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은 소규모 농가부엌법 제정에 관한 토론회를 가졌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표명해 주셨다. 현재의 식품위생법이 규정하는 해썹(HACCP) 기준 등은 식품의 안전성만을 강조해 과도한 위생·시설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중소농과 고령농이 대부분인 농촌에서는 이러한 식품기준을 맞추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가공식품과 공공급식의 공급주체를 대기업이 장악하는 결과가 초래됐다.전통적인 먹거리 체계가 무너지고, 각종 첨가물과 방부제, 수입농산물을 원료로 한 먹거리의 난립은 국민 건강을 해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여성농민들의 오랜 숙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제도’의 확대 도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예산 편성 권한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무관심 탓이다. 내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제도화를 계획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올해 사전준비 절차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회장 이숙원, 한여농)·한국농식품여성CEO연합회·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5개 여성농민단체는 3일 세종시 기획재정부 정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농어업분과 산하 ‘친환경농업 태스크포스(TF)’가 활동을 개시했다. 친환경농업 TF는 올해 연말까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농업 발전 방안을 논의해, 오는 12월 농특위 본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친환경농업 TF 단장은 박종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사무총장이 맡았다. 또한 TF 위원으로 최동근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김태연 단국대 교수, 최철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공공급식본부장, 오순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 정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민들의 먹거리기본권 보장을 위해 지역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경남먹거리연대’를 출범시켰다.경남먹거리연대는 지난 12일 창원시 경남연구원에서 출범식 및 창립총회를 열며 새 출발을 선포했다. 창립총회에서 경남먹거리연대 상임대표엔 변효순 한살림경남 상임대표와 진헌극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상임대표가 선출됐으며, 공동대표엔 김성만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 김정란 식생활교육경남네트워크 상임대표, 박이식 경남친환경농업협회 회장, 김보람 경남아이쿱 상임대표가 선출됐다.2019년 11월 전국먹거리연
2020년 공익직불제 시행으로 농업직불제는 일대 전환을 맞았다. 농가 소득안정 목적이 두드러졌던 기존의 직불제와 달리, 공익직불제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 공익적 역할에 주목해 농민들에게 합당한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시행 2년차, 아직까지 직불제 패러다임의 변화는 체감되지 않고 있으며 간과하기엔 너무나 많은 구멍과 사각이 드러나고 있다. 그 대부분이 제도 도입 이전부터 다분히 예상했던 바라는 것이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7월 좌담회에선 현장 농민들의 입으로 그들이 실제 체감하는 공익직불제의 문제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중·남부 지역의 호우피해가 심상찮다. 농민들은 농경지 및 축사 침수, 가축 폐사 등 피해에 대한 긴급복구 조치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5~7일 3일간 전라남도 해남군엔 536mm(8일 오전 기준)의 비가 내렸다. 이번 집중호우는 남부지방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이 컸으며, 이로 인해 충청·남부지방엔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호우주의보와 경보 등의 기상특보가 전남·북 및 충남·북, 경·남북에 제주까지 사실상 중·남부 모든 권역에 발효될 정도였다.
촛불의 명령 무시한 문재인 농정 박흥식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상임대표(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촛불혁명은 사회 곳곳의 적폐를 청산하라는 국민적 요구였다. 하지만 문재인정부는 그런 시대적 요구에 답하지 않았다. 그저 권력을 잡아 그들만의 또 다른 적폐만 노출하고 있다. 농정은 정도가 더욱 심각하다. 국정에서 농정은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국민들은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사회의 불공정과 권력의 내로남불에 현 정권을 선택하지 않았다. 180석에 가까운 국회권력을 주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이 표로 분출된 것이다. 선거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조달청이 책정한 군납 농산물 예시단가와 군당국이 결정한 부실급식 수습대책이 불합리하다며 농민단체와 시민단체가 규탄에 나섰다.