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전라남도 장흥군의 특산물 표고버섯 다수가 동해를 입었다. 장흥군청에 따르면 223개 농가 중 128개 농가에서 원목 185만4,000본(표고버섯 종균을 접종한 원목을 세는 수량단위) 피해가 발생했다.지난달 29일 장흥에서 가장 피해가 심각하다는 유치면을 찾았다. 산속으로 들어가니 원목들을 가지런히 세워놓은 표고버섯 농장이 있었다. 마침 농장을 운영하는 최경환씨는 창고에서 썩은 표고버섯들을 꺼내서 정리하고 있었다. 모두 이번 동해로 인해 썩어가는 표고버섯들이었다. 가까이 가니 악취가 코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한돈자조금)가 식품기업 팔도와 공동 기획한 프리미엄 짜장라면 ‘팔도짜장면(사진)’이 누적 판매 수 9,000만개를 눈앞에 두며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한돈자조금은 소비자에게 한돈의 색다른 맛을 선보임과 동시에 한돈 판로를 확장함으로써 한돈 농가 경영 안정에 보탬이 되고자 지난 2015년 식품기업 ‘팔도’와 함께 한돈이 들어간 팔도짜장면을 공동 기획했다. 오는 3월에는 MOU도 추진해 한돈 소비 확대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팔도짜장면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봉지라면 기준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가 한우가격 안정화를 위해 자체 소비촉진 행사에 나선다. 농축산업계부터 한우소비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시름에 놓인 한우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이지만,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방법은 정육점·정육식당·음식점 등에서 한우고기 구매 후 한우고기와 구매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 전국한우협회 카카오채널로 전송하면 된다. 한우협회의 카카오채널을 추가하고 동료와 가족 등 함께 한우 먹는 모습의 사진을 추가로 보낸 참여자는 경품 선정 확률이 더 높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상용)가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2024년산 제주 월동무를 미국 LA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수출하는 월동무 물량은 총 211톤에 달할 전망이다.올해 제주 월동무는 생산면적 증가와 소비 부진 등의 여파로 평년 대비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15일엔 제주월동무생산자협의회 소속 농민들이 자율적으로 약 55만평의 월동무 밭을 자체 폐기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폭설과 영하권 기온이 빈번하게 발생해 냉해까지 겹쳐 제주 월동무 생산 농민들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이달 1일부터 2024년 전략작물직불금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전략작물직불금은 기본형 공익직불금에 더해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추가로 지급하는 직불금이다. 전략작물은 밀·콩 등 수입 의존성이 높거나 밥쌀용 벼 대신 논에서 재배하는 작물을 말한다. 식량자급률 제고와 쌀 수급안정, 논 이용률 향상이 이 정책의 목적이다.지난해 처음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엔 7만3,000명이 참여해 밀 8,900ha, 가루쌀 2,000ha, 논콩 1만8,600ha, 하계조사료 5,300ha 등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이 이달 1일부터 4월 10일까지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올해 농사에 필요한 콩·팥 정부 보급종을 신청받는다.올해 공급하는 콩·팥 보급종은 일반(장류)콩 6품종 1,249톤(강풍 12톤, 대원 577톤, 대찬 236톤, 선풍 401톤, 청아 3톤, 태광 20톤), 나물콩 2품종 172톤(아람 86톤, 풍산나물 86톤), 팥(아라리) 19톤으로 총 1,440톤이다. 논 재배 및 기계수확이 용이한 대찬·선풍콩을 전년 대비 확대한 게 특징이다(대찬 122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가 주요 식품·생활용품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사과가격 안정을 위한 상생마케팅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지난달 29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선 오뚜기(대표이사 황성만)·CJ제일제당(대표이사 최은석)·동원F&B(대표이사 김성용)·LG생활건강(대표이사 이정애)·풀무원식품(대표이사 김진홍)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생협력기금 전달식을 가졌다.5개 기업은 명절 물가안정 및 사과농가 지원에 동참하고자 1억원의 기금을 공동 조성했다. 농협은 이 기금을 재원으로 전국 주요 하나로마트에서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관영, 전북도)는 한국여성농업인 전북연합회(회장 김현순, 한여농 전북연합회)가 설을 앞두고 우리쌀로 만든 떡 시식‧판매 및 사회복지시설 기증 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한여농 전북연합회는 지난달 31일 도 청사에서 쌀 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우리쌀로 만든 떡(270kg)으로 시식 및 판매를 진행했다. 이어 1일 설을 외롭게 보내는 이웃들을 위해 떡국떡(100kg)을 사회복지시설 전주사랑의집에 기증했다. 김현순 한여농 전북연합회장은 “우리쌀로 만든 떡이 쫀득하고 맛이 좋다. 쌀 소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인류와 함께해 온 농부의 씨앗이 농부와 점점 멀어져가는 현실에서 많은 농부와 소비자들이 힘을 모아 씨앗을 보존하고 나누는 전국 씨앗도서관 협의회(대표 박영재)가 2024년 정기총회를 충남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달 27일 개최했다.이날 정기총회에는 박영재 대표를 비롯해 토종씨앗 지킴이로 활동 중인 회원과 구본석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안병욱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과 배기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시드볼트센터장이 참석했다.먼저 박 대표는 “모든 회원들이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했으면 한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 강원농기원)이 지난달 30일 춘천시 서면 서춘천농협에서 겨울철 촉성재배로 생산한 땅두릅 ‘백미향’을 NH농협무역과 함께 미국 LA로 시범 수출했다.땅두릅 백미향은 강원농기원이 자체육성한 품종으로, 재래종에 비해 줄기에 나타나는 솜털이 적고 쌉싸래한 맛이 적은 특징을 갖고 있다. 백미향 품종은 지난 2009년 등록됐으며, 현재 춘천시 등 7개 시군 약 46ha에서 재배되고 있다.