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 자회사인 농협사료의 사료 수입신고 수리를 농협중앙회가 맡았던 걸로 드러났다.정부는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국가행정사무의 민간위탁 실태평가 및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행정사무 민간위탁은 행정기관이 사무 중 일부를 민간에 맡겨 그의 명의와 책임 하에 업무를 수행하는 바를 뜻한다.이날 정부는 농협중앙회가 맡은 사료 수입신고의 수리 위탁업무를 부적절한 행정사무 민간위탁 사례로 꼽았다. 국무조정실 조사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농협사료의 사료 수입을 농협중앙회가 관리·감독했던 걸로 밝혀졌다.정부는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부적절한 민간위탁은 수탁기관을 취소하고 대체기관을 새로 선정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일본과 비교해 우리나라 낙농업이 국제 곡물 가격 변동에 더 취약한 걸로 나타났다. 안정적으로 배합사료 가격을 유지하려면 일본의 사료자급률 향상 및 배합사료 가격안정 정책을 본받아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지난 12일 라는 연구에서 “일본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부담의 상당부분을 제도적으로 흡수해 낙농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낙농부문에 대한 농림수산업부문의 투입비율은 일본이 22.6%로 한국의 5.6%에 비해 약 4배 높았다. 이에 비해 낙농부문에 대한 사료투입비율은 한국이 40.4%로 일본의 14.4%에 비해 2.8배 높게 나타났다”며 “한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업 환경개선을 촉구하는 각종 행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의 실질적인 정책집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참다못한 생산자단체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지난 18일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에선 축산환경관리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환경공단 등 3개 축산환경지원기관과 농협중앙회,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등 7개 생산자단체가 모여 축산환경 개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엔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참석해 이들 기관 및 단체를 격려하기도 했다.그러나 협약식은 참석한 생산자단체장들의 항의가 쏟아지며 어색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여 차관이 “이번 협약에 책임감을 갖고 각자의 역할을 다 하자”고 격려사를 마치자 이병규 대한한돈협회장이 “어떻게 축산환경을 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구제역 발생은 종료됐지만 정부의 구제역 발생 대응은 많은 숙제를 남겼다. 농가들은 정부와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구제역 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2일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와 논의해 결정한 구제역 발생 이동제한에 따른 피해농가 지원 지침을 충남도에 전달했다. 지원대상은 타도 출하제한으로 출하가 지연된 농가와 이동제한(3㎞) 지역 내 피해농가들이다.이 지침에 따라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22일까지 출하한 충남도 돼지 중 2등급·등외 돼지 증가분은 기준에 따라 지원을 받게 됐다. 이 중 2등급은 전년 대비 증가분을 뺀 마릿수에 1마리당 5만6,430원(㎏당 등급가격차 566원 × 2등급 과체중돼지 평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수질오염 총량에 가축분뇨가 미치는 영향이 과장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정승헌 건국대학교 교수는 지난 12일 서울 aT센터에서 ‘유력 수계 중심의 가축분뇨 오염기여도 평가’를 발표했다. 정 교수는 청미천의 수질오염 부하량을 연구했으며 최종 분석 결과, 가축분뇨의 수질오염 영향은 16.4%에 그쳤다. 환경부 수질오염 총량관리제에선 가축분뇨의 오염기여도가 60.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정확한 평가가 못 된다는 진단이다. 청미천은 경기 용인시·이천시·여주군과 충북 음성군을 흐르는 하천이다.특히 이같은 결과는 환경부의 유역수계 중심의 가축분뇨 처리 연구에 직접 참여한 정 교수의 연구에서 밝혀져 주목된다. 정 교수는 이런 차이가 나는 원인으로 환경부의 수질오염총량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알 가공업체들은 내년 12월 1일까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정부는 알 가공품의 위생안전 수준을 높이고자 지난해 11월 알 가공업 HACCP 의무화를 포함한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올해 1월 기준 알 가공업체 수는 132개소다. 이 중 49개소만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업체 대부분이 영세해 인증획득이 무난한 상황은 아니다.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원장 김진만, 축산물인증원)은 올해 무료 교육 실시와 5회에 걸쳐 지역별 설명회를 열어 인증 획득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김영수 축산물인증원 심사1처장은 “의무화업종 대상 업체가 HACCP 인증을 적극 도입하도록 인증심사 수수료 무료, 현장 기술지원, 검사비 지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낙농가와 유업체의 합의로 탄생한 원유가격연동제가 흔들리고 있다. 