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3일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라남도의회 앞에서 열린 ‘농민수당 실행 1년, 전남 농민단체 기자회견’에서 농민들이 “반쪽자리 농민수당 조례 개정으로 완성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지난해 농민수당 주민조례제정청구인 대표였던 문경식 전남진보연대 대표는 “전남도에 거주하는 모든 농민에게 120만원씩 지급하자던 농민수당 주민조례안은 도의회를 거치며 절반의 농민과 절반의 금액으로 지급대상과 금액이 모두 줄어들었다”며 “4만3,000여명이 서명하고 요구한 조례안이 제대로 완성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2일 오전 전북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 통일쌀경작지에서 열린 ‘전농 전북도연맹, 완주군농민회 통일쌀 벼베기 행사’에서 농민들과 통일단체 회원들이 잘 익은 벼를 수확하고 있다.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은 “우리가 경작한 통일쌀이 지금 당장 북으로 갈 수 없다고 할지라도 언젠가 그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더불어 남과 북 우리 한겨레가 다시 손 맞잡고 통일을 노래할 날도 오리라 생각한다. 과거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에 있을 때 통일쌀이 남북교류의 물꼬를 텄던 것처럼 통일쌀 경작은 농민들의 통일운동으로 역사에 길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찰밥이니께 와서 쪼매라도 들더라고.” 윤기 자르르한 찰밥에 깻잎김치와 양파절임, 김치찌개 그리고 막걸리 두 병. 소박한 반찬을 앞에 두고 마늘밭 옆 농로에 할매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는다. 일방석 그대로 깔고 앉아 서로의 밥을 챙기는 사이 한 할매가 “아이고, 참 챙기느라 중요한 젓가락을 빼놓고 왔네”라며 멋쩍게 웃는다. “젓가락 없다고 참 못 먹는당가.” 그건 일도 아니라는 듯 주섬주섬 각자의 짐에서 여분의 수저를 꺼내 나누는 할매들. 이왕 시작한 일, 900평 밭, 씨마늘 파종을 끝내고서야 홀가분하게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8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농민공동행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농민단체 대표자들이 ‘농업예산 확충, 쌀 수확기 공매곡 방출 반대, 농산물가격 보장제도 마련, 농업재해 보상법 재개정’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농민공동행동 소속 38개 농민단체 대표자들은 이날 ‘식량주권 실현! 기후위기 대응 농정으로의 전환은 시대적 요구’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네 차례에 걸친 코로나19 대응 추경에서 농업은 외면당했고 160조를 투여하는 한국판 뉴딜에서도 농업이 배제된 것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5일 전남 보성군 웅치면 강산리의 한 마늘밭에서 김선표(86)씨가 씨마늘을 심기 전 퇴비를 주고 비료를 뿌리는 등 밭을 일구고 있다. 김씨는 “로터리를 치고 비닐을 덮은 뒤 마늘을 심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2일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서원리의 한 고구마밭에서 최모씨 부부가 고구마순을 수확해 다듬고 있다. 서울 경동시장으로 고구마순을 보낸다는 최씨는 “고구마도 같이 캐야 하는데 일손이 없어 늦어지고 있다”며 “할 일은 많은데 명절이 다가오니 마음만 바쁘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청명한 날씨를 선보인 지난 21일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구사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가을걷이에 나서고 있다. 콤바인에서 쏟아내는 나락을 트럭 적재함에 담고 있던 이학규(59)씨는 “장마, 태풍이 겹치면서 올해가 흉년이라고 하는데 농사꾼이니 심어서 수확하는 건 숙명이 아닐까 싶다”면서도 “정부에서 볏값이라도 좀 올려서 책정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를 일주일여 앞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고객들이 과일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고객들이 품질, 당도, 가격 모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믿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석 명절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분위기와 맞물려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택배접수처가 선물세트를 보내려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추석 연휴를 10여일 앞두고 청명한 날씨를 선보인 지난 21일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구사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가을걷이에 나서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농민수당 주민발의안 처리 촉구 전북농민대표자대회’에 참석한 농민 80여명이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 지급, 주민발의안 조속한 처리’ 등을 요구하며 도의회 앞으로 행진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농민대표자들은 “지난 1년간 전라북도 농민수당 주민청구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단 한 번도 논의되지 못했다. 이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철저히 무시한 반민주, 반의회, 반시대적인 행위”라고 규정하며 도의회가 즉각 논의의 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한편, 전북도의회 농산업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8일 경북 청송군 현서면 모계리의 한 고추밭에서 여성농민들이 청양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한 여성농민은 “긴 장마로 온 밭에 (탄저)병이 와서 첫물인데도 제대로 딸 게 없다”며 “몇 고랑을 다녀도 비료 포대 하나 채우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에 이어 제9호 태풍 ‘마이삭’, 제10호 태풍 ‘하이선’까지 몰아치며 수확기 농작물 재배 및 병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경북 의성군 옥산면 금봉리의 과수원에서 한 농민이 최근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나무에서 떨어진 사과를 바구니에 주어 담고 있다. 농민은 “긴 장마로 탄저병이 발생한데다 태풍까지 연달아 와 거의 모든 나무에서 낙과가 발생했다”며 “이 밭에만 200주 정도가 있는데 제대로 수확할 게 없다”고 속 타는 농심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한 들녘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 10여명이 배추 모종을 심고 있다. 옥수수 수확이 끝난 뒤 후작으로 배추를 심은 한 농민은 “김장배추보다 조금 늦게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 소식이 알려진 지난 1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한 대파밭의 무지개색 파라솔 밑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 10여명이 대파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달 초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입은 전남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의 농가주택에서 지난 25일 한 주민이 청소가 끝난 뒤 가재도구가 모두 빠져 텅 비어버린 집을 둘러보고 있다. 이 주민은 “얼마 전까지 이 방에서 모기장을 치고 새우잠을 잤다. 지금은 인근의 친정어머니 댁에서 지내며 오가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이재민 대피소에서 지내던 분들도 빈 집으로 돌아와 힘겹게 생활하고 있다”고 마을 상황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처서를 지나며 늦더위가 한풀 꺾인 지난 25일 전북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의 한 배추밭에서 이동근(71)씨와 여성농민들이 하우스에서 직접 키운 배추 모종을 심고 있다. 올 가을 김장에 쓰일 배추 심기에 나선 이씨는 “해발 500미터가 넘는 동네라 서리가 일찍 온다”며 “아랫동네보다 많이 이른 편”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5일 전북 장수군 번암면 노단리의 감자밭에서 한 부부가 씨감자를 심은 뒤 흙을 덮고 있다. 부부는 “올 가을에 수확해 내년 농사에 씨감자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8호 태풍 ‘바비’의 한반도 북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달 초 집중호우에 의한 섬진강 범람으로 수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구례읍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지난 25일 경찰들이 하우스 철골 해체 작업을 하고 있다. 약 2,400평에 달하는 하우스에서 오이를 재배해온 농민은 “아직 복구 작업도 끝나지 않았는데 태풍까지 올라온다고 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장마가 끝나고 늦더위가 찾아온 지난 18일 전남 담양군 대덕면 운산리 운수대통마을에서 한 부부가 잘 익은 고추를 씻어 말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길고 길었던 장마가 물러가며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난 18일 전북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의 한 이면도로에서 양세욱(72)씨 부부가 잘 말린 참깨를 털고 있다. 양씨는 “그동안 비가 너무 와 참깨 말리는데도 무척 애를 먹었다”며 “겨우 이만큼이라도 건질 게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