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순지르기를 잘못해 농사를 망치는 사례가 많은데 순지르기는 반드시 필요할 때 해야 효과를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여름은 열대성 저기압과 태풍이 매년 3∼4차례 한반도를 관통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콩이 연약하게 자라고 쉽게 쓰러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콩은 개화기와 성숙기에 땅에 닿을 정도로 심하게 쓰러지면 수확량이 35∼40% 줄어들고 15도만 기울어져도 수량이 줄어든다. 우리나라에서는 콩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순지르기를 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콩에서 순지르기는 너무 밀식해 무성하거나, 비가 많이 와서 웃자랐을 때 하는 것이 좋다. 순지르는 시기는 줄기의 마디 수가 7~10개(꽃피기 전)일 때, 파종한 날로 부터는 40∼50일 사이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농업기계화사업에 포함된 농기계임대사업 확대로 여성·고령 농민에게 우선적으로 농기계를 임대하는 등 제도가 대폭 보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12월 시행되는 농업기계화 촉진법 일부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지난 3월 개정된 ‘농업기계화 촉진법 시행령·시행규칙’개정 공청회를 지난 3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열었다. 이범섭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 사무관은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에 여성농업인을 위한 농업기계 개발을 추가하고, 여성농업인과 고령농업인이 우선 임대하도록 하는 현행 제도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령과 시행규칙 이번에 개정된 시행령에서는 농업기계의 범위를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농업기계화와 농업기계화 사업의 촉진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분과위원회를 둘 수 있도
동부팜한농이 지난달 28일 화성시농민단체와 화옹단지의 유리온실 인수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실무 협상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달 14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기자들과 만나 6월중에 유리온실을 정상화 시키겠다고 말한 뒤 정확히 2주 만의 일이다. 정부는 동부팜한농이 유리온실 사업 포기선언을 하자 줄기차게 사업의 타당성을 주장했고, 농민들의 반발에도 사업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화성시 농민단체와 손을 잡겠다는 결과를 내놨다. 화성시농민단체는 한농연 화성시연합회, 농촌지도자, 여성농업인회, 쌀전업농, HS팜영농조합법인 등 5개 단체가 모여 한개의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화성유리온실 지분 51%를 인수하여 경영권을 행사하고, 49%의 지분을 가진 동부팜한농이 생산·유통을 맡아서 운영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식물공장을 시범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식물공장 시범사업 지원처도 확정했다. 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한 살림 서울생협 등 정부의 식물공장 추진을 반대하는 10개 단체들이 모여 지난달 25일 식물공장 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대책위를 통해 본격적인 대응을 한다는 계획이다. 대책위는 같은 날 ‘식물공장 새로운 농업의 대안이 될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김연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식물공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 연구위원은 “식물공장에서 재배한 상추가 시설재배 상추보다 같은 면적에서 4배 이상을 생산해 내고 있고, 식물공장은 한국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제시할 수 있는 유망한 기
여름을 맞이해 농촌체험을 계획한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인 ‘농촌을 품은 철도-레일그린’이 지난달 29일부터 지역을 늘려 운행한다. 코레일은 앞으로 숙박형 상품 등을 개발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레일그린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농촌진흥청, 그리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만든 농어촌체험 기차여행상품이다. 코레일과 농촌진흥청은 녹색성장과 공정여행을 알리고 농촌경제에도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로 레일그린 사업을 진행했다.코레일은 지난 5월 공주·영월·부안·순창·대구 동구 지자체와 ‘농촌체험 기차여행 레일그린 운영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서 레일그린은 기존 8개 지역(김천·산청·순천·양구·철원·용인·홍성·충주)에서 13개 지역으로
전국의 대추 농가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러 보은으로 향하고 있다. 보은군은 최근 대추 시범포장과 재배시설을 배우기 위해 농민들의 방문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북 산내면의 대추 작목반을 시작으로 5월에는 옥천과 청원의 대추작목반, 지난 14일에는 청양군의 농민들이 농업기술센터 대추시범포장과 보은읍 강산리 대추농가에 들러 포장기술과 재배사례를 둘러봤다고 말했다. 보은농업기술센터 이주연 씨는 “전국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대추들이 마른대추지만 보은의 경우에는 생대추로 판매하고 있어 대추를 재배하는 농민들이 품질 고급화와 친환경 대추 생산기술을 배우기 위해 지역을 방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이하 AFACI) 11개 회원국 나라별 대표가 참석하는 ‘아시아 농업연구 개발 전략 심포지엄 및 AFACI 국가별 사업 종합 평가회’가 개최됐다. AFACI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최초의 농업분야 다자간 협의체로 아시아 지역의 농식품 관련 기술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2009년에 출범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몽골,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으로 총 11개 나라가 회원이다. 18일에 열린 ‘아시아 농업연구개발전략 심포지엄’에서는 AFACI 11개 회원국 대표를 포함한 70여명이 참석해 국가별 농업현황과 최근 연구동향을 발표하고 각 나라의 농업연구개발 전략을 공유 및 회원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저지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임준택, 이상식)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최규성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과 만나 대기업 농업생산 진출 규제와 화옹 유리온실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대위는 “대기업이 막대한 자본력과 기술력으로 농산물을 대량 생산할 경우 국내 중소농가의 붕괴가 우려되며 대기업이 농업 생산에 진출하는 것은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부팜화옹 유리온실을 공익적 목적으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다방면의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대기업의 농업 진출에 대한 의원들의 이견과 화옹 유리온실 단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정부와 농민단체 사이에 의견차이가 큰 만큼 공동의 정책과 방향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요청했다. 최규성 위원장은 “농업생산을
임대한 농기계에도 면세유 혜택이 있지만, 정부와 농협의 홍보가 부족해 이 제도를 이용하는 농민은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용 면세유류 공급요령(농림수산식품부고시 제2012-34호)에 따르면 ‘시장·군수·구청장 또는 지역조합장, 조합공동사업법인 및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농업기계를 농업인이 임대하여 사용할 경우 관련 증빙서류를 해당 지역 조합장에게 제출하면 사용시간, 작업면적 등을 고려해 면세유류를 배정 할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면세유 혜택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활용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경북 영천의 이진우 씨는 “평소 농기계 임대은행을 통해 필요한 농기계를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이런 제도가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 좋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면서 홍보가 너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농가의 피해가 늘고 있다. 올 여름은 예년에 비해 강수량은 비슷하지만,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농가에서는 농작물과 시설물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집중호우가 예상되면 벼는 사전에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고 비닐 등으로 덮어 붕괴를 방지하고 흰잎마름병, 도열병, 벼멸구를 대비한 약제를 준비해야 한다. 호우가 끝난 후 침수된 논은 서둘러 물 빼기 작업을 하고 줄기나 잎에 묻은 흙과 오물을 제거한다.
화성 유리온실의 처리문제를 두고 정부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월중 조기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수출전문단지 활성화를 위한 두 가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가 마련한 대안은 51%의 지분을 농업법인이 소유해 경영권을 유지하고, 나머지 49%의 지분에 대해서는 동부팜이 유지해 시설운영과 유통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다른 한가지 대안은 농협중앙회가 사모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유리온실을 인수한다는 것. 농식품부의 이 같은 대안 제시는 최근 화성시가 유리온실 인수와 관련해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성시 관계자는 “첨단유리온실이 관내에 있다 보니 우리 지역에서 운영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어 농민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