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정부·지자체의 농축산물 할인 정책이 쌀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폭 할인된 쌀 소매가격이 소비지와 산지의 쌀값 기준을 낮추는, 일종의 덤핑 효과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부터 매년 ‘농축산물 할인쿠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소비자에게 농축산물 구입 비용의 20~30%를 할인해주는 사업으로, 소비자물가 안정과 농산물 소비촉진이 목적이다. 2020년 400억원으로 시작해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추경·예비비 포함)의 예산이 투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 16~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2 대한민국 식품대전’을 개최했다.대한민국 식품대전은 국내 최대의 식품산업 박람회며 올해로 14회째다. 올해는 ‘푸드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식품산업의 첨단기술을 중점적으로 망라했다.전시관은 5개 구획으로 마련됐다. △디지털 육종, 실내 수직농장 등 스마트농업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한 ‘에그테크’ △식물성 대체식품, 세포배양 기술 등을 소개한 ‘차세대식품’ △밀키트, 친환경 포장, 가루쌀 활용 등을 선보인 ‘식품가공’ △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달 25일 화재 피해를 입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들에게 동료 중도매인들이 성금을 모아 전달하며 위로를 전했다.성금은 총 3,240만원이다. 먼저 중도매인 조직의 ‘맏형’ 격인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한중연) 서울지회(회장 엄주헌)가 2,000만원을 모금했다. 연합회 회비에 소속 6개 중도매인조합(서울청과·농협가락공판장·중앙청과·동화청과·한국청과 채소조합 및 직거래정산조합)이 각각 추가로 성의를 보탰다.한중연 대구지회(회장 박규홍)는 1,140만원을 모금했다. 마찬가지로 회비에 소속 7개 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16일 여의도 전국농민대회가 열리기 한시간 전, 남원시·구례군·산청군·하동군·함양군 등 지리산권 5개 농민회는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소속 남원시의원들이 길을 터주고 있는 지리산 산악열차 설치에 중앙당이 책임을 지라는 내용이다.남원시(시장 최경식)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은 2013년 지리산 산악열차 설치 의지를 밝힌 이후 2019년 본격적인 계획을 세우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일대에 1km의 시범노선을 설치·운영해본 뒤 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회가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법안을 본격 논의선상에 올리자 반대 목소리 역시 폭발했다. 생각보다 큰 저항에 의원들은 일단 법안을 유보시켰지만, 재논의를 통해 연내 처리될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농협중앙회장 권력남용과 선거비리 등 폐해를 줄이고자 국회는 2009년 농협중앙회장 단임제를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적용받은 건 김병원 전 회장 단 한 명뿐, 현 이성희 회장 임기에 벌써 중임제로의 회귀가 논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농협중앙회장 연임을 허용하자는 농협법 개정안이 갑자기 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 전협노)이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농협의 노사 단체협약을 무효화하는 농협중앙회의 채용준칙을 재차 규탄하고 나섰다.문제의 시작은 제주축협에서였다. 제주축협은 2015년 비정규직 직원들을 일정 기간 후 자동 정규직화하는 단체협약을 맺어 이행해왔는데, 지난해 3월 뒤늦게 마련된 농협중앙회의 채용준칙이 이를 무력화한 것이다. 채용준칙은 지역농협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농식품부 지도로 농협중앙회가 마련한, 전국 지역농협의 채용 관련 기준을 설정한 규정이다. 이후 제주양돈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가 농협하나로마트 제주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 안성, 경남 밀양, 강원 횡성, 전남 장성, 제주로 이어지는 5개 권역 물류센터 구축 계획의 마지막이다.농협 제주물류센터는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하며 대지면적 2만7,910㎡(8,442평), 연면적 4,384㎡(1,326평)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물류기지다. 제주 전역의 하나로마트에 원활한 상품 공급과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제주엔 종전까지 지역 하나로마트 물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 화훼자조금)가 장례식장 화환 불법 재사용 여부를 자체 조사해 그 실태를 밝혔다. 불법을 막기 위한 실질적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화환업자는 한 번 사용한 화환을 재사용할 경우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게 화환 앞면에 재사용 화환임을 표시해야 한다. 2020년 8월 개정 시행한「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에 명기된 의무사항이다.하지만 경조사라는 공간적 특성상 미표시 재사용 화환을 단속하는 데는 상당한 제약이 있다. 특히 장례식장의 경우 식장과 상주에게 동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김장철을 맞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 김장시장이 열렸다. 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성수, 공사)가 도매법인·중도매인과 협력해 올해로 4년째 열고 있는 임시 시장이다.개장 기간은 이달 7일부터 12월 2일까지 약 한 달이다. 산물동 경매장과 점포 앞에 상품 보호를 위한 간이 천막을 설치해 김장 주재료(배추·무·갓·쪽파 등)를 판매하며 주변 양념동에서 마늘·생강·고춧가루 등 양념류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수산시장의 깐굴·새우와 각종 젓갈류 점포를 찾기 쉽도록 안내판도 설치했다.기존의 도매 구매자들은 물론 일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11월 11일 제27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정황근 장관과 소병훈 국회 농해수위원장을 비롯해 농업계 각 기관·단체 대표 등 300여명이 자리에 함께했다.이학구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흙 토(土)자가 두 개 겹친 ‘11월 11일’의 의미를 짚으며 “이 소중한 흙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이야말로 농업인뿐 아니라 5,000만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삶의 기반이다. 