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500여점의 토종작물이 고화질 영상으로 공개된다.경상남도농업자원관리원(원장 김태경)은 ‘2021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를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비대면 온라인 영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경상남도농업자원관리원 블로그, 경상남도 공식 유튜브·페이스북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2011년부터 시작된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는 농업자원관리원의 대표 행사로 경제논리에 밀려 점차 사라져가는 토종작물의 가치와 우수성을 도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가을 개최해 오고 있다.올해도 귀중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500여점의 토종작물이 고화질 영상으로 공개된다.경상남도농업자원관리원(원장 김태경)은 ‘2021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를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비대면 온라인 영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영상은 경상남도농업자원관리원 블로그, 경상남도 공식 유튜브‧페이스북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2011년부터 시작된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는 농업자원관리원의 대표 행사로 경제논리에 밀려 점차 사라져가는 토종작물의 가치와 우수성을 도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가을 개최해 오고 있다.올해도 귀중한 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팜한농(대표이사 이유진)이 완효성 비료 ‘한번에아리커’에 주목하고 있다. 팜한농에 따르면 질산태 질소가 함유된 완효성 비료인 한번에아리커는 원예작물 생육에 적합하도록 설계됐으며, 밭작물 재배 농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팜한농 측 설명에 의하면 기존 완효성 비료는 수도작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져 밭작물에는 다소 부족했으나, 2019년 출시된 한번에아리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2020년 원예용 복합 비료 조성물 특허까지 출원했다.팜한농 관계자는 관련해 “한번에아리커는 밑거름 1회 시비로 웃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돌풍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하며 남부지역에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특히 경남·북과 전북 등에서는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려 주택·농작물 침수·도복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남 사천시가 232.5mm로 가장 많고, △경북 포항시 208.5mm △울산광역시 192.5mm △전북 김제시 190mm △충남 보령시 162.5mm △전남 여수시 143.7mm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대 시우량은 경
뜨거웠던 지난여름의 추억이 뭐냐고 물으면 단연코 참깨 수확이라고 말하렵니다. 지난 3일부터 근 보름 넘게 온통 참깨 농사에 매달렸습니다. 폭염이 한창 기승을 부렸던 시기였지요. 그때는 인격을 유지하며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아침저녁의 짧은 그 시간뿐인지라 그동안에 참깨를 베고 털고 말리고 키질을 하느라 영혼이 가출하는 듯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넘길라치면 땀이 비 오듯 해서 더는 움직이기조차 어려웠습니다. 확실히 기후위기가 맞다고, 어떻게 이렇게 더울 수가 있냐고 투덜대면서도 꾸역꾸역 일했습니다. 대부분의 농민들이 농사일을 할 때
