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배정은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농업예산 직접 지급하는 게 핵심”정부가 농업에 돈을 덜 쓰는 건 아니다. 한국 전체 예산 중 농업예산이 5%다. 일본은 2%, 유럽도 3% 내외다. 그럼에도 지원이 적다고 느끼는 원인은 직불제에 있다. 농업소득 중 직불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한국은 11%, 일본 44%, 유럽은 동구권을 포함하면 30%다.유럽 농업정책의 기본 정신은 농직업이 다른 직업과 비교해서 소득과 사회보장 등 여러 측면에서 뒤처지지 않는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기존의 농업경영체가 지속가능하도록 뒷받침하는 게 모든 정책의 최우선이다. 직불제와 사회보장, 자연재해 지원이 중심이다. 우리처럼 효과가 불분명한 수백가지 공모사업 등이 아니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낙농가와 유업체는 원유가격연동제를 둘러싼 이견을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3분기 영업실적이 업계의 전망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제용어로는 ‘어닝서프라이즈’다.매일유업(회장 김정완)은 3분기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도 6.4%까지 신장했다. 남양유업(회장 홍원식)의 3분기 실적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1.6% 감소한 3,043억 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52% 늘었다. 원재료인 원유가격이 하락한 8월 이후 시장에서는 유업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고, 그것이
작년 4월 16일이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국민들이 비통해 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칠레로 날아갔다. 학생들을 포함해 304명이 몰살을 당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추모하고 성찰해야 마땅할 시기에 대통령은 칠레로 떠난 것이다.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칠레 FTA 개선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다. 사전에 이해관계자들과 공감대는커녕 관계 부처와 협의조차 없었다. 당시 농식품부 관련부서에서는 한-칠레 정상의 발표 내용은 사전에 협의되지 않았으며, 선언적 의미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현실화 되고 있다.지난 9월 8일 산업통산자원부가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는 가장 민감한 이해당사자인 농민들은 배제되고 몇몇 농민단체만 초대됐다. 그나마
한반도의 남쪽에서 쌀농사가 풍년을 이루었듯이 북쪽 지역의 쌀농사 역시 풍년이 예상되고 있다. 남북 모두 최근 몇 년간 풍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은 비슷하지만 풍년을 맞이하는 남북 농민의 온도차는 크게 느껴진다.지금 남측은 쌀값 대폭락으로 농민들의 아우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매년 약 41만 톤에 달하는 의무수입물량(TRQ)과 정부의 수급조절 실패로 인해 쌀의 과잉재고가 심각하게 누적된 상황에서 약 20년 전 쌀값 수준으로 되돌아간 기막힌 현실을 두고 농민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4년 연속으로 풍년을 이뤄지만 풍년을 기뻐하기 보다는 하루하루 떨어지는 쌀값에 한숨만 쌓이고 있다. 오죽하면 풍년이 원망스럽다는 자조어린 탄식도 배어나오는 상황이다.반면에 북측의 농민들은 쌀농사의 풍년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달 26일 ‘2016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가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정부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영춘 위원장은 25일 타계한 백남기 농민 애도 묵념으로 국정감사를 시작했다.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여·야의 극명한 대립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김 장관이 수장인 농식품부의 국정감사는 그 어느 때보다 여론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국감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취재진들로 빽빽했고 여당의 국감 불참 선언이 현실화된 국감장은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특히 ‘해임결의안’ 당사자인 김재수 장관의 등장에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국감장을 가득 채웠다.김영춘 위원장은 “국감을 앞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경기도 농민단체협의회(경기농단협) 소속 농민들은 지난달 26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끝 모르게 추락하는 쌀값에 대한 분노의 심경을 밝히며 정부와 경기도, 농협중앙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100여명의 농민들이 참여한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쌀값 21만원(80kg기준) 보장 약속을 지키라며 거리에 나섰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 의식을 잃고 317일 동안 사투를 벌이다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추모의 묵념으로 시작됐다.기자회견의 포문을 연 임희철 경기농단협 회장은 “쌀값 폭락으로 국가의 식량을 책임지고 있는 농민들이 시름하고 있는데 정부는 쌀값 보장도 재고미 대책도 없으며, 경기도 역시 어떤 대책도 마련하고 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기준 강화가 현실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거세다. 축산단체들은 고시 개정안이 가금농가에 큰 타격이 될 뿐 아니라 부적절한 용어 사용으로 소비자에 혼란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5일 친환경농축산물 및 유기식품 등의 인증에 관한 세부실시 요령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은 가축의 분만, 거세, 포유기, 부화 직후 등 특정 시기에만 질병치료를 위한 동물용의약품의 사용을 허용하고 그 외에는 무항생제 축산물로 출하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현행 고시는 동물용의약품을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한 뒤 휴약기간 2배를 준수하면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인정한다. 