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해 12월 29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 억대리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농민들이 겨우내 키울 씨감자를 심고 있다. 이날 감자 파종에 나선 한 여성농민은 "4월말에서 5월초에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이 지게도 다 내가 살을 붙여서 만들었어. 이거 만든 지가 30년 가까이 됐지. 한창 일할 땐 여기에 100kg도 거뜬히 싣곤 했어. 이젠 30kg도 쩔쩔매. 메주콩이랑 서리탠데 저 위가 비탈밭이라 탈곡기를 못 써. 사람만 겨우 다니는 길이라. 다 지게로 날라야 돼. 일주일 정도는 바짝 말려야 터는데 날을 봐야지. 날이 좋으면 일주일 안에 털고. 다음 주에 와 봐. 혼자서 털어야 하니까 며칠은 해야 끝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해 12월 29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 전천리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달래를 수확해 손질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8일 전남 영광군 대마면 복평리의 한 딸기 하우스에서 이석옥씨 부부가 설향 품종의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이씨는 "11월 말부터 수확을 시작해 1화방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수확 초기라 가격도 괜찮은데 꾸준히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간 지난 27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버스터미널 앞 교차로에서 홍천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송전탑 및 송전선로 반대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파를 증명하듯 선전전을 진행하는 회원들 안경에 성에가 껴 있다. 가을철 농번기로 인해 선전전을 잠시 쉬었던 이들은 이날부터 매일 지역별로 돌아가며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메주 좀 쑤려고 (콩을) 심었지. 남의 밭인데 좀 얻었어. 메주콩도 있고 서리태도 좀 심었는데 올해 농사가 잘 안됐어. 가을에 비가 하도 와서…. 도리깨로 열심히 치는데 양이 많지 않아. 오늘 다 털고 들어가야지. 김장 때 쓰려고 배추도 심었는데 다 무름병이 와 가지고 쓸만한 게 별로 없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겨울철 시설감자 재배로 유명한 전북 김제시 광활면의 한 시설하우스에 지난 21일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두둑 위에 씨감자를 두 줄로 놓고 있다. 이날 감자 심기에 나선 농민은 “파종을 앞두고 비가 내려 밭이 많이 질다. 밭을 말리느라 평년보다 열흘 가량 파종이 늦어졌다”며 “이르면 4월 늦으면 5월께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앞에 나락이 담긴 톤백을 쌓았다.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엔 포대벼를 쌓았다. 전남 영암, 충남 당진 농민들은 삭발했고 전국의 농민들이 매일 아침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급기야 미곡종합처리장을 운영하는 농협 조합장들도 붉은 머리띠를 묶고 청와대 앞에서 단체행동에 나섰다. 내용은 똑같았다. ‘쌀 시장격리 즉각 실시하라!’, ‘쌀값 보장하라!’ 농협 조합장들이 농업 현안에 대해 단체행동을 벌인 건 19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 반대투쟁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 4,000평 심어야 하는데 사람이 없어. 평소 같으면 20여명씩 달라붙어서 이삼일 만에 끝내는데 일주일째 심고 있으니…. 애먹고 있지. 정말 울고 싶을 정도라. 농산물값은 안 좋고 인건비는 비싸고 정말 농민들 죽을 지경이요. 농민들이 살려면 투자한 만큼 돈이 나와야 하는데 절대 그렇게 안 나와. 이래 갖고는 농민들 살길이 없어. 양파농사만 50년 넘었지만 힘들어요, 힘들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5일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 엄암리 일원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이 열렸다. 정부는 농업인력 감소, 기후변화와 같은 농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팜 정책을 국정과제로 삼았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정부 스마트팜 정책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김현수 장관 또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고, 데이터 기반의 농가 지원 서비스 보급, 스마트팜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육성을 적극 지원해 한국 스마트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2019년 12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전북 김제시 만경읍 대동리의 한 비탈진 밭에서 농민들이 3년 동안 키운 더덕을 캐 손질하고 있다. 이날 더덕 수확에 나선 농민은 “지난가을에 비가 잦아서 그런지 (수확)양도 적고 크기도 작은 게 많다”며 씁쓸해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전북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의 한 인삼밭에서 태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이 차광막을 설치하기 위한 지주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 포대쌀을 쌓아 놓고 릴레이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부산경남 지역에서 상경한 농민들이 민주당사 앞에서 “쌀값 하락 방치말고 법대로 시장격리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비가 많이 오면 곡식이 잘 안 돼. 날씨가 안 도와줘서 올해는 (파종이) 좀 늦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늦지 않게 들어가네. 인건비도 비싸고 쓸 사람도 없고 해서 그냥 혼자서 심어. 기계로 심으니까. 마늘 농사지은 지 오래됐지. 안동 방송국에서도 몇 번씩 왔어. 오늘 다는 못해도 (씨마늘) 꺼내 놓은 건 다 심으려고. 올핸 2,000평 가까이 심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머리를 밀었다. 대중 앞에서 삭발에 나선 멋쩍음에 잠시 어색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웃음기는 사라지고 침통한 표정이 만면에 역력했다. 머리 앞·뒤·좌·우로 이발기가 움직일 때마다 희고 검은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며 무대로 떨어졌다. 이 모습을 보는 농민들 사이에선 안타까움에 탄식이 흘러나왔다. 삭발은 순식간에 끝났다. 민 머리엔 ‘나락 시장격리 즉각 실시!’가 적힌 붉은 머리띠를 질끈 동여맸다.지난 8일 전남 영암군청 앞에서 ‘나락값 보장을 위한 시장격리 촉구 영암군 공동행동’이 펼쳐졌다. 전국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배추농사만 30년인데 이렇게 병이 온 건 처음이여. 가을배추로 내려고 3,000평 정도 심었는데 거의 수확을 못 했지. 약을 쳐도 소용이 없어. 병이 오더니 (배추가) 순식간에 망가지더라고. 배추가 좋다고 밭떼기로 (거래)했는데 다 취소되고…. 올해 농사 끝났지 뭐. 근데 밭을 정리해야 내년에 다시 심으니까. 인건비라도 아끼려고 매일 나와서 조금씩 정리하는겨.”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국내 대표적인 월동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에서 배추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 1일 화원면 영호리 배추밭에서 중국인 노동자들이 배추를 수확해 망에 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9일 충북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의 한 농지에서 농민들이 그동안 재배했던 고춧대와 콩대, 비닐 등을 제거하며 올 한해 농사를 정리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원래 주업은 나무 키우는 사람이었어. 농사지은 지 좀 됐지. 논농사도 먹을 만큼 짓고. 팥(농사)도 좀 있어. 이렇게 천을 쳐 놓고 타작하면 (들깨가) 여기저기 안 나가고 모으기 쉬워. 향이 구수하지. 참깨는 고소하고. 기름 짜면 우리도 먹고 팔기도 하고 그래. 몇 병이나 나올진 털어봐야 알지. 이걸 빨리 털고 끝내야 후작으로 마늘이랑 양파가 들어가. 그래서 요새 일이 바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찬바람이 불며 기온이 뚝 떨어진 22일 오후 충북 음성군 감곡면 주천리의 한 대파밭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 10여명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두툼한 옷을 입고 대파를 수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