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기준 강화가 현실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거세다. 축산단체들은 고시 개정안이 가금농가에 큰 타격이 될 뿐 아니라 부적절한 용어 사용으로 소비자에 혼란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5일 친환경농축산물 및 유기식품 등의 인증에 관한 세부실시 요령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은 가축의 분만, 거세, 포유기, 부화 직후 등 특정 시기에만 질병치료를 위한 동물용의약품의 사용을 허용하고 그 외에는 무항생제 축산물로 출하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현행 고시는 동물용의약품을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한 뒤 휴약기간 2배를 준수하면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인정한다. 무항생제 닭고기 생산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말 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탕박등급제를 놓고 한돈농가와 육가공업체 사이의 줄다리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산발적으로 돼지가격 정산이 박피 정산에서 탕박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보완이 가능하도록 여지를 남겨둔 방식이다. 결국 하반기 가격 상황이 탕박등급제 전환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김해축협은 이달부터 돼지가격 정산방식을 탕박등급제로 전환했다. 김해축협 육가공사업 관계자는 “부경양돈농협이 지난 6월부터 탕박등급제를 시행해 우리도 변경했다”며 “박피정산때와의 가격 차이는 장려금 쪽에서 보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탕박으로 전환하며 등급제도 함께 시작했다”고 덧붙였다.강원도지역의 한 민간업체도 이달 탕박으로 가격정산 방법을 바꿨다. 이 업체 관계자는 “농가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외부바이러스를 모방해 가축의 면역방어력을 높일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소나 돼지 등 척추동물의 몸에서 외부바이러스를 인식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톨-유사 수용체8(TLR8)’의 활성구조 특성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TLR8은 세포 안으로 침입하는 외부바이러스의 분자 유형을 분별해 면역반응을 활발하게 하고 관련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킨다. TLR8은 주로 면역세포에서 발현하며 ‘M’자 형태이다. 세포 바깥에서 외부바이러스의 분자유형을 확인한 후 세포 내 신호전달과정으로 염증성 면역방어를 시작한다.국립축산과학원은 연구를 통해 TLR8의 세포 바깥 14, 15번째 아미노산 사이에 Z-루프가 공통적으로 삽입돼 있는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한우가 여전히 맛과 안전성 측면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근수)는 농촌경제연구기관 GS&J 인스티튜트에 위탁했던 ‘2015년 한우고기 소비유통 모니터링’ 보고서를 공개했다.이번 조사는 유통업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우 판매 상황, 소비자 인식 등을 조사해 한우농가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진행됐다.한우 판매전망지수는 식육판매업 및 일반음식점 등 업태별로 2013년 92~106에서 2014년에는 99~101로 감소했고, 2015년에도 81~99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호주산 쇠고기는 식육판매업 판매전망지수가 2015년 101~102로 2014년의 100~101에서 소폭 상승한 것을 제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대한민국 제 1호 ‘행복한 젖소목장’이 탄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본부)는 올해 1월 5일 도입·시행된 동물복지 젖소농장 인증제를 통해 지난 20일 경기 안성의 농장 1개소를 국내 최초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제 1호 동물복지 젖소농장은 △충분한 풀사료 급여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은 사육공간 제공 △수의사 정기방문을 통한 건강관리 등의 동물복지농장 인증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착유우에는 사료의 96% 이상을 풀사료로 제공해 인증기준인 60%를 크게 넘겼다.아울러 로봇착유기가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착유하고, 사료섭취 및 반추시간을 측정하거나 이상행동 인지 등 농장관리를 실시간 자동화하는 ICT 융·복합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학교우유급식이 자유경쟁의 예외를 적용받도록 관계당국이 제도개선에 나서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입찰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도서벽지 지역의 아이들이 차별받고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며 우유급식 가격결정제도를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홍문표 의원실에 따르면, 학생수가 비교적 많은 서울시 학교는 200ml 우유를 평균 257.7원에 공급받는 반면 학생수가 300명 미만인 군 단위의 2,518개 학교에는 평균 400원대에 공급되고 있다. 학생수가 300명 이상인 학교 중 300원 미만에 공급받는 학교는 전체 4,870개 가운데 1,827개에 달했다. 