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7일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의 한 비탈진 밭에서 홍천군농민회 회원들이 공동경작하는 콩 파종에 나선 가운데 일정한 간격으로 줄잡이 중인 농민들에게 줄 바꿀 것을 요구하며 “줄이요”를 외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모심기 전에 논을 평평하게 골라야 되거든요. 그 작업 합니다. 거의 끝났어요. 모내기는 기계가 고장나서 (수리) 보냈는데 고쳐 갖고 오면 내일이나 모래쯤 하게 되예. 추석 안에 내는 건 (모내기가) 이미 다 끝났고 여긴 중만생 숭구려고요. 여기 다랑논 세 조각이 700평, 저 윗논이 한 500평 돼요. 마지기로 셈하면 올핸 15마지기 정도 농사지어요. 농사는 태어나서 (여기에) 계속 있었으니깐 오래됐지예.”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봄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만한 단비가 내린 지난 15일 강원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들녘에서 한 농민 부부가 직접 육묘한 들깨 모종을 밭에 옮겨심고 있다. 우비도 입지 않고 밭일에 여념이 없던 남편은 “모종 심기에 딱 적당할 만큼 어젯밤부터 비가 왔다”며 “이게 정말 단비”라고 흡족해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충남 서산시 고북면 정자리 들녘에서 여성농민들이 알타리무를 수확해 한 단씩 묶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고구마) 심을 땐 사람 써서 심었지만 이것까진 사람 못 써. 캘 때도 마찬가지야. 그럼 남는 게 없는데? 시간 날 때마다 와서 (흙) 덮어주는겨. 농자재값 다 올랐는데 농산물값은 안 오르잖아. 코로나로 소상공인은 지원해준다고 하지만 농민은 그런 것도 없어. 그냥 농민은 말없이 죽는겨. 농사지어서 내 품 팔아먹는 것밖에 안 돼도 (땅을) 묵힐 수도 없으니까. 어려워도 되든 안 되든 하는 거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옛 보릿고개 시절, 설익은 밀을 베어 불에 살라 먹던 밀사리 체험에 나선 아이들이 농부 아저씨가 건넨 밀을 잡고 지푸라기를 태운 밑불에 굽기 시작한다. 모락모락 피는 흰 연기 사이에서 좌우로, 위아래로 열심히 구운 뒤 두 손으로 비벼 밀기울을 털어내자 알맞게 익은 밀이 두 손 위에 가득하다. 먹어도 되는지 긴가민가하면서도 입에 넣고 오물오물 씹는 아이들, 또 이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의 표정이 흐뭇하다.지난 6일 경남 진주시 금곡면 죽곡리 밀알영농조합법인 우리밀 체험장에서 ‘토종 우리밀 체험’이 열렸다. 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7일 경남 산청군 오부면 양촌리의 한 감자밭에서 여든넷 동갑내기 여성농민인 김기조(왼쪽)·최기달씨가 수확한 감자를 포대에 담아 이동하고 있다. 최씨는 “가물어서 양도 적고 크기도 작지만 친구랑 같이 나와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8일 경기 파주시 적성면 마지리 들녘에서 여성농민들이 파종기로 서리태를 심고 있다. 이날 밭일에 나선 여성농민은 “그나마 엊그제 비가 내려 콩 파종에 나섰지만 너무 가물었기 때문에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도 “무작정 많이 오는 비보단 제때 적절히 내려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하우스에서 직접 육묘해서 나왔어. 음력 정월(대보름)에 파종했으니 3개월 좀 넘게 키웠지. 청양 아니고 일반 고추여. 1,000평 심는데 모종으로 치면 한 9,000개 되려나. 저녁에 비가 온다고 그래서 (심으러) 나왔는데 와 봐야 알지. 그동안 워낙 가물었으니까. 이것도 물을 주면서 심어야 돼. 요새 인건비도 비싸고 우리끼리 이렇게 심어. 농민들한테 좋은 내용 좀 많이 써 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본격적인 마늘 수확철을 맞아 농가들이 일손 부족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7일 경남 창녕군 대합면 도개리 들녘에서 한 여성농민이 마늘을 캐던 중 지나가는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올해 약 3,000평 마늘농사에 나선 여성농민은 “내일 수확 일손을 맞췄지만 18만원에 달하는 인건비에 원래 계획했던 인원의 절반밖에 부르지 못했다”며 씁쓸해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5일 강원 원주시 부론면 단강리의 한 옥수수밭에서 경양수(81)씨가 옥수수 모종이 말라 죽은 자리에 새로운 모종을 옮겨 심고 있다. 경씨는 “모종 좋은 걸 물 주면서 심었는데도 밭이 가물어서 그런지 모종이 약해지고 말라 죽는다”며 “해마다 봄가뭄이 조금씩 있었지만 올해는 유난히 심한 것 같다. 농사짓기가 더 힘들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염원하고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촉구하는 당진 지역 통일쌀모내기가 지난달 31일 충남 당진시 송산면 당산리 통일쌀경작지에서 열린 가운데 전농 당진시농민회 회원들이 이앙기 4대를 동원해 1만7,000여평에 달하는 논에 모를 심고 있다.김희봉 당진시농민회장은 “남북 간 군사적 대립을 중단하고 남북 동포들이 하나되는 대동세상이 통일농업으로 성취되길 빈다”며 “새로 출범하는 민선 8기 당진시와 시의회도 생명산업이자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통일농업을 착실하게 준비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1일 전국 1만4,0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충남 서산시 운산면 원평리 마을창고에 마련된 운산면제2투표소에서 주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6.1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지난 29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 신협사거리에서 열린 마지막 주말선거유세에서 한제희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이 농민과 노동자, 소상공인을 살릴 주동식 진보당 후보에 투표해달라며 단양군민에게 적극 호소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사? 한 60년 넘었지. 옥수수, 참깨, 들깨, 고추… 여러 가지 다 하는데 오늘은 땅콩 심으려고 나왔어. 몇 고랑에만 심고 다른 것도 해야지. 작년에 종자로 쓰려고 수확한 거 이제 심는겨. 싹이 안 날 수도 있어서 한 번 심을 때 두세 개씩 넣어. 지금 심으면 음력 8월에 수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