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콩 수확. 처음에 농사 대성하면 앞으로가 고생이라는 말 때문인지 소출은 그닥(사실 처음이라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콤바인이 돌아가고 빽에 (콩이) 차는 모습을 보니 설레기도 신기하기도….
이번 칼럼에서는 아토피의 원인 세 번째, 면역력의 이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피부는 외부의 다양한 물질들의 공격에 대해 방어합니다. 그런데 아토피 환자의 경우 면역세포들이 어떤 특정한 물질에 대해 정상보다 과도한 면역반응을 보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보다 강한 면역반응은 피부에 염증을 만들고 심한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이렇게 심한 면역반응은 면역력이 높아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토피 환자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대체 면역력,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면역력을 키
가마에 옹기를 넣어서 배치했으면 이제 불을 때서 굽는 일이 남았는데, 옹기 가마에 불을 전문적으로 때주던 기술자가 따로 있었다. 처음에 약한 불을 지필 때에는 옹기공장 주인이 아궁이를 담당해도 되지만, 막판에 온도가 1,000℃ 가까이 올라갈 즈음에는 전문적인 기술자가 온도 조절을 해야 한다. 옹기장이 정윤석 씨의 설명을 들어보자.“옹기를 성형해서 바깥에서 일차적으로 건조시켰다 해도, 여전히 일정부분 수분을 함유하고 있거든요. 옹기를 가마 안에다 쟁여놓고 불을 때면, 가마 내부의 열기로 인하여, 옹기의 수분이 미세한 구멍을 통하여
세계가 온통 난리다. 세계 경제는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고, 지구는 기후변화로 아우성이다. 세계 모든 나라들의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 서민들의 삶은 날로 팍팍해 지고 있다.초강대국과 개발도상국은 정치적, 경제적, 기후·환경적 측면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실제로 총·칼을 들고 전쟁도 하고 있고, 전쟁에 준하는 경제 전쟁도 한창 진행 중이다. 에너지·식량 전쟁도 벌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다. 며칠 전 끝난 제27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서도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해 기금을 마련한다는 데 어렵게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한 ‘주요 농업 관련 교육기관 성평등 모니터링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타 시·군 농업기술센터 교육과 온라인 교육을 포함하여 11회 모니터링 조사를 수행했지요.마침 한창 바쁜 농사철이라 마음이 분주했지만, 시간을 내어 하반기에 몰린 농업 교육을 찾아 진득하게 엉덩이를 붙이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농업 교육에 성인지 감수성이 어느 정도 녹아들었는지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비록 밭에선 수확이 늦어졌지만, 모니터링을 하면서 덤으로 새로운 농사 정보를 수집하며 배우는 재미를 얻었습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자료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Q. 보리·밀 등 동계작물 농사에서 자꾸 실패를 겪는데 좋은 해법이 없을까요?A. 밀과 보리 등 맥류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선 먼저 재배지역별 적기 파종이 중요합니다. 맥류의 파종 적기는 중부지역의 경우 10월 15일부터 31일, 남부지역은 10월 20일부터 11월 10일입니다. 맥류를 일찍 심었을 때 따뜻한 날씨가 오래 계속되면 작물이 웃자라 겨울을 나는 동안이나 봄철 이상저온으로 어린 이삭이 얼어 생산량이 떨어지게 됩니다.너무 늦게 심어도 겨울나기 중 식물체가 얼어 죽
의령초등학교 어린이회에서 학교 앞에 건 현수막입니다.감동이네요. 힘들 냅시다.