농민의길 소속 7개 농민단체(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국쌀생산자협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전국먹거리연대, 군인권센터, 군피해치유센터는 지난 21일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군급식 농산물 가격 결정 규탄과 군급식 공급체계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 단체는 2021년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3월 적발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농지 투기사건 이후 비농업인의 농지 소유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된 가운데「농지법」개정안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핵심인 ‘경자유전’을 개정안에 살리지 못했고 투기근절 역할도 할 수 없는 ‘졸속 개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국회가 모처럼 조성된 농지법 개정 호기를 땜질 처방으로 일관해 강도 높은 농지법 추가 개정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이개호, 농해수위)는 지난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농지법 개정안을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조달청이 책정한 군납 농산물 품목 단가와 군당국이 결정한 부실급식 수습대책이 불합리하다며 농민단체와 시민단체가 규탄에 나섰다.농민의길 소속 7개 농민단체(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국쌀생산자협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전국먹거리연대, 군인권센터, 군피해치유센터는 지난 21일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군급식 농산물 가격 결정 규탄과 군급식 공급체계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 단체는 조달청이 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코로나19 유행 2년차, 외국인노동자들의 입국이 막혀 농촌에 심각한 인력난이 닥쳤지만 이렇다 할 정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농민의길 소속 7개 농민단체는 지난 17일 청와대 앞에서 농촌 인력난 근본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수확이 한창인 양파·마늘은 예년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고용임금을 감수하더라도 인력이 없어 작업을 못 하는 경우가 즐비하다. 더욱이 이날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북 의성의 한 마늘농가가 인력난으로 9,000평의 밭을 갈아엎는 사건이 발생,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는 더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제주 한림농협(조합장 차성준, 한림농협)이 정기감사 기간에 농협 검사국 직원을 대상으로 접대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며 농민·노동단체들이 규탄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주본부,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는 지난 15일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농협중앙회의 한림농협 감사 시 접대·향응 수수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규탄 노동·농민단체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농협중앙회에 개혁조치를 요구하고 해당 농협 조합장과 검사국 직원에 대한 징계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수년 전만 해도 농기계 광고에 반라의 여성들이 등장했다. 그 광고에 눈살을 찌푸려본 이들은 안다. 농기계 혹은 농자재를 구매하는 중심 소비자들이 남성이구나, 광고주는 구매자들의 눈에 띄기 위해 농작업복으로는 어림도 없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혔구나. 농촌의 가부장적인 성향을 단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대목이다.1기 농촌형 성평등 강사, 21명 탄생도시보다 평균연령이 높은 농촌은 그만큼 변화에 더디다. 도시에서 ‘성평등’ 문제는 상식이 됐지만, 농촌에서는 ‘남자일’과 ‘여자일’ 구분하
지금 농촌은 하늘을 나는 새와의 전쟁 중이다. 깨를 심어놓으면 주변 새들이 날아들어 파먹으니 이제는 모종을 심어 옮긴다. 그런데, 이제는 숱제 모종까지 싹둑 잘라먹는다. 주변에 새 쫒는 독수리 조형물이나 바람개비를 설치해도 보란듯이 닥치는 대로 모든 작물을 초토화시킨다. 왜 새들이 농작물을 공격하는 게 더 심해질까.원인은 기후변화로 새들의 먹이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태양광, 풍력 등을 설치한다며 산 속을 파헤쳐 새들의 둥지를 없애 새들이 마을 주변으로 내려온 탓이 크다.지금 농촌은 모내기가 한창이다. 그런데 마을 앞 농로길에 낯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윤병구 기자] 문재인정부 농정에 대한 농민들의 실망과 불신이 결국 극한에 달한 모양새다. 농민들이 오는 11월 ‘농민총궐기’를 열어 10만 농민의 집결을 성사시키고, 이를 통해 식량주권 실현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농정을 이끌어내겠다 선언했다.농민단체 연대체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흥식, 농민의길) 소속 가톨릭농민회·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전국농민회총연맹·한국친환경농업협회·전국쌀생산자협회(쌀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양파협회)·전국마늘생산자협회 7개 농민단체는 27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2기 민간위원이 지난 13일 확정되면서 현장은 당혹감에 휩싸였다. 농특위 측이 추천한 인사는 모두 제외됐을 뿐 아니라 국책연구기관·컨설팅그룹·정부 공직자 출신 등이 명단을 채웠다. 친(親) 정부 일색에다 일각에선 ‘특정 인맥’의 총합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복수의 농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가 농특위 2기 민간위원 명단을 최종 확정해 농특위에 전달한 건 지난 13일이다. 농특위는 지난달 26일부터 2기 임기가 이미 시작됐지만 보름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GMO표시제 강화와 Non-GMO 학교급식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재인정부건만, 공약 이행은커녕 오히려 GMO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GMO반대전국행동과 농민의길은 지난 20일 청와대 앞에서 ‘2021 몬산토반대시민행진 GMO OUT!’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지난 4년간 악화된 GMO 문제 해결을 위한 4대 시민요구로서 △GMO완전표시제 조속한 시행으로 시민 알 권리 충족 △미승인 LMO(GMO) 관리 철저, 투명한