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경제지주의 유통자회사 통합이 외견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혼란과 잡음을 양산하고 있다. ‘통합회사 출범’이라는 성과만 좇으며 농협이 조급증을 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1월 1일 통합회사 출범이 예정돼 있지만 정상적인 형태로 기능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농협 유통자회사 통합은 두 가지 측면에서 ‘반쪽짜리 통합’으로 거론된다. 첫째는 5개 유통자회사 중 농협하나로유통을 제외하고 4개사(농협유통·농협충북유통·농협부산경남유통·농협대전유통) 통합에 그쳤다는 점이다. 분산돼 있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6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전국 팔도 라이브’ 행사를 열었다. 이는 농산물 온라인 판매 경진대회로, 전국 34개 산지농협 온라인 지역센터에서 농·축협 조합장들과 농민들이 동시 참여했다.농협 온라인 지역센터는 상품 촬영, 각종 홍보 콘텐츠 제작,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을 할 수 있도록 환경과 지원인력을 구비 중인 거점시설이다. 중국 각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알리바바 사의 ‘타오바오촌’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타오바오 거점시설처럼 농협이 보유한 산지 인프라와 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지난 5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전달식을 열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에 제주 감귤 6,000박스를 기부했다.태풍 찬투로 인해 추석 직전 해상운송이 차질을 빚자 제주 감귤은 대거 소비처를 잃었다. 설상가상 10월부터 본격적인 노지감귤 출하가 이어져 대란이 닥친 상황이다. 이번 감귤 나눔은 위기에 처한 감귤농가를 도우면서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어려운 이웃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날 기부한 제주감귤은 전국 사회복지시설 500개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농협경제지주가 ‘한우 수급안정을 위한 저능력 경산우 비육지원사업’을 시행한다. 경산우를 비육해 출하할 경우 40마리 한도로 마리당 18만원(한우자조금 15만원, 농협 3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지원 조건은 △2018년 6월 1일 이후 출생한 경산우를 △6~12개월 비육해 △2022년 4월 1일~9월 30일 사이 도축하는 것이다. 소정의 평가 기준에 따라 저능력 개체를 우선 선정하며, 최근 3년 동안 송아지 생산이력이 없거나 연평균 61두 이상의 경산우를 출하한 농가는 대상에서 제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구치소보다 못한 군 급식’을 개선하고자 국방부(장관 서욱)가 군 급식 개편을 추진했지만, 시각에 따라선 ‘구치소보다 훨씬 못한 군 급식’이 돼버렸다. 시범사업 대상 사단에서 국산 식재료가 대거 수입산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은 농식품부·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를 심각하게 지적했다.군 급식 개편 시범사업으로 부식 조달 방법이 수의계약(농협)에서 경쟁입찰로 바뀌자 우려했던 바와 같이 값싼 수입산 식재료로 무장한 대기업 계열사가 조달업체 자리를 꿰찼다. 윤 의원에 따르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와 BGF리테일(회장 이건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가 지난달 28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국산 농축산물 소비확대 및 가정간편식(HMR)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BGF리테일은 국내 대표적인 편의점 브랜드 ‘CU’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농협과 한돈자조금이 양질의 국산 농축산물을 가공업체에 공급하고, BGF리테일이 CU 편의점을 통해 제품 판매에 힘쓴다는 것이 협약 내용이다.국산 농축산물 소비확대는 물론, 변화하는 식품시장에의 대응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가 추석기간(8월 26일~9월 19일)에 이어 다시 한 번 농협안심계란을 특별할인한다. 추석 이후에도 불안정한 계란가격과 소비자 물가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행사 기간은 9월 24일부터 10월 27일까지다. 