, 향후 3년간 지자체와 협업해 “경쟁제한적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지역 아동들을 위한 먹거리 나눔사업을 벌였다.친환경자조금은 13일 경기도 여주시 오학체육공원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회장 조흥식)’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농부의 사랑이 담긴 친환경 고구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친환경자조금은 전남지역의 제철 친환경 고구마 1,120상자(약 11톤)를 지역 어린이집 21개소 및 지역아동센터 70개소에 전달했다.이와 함께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이 들어간 SPC삼립 야채호빵 100상자도 전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 땅의 건강한 먹거리가 사회 곳곳에서 선순환, 즉 물 흐르듯이 자연스레 공급되도록 만들려면 어떤 체계를 만들어야 할까? 이 문제로 최근 먹거리 시민사회의 고민이 깊다.지난 6일 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정한길·조완석·진헌극) 주최로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공적조달체계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이 서울 양재동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열렸다.주제발표를 한 배옥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급이사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탄소중립, 식량주권 등의 과제를 실현하려면 국가 차원의 먹거리종합전략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