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가 ‘물가안정’ 명목하에 미국·뉴질랜드 등 외국산 사과 수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사과 재배 농민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지난 10일 조선일보의 경제 전문 매체인 조선비즈에서 단독 보도한 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는 미국·뉴질랜드와 사과 수입을 위한 검역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근 사과값 폭등으로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물가안정 차원에서 사과 수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다는 농식품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2024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농어민당(대표 김도건, 농어민당)이 농업회생과 농정대전환을 선언했다.지난해 11월 20일 공식 창당된 농어민당은 경남·경북·전남·대전·부산에서 당원 5,300명을 확보(전업농 당원은 약 25%)하고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내비친 후보는 6명으로, 구체적 공약은 준비 중이다.농어민당은 지난 9일 수원 농민회관에서 농업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과 현장 전문가가 중심이 되는 정치, 노·장·청 세대가 조화를 이루는 화합과 단결의 정치가 절실하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사)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박대조, 연합회)가 지난 9일 경기 수원시 연합회 대회의실에서 농업전문지 기자단 신년 간담회를 열고, 2024년 활동 의제와 주력 정책분야를 발표했다.연합회는 올해 ‘가격 걱정 없는 농업, 재해 걱정 없는 농업’을 기치로 △농가경영비 보존대책(면세유·농자재 지원 포함) △농작물재해보험 적용 확대 및 실질적 보상 체계 △신용사업에 치중된 도시농협의 역할 제고 △온라인 도매시장 운영(수수료 등)과 개장일 축소 문제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IPEF(인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민의 직업성 질환을 연구하고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을 전담했던 농업안전보건센터(센터)가 문을 닫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가 애초 올해 예산안에 책정했지만, 기획재정부(장관 최상목, 기재부)와의 최종 협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전액 폐지돼서다.센터는 농식품부가 농어업인삶의질법(「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2013년부터 운영했다(농어업인삶의질법 제15조의2는 ‘국가와 지자체는 농어업인의 질환 및 업무상 재해의 원인 규명과 관련 연구·예방·치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농업인과 국민이 든든한 농정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취임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의 향후 행보에 기대와 우려를 함께 나타냈다.지난 8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취임에 관한 논평을 낸 경실련은 우선 윤석열정부 농정의 행보를 되돌아보며 우려를 나타낼 수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했다. 경실련은 “농산물가격의 극심한 변동과 농가소득의 불안정, 물가안정을 빌미로 물가지수가중치가 낮은 주요 채소류의 무분별한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필수농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생산 불안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국내산 농산물만을 사용해 만든 우수 발효식품을 찾고 그 ‘참맛’을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발효식품 전문 시상식 ‘참발효어워즈’가 참발효어워즈2024의 대상 수상작들을 공개했다.내일의식탁 주최·참발효어워즈운영위원회 주관 참발효어워즈는 지난 2019년 간장만을 대상으로 한 ‘참간장어워즈’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된 이래 맛과 사회적 가치 모두 우수한 발효식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왔다. 참발효어워즈2021·2022를 거치며 된장·고추장·막걸리·목장치즈까지 심사 품목의 폭을 넓혔으며, 이번 시상에서는 청국장과 김치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있어 소모성 질병 극복이 주요과제 중 하나로 언급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이 ‘돼지 호흡기생식기증후군(PRRS)’의 농장 유입 방지를 위한 다양한 의견과 함께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PRRS는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유산·번식 장애·호흡기 질환·성장률 감소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바이러스 변이가 많아 농장에서 관리하기가 어려운 질병이다.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에서 확산한 적이 있는 병원성 강한 돼지 호흡기생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럼피스킨 확산방지·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이미 한 달 이상 대의원회 의결이 지연된 2024년 한우자조금 사업계획·예산이 또 다시 덜미를 잡혔다. 대의원회를 소집하고도 개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의사일정 자체가 무산된 탓이다.한우자조금은 지난 9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대의원회를 열었으나, 출석 대의원 수가 개의 정족수에 미치지 못하는 바람에 의사일정을 진행하지 못했다. 한우자조금 대의원회는 122명(재적 대의원 243명의 과반) 이상 출석해야 개의할 수 있는데, 한우자조금 사무국은 이날 정족수 대비 13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정부가 검토 중인 미국·뉴질랜드산 사과 수입 시도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윤석열정부는 올해 초 ‘2024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물가안정을 명분 삼아 수입산 과일 30만톤 도입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이어 미국·뉴질랜드와 사과 수입 절차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전국 사과 생산자들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이개호 의원은 “물가상승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곳은 다름 아닌 우리 농촌과 농민들임을 정부가 망각하는 것인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진태, 강원도)가 올해 농촌인력 관련 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2024년 농촌인력중개센터 공모사업에 도내 22개소가 선정돼 총 사업비 19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농촌인력중개센터는 농촌과 도시 근로인력을 모집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인력을 알선 중개하는 사업이다. 시도형·시군형 인력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근로로 나뉘며, 시도형 인력중개센터의 경우 도내 인력수급 모니터링, 시군 인력조정 등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시군형 인력중개센터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가 ‘가축행복농장’ 신규 인증 참여 농가를 모집한다.