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쌀값이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등숙기 잦은 강우로 극심한 병해충 피해를 입은 전라북도 농민들의 고충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방제를 위해 농약대 등 생산비는 훨씬 많이 들어간 데 반해 생산량은 평년대비 기본 20~30% 감소했고, 여기에 쌀값까지 떨어지자 ‘빚잔치’를 면치 못할 거란 자조 섞인 전망이 농민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전라북도에 따르면 가을장마 등 이상기후로 도내 4만9,000ha에서 대규모 병해충 피해가 발생했다. 게다가 전북 주력 생산 품종인 ‘신동진’은 전체 피해 면적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일 전날 대비 10℃ 이상 뚝 떨어진 기온에 진눈깨비까지 내렸지만, 화순군민들과 칠순·팔순을 훌쩍 넘긴 동복면 주민들은 또다시 전남 화순군의회 앞 차디찬 아스팔트 바닥 위에 섰다. 지난 1월 3,347명의 서명으로 청구한 주민발의 조례개정안 처리를 다시금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날 대회에는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를 비롯해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3개 정당 관계자가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화순군민들은 지난 9월 1일 군의회 임시회 개회에 앞선 8월 31일, 풍력 이격거리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삭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8월 8일 발생한 수해에 대한 배상액 조정을 정부가 직권으로 결정하려 해 피해지역 주민들이 즉각 반발에 나섰다. 5개 댐 17개 시·군 주민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조정 결정 중지를 요구하며 지난달 2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중조위) 앞에서 밤샘 농성을 진행했다.이날 ‘댐 과다방류 수해 관련 협의 없는 환경분쟁 조정 반대 주민 결의대회’를 연 피해지역 주민 약 100여명은 “오늘(29일) 중조위가 합천댐 수해 관련 조정 절차를 마치고 최종 결정서를 확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피해 당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비료제조 전문업체 ㈜조비(대표이사 이승연)가 저탄소 농업 실천을 위한 완효성비료 개발·출시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조비는 질소비료 사용량 절감이 저탄소 농업 실천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자 대표적인 탄소 절감 제품인 완효성비료로 농민의 저탄소 농업 실현과 노동력 절감,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조비에 따르면 자사 완효성비료 ‘단한번비료’는 수도 및 원예작물에 밑거름으로 1회만 시비해도 수확 시까지 이삭거름 등 웃거름을 주지 않아도 돼 비료 사용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 저농약·무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우바이오(대표이사 박동섭)가 자사 복합내병계 고추 품종 '칼탄패스'를 추천했다. 농우바이오에 따르면 ‘칼탄패스’는 자사가 출시한 국내 최초 탄저·복합내병계 고추 품종이다. 탄저병과 칼라병에 특히 강한 내병성을 지니고 있으며 역병과 바이러스 등에도 강하다. 또 극대과종으로 홍고추나 건고추 모두 판매 시 상품성이 우수하고 초세가 강한 데다 우수한 착과력으로 재배가 용이하기 때문에 농가 호응도 좋다는 게 농우바이오 측 설명이다.또 농우바이오 복합내병계 고추 품종 중에서도 재배만족도 및 농가 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동(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이 현대오토에버(대표 서정식)와 스마트 모빌리티 미래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조인트벤처(합작회사) 설립 목적의 투자협약을 30일 체결했다.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IT 전문회사로, 디지털 전환(DT) 부문 최고의 기술력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DT는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구축·활용해 기존의 전통적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걸 의미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제조혁신부터 차량 소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SG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이 내년도 출시를 앞둔 신제품 4종을 소개했다.먼저 화상병 예방 살균제인 ‘에코샷’은 ‘바실루스아밀로리퀴파시엔스 D747’ 미생물로 이뤄진 생물농약이다. 입상수화제 형태며, 예방 효과가 큰 약제기 때문에 발병 전과 발병 초기 7~10일 간격으로 살포하면 된다. 이미 화상병이 발병한 경우엔 치료효과가 있는 약제와 에코샷 입상수화제로 함께 방제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에코샷은 배·사과 화상병과 오이 흰가루병에 등록돼 있다.또 탄저병 예방을 위한 원예용 살균제 ‘포리람골드’ 입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이 그 역할을 산업 진흥으로까지 확대하고자 2022년 3월부터 기관명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 변경한다.재단에 따르면 기관명 변경을 위한 「농촌진흥법」 일부개정안은 지난 5월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2명의 의원 명의로 발의됐으며, 11월 30일자로 공포됐다. 농촌진흥법 일부개정안은 3개월의 경과기간을 거쳐 오는 2022년 3월 1일 시행되며, 이때부터 재단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서의 업무를 새롭게 시작할 방침이다.재단은 특허기술·종자개발 등 농업과학기술 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가 청년농민 임대 농지 물량 추가 확보를 위해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 대상을 확대했다.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은 공사가 감정평가한 가격으로 농지를 매입해 청년농민 등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신규 농민의 농업정착에 가장 큰 진입장벽으로 농지가 꼽히는 점을 감안해 제도개선과 함께 사업비를 증액해 청년농민 등이 선호하는 농지를 공급하고자 한다.이에 공사는 녹지지역 농지를 매입대상에 포함하고, 농민 소유 농지 중 8년 자경 후 이농한 자 및 상속인 소유까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내년도 상품 판매 계획이 채 발표되기 전이지만 농작물재해보험을 비롯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최창수, NH손보) 등 관계기관을 향한 농민들의 비판이 작지 않게 터져 나오고 있다.품목 특성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보험 약관 개정을 수년간 요구해온 떫은감 재배 농민들은 미미한 수준의 개선안을 큰 혜택이라도 되는 듯 제시한 농금원과 NH손보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이상기후로 파종이 늦어져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난지형 마늘 재배 농가들의 추가 가입 요구 역시 받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된 영농형태양광 지원 법안을 두고 농민단체와 국회의원 간 난데없는 공방전이 벌어졌다.