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2023년을 맞아 지난해 농가경영실태 및 소비자 성향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유했다.한돈협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산하 한돈미래연구소가 실시한 ‘2022년 전업규모 한돈농가 경영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8년 만에 실시된 이번 조사에 500두 이상 규모 한돈농장 4,358호 중 462호(10.6%)가 참여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86.1%의 농가가 ‘1년 후에도 현재의 사육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10.8%, 축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1%였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기 침체와 생산자 물가 상승 등으로 농축산업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농가 자조금 단체들이 설 명절을 맞아 할인행사를 통한 판매촉진에 나선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우리 농식품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식품 선물꾸러미 소개 누리집 ‘마음이음마켓’을 운영한다.마음이음마켓에는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지역 특산 농식품 260여 개, 대한민국식품명인 제품 20여 개 및 청년후계농 생산 제품 20여 개 등 명절 선물로 적합한 우수 농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육두수 50두 미만의 농가들은 주로 적은 수의 ‘밑소’, 즉 송아지를 팔아 소득을 얻는 번식 농가, 그리고 이와 함께 비육도 병행하는 소규모 일관 사육 농가로 구성된다. 비록 전체 사육두수에서 이들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송아지 생산기반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한우 산업의 가장 중요한 축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한우 산업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가장 먼저 사라졌고, 이번 가격 파동으로 인해 또다시 대량으로 폐업할 처지에 내몰렸다.“사육농가 7만 가구 선 깨질 것”한우정책연구소는 지난해 말 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2일 올해 처음으로 장을 연 강원도 횡성군 횡성축협 가축경매시장. 강원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와중에도, 불과 50두가 출품된 조그마한 우시장에 제법 많은 사람이 몰렸다.소를 사고팔 이들뿐만이 아니었다. 나날이 떨어지는 소값에 조바심을 못 이긴 많은 농민이 새해 첫 시장을 보러왔다.횡성축협은 올해 첫 개장을 맞아 소머리를 올린 고사상을 준비했다. 김명기 횡성군수,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 및 이사들, 그리고 마침 이날 취임한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도 시장을 찾아 절을 올리고 한우 산업의 안녕을 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국정농단을 벌인 대통령을 겨눈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두 시간도 채 남지 않았던 2016년 12월 17일 오후 1시경, 경찰의 삼엄한 경계를 뚫고 ‘농민들’은 기어이 국회 정문 앞에 트랙터 두 대를 내려놓았다. 남도 땅끝 전남 해남과 경남 진주에서부터 달려오며 정권 퇴진운동을 주도했던 이 트랙터들은 농민저항의 뜻을 담은 농사용 도구 그 이상의 존재였다.민중의 총의를 담은 거대한 그릇과도 같았던 이 트랙터들은 경찰이 세운 겹겹의 저지선을 뚫어가며 기어이 국회 코앞까지 도달했다. 압도적인 경찰 병력들로 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최근 생산물가 상승과 대외적 요인으로 농업의 위기가 심화하면서, 정권교체기를 전후해 한데 뭉치는 듯했던 농업계 시민단체들이 다시 양쪽으로 갈리고 있다. 특히 최근 양곡관리법 개정을 두고는 갑작스런 정부 의견 동조가 잇따르는 풍경까지 보인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정부 시절부터 양곡관리법의 허점을 주장해왔던 ‘농민의길’은 여전히 현장과 농촌의 ‘농심’이 자동시장격리제 도입에 있다며 쌀값 투쟁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농업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동행동을 구성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정 당국이 2년 만에 다시 계란 수입 카드를 꺼내 든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급 악화를 미리 ‘대비’한다는 명목이다. 당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물량은 아니지만, 이번 수입의 목적이 국내 재고 보충보다는 수입선 다변화를 통한 즉각 대응에 있는 만큼 국내 생산자들의 불안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23일 고병원성 AI 확산 등으로 국내 계란 수급 상황이 악화할 경우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겨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유기축산물 인증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안전축산직불금’의 지급단가 조정이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친환경축산협회(회장 임웅재)는 지난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진행한 ‘유기축산의 가치평가 및 인증 활성화 방안연구’의 결과가 발표됐다고 알렸다. 이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친환경축산협회 주관 ‘친환경축산 교육·홍보사업’의 일환이다.국내 유기축산물 인증농가는 지난 2012년 97호에서 2021년 124호로 증가했지만 전체 축산농가수 및 사육마릿수를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친환경축산협회는 2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감귤 품종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도가 향후 개발 품종의 종자 보급 청사진을 밝힌다.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제주농업기술원)은 28일 오후 제주농업기술원 회의실에서 신품종 감귤 품종보호권(묘목 생산 판매권) 처분을 위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지난 2011년 감귤 품종육성을 시작해 올해까지 4품종을 등록·출원했다. 올해 ’가을향’의 품종보호권을 처분했으며, 2023년에는 ‘달코미‘와 ‘우리향‘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처분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국가기관이 개발한 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8월부터 연말까지 9회에 걸쳐 열린 ‘자가인공수정 기술교육’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면교육에 도내 한우 농민 313명이 신청했다.