가축행복농장은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축산법」 등 기본법을 충실히 이행하고, 동물복지를 위한 사육환경 조성에 노력하는 농가를 경기도 자체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가축행복농장 인증 획득 농가엔 축사·방역시설 개보수 및 경관시설·사양관리시설 개선 등 가축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여러 지원과 혜택이 주어진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신청 자격은 경기도 내 한·육우, 젖소, 돼지, 육계, 산란계(평사) 등의 사육 농장으로, 인증제 참여 희망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소 사육 생산비에 있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풀사료의 수급안정을 위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올해도 국내산 건초 생산·유통 기반 확대를 계속한다.축산과학원은 수급이 불안정한 외국산 건초를 대체하고 국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개발·보급에 나서고 있는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올해 4개 시도에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수분 함량이 20% 미만인 풀사료를 일컫는 건초는 한우와 젖소 등 반추 가축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하다. 국내 생산 환경에서는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송전탑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강원 홍천군 주민들이 사업 중단과 전면 재논의를 촉구했다.‘홍천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와 강성희 의원(진보당)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0kV HVDC(초고압직류송전)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 실시계획 승인 중단 △사회적 기구를 통한 원점 재논의 △한국전력공사의 특별지원비에 대한 전면적 감사‧조사 △「전원개발촉진법」 전면 개정을 요구했다. 아울러 국회와 정치권이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 요청했다.이 사업은 신
[한국농정신문 김하종 기자]지난해 12월 27~2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의장 오용석, 전농 강원도연맹)은 1박 2일간 전라북도 정읍시·고창군·김제시·부안군 일원으로 동학농민혁명 역사기행을 다녀왔다. 전농 강원도연맹은 고창 선운사, 무장읍성, 정읍 황토현 전적지(동학농민혁명공원), 김제 원평 집강소 및 구미란 전적지, 부안 백산 등을 돌며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토론과 학습을 진행했다.이번 기행은 김남주 시인의 시 ‘녹두장군’ 속 질문 “불세출의 영웅호걸도 아녔던 그가 녹두꽃이라 녹두장군이라 인구에 회자한 것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가 올해부터 농어민·기후행동·체육인·아동돌봄 등 4개 분야의 기회소득을 신설, 총 6가지 기회소득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경기도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함에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대상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장애인·예술인 기회소득을 신설해 총 1만4,000여명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했다. 올해는 그에 이어 4개 신규 기회소득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기회소득 지급을 확대한다는 게 경기도의 목표다.신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자재를 직접 만들어 쓰는 친환경농민들이 있다. ‘농자재 자가제조’는 유기농업의 원칙 중 하나라지만 원칙 지키기가 어디 말처럼 쉬운가? 때로는 직접 원료를 찾고자 발품을 팔아야 하고, 농자재를 만들어 쓰는 과정에서 온갖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생산비 절감, 외부투입재 최소화, 자원순환 등의 목적으로 농자재를 만들어 쓰는 농민들의 노력은, 기후위기 시대 현장의 대안 모색 사례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나마 그 사례를 살펴보자.경북 김천시 대덕면의 ‘자연그대로 영농조합법인(대표 문동원, 자연그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남 광양에서 도매시장 출하장려금 논란이 불거졌다. 지역농협들이 영업외수익으로 챙기고 있는 출하장려금에 대해 농민들이 반환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출하장려금은 도매시장 내 경매회사인 ‘도매시장법인’들이 출하 독려를 위해 출하자들에게 지급하는 돈이다. 지급 한도는 도매시장마다 다르지만, 대표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경우 ‘도매시장법인 위탁수수료 수익의 15%’다(서울시 조례로 규정). 농산물 경락가를 기준으로 따지면 0.6%에 해당한다. 가령 농산물이 1만원에 낙찰되면 도매시장법인은 출하자로부터 위탁수수료 4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업과 관련된 국내외 경제상황이 일부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농업은 답답한 상황에 놓여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농업의 거시적인 전망을 제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GDP 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0.9%에서 3분기 1.4%로 올라섰고 올해는 2.1%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은행 전망). 아직까진 저조한 성장률이지만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2022년 7월 6.3%에 달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부침은 있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NH농협은행 전남본부(본부장 정재헌)는 지난 3일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2억원 상당의 쌀을 기탁했다.전남도청 귀빈실에서 열린 기탁식엔 김영록 지사, 정재헌 본부장, 노동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품목을 쌀로 선정한 건 동절기 취약계층의 월동을 지원함과 동시에 쌀값 하락과 생산비 급등으로 악화된 농가의 수익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도다.김영록 지사는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대표은행으로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NH농협은행 전남본부에 감사하다”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기획재정부(장관 최상목)는 지난해 12월 31일 책자를 발간했다. 새해 달라지는 제도·정책을 정리해 매년 발간하는 책자인데, 이 중 농업분야의 주요 변화를 간략히 정리해 소개한다.가장 현장의 관심도가 높은 건 직불제다. 전략작물직불제 대상품목 중 두류를 기존 논콩에서 완두·녹두·잠두·팥까지 확대하고 옥수수를 신규 추가한다. 가루쌀·두류 지급단가는 ha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하며 옥수수는 ha당 100만원이다.새로 도입하는 농지이양 은퇴직불제는 65~79세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