건강검진으로 위내시경을 했는데 위축성 위염이라는 진단을 받아서 깜짝 놀랐던 경우가 있으셨나요? 위축성 위염이 있을 경우에 위암 발생 위험률이 6배가 올라갑니다. 이런 설명을 들으면 많이 불안하고 초조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위축성 위염은 위염이 만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위염의 한 형태로 위 점막이 얇아지고 위축되면서 위산분비가 적어지는 질병입니다. 그 결과 위 속에 저산증이 생기면서 세균증식이 일어나게 됩니다. 위축성 위염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은 없고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을 하다가 발견하게 됩니다
기술자들에 의해 물레에서 모양이 완성되어 나온 옹기는 그늘에 두어 건조해야 한다. 그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작업 속도를 빨리 하기 위해서 햇볕에다 내어 말리기도 했다. 그늘에서 말리면 48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햇볕에서는 대여섯 시간 만에 말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옹기가 햇볕을 고루 받도록 방향을 바꿔주거나, 너무 강한 햇볕을 받아 금이 가는 일이 없도록 볏짚이나 가마니로 덮어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기술자 두 사람은 물렛간에서 성형작업을 마치고는 곧장 퇴근해버렸으므로, 그 뒤의 공정은 신참 기술
가을, 국화 그리고냉장고가 비워지고 있어도 시장 갈 시간이 없다 보니 벼르고 별러 일찍 일 마무리하고 동서천농협 로컬매장에 들렀다.매장에 들어서자 다양한 색을 자랑하는 국화꽃 다발이 환하게 웃으며 나를 반긴다.집에 밥이 없으니 안주거리 사다 술 한 잔 마셔야지 하며 매장을 둘러 보다 평소 인스턴트 식품에 눈길도 주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치즈돈까스가 날 붙잡는다.국화꽃 향기와 오디와인에 취하는 가을밤.
한의사는 사람의 맥을 턱 잡으면 무슨 질환에 걸려 있는지, 몸 상태는 어떤지 척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맥 잡아보러 왔다는 분이 간혹 계십니다. 각종 드라마, 사극 등을 통해 맥만 잡고 진단명을 말하는 한의사들의 모습을 보아왔으니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겠습니다.심지어 동남아 관광지에서는 명색이 한의사라는 양반들이 맥 잡는 척하고 환자를 유인해 결국 고가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사기를 버젓이 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일반인의 경우 ‘한의사들은 맥만 잡으면 진단을 해낼 수 있구나’라고 생각할
“견습생이 처음으로 물렛간에 들어가서 시험 삼아 만들어보는 옹기가 바로, 물 두 되 들이 꼬마 항아리인 오가리라 그랬잖아요. 그걸 처음으로 모양 갖춰서 완성하는 순간, 막 흥분이 되고 자신감이 생겨요. 어, 이게 정말 되네? 신기하지요. 금방 기술자가 다 된 기분이거든요. 그런데 진짜 기술자들이 쓰윽 한 번 살펴보고는, 이걸 옹기라고 만들었느냐고 견습생 머리에다 팍 짓눌러서 ‘오가리 감투’를 씌워버리잖아요. 그래놓고 자기들끼리 막 깔깔대며 웃어요. 물론 악의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지요. 자기들도 그 과정을 다 거쳤으니까. 나도 첫날
예상을 빗나간 벼 타작을 끝내자마자 서둘러 보리갈이까지 했다. 일모작으로 벼 타작을 먼저 시작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수확량이 많이 떨어진다고들 했다. 겉보기로는 풍년인 것 같았는데 실제 콤바인으로 벼를 훑으니 형편없는 데다 가격까지 낮아서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일모작 타작한 사람들의 한숨을 전달받았지만 쓰러질 정도로 잘 된 우리 논의 벼도 설마 그렇게 수확이 떨어질까 싶었는데 막상 타작을 해보니 진짜로 기운이 빠졌다.올해는 유독 농사일이 뒤처지고 있다. 초가을에 태풍이 지나간 이후로 비 다운 비가 오지 않아 집에 머무는 날 없이 들
Q. ‘사회적농업’이 무엇인가요?A. 사회적농업은 취약계층에 ‘농업’을 바탕으로 돌봄·교육·일자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문재인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2018년부터 사회적농업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농장을 선정, 개소당 연 6,000만원을 최대 5년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사회적농업이 확산하면 취약계층의 자활과 고용, 나아가 사회 통합 실현과 공동체 활성화를 기대했습니다.사회적농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에
서울에 사는 친구나 지인들이 가끔 내려오면 반갑고 즐겁다. 특히 그들은 나의 작은 과수원에 들러 참 좋다고 감탄하곤 한다. 차도 마시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수다를 떨다 보면 어느새 해가 뒷산을 넘어간다. 서울 사는 친구들은 다음에 또 오겠노라 약속하며 상경을 서두른다.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나는 늘 서울을 떠나 지역의 소도시나 농촌으로 내려와 살면 어떠냐고 제안하곤 한다. 예컨데 양양·고성과 같은 농촌지역도 좋고 속초·강릉과 같은 지역의 소도시도 좋지않느냐고 말이다. 영동지역 말고도 우리나라에는 좋은 곳이 정말 많다는 말도 덧붙인다.