삼성전자의 신제품인 ‘갤럭시 Z폴드 3’가 공개되었다. 역대급 디자인과 성능으로 무장한 이 스마트폰은 전작보다 우월한 스펙을 자랑하지만 200만원 초반대의 착한(?)가격이 책정되었다고 해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런 공산품 가격은 제품개발 비용, 원자재 가격, 임금상승률, 물류비 상승 등의 복합적인 이유를 근거로 제조사에서 결정을 하며, 제조 원가는 영업비밀이라는 말로 철저하게 보호된다. 가격의 결정권은 생산자에게 있다.반면에 우리나라 농축산물의 가격은 도매시장에서 정해진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남부지방의 유정란 생산농민 C씨. 그는 20년간 동물복지형 양계로 생산한 유정란을 직거래로 공급해 왔다.C씨는 동물복지 축산을 20년간 영위할 수 있던 원동력 중 하나로 ‘왕겨’를 꼽았다. 왕겨는 쌀 가공과정에서 벗겨진 겉껍질이다. 미곡종합처리장(RPC)엔 왕겨, 그리고 벼에서 왕겨를 뽑아낸 뒤 현미를 백미로 가공하면서 분리되는 ‘쌀겨’가 산더미처럼 쌓인다.C씨는 인근 RPC에서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왕겨를 마대자루 약 30개에 담은 뒤 트럭에 싣고 온다. 닭들이 사는 축사에 깔기 위해서다.산란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5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서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열린 홍고추 경매에서 중도매인들이 고추 상태를 살피며 경매가를 제시하고 있다. 조연수 서안동농협 과장은 “최근 비가 계속 내렸지만 아직까진 고추 품질에 큰 영향이 없는 것 같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수확량도 많고 품질도 좋아 경매가도 잘 나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농사를 짓다 보면 경제작물 외 다른 농사가 많기 마련이다. 양념이며 푸성귀 종류가 좀 많은가. 봄에 심어서 요즘 따 먹는 오이 호박 가지 고추 등등. 초가을에 배추를 비롯한 쪽파 무 당근을 파종하면 김장할 때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필요한 양념을 다 키워서 먹지는 못하더라도 소비가 많거나 애착이 가는 농사가 각자 다른 것 같다. 나의 경우는 풋고추와 풋호박 그리고 참깨 농사다.양념 농사는 파종하고 수확해서 입으로 들어오기까지 거의 여성농민의 수고로 이뤄진다(남편과 친하게 지내면 협조 정도가 다르다).거의 모든 밭작물이 물빠짐이 좋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입추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에 계절의 변화가 조금씩 느껴지는 가운데 지난 11일 충북 보은군 회인면 송평리의 한 이면도로에서 참깨를 한 단씩 묶어 말리고 있는 농민들이 참깨의 건조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Q. 마트에서 판매되는 ‘풋귤’은 대체 무엇인가요? 덜 익은 귤을 따로 판매하는 이유가 있나요? A. 「제주특별자치도 감귤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제2조 정의에 따르면 풋귤은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할 목적으로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정한 날짜(8월 1일~9월 15일)까지 출하되는 노지 감귤을 의미합니다.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풋귤은 완전히 익은 과일보다 구연산은 3배, 총 폴리페놀 함량은 2배가량 높아 청이나 식초 등으로 활용하면 무더운 여름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항산화 및 항균·항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기후위기로 지난해 쌀 생산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정부양곡 창고가 텅 비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달 정부양곡 8만톤 방출까지 올해에만 37만톤이 시중에 나오면서 남아 있는 정부양곡은 7만톤(양곡연도말, 오는 10월 31일 기준 추산) 뿐이다. 그것도 2018년산부터 2020년산이 합해진 물량이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공비축미 권고기준 70만톤의 10%에 불과하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이 감소해 37만톤 범위 내에서 정부양곡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정부양곡
전북 무주는 1년 중 어느 시기에 가더라도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넘치게 많은 곳이다. 여름의 무주는 산골영화제로 시작하고 반딧불이축제와 함께 끝이 나는 곳이라 여행하기 더없이 좋다. 가을에는 골짜기 곳곳에서 채취한 각종 버섯들로 오일장이 풍요롭고, 눈이 유난히 많이 오는 곳이라 겨울의 무주는 스키를 타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봄에는 각종 산채들로 오일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절로 멈춰지는 아름다운 고장이다.그래서겠다. 무주는 1일과 6일에 열리는 오일장을 운영하면서도 주말에는 관광객을 위한 장을 열기 때문에 문화관광형 시장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씨줄 날줄로 촘촘히 엮인 고정지주대 유인줄을 따라 자란 오이 넝쿨이 사람 키만큼이나 크다. 허리를 숙여 무성한 오이 넝쿨 사이로 얼굴을 넣어 밭을 살핀다. 이내 노각오이를 찾아 꼭지를 자른다. 그렇게 두세 개를 수확해 한 모둠씩 모으며 조금씩 이동하니 농민들의 손길이 머문 자리마다 노각오이가 놓여 있다.몸집 좋은 성인 남성의 팔뚝, 혹은 그보다 손 한 뼘가량 더 큰 노각오이가 특유의 노란 빛깔과 무늬를 선보이고 있다. 씨앗을 파종하고 모종을 정식한 지 한 달 보름여 만에 첫물을 수확하는 농민들의 얼굴에 구