참여 매장은 수도권 하나로마트 40여개 판매장으로, 농협경제지주 홈페이지(www.nhabgroup.com) 공지사항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참여 매장에선 농협안심계란 특란 1판(30개)을 5,100~5,900원에 판매하며 축산물 소비쿠폰 10%를 활용하면 4,590~5,310원에 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2012년, 농협중앙회는 기존에 병행하고 있던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분리하면서 그 수단으로 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라는 양대 지주회사 체제를 택했다. 당초 신경분리의 목적은 두 사업 각각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함이며 특히 ‘농업협동조합’의 정체성에 걸맞게 중앙회와 회원조합의 경제사업을 비약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투영한 것이었다. 하지만 2021년, 농협의 사업이나 구조가 외형의 변화만큼 실질적인 개선을 이뤄냈느냐 하는 데엔 아직도 물음표가 붙는다.개혁적 성향의 조합장 모임 ‘농협조합장 정명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 유통4사 노동조합 연대(농유노련)가 추석 직전 5일간으로 예정했던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농협경제지주가 노조와의 성의 있는 소통을 약속했기 때문이다.농유노련은 농협경제지주 5개 유통자회사 중 농협하나로마트를 제외한 4개 회사(농협유통·농협충북유통·농협부산경남유통·농협대전유통) 노조의 연대조직으로, 최근 농협경제지주가 추진 중인 4사 통합 계획에 강력한 저항을 전개해왔다.논란의 핵심은 △유통4사가 지금도 껍데기만 남아있는 구매권을 경제지주에 완전히 빼앗기게 된다는 점 △결과적으로 4사의 경영악화를 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북지역 9개 농협이 부실한 절차로 기업대출을 진행했다가 큰 손실을 입게 됐다.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는 경매·공매 등 환수작업 이후의 예상피해액을 40억~45억원으로 밝혔지만 현재로선 137억원이 미수 상태다. 농민들은 지역농협 신용사업의 한심한 행태를 비판하며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대출이 이뤄진 건 2017년 12월에서 2018년 3월 사이다. 김제지역 7개 농협(동김제·백구·광활·진봉·금산·공덕·용지농협)과 무주농협이 군산의 한 미분양 연립주택을 담보로 225억200만원의 공동대출을 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성추행 추문에 휩싸인 경북 새의성농협 조합장 A씨에 대한 지역사회의 눈총이 따갑다. 의성군농민회(회장 김병현)와 의성군여성농민회(회장 구학선)는 지난 9일 새의성농협 앞에서 조합장 사퇴와 합당한 사건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농민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9일 낮술을 마신 뒤 여직원 B씨에게 운전을 시켜 외딴 민가에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건 현장은 동료직원들이 답사해보려다 무서워 돌아왔을 정도로 비포장길에 첩첩산중인 장소였다.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유통·농협충북유통·농협부산경남유통·농협대전유통 등 농협 유통4사 노동조합 연대(농유노련)가 추석을 앞둔 이달 16~20일 총파업을 결정했다. 농협경제지주가 추진 중인 유통자회사 통합에 대한 저항이다.농협경제지주는 최근 상기 4개 유통자회사 통합을 추진 중이다. 5개 자회사 중 농협하나로유통을 제외한 4개사만을 통합한다는 점도 논란거리지만, 더 큰 문제는 유통자회사들의 구매권을 농협경제지주로 일원화한다는 부분이다.농협 유통사업의 구매권은 지금도 기형적인 상태다. 5개의 회사가 각기 하나로마트 매장들을 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협중앙회 건물에 붙은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도 농협경제지주가 현재 추진 중인 유통자회사 통합은 농민과 소비자, 4개 유통자회사 노동자 모두를 무시하는 졸속 통합에 불과하다. ‘반쪽짜리’ 통합을 중단하지 않고 강행한다면 오는 6일 추석을 앞두고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무섭게 퍼붓던 비가 감쪽같이 멈춘 지난 1일, 농협유통·농협충북유통·농협대전유통·농협부산경남유통(유통4사) 노동조합연대(농유노련)와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대관령원예농협(조합장 유영환)은 우리나라 배추 유통에 있어 상징적인 농협이다. 관할지역인 평창·강릉 고랭지배추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배추 계약재배를 수행하면서 연중 절임배추를 생산한다. 지역농협·품목농협의 범주를 벗어난 사실상의 ‘전국구 농협’이지만, 관할지역의 출하철에 좀더 분주해질 수밖에 없는 건 정한 이치다. 