그러나 100명 이하의 2,536개 학교 중에서는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은 다음달 1일부터 일부품목의 권장소비자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원유가격연동제에 의한 원유가격 인하 효과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 기준 소비자가격을 40원에서 최대 100원까지 인하할 계획이다.해당품목은 △나100%우유(1L/ 1.8L/2.3L) △나100%저지방우유 1L △나100% 홈밀크 1L. 서울우유는 원유품질향상, 포장재, 원자재, 공공요금 등 제조비용이 올랐음에도 원유가격이 리터당 18원 하락함에 따라 납품가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3월 출시한 ‘나100%우유’의 성공에 대한 보답과 감사의 의미도 함께 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우유는 “원유가격 인하 효과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인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분유재고가 넘친다며 생크림 대란을 야기했던 유업체와 제과제빵업체가 혼합분유 수입을 지속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롯데 계열사와 CJ제일제당도 수입업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낙우협)는 지난 8일 성명서를 통해 롯데, CJ 등 혼합분유 수입업체의 실상을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내야한다고 촉구했다. 혼합분유는 국산 전·탈지분유 대용으로 수입해 제과제빵과 아이스크림 등 가공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전·탈지분유 75%에 곡분, 곡류가공품, 코코아가공품, 유청분말 등의 식품이나 식품첨가물을 25% 섞어 분말화한 것으로 관세율이 36%에 그쳐 국산 전·탈지분유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첨가물이 섞여있어 품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혼합분유는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낙농진흥법」에 목장유가공업 관련 규정이 신설된다. 낙농가들이 직접 생산한 원유로 다양한 유제품을 개발·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농식품부)는 지난 2일 「낙농진흥법」의 개정내용과 취지를 공개했다. 개정이유로 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유제품의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유업체가 생산하는 유제품이 일률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낙농가가 직접 생산한 원유로 다양한 유제품을 개발·생산하도록 농가를 육성·지원해 국내산 유제품을 다양화하고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신설되는 내용은 △목장유가공업자 등록 △유가공 관련 정보·기술·자금융자 등 경영에 필요한 지원 및 지도 △폐업 또는 기준에 맞지 않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올 여름 지독했던 폭염으로 가을철 일교차로 인한 소의 면역력 저하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환절기 스트레스로 인한 소 호흡기 질병 발생에 대비해 세심한 사양 및 환경관리를 당부했다.소는 환절기인 4~5월과 9~10월에 큰 일교차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호흡기 질병을 비롯한 여러 질병의 감염률이 높게 나타난다. 소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수송열, 소전염성비기관염(IBR) 등이며 밀집 사육이나 수송에 의한 스트레스가 주요인이다.호흡기질병을 포함한 전염성 질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외부 세균이나 바이럿가 소와 접촉하는 것을 막아야하는데, 외부에서 들인 가축은 별도의 사육장을 만들어 최소 2주는 지켜본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우리나라에서 초지를 조성할 때 적합한 풀사료 품종이 개발됐다. 새 품종은 수입 품종보다 국내 기후환경에 잘 적응하고 사료가치도 우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9일 초지조성용 풀사료인 톨 페스큐 ‘그린마스터 3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톨 페스큐는 임지나 야초지 등을 초지로 조성할 때 이용하는 품종으로 수입 품종은 국내 기후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새로 개발한 ‘그린마스터 3호’는 2012년부터 충남 천안, 강원 횡성, 경남 진주, 제주에서 수입 품종과 비교한 적응 시험을 진행했다.농진청에 따르면 새 품종은 수입 품종보다 영양가치가 우수하면서 생산성도 평균 30% 높다. 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추석을 앞둔 시민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 축산물을 알리는 좋은 장이 열렸다. 범 축산업계의 국내 최대 전시행사인 이 성황리에 진행됐다.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C홀)에서 진행됐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65개 업체 및 관련단체들은 ‘자연품은 축산, 행복한 식탁’이라는 주제로 국내산 축산물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추석을 앞둔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올해 페스티벌은 2개의 홍보관으로 구성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축산물 브랜드 홍보관에선 친환경 생태 축산, 안전 축산·안전 먹거리, 이력제 등 좋은 축산물을 고르는 요령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