매일이다시피 뒷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해 와야 하는 일은, 여남은 살 고아원 원생들에겐 매우 힘든 노역이었다. 그럼에도 원생들은 땔나무 하러 가는 그 행차를 한편으론 기꺼워하기도 했다. 개구리를 잡아 구워먹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다.당연히 고아원의 관리자들도 원생들이 ‘개구리 구이’로 영양보충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을 터, 그들의 신통한(?) ‘보급투쟁’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다. 오후일과를 시작하기 전, 총무 선생이 남자 원생들에게 미군부대 마크가 새겨진 분유통 하나씩을 나눠 주며 말한다.-산에서 잡든 개천에서 잡든, 그 깡통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북 봉화군 재산면에서 10년째 토종작물 중심으로 친환경농사를 짓는 박성인 씨. 기후위기는 봉화 산골에서 토종 콩과 고추, 각종 잡곡을 재배하던 박씨에게도 위기였다.“선대부터 한아가리콩을 비롯한 토종 콩 농사를 지어왔다. 전에는 콩보다 쉬운 농사가 없었다. 예나 지금이나 콩에 약이나 비료를 친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 퇴비 좀 남는 거 콩꽃 피면 갖다 뿌려주고, 풀 자라면 뽑아주다가 가을에 가서 몇 자락 베면 한 아름씩 나왔는데, 2015년경부터 노린재 피해가 늘어났다. 콩 소출이 반 이상 줄었다.”“차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산물 가격 진폭만 놓고 보면 문재인정부의 4년은 어느 때보다 파란만장한 시간이었다. 농산물 수급불안을 해결하지 못한 건 어느 정부나 마찬가지였지만, 문재인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가뭄·폭염·홍수 등 한층 심각해진 이상기후와 맞닥뜨렸다. 집권 첫 해인 2017년부터 채솟값은 계절별로 요동쳤고 2018년엔 ‘대파 한 단 100원’ 사태가 일어나는가 하면 감자의 경우 유례없는 폭등을 겪으며 정부 수급조절 대상품목에 신규 편재됐다.2019년은 농민들에게 최악의 절망을 선사한 해였다. 연초부터 모든 농산물이 폭락하기
봄이 왔다. 궁핍의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대부분의 서민들에게도 그러했듯이, 화성자혜원에 수용된 전쟁고아들에게, 봄은 약동하는 계절도 희망을 상징하는 그 무엇도 아니었다. 그저 힘들게 넘어 채야 하는 보릿고개였다.고아원의 살림살이가 핍진한 형편이다 보니 아침엔 꽁보리밥을 먹고, 점심은 옥수수가루 풀죽으로 대충 때우고, 저녁에는 수제비를 먹는 식으로 간당간당 끼니를 이어갔다. 그러다보니 원생들은 늘 허기에 차 있었다.하지만 그래도 봄이었다.고아원이 위치한 용주사 근방에 사도세자 부부가 묻힌 융릉(隆陵)과, 그의 아들 정조와 효의왕후를
우리 지역에서도 지난주에 늦게사 여성 농민단체에서 토종벼 손 모내기를 진행했습니다. 늦었다는 말은 모가 늦었다기보다는, 드디어 우리 지역에서도 토종종자 사업을 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뜻이 있는 지역에서는 이미 여러 가지 토종종자 사업으로 토종 종자의 가치를 확인하고, 땅에서 유전자원을 보유하는 일이 더없이 중요함을 확산시켜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선진지역 덕분에 우리 지역에서는 늦게라도 손쉽게 토종종자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값진 하루의 단상을 살펴보며 우리의 농업은 참으로 여러 가지 의미가 있고, 어떻게 하면
벌써 3년째 그냥 속절없이 세월만 보내고 있다. 2018년 이맘때 그 얼마나 뜨거운 여름을 보냈던가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금의 아쉬움은 더할 수 없이 크다.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실무 지원하기 위한 남녘의 선발대는 16일 판문점을 통과하는 육로를 통해 버스로 방북길에 오른 지 4시간 만에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했다. 당시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는 이날 아침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북측이 제공한 버스 3대에 올랐다. 180여㎞의 개성-평양 고속도로는 왕복 4차선 도로 곳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