강원농기원에 따르면 땅두릅 백미향은 노지에선 보통 3월부터 수확할 수 있지만, 농기원에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3,499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을 약 열흘가량 앞둔 지난달 30일 기준,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을 3주 정도 앞두고 지난달 23일 실시한 조사에선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31만963원이었는데, 일주일 새 약 0.8% 상승한 결과다.aT에 따르면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9,861원으로 파악됐으며, 대형유통업체는 34만7,137원으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 농관원)이 올해를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정착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관리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농관원에 따르면 최근 통신판매 거래 규모가 급증함에 따라 원산지 위반도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 원산지 위반 사례 중 통신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9년 6.9%에서 크게 증가해 △2020년 19.9% △2021년 26.7% △2022년 26.1% △2023년 25%를 기록 중이다.이에 농관원은 지난 2022년부터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자율관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달 8일 갑자기 운행이 멈췄던 경기도 여주시 시내버스 8개 노선(여주시 금사면·북내면 방면)이 지난달 19일 전면 재개됐다. ㈜대원고속이 경영 적자를 이유로 운행을 임의 중단한 지 12일 만이다.사태가 비교적 빠르게 해결된 건 당초 ㈜대원고속이 사전 허가 없이 버스 운행을 중단했고, 이에 여주시가 ‘위법 행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시사하면서 노선면허권 허가권자이자 ㈜대원고속의 법인소재지인 경기도 광주시가 행정처분에 즉각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용자 감소에 따른 적자는 쉬이 해결될 수 없어 다시 중단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경상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가 2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농어민수당을 신청받는다.경북도 농어민수당의 지급 대상은 도내에서 1년 이상 주소지를 두고 농어업에 종사하는 자로 농업·임업·어업으로 등록된 경영체 경영주(1,000㎡ 이상 경작)다. 공동경영주라면 한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상·하반기(4~5월·8~9월) 각각 30만원씩 모두 60만원이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상품권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이라면 어디서든 쓸 수 있다.올해는 특히 도내에 거주하며 영농에 종사하는 외국인, 도내에 주소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기형, 전농 충북도연맹)이 지난 1일 2024년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시군농민회 강화와 농민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전농 충북도연맹은 충북 청주시 충북 농업인회관에서 진행한 16기 2차년도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농민회 강화가 한국 사회 개혁의 시작이다’라는 결의문을 내고 △농민회 강화를 위한 교육 내실화 △총선 승리 △대중 활동의 새로운 모델 창출 △지속 가능한 농민회 만들기에 집중할 것을 천명했다.특히 전농 충북도연맹은 4.10 총선에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달 1일 자로 폐업한 농업안전보건센터 사업을 복원·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농업안전보건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가 2013년부터 운영한 농업인 질환 연구·교육·치료 전문기관으로 올해 운영 예산이 전액 폐지되면서 문을 닫게 됐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은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농민들의 의견 없이 농민을 위한 사업이 갑자기 폐지되고 농촌진흥청 교육사업으로 한정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기획재정부가 올해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농진청 사업(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부여군농민회(회장 유재석)와 대정읍농민회(회장 이기영)의 자매결연식이 지난달 27일 부여군농민회 정기총회 이후 개최됐다.부여군·대정읍농민회 전·현직 간부와 회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자매결연은 2년 전 부여군농민회의 4.3항쟁 답사와 제주도연맹 투쟁사업 연대 등을 계기로 치러졌다. 아울러 부여군농민회는 몇 년 전부터 제주 감귤 팔아 주기 운동을 전개하며 대정읍농민회와 관계를 돈독히 유지해 온 바 있다.유재석 부여군농민회장은 “이미 2년 전부터 대정읍농민회와 교류했는데 이번에 부여군농민회를 찾아온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사육두수 기준 적용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부에 질의한 결과, 적정 사육두수 기준은 가축분뇨법이 아닌 축산법을 따라야 한다는 명확한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한돈협회는 지난 몇 년간 축산법의 ‘적정사육두수 기준’과 가축분뇨법의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표준설계도’에 따른 가축분뇨법 배출허가증 상 적정 사육규모 기준이 일원화되지 않은 탓에 현장 혼란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민원신고가 원인이 돼 운명을 달리한 고(故) 정연우 한돈협회 보성지부장의 경우, 가축분뇨법에 따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2022년 상반기 이후 소강 양상이 지속됐던 돼지유행성설사(Porcine Epidemic Diarrhea, PED)가 다시금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한 한돈 농가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각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1월 들어 PED 발생이 늘어나고 있으며 ‘PED 발생주의보’를 발령해 농가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국내 돼지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충청남도의 경우 지난 1월 17일 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충남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달 31일까지 총 13개소의 돼지농장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규모와 기술 모두에 있어 선진적 수준의 농업을 자랑해왔던 프랑스에서 전국 규모의 ‘농민봉기’가 일어났다. 생산물가 급등, 각종 절차와 규제의 심화, 불공정한 유통구조, 농가부채 그리고 개방농정까지 농업소득을 떨어뜨리는 모든 요소들이 최근 몇 년간 누적된 결과다. 농민들은 ‘더 이상 농업에 희망이 없다’며 지역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국가기능 마비까지 초래하는 무력시위에 뛰어들었고, 이 같은 물결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최근 몇 달 새 프랑스 곳곳에선 생산비 증가, 농가부채, 무분별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