유기농 마 캐고 있다.봄 가뭄, 가을 장마에 더해서 풀도 제때 못 잡아줘 수확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알이 잘 들었다.크기는 그닥 크진 않은데 인물은 좋다.작년에는 못난이가 3분의 2는 됐는데 올해는 아주 양호하네.사람이나 농작물이나 이뻐야 봐주니.아침부터 기막힌 소식에 우울하지만 하늘 한 번 올려다보고 산 한 번 돌아보고 큰 숨 들이키고 또 일한다.
어느새 추위가 찾아왔고 농 안에 보관해두었던 겨울옷을 꺼내 입을 때가 되었습니다. 추위는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고, 몸을 긴장시켜 근육통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주므로 체온 조절을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위 때문에 체온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36.5℃라는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합니다. 첫 번째로, 피부의 혈관을 수축시켜 외부로부터 뺏기는 열을 줄이고, 피부의 털을 꼿꼿하게 서게 만듭니다. 또한 인체는 열 생산을 늘리는데, 난로에 장작을 넣어 불을 때듯이 음식 섭취가 열 생산에 중요합니다. 우리
열예닐곱 살 무렵에, 삼촌네 옹기공장에 견습공으로 들어갔던 정윤석이 담당했던 허드렛일들 중에는, 옹기를 만들기 위해 공장으로 반입하여 쌓아놓은 흙더미(점토)를 관리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었다. 당시만 해도 비닐이 없던 시절이라, 공장에 쌓아놓은 점토를 가마니 등속으로 덮어놓고는, 수시로 물을 떠다 뿌려서 습기를 유지해줘야 했다.흙 속의 불순물을 골라내기 위해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쇠붙이로 흙더미의 흙을 일일이 깎아내는 ‘깎기 작업’을 하고, 그렇게 깎아낸 흙을 뭉쳐서 뚝메라고 불리는 나무 메로 쳐서 다지고, 납작하게 다져진 그 흙
저희 가족은 제가 초등학생일 때 지금 살고 있는 홍천 모곡면으로 이사를 왔고, 저는 이곳에서 초·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가 없는 관계로 타지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2017년까지 직장 생활을 하다가 마을로 돌아와 창농을 하고, 마을사무장으로, 의용소방대원으로, 4-H군회장으로, 새마을회원으로, 각종 청년농업인단체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이렇게 구구절절 제 이야기를 늘어놓는 이유는 제가 이곳에서 지난 5년간 어떻게 활동했고, 정착을 위해 애썼는지를 설명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아온 지역 인맥은 저에게 큰 재산입니
Q : 흰색 달걀과 갈색 달걀, 뭐가 다른 건가요?A : 달걀 껍데기의 색은 닭의 품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흰색 달걀은 흰색 귓불이 있는 닭이 낳고, 갈색 달걀은 귓불이 붉은 닭이 낳습니다. 사육 환경이나 닭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색은 같지만 명도가 다른 달걀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달걀 껍데기 색에 따른 영양소의 차이는 없습니다.시판되는 달걀의 색이 대부분 갈색인 것은 소비자가 갈색 달걀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농가에서 갈색 알을 낳는 닭 품종을 선택해 사육하고 있습니다.마트에서 갈색 달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