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한 들녘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 10여명이 배추 모종을 심고 있다. 옥수수 수확이 끝난 뒤 후작으로 배추를 심은 한 농민은 “김장배추보다 조금 늦게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 소식이 알려진 지난 1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한 대파밭의 무지개색 파라솔 밑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 10여명이 대파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달 초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입은 전남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의 농가주택에서 지난 25일 한 주민이 청소가 끝난 뒤 가재도구가 모두 빠져 텅 비어버린 집을 둘러보고 있다. 이 주민은 “얼마 전까지 이 방에서 모기장을 치고 새우잠을 잤다. 지금은 인근의 친정어머니 댁에서 지내며 오가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이재민 대피소에서 지내던 분들도 빈 집으로 돌아와 힘겹게 생활하고 있다”고 마을 상황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처서를 지나며 늦더위가 한풀 꺾인 지난 25일 전북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의 한 배추밭에서 이동근(71)씨와 여성농민들이 하우스에서 직접 키운 배추 모종을 심고 있다. 올 가을 김장에 쓰일 배추 심기에 나선 이씨는 “해발 500미터가 넘는 동네라 서리가 일찍 온다”며 “아랫동네보다 많이 이른 편”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5일 전북 장수군 번암면 노단리의 감자밭에서 한 부부가 씨감자를 심은 뒤 흙을 덮고 있다. 부부는 “올 가을에 수확해 내년 농사에 씨감자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8호 태풍 ‘바비’의 한반도 북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달 초 집중호우에 의한 섬진강 범람으로 수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구례읍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지난 25일 경찰들이 하우스 철골 해체 작업을 하고 있다. 약 2,400평에 달하는 하우스에서 오이를 재배해온 농민은 “아직 복구 작업도 끝나지 않았는데 태풍까지 올라온다고 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장마가 끝나고 늦더위가 찾아온 지난 18일 전남 담양군 대덕면 운산리 운수대통마을에서 한 부부가 잘 익은 고추를 씻어 말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길고 길었던 장마가 물러가며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난 18일 전북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의 한 이면도로에서 양세욱(72)씨 부부가 잘 말린 참깨를 털고 있다. 양씨는 “그동안 비가 너무 와 참깨 말리는데도 무척 애를 먹었다”며 “겨우 이만큼이라도 건질 게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9일 오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주최로 ‘성평등한 농촌, 여성농민 법적 지위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좌석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실천으로 한 자리씩 비어있는 가운데 여성농민들의 요구사항인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 ‘농민수당 입법화’ 등의 선전물이 좌석에 부착돼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사상 유례없는 긴 장마와 폭우가 지속되며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남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일대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 비구름이 걷힌 지난 12일 오곡천에서 손빨래를 하고 있는 한 주민의 모습 뒤로 침수로 인해 못쓰게 된 각종 가재도구가 어지럽게 쌓여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를 비롯한 농민단체들이 지난 12일 전남 곡성군 오곡면 종합회관 앞에서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한 ‘우리밀밥차’를 열고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권용식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오늘 200인분의 식사를 정성껏 준비했다”며 “큰 물난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우리밀밥차는 13일 구례군 마산면 복지회관 앞에서도 이재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전남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마을회관 앞 공터에 못쓰게 된 각종 가재도구가 어지럽게 쌓여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군 관계자들이 마을 일대를 돌며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섬진강 제방 붕괴로 침수됐던 전북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의 시설하우스 4동이 모두 철골이 휜 채 방치돼 있다. 10일 오후 하우스를 살피러 온 이택근(84)씨는 “수박과 메론, 감자 등을 키웠던 하우스인데 이번 폭우에 다 망가졌다”며 “가을 농사는 둘째 치고 복구할 길이 막막하다”며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약 4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 수백ha의 농경지가 침수된 전남 나주시 다시면 일대가 10일 오전에도 물이 빠지지 않은 채 황톳물에 잠겨 있다. 죽산교에서 죽지마을회관으로 통하는 도로 또한 여전히 침수된 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4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율면 산양1리 산양저수지 인근 마을에서 양승삼(78)씨가 집중호우에 이은 저수지 제방 붕괴로 초토화된 농기계 창고에서 폐기자재 등을 치우고 있다. 집 앞 마당에 설치했던 담배 건조장은 범람한 하천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 자리엔 물웅덩이가 생겼다. 양씨는 "꼭 폭탄맞은 것 같다"며 "치울 길이 막막할 따름"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곳엔 지난 1일부터 이틀에 걸쳐 20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산양저수지 둑이 무너졌고 이로 인해 인근 1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 곳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충북 제천시 산곡동 산으실마을에서 주민들이 빗물에 휩쓸려 내려온 토사를 중장비를 이용해 치우고 있다. 농기계보관창고 앞 대파밭은 토사로 인해 쑥대밭이 됐다. 제천에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276m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쏟아진 지난 22일 충북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의 한 오이밭 작업장에서 황해문(54, 맨 왼쪽)씨와 여성농민들이 이틀에 걸쳐 수확한 노각오이를 트럭에 실은 뒤 비닐을 덮고 있다. 황씨는 “노각오이 첫 물을 따는 중인데 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 수확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북 부안군 하서면 언독리 들녘에서 지난 14일 한 농민이 승용배토기를 움직이며 논에 물길을 내고 있다. 농민은 “모내기 후 한 달 전후로 물을 떼야 벼가 잘 자라는데 물이 쉽게 빠지도록 배토기로 고랑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부당한 노조 집행부에 맞서 가락시장 하역노조 민주화에 나섰다가 소위 ‘블랙리스트’에 올라 일자리를 잃은 가락항운노조 민주노조원들이 가락시장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15일의 단식을 포함, 천막농성 34일째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장마가 잠시 물러나며 맑은 날씨를 선보인 지난 15일 강원도 춘천시 서면 신매리 들녘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