식량위기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국민의 식량주권을 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퇴임공로금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데다 △개인적 사유(총선 출마)로 회장직을 중도 사임까지 한 김 전 회장에게 퇴임공로금을 지급한 게 온당한가 하는 논란이다.김 전 회장은 지난 2016년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임기 내내 재판을 받았다. 오랜 재판 끝에 지난해 7월 당선무효형(벌금 150만원)이 확정됐지만, 이미 김 전 회장은 2019년 12월자로 임기를 마친 뒤였다(정상 임기보다 2개월 먼저 자진사퇴). 당선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오는 9·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법안 심사가 예정된 가운데, 각계에서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좋은농협운동본부) 구성단체 중 22개 단체(농업·농협·소비자 관련 단체)는 8일 저녁 성명을 발표, 법안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했다.좋은농협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농협중앙회장 선거제의 역사를 복기했다. 1988년 농협중앙회장 선출직 전환 이후 선거비리가 횡행함에 따라 2009년 대의원 간선제를 도입했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회가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법안을 본격 논의선상에 올리자 반대 목소리 역시 폭발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재진)과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 전협노)은 8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탐욕과 국회의 부화뇌동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농협중앙회장 권력남용과 선거비리 등 폐해를 줄이고자 국회는 2009년 농협중앙회장 단임제를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적용받은 건 김병원 전 회장 단 한 명뿐, 현 이성희 회장 임기에 벌써 중임제로의 회귀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이 제 역할을 하면 농업 문제 절반은 해결된다”는 말이 있다. 관제농협의 역사와 협동조합적 정체성 결핍 속에 농협은 출범 60년이 넘도록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때문에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은 농업분야 어느 법률보다도 손봐야 할 구석이 많은 법률로 꼽힌다. 2020년 5월 30일 취임 이래 임기의 절반을 훌쩍 넘기고 있는 제21대 국회의원들은 농협법을 얼마나 ‘잘 만지고’ 있을까.21대 국회에서 농협법 개정이 이뤄진 건 세 차례(타법개정 제외)다. 의원들은 총 29건의 농협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달 28일 서울 동대문 메리어트호텔에서 ‘범농협 애그테크 상생혁신펀드(애그테크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애그테크펀드는 디지털 농산업 혁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계열사가 530억원을 출자해 만든 펀드다. 농협중앙회는 펀드를 통한 투자지원은 물론, 혁신기업들과 농협 사업부서들과의 협업을 도모하고 매년 애그테크 기술포럼을 개최해 농업 현장에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 전파할 계획이다.애그테크펀드 제1·2호 투자예정 기업은 ㈜에이오팜과 ㈜긴트(GINT)다. 에이오팜은 AI 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 신유통연)은 지난달 7일부터 22일까지 스리랑카 농업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농산물 생산 및 유통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개발도상국 원조사업인 ‘스리랑카 농산물 수출입 검역시스템 개선사업’의 일환이다. 스리랑카의 식물검역 기술 및 업무효율 증진, GAP 농산물 생산 확대, 망고 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해 수출을 증대시키는 것이 목적이며 신유통연이 사업 수행을 맡았다.연수엔 스리랑카 농업청장을 비롯한 20명의 농촌지도공무원이 참여했다. 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회장 엄주헌)가 가락시장에서 한 달에 한 번 주 5일 노동제 시범영업을 시행하자고 요구했다. 「근로기준법」 개정과 사회 인식 변화, 유통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 최대 도매시장인 가락시장부터 앞장서자는 취지다.중도매인을 비롯한 가락시장 유통인들은 산지의 농산물 출하작업 시간에 맞춰 주 6일, 하루 10시간이 넘는 야간업무를 수행한다. 토요일 오전 퇴근 후 일요일 저녁 출근까지가 휴무며 일요일 이외엔 1년에 명절연휴 2회와 하계휴장일 하루가 휴무일의 전부다.현재로선 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이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면세유를 사용하는 농어민들로부터 ‘농기계 일제신고’ 및 ‘난방기 재배계획 신고’를 받는다.농기계 일제신고 대상은 면세유 관리대장에 등록된 전체 농기계 중 △농업용 난방기 △농업용 로더 △화물자동차 △트랙터 △콤바인 △동력이앙기 △고속분무기 등 7종이며, 난방기 재배계획 신고 대상은 2023년 난방용 면세유 사용을 계획하고 있는 △시설작물 재배농가 △양계·양돈·오리·메추리 사육농가다.신고 대상인 농어민은 농협에서 배부한 신고서에 농기계 보유 여부 또는 난방기 재배계획(재배작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내년 3월 8일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어김없이 선거비리 및 비리 의심사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조합장 선거비리는 조합의 건전성을 해치는 가장 중대한 해악으로 꼽힌다.전남 해남 A농협 조합장 B씨는 지난달 27일 임직원 및 조합원 20여명을 대동해 서울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농협전국벼협의회’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이동을 위해 조합이 보유한 한 사업장의 통근버스를 대절했으며, 귀환길엔 전남 목포 소재 식당에 들러 식사 자리를 가졌다. 버스 대절과 식사 모두에 조합 돈이 사용됐다.단순히 출장비 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충남에 연간 30만톤의 사료를 생산하는 배합사료 공장이 들어선다.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상태)는 지난 25일 충남 당진에서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 착공식을 열어 그 출발을 알렸다.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엔 충남지역 3개 축협(당진·보령·홍성축협)과 농협사료가 참여한다. 3개 축협이 각자 운영하던 사료공장을 네 주체가 공동출자해 단일화하는 것이다. 2017년 1월 당진축협과 농협사료가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2020년 10월 보령·홍성축협이 가세했고 지난해 5월 본계약이 체결됐다. 당진시 일대 약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