낙농가들의 거듭된 양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단체가 이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면서 도입 3년도 채 안 돼 논란에 휩쓸리고 있다.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자혜)는 지난 13일 원유가격연동제의 개선을 위해 통계청 우유생산비 신뢰도 제고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이날 “자가노동비와 가축상각비의 기준변경에 대한 충분한 합의가 있었는지 의구심이 제기된다”라며 “(원유가격연동제가)생산자 비용 상승분을 이미 보전했음에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이중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계청과 낙농진흥회에 △우유생산비 조사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돈자조금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우리가족 한돈 먹방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콘테스트는 한돈만을 판매하는 한돈인증점을 방문해 가족과 함께 돼지고기를 맛있게 먹는 사진, 영상을 본인 SNS에 업로드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응모시 해쉬태그 #한돈먹방콘테스트 #한돈먹방 #인증점이름 등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집 안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는 ‘우리돼지 한돈 백일장’이 열린다. 한돈자조금은 31일까지 한돈을 주제로 한 그림, 캘리그라피, 시 등의 작품을 공모받는다. 이 이벤트는 한돈자조금 홈페이지 내 이벤트 사이트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농가정보 현행화 사업이 방역정책뿐 아니라 축산정책의 수립 및 집행에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임경종)은 지난 11일 세종시 본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업무현황을 밝혔다. 본부는 올해 농가정보 현행화를 통한 농장정보 신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방역활동, 농가상담, 농장예찰을 통해 농가와 소통을 실현하겠단 계획이다. 본부는 농가정보 현행화로 축산농가방역정보시스템(FAHMS, 팜스)을 상시 구축하고 있다. 팜스는 지난 3월 현재 총 26만4,000호의 축산농가 정보를 담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농가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본부는 올해 축산업 허가·등록 정기점검 등의 업무도 이관받았다. 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앞으로 구제역 등이 발생해 모돈을 살처분 시 사육비 기준은 통계수치가 없을 때엔 비육돈 사육비에 550%를 적용해 산출된다. 그밖에 일부 축종들의 보상금 산정방법이 달라지거나 새로 마련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살처분 가축 등에 대한 보상금 등 지급요령’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농식품부는 AI 및 구제역 등의 발생으로 인해 살처분된 가축사육농장에 대한 보상금 및 생계안정비용 지급 시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해 합리적인 보상금을 지급하려 지급요령을 개정한다고 밝혔다.개정된 지급요령에 따르면 각 시·군·구의 살처분 보상금 평가반원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사가 포함된다. 살처분 보상금은 평가반원이 개별적으로 평가한 금액의 평균액으로 정하고 있다.또, 모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우리나라 고유 품종인 한우가 외국 소와 차별화된 진화 구조를 가진 걸로 나타났다. 한우는 고기 육질을 우수하게 만들고 육량을 늘리는 유전자가 독특하게 발달해 왔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13일 한우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한우에게서 중국 연변우나 유럽 앵거스 품종과 다르게 진화한 영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한우 100마리를 비롯해 칡소 20마리, 흑우 20마리 등 국내 재래 소와 연변우 34마리, 앵거스 20마리를 포함해 총 194마리의 유전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우 집단에서 특징적으로 진화한 16개 유전체 영역에서 고기의 육질을 우수하게 만들고 육량을 늘리면서 멜라닌 색소를 조절해 털을 노란색으로 만드는 유전자를 확인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육계산업이 그 끝을 짐작하기 어려운 불황에 빠졌는데도 마땅한 수급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계열사에 종속된 농가들의 피해가 자명하지만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수급대책의 방향조차 잡지 않고 있다.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육계 산지가격은 대닭 기준 ㎏당 1,100원(서울)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7년간 5월 생계 평균가격 ㎏당 1,486원의 74% 수준이다.육계 산지가격의 폭락 원인이 계열사의 몸집 불리기에 있다는 분석엔 이견이 없다. 계열사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며 공급물량이 더 늘어나는 추세다. 2014년 육계 도계량은 8억8,500만수 정도였으나 지난해엔 9억6,700만수까지 급증했다.장기간 산지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반면,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