무항생제 닭고기 생산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말 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16년 축산부문의 상황은 무엇부터 손대야할지 난감한 모습이다. FTA의 파고가 높은 가운데 대기업의 축산업 진출 확대로 먹구름이 짙다. 무허가축사 적법화 재촉에 각종 축사환경 개선 요구가 빗발치는데 육류와 우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의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다. 구제역과 AI 불안은 여전한데 가금티푸스 등 난계대 전염병과 낭충봉아부패병 등이 벼락같이 농가를 덮치고 있다. 국민들의 동물복지에 대한 눈높이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도 이번 국정감사의 변수 중 하나다.축산 선진국과 FTA를 체결한 피해가 해가 갈수록 누적되고 있지만 체결 당시 정부가 세운 피해보전 대책은 농가들에 와닿지 못하는 실정이다. 축산농가들은 한결같이 FTA 피해보전직불금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경기도 파주시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김정환, 파주쌀조공)이 파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파주친농연)와 2014년 12월 친환경 학교급식용 벼 수매가격 현실화 합의를 한 이래,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합의를 이행하지 않아 파주지역 친환경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이미 2014년 파주친농연 측은 학교공급가 대비 조곡으로 환산 시의 친환경 벼 수매가를 생산비에 맞게 현실화할 것을 파주쌀조공 측에 요구하며, 11월~12월 말까지 38일간 파주시청 앞에서 한겨울 노숙농성을 벌인 바 있다.이에 파주시의회의 중재로 2014년 12월 29일 파주친농연과 파주쌀조공이 친환경 벼 가격 현실화에 합의했다. 당시 합의된 내용은 △2014년도 친환경 벼 조곡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송아지생산안정제의 발동기준을 완화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축산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와 19명의 국회의원이 송아지생산안정제의 현행 발동기준에서 가임암소마릿수를 제외해 한우 수급조절기능을 정상화하겠다고 나섰다. 그럼에도 농민들은 다소 미온적인 반응이다.송아지생산안정제는 쇠고기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국내 송아지 값이 기준선에 미치지 못하면 정부가 차액을 보전하는 정책으로 지난 2000년 도입됐다. 취지는 번식농가들의 송아지 생산 장려와 적정 사육마릿수 유지였다. 송아지 값이 기준선(165만원)을 하회했던 2011년에는 농가들에 마리당 최고 30만원이 지급되기도 했다.그러나 2012년 농식품부가 장관고시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혁신을 추진해온 농협조합장 모임 정명회가 지난 18일 전남 완주 고산농협에서 12차 정기포럼을 열고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정명회는 이날 포럼에서 국회 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농협법 문제를 공론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국회의원 면담 및 간담회 추진을 고려하는 한편 정부 입법안의 국회 제출에 맞춰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지역농협별 예산총회에 맞춰 동시다발 결의문 채택 등의 다양한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정명회는 농협법 개정안의 조합원 자격제한 문제와 관련해 기여조합원(명예조합원, 원로조합원)제도 등을 도입해 조합원 자격문제를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과 중앙회와 지역농협의 경쟁이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해 생산안정제 시범사업을 실시한 해남지역 여론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미지근한 분위기다. 정부는 생산안정제를 통한 시장안정에 무게를 두지만 농심은 최저예시가격 현실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지난해 9월 겨울배추 주산지인 해남군과 진도군의 7개농협에서 겨울배추 생산안정제 시범사업이 개시됐다. 이들 지역에서 겨울배추 수급조절을 결정할 주산지협의체 구성원을 뽑은 뒤 사업에 참여한 180농가에서 9,140톤의 겨울배추를 확보했다.수급안정기금으로는 당초 6억7,450만원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실제 적립금은 4억7,210만원에 그쳤다. 사업기간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였으며 한달을 상순·중순·하순으로 나눠 보전기준가격을 결정했다.사업기간이 끝난 뒤 6월 주산지협의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고추가격이 올해도 어김없이 폭락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폭락에 농민들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 전남지역 농민들은 정부의 개방농정을 질책하며 정부수매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최근 건고추 산지가격은 600g당 4,000~6,000원선에 형성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이 전망한 8월 평균 산지가격은 5,500~5,900원이다. 지난해보다도 낮은 가격이며 2013년 이래 4년이나 연속된 폭락상황이다. 농민들이 주장하는 건고추 600g의 생산비는 7,000원선이다.올해 건고추는 재배면적이 줄어든데다 단수 또한 지난해와 비슷해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4~10.6% 감소할 전망이다.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한 이유를 농경연은 이월 재고량