지난 22일 농어촌파괴형 에너지 반대 전국 연대회의 준비위원회와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는 김승남 의원이 지난 5일 발의한 영농형태양광 지원 법안을 두고 “농지태양광 규제를 대폭 완화할 뿐 아니라 개발업자에게 재정적, 행정적 특혜까지 보장하고 있어 지금의 농촌소멸 등의 피해를 더욱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농촌파괴를 조장하는 김 의원의 사퇴를 압박했다.이에 김승남 의원 측은 이튿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9일 열린 비료공급자문위원회 회의에서도 지난 10일 ‘요소 등 비료 원자재 수급 관련’ 당정청 협의 때와 마찬가지로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로 기정사실화된 내년도 비료가격 인상분 분담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당초 농협 계통구매 가격 원자재 연동제 도입 건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농민단체와 농협, 학계 모두 당장의 비료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을 정부가 나눠야 한다는 협의에 집중한 모양새다.19일 회의에 참석한 양정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은 “가장 주요하게 논의된 건 비료가격 인상분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 가을철 농촌지역 경작지에 방치된 영농폐기물 집중수거에 나선다.민관 합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농폐기물 집중수거 기간 동안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 지역본부 7곳과 지사 2곳에 상황실을 운영하며 영농폐기물 수거 현황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상황실에서는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을 거쳐 전국 36개 수거사업소로 반입되는 폐기물 현황을 파악하고 민간위탁수거 사업자 및 지방자치단체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영농폐기물 수거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와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을 향한 청년농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최근 국회에선 농신보 운용 건전성 확보를 위한 정부 출연금 증액 필요성 등이 수면 위로 대두된 상태지만, 농신보 이용 대상자인 청년농민들은 출연금 증액 보다 기금 설립 목적 실현을 위한 운영 실태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농신보는 ‘담보력이 미약한 농림수산업자에게 신용보증서를 발급함으로써 농림수산업자가 필요로 하는 자금을 원활하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성된 기금’을 의미한다. 정부 출연금과 농협, 축협,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요소비료 공급과 관련된 농민과 업계, 정부의 입장·견해차가 좀체 합치되지 않고 있다. 원자재 가격을 분기마다 계통구매 단가에 적용하겠다는 구상에서부터 당장 필요한 비료를 구하는데 전전긍긍한 현장 실정에 비해 다소 괴리있는 정부 측 호언장담까지 동상이몽이 계속되는 실정이다.우선 원활한 비료 공급을 목적 삼아 대두된 ‘원자재 가격 연동제’의 경우 19일 비료공급자문위원회를 통해 본격 논의될 예정이나, 비용 인상 부담 직격을 맞게 될 농민 합의 도출에 벌써부터 난항이 예견되고 있다. 정부와 농협경제지주가 고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무분별한 농어촌파괴형 신재생에너지 건설 광풍에 몸살을 앓는 전라남도서 열린, 지난 10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탄소중립위원회의 4차 현장토론회는 문재인정부의 탄소중립 및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이 사실상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따끔한 질책에서부터 앞으로 정부가 지향해야 할 대안의 방향은 무엇인지까지 폭넓게 논의됐다.‘전남의 에너지 전환과 농어촌의 상생 비전’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 첫 발제에 나선 박진희 (사)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사장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의 농어촌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전환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주지역 마늘 피해가 심상찮다. 흑색썩음균핵병과 고자리파리·뿌리응애 등 병해충 발생으로 인한 뿌리 썩음, 잎 마름 등의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도에 따라 아예 뿌리가 녹아 사라진 마늘이 있는가 하면 앞으로 잘 가꾼다 하더라도 상품 수확을 기대하기 힘들 만큼 구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은 마늘도 산재한 실정이다.지난 9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일원에서 만난 김창남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정책위원장은 “이번 피해는 파종 후 오랜 기간 지속된 가을장마와 이후 30도에 가까운 이상고온이 장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감사원이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 농지은행 운영·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번 농지은행 운영실태 조사를 통해 11건의 위법·부당사항 및 제도 개선사항을 확인했다.감사원은 우선 투기 방지를 위한 농지은행의 임대·사용대 수탁기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감사 결과 공사는 농지 규모와 용도 등에 대한 수탁기준만 정하고 있을 뿐 농업경영 목적으로 취득한 농지를 공사에 위탁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나 취득 후 최소 농업경영기간 등에 대한 수탁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현행 농기계 수리·점검 및 사후처리 체계에 개선이 필요하단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달 전라남도 강진군의 농민 A씨가 고장난 트랙터를 수리받았지만 이틀 만에 엔진이 망가져 아예 기계를 못쓰게 됐기 때문이다. 대리점과 농민 간 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으나 해당 농민은 농기계 수리를 위해 농민 대부분이 대리점 말을 조건 없이 따를 수밖에 없는 점, 기계에 대해 잘 모를 경우 유사한 사례가 다른 농민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농민 A씨는 지인으로부터 구입한 중고 D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장해주는, 농작물재해보험 효용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또다시 불거졌다. 난지형 마늘 재배 농민들은 늦게까지 이어진 가을장마 탓에 한 달 가까이 파종을 미룰 수밖에 없었는데, 지난달 31일로 가입 기간이 끝나 농작물재해보험을 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상은, 마늘자조금)에 따르면 현재 집계된 난지형 마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면적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최근 보험가입률 상승세에 비하면 다소 주춤한 실정이다. 보험 가입 면적이 더 늘어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