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는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자가 사육 한우에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수정기구와 생식기, 생축을 통한 현장 실습교육을 준비했으며, 교육 성취도를 높이고 농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는 향후 기술교육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소값 폭락세 속에 출하 개월령에 도달하지 못한 소를 팔아 치운 값으로 사료값을 치르는 현실을 두고 ‘소가 소를 먹고 있다’는 자조까지 나오는 가운데, 한우 농가들은 정부와 농협이 관망을 멈추고 적극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우협회는 지난 23일 긴급 성명을 내고 정부와 농협에 소값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연일 추락하는 소값, 60% 이상 폭등한 생산비 증가로 인해 산업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지만, 농가의 자구책만으론 한계가 뚜렷해 이를 속수무책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자료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Q. 마트에서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를 봤는데, 믿어도 되는 건가요?A. 전 세계적으로 동물복지에 관한 관심이 실제 정책으로 실현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이라는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이 인증은 농장동물(가축)에 쾌적한 사육환경을 제공해 가축을 건강히 하고, 이를 통해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동물복지 인증은 이를 받고자 하는 농장이 축종별로 마련된 인증·평가기준에 따라 시설을 갖춘 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운영현황서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이보다 더 오를 수 있을까.’ 2022년은 축산 농가에겐 축종을 가리지 않고 악몽과도 같은 한 해였다. 사료값 폭등세가 절정에 달했던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들 또한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한해 축산농가들의 고군분투 가운데 일부나마 지면을 통해 기록하며 송년하고자 한다. 사료값 폭등에 무관세까지 덮친 2022년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이를 관리하고자 각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먹거리의 경우 꺼내든 카드가 바로 ‘자발적·전면적 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북도는 지난 20일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이 전북 정읍시 소재 동물복지 한우 축산농장으로 인증받은 다움농장을 방문해 손영수 대표를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다움농장은 지난 11월 동물복지 한우 축산농장 가운데서는 전국 최초로 ‘자유방목형’으로 인증받은 농장이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요건을 달성했다는 전제 아래, 마리당 337㎡ 이상의 방목장 면적 확보 및 급수 공간·차양 쉼터 설치 등 정해진 추가 항목들에 대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자유방목형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돼지를 키우는 농가 상당수가 이용하고 있는 전산경영관리체계 ‘한돈팜스’를 운영하는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농가들의 올해 성적과 함께 내년 수급전망을 공개했다.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돈팜스 전산성적 발표회 및 시상식’을 열고 지난해와 올해 농가 사육성적과 이에 기반한 내년 수급전망을 발표했다. 한돈팜스는 대한한돈협회의 전산경영관리체계로 현재 전체 농가의 66.2%(3,863호)가 이용하고 있으며, 모돈 81만1,000두(80.5%)·비육돈 940만4,000여두(83%)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료업계 시장점유율 1위의 농협사료가 배합사료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축산업계에서는 농협사료의 이 같은 선제적 조치가 사료값 하락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업계 전체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농협(회장 이성희) 축산경제가 19일 출고분부터 농협사료의 배합사료 가격을 포대(25kg)당 500원씩, 평균 3.5% 인하한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농협사료는 지난 2021년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을 고려했을 때 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672억원 이상의 사료비 절감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축산농가의 경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식문화 김장문화를 지켜나가기 위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손세희, 한돈자조금)에서 진행한 사회공헌 캠페인 ‘2022 김장, 한돈과 다 함께’가 큰 호응과 함께 50일간의 대장정을 끝냈다.본격적인 김장철을 대비해 지난 10월 20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우리 사회 전반이 어려운 시기에 소외계층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김장김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수육용 고기를 제공해 김장 문화를 지켜가고자 노력하는 이들을 응원하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올해 농민의 정성과 노고가 담긴 농산물을 가장 잘 팔아준 유통인들은 누구였을까.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원장 김동환, 신유통연)은 지난 13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2022년 농산물마케팅대상’을 열어 올 한 해 최고의 성과를 보인 산지유통인을 발굴하고 시상했다.2022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산지유통조직 부문 대상의 주인공은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광식, 성주조공)’이 차지했다. 성주조공은 지난 2006년 국내 두 번째로 설립된 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지난 18년여간 참외 주산지 성주지역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한시적 고용이 가능해 특히 원예 농가들의 선호가 높은 ‘계절근로자’들이 내년부터 두 배 이상 많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법무부·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는 지난 8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를 개최해 2023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규모를 확정하고, 농‧어업 분야 인력난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내년 상반기 전국 124개 지자체에 총 2만6,788명(농업 분야 2만4,418명)의 계절근로자를 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10년 만에 돌아온 한우값 폭락세에 한우산업이 탈출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민경천)는 지난 13일 경북 문경 STX리조트에서 ‘2022 한우산업발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급격한 한우가격 폭락에 이어 부정적 시각의 장기적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만큼 시종일관 엄중한 분위기 속에 토의가 진행됐다. 전국의 한우농가 지도자들을 비롯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축산농협 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김삼주 회장은 “농가 수취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