강원도 고랭지배추 성출하기를 맞아 대관령원협은 올 여름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대관령원협의 사업구조는 신용사업 30%, 경제사업 70%로 이뤄져 있다. 대다수의 농협이 ‘돈 안되고 힘든’ 경제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협중앙회 건물에 붙은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도 농협경제지주가 현재 추진 중인 유통자회사 통합은 농민과 소비자, 4개 유통자회사 노동자 모두를 무시하는 졸속 통합에 불과하다. ‘반쪽짜리’ 통합을 중단하지 않고 강행한다면 오는 6일 추석을 앞두고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무섭게 퍼붓던 비가 감쪽같이 멈춘 1일, 농협유통·농협충북유통·농협대전유통·농협부산경남유통(유통4사) 노동조합연대(농유노련)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계란가격 안정과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농협 창립 60주년, 농협안심계란 특별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수도권 농협하나로마트 40여개 판매장에서 진행하는 행사며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다.가격은 농협안심계란 특란 1판(30구)에 4,900원이며 축산물 소비쿠폰 10%를 더하면 최저 4,41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시중 가격보다 30~40% 저렴한 수준이다. 행사 매장은 농협경제지주 홈페이지(www.nhabgroup.com)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 전협노)이 농협 전산망 정비와 관련한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의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금융권 통신망 구축 계약 과정에서 통신·장비업체들의 로비가 난무했고 농협이 여기에 동조했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는 의혹 자체가 근거 없고 무리한 억측이라는 입장이다.금융권 통신망 구축 계약은 통상 5년 단위로 체결한다. 그런데 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들의 최근 계약은 2013년. 정상적으로라면 2018년에 신규 계약을 체결했어야 하지만, 2021년 현재까지 종전의 계약을 연장해오고 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경제연구소(연구위원 박재홍)가 계간지인 2021년 3호에 ‘북한의 농축산물 교역 동향과 시사점’ 리포트를 게재했다. 북측의 농축산물 교역상황이 급격히 위축돼 있으며 향후 농축산물이 남북 협력의 중요한 매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보고서에 따르면 북측의 전체 교역액은 2013년까지 증가 추세였으나 2014년 대북제재와 최근 코로나19 국경봉쇄로 인해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6년 포괄적 대북제재 이후 수출이 급감, 코로나19 이후엔 수입이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중국 무역의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이 대대적으로 선풍기 선물에 나서고 있다. 고령농민, 소외계층, 조합원, 외국인노동자, 아동시설 등 그 대상도 매우 다양하다. 그런데 하필 시기가 더위가 한풀 꺾인 8월이라, 일부 조합원들이 불편한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선풍기 선물공세의 시발점이 된 건 지난달 26일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의 ‘폭염 대응 범농협 비상대책회의’다. 고온으로 인한 고령농민의 온열질환, 농작물 피해 등을 최소화해보자는 취지의 회의였다. 이성희 회장이 회의를 주관한 뒤 바로 충북 증평을 찾아 고령농민에게 선풍기를 전달했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NH농협무역(대표이사 김재기)이 지난 13일 나주배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햇배 14톤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했다.배는 연간 2만~3만톤, 6,000만~8,000만달러치를 수출하는 수출 효자 농식품 중 하나다. 최근 베트남을 필두로 수입국이 다양해지는 추세지만, 미국은 대만과 함께 여전히 국산배 수입실적 1, 2위를 다투는 ‘우량 고객’이다.이번에 수출하는 배는 8월부터 수확하는 조생배 ‘원황’ 품종으로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게 된다. NH농협무역은 원황을 시작으로 황금·화산·신고 등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