지난 14일 전북농민들이 대기업 농업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전북도청 앞에 모였다. 전북농민들 사이에서 대기업 농업 진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이유는 군산 새만금에 생산 단지를 구축하려는 LG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김석준 전북농업인단체연합(전북농단연) 회장은 “대기업 농업 진출은 농민들에게 농사일 그만하라는 소리”라며 대기업이 농업에 침범해 농민들 설 자리를 좁혀가고 농촌이 기계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밝혔다.햇볕이 뜨거운 날이었지만, 농민들은 송골송골 맺힌 땀을 그대로 흘리며 계속해서 구호를 외쳤다. 대기업 농업 진출이 농촌경제에 바람을 넣어줄 것이라 기대하는 여론이 있다는 말에 회견 참가자 중 한 농민은 “어림도 없는 소리다. 그렇게 좋은 것이면 왜 우리가 이렇게 기자회견을
[ 기획 ] 유기농업 잡초방제 돌파구를 찾아라②유기농으로 농사짓는 농민들의 제일 큰 고충 중 하나는 바로 잡초 제거다. 농민들의 “풀 뽑다가 시간 다 간다”는 말에는 한 치의 거짓도 없다.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유기농업과는 유기농업 잡초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잡초성’ 혹은 ‘잡초끼’라 불리는 잡초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잡초의 주요 특성은 △땅 속에서 오래 생존할 수 있다는 것 △대부분 광발아성이라 햇빛을 받아야 한다는 것 △휴면성이 다양하고 복잡해 발아기간이 길다는 것 △종자 생산량이 많고 이동이 쉬우며 개화가 빠르다는 것 등이다.유기농업과는 이러한 잡초의 특성을 고려한 몇 가지 잡초관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흙은 잡초 종자 누적된 종자은행 … ‘가묘상
지난 14일 오전 전북농민들이 대기업 농업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전북도청 앞에 모였다. 특히 전북농민들 사이에서 대기업 농업 진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이유는 군산 새만금에 생산 단지를 구축하려는 LG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김석준 전북농업인단체연합(전북농단연) 회장은 “대기업 농업 진출은 농민들에게 농사일 그만하라는 소리다”라며 대기업이 농업에 침범해 농민들 설 자리를 좁혀가고 농촌이 기계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밝혔다.햇볕이 뜨거운 날이었지만, 송골송골 맺힌 땀을 그대로 흘리며 농민들은 계속해서 구호를 외쳤다. 대기업 농업 진출이 농촌경제에 바람을 넣어줄 것이라 기대하는 여론이 있다는 말에 회견 참가자 중 한 농민은 “어림도 없는 소리다. 그렇게 좋은 것이면 왜 우리가 이렇
호남 출신 첫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정치적 수사라는 의혹을 일으킨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구속 기소로 일단락됐다.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지난 1월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지난 11일 밝혔다.검찰에 의하면 김 회장은 구속 기소된 최덕규 합천가야농협 조합장과 지난해 12월 결선투표에 누가 오르든, 3위가 2위를 도와주기로 약속했다. 1차투표에서 3위에 그친 최 조합장은 결선투표 당일 2위였던 김 회장에 대한 지지 요청 문자를 107명의 대의원에 전송했다. 검찰은 이를 불법 선거운동으로 본 것이다.더불어 김 회장은 선거 당일 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안혜연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농업을 지키자 화이팅!” 제 20대 국회 출범과 함께 지난달 28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 20대 국회가 꼭 해야 할 농업개혁 과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농민의길, 국민농업포럼 등이 주최하고 한국농정신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야 3당 원내대표와 김영춘 농해수위원장,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10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그 열기를 더했다. 이번 토론회의 목적은 20대 국회 출범 즈음해 국회가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농업 현안들을 짚어보기 위함이다. 바쁜 농번기에 이른 아침부터 토론회를 방청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농민들은 정치인들의 높은 참여율에 한 가닥 기대를 걸어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은행의 조선과 해운업체 여신은 5조2,000억원 규모며 상당부분 부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손충당금만 무려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농협은행의 부실로 농협금융지주, 더 나아가 농협중앙회까지 흔들리고 있다. 농협금융지주의 현재를 들여다보면 농협경제지주의 미래가 보인다.2012년 설립된 농협금융지주와 경제지주. 문제는 농협개혁을 위한 수단으로 1990년대부터 범농업계가 요구해온 신용사업·경제사업의 분리(신경분리)가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명분으로 금융부문을 금융지주로 분리하기 위한 방편이 된 점이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셈이다. 금융지주 부실화는 이 순간부터 예견됐다.지주체제 도입 이후 금융부문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은 2014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현행 가축재해보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낙농가의 현실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낙우협)는 지난 20일 농식품부에 공문을 보내 △긴급도축 및 폐사에 필요한 전 과정을 축협에서 처리 △젖소 가입연령을 11세 미만으로 현실화 △잔존물 처리비용을 손해액의 20%로 확대 등의 가축재해보험제도 개선을 건의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올해부터 가축재해보험금 지급 심사기준을 강화해 긴급도축 시 운반, 수의사 진단서 및 도축장 정산서 발급 등의 전 과정을 농가 스스로 처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그러나 낙우협은 현실과 맞지 않는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긴급도축 전 과정을 농가 스스로 처리하면 업무가 복잡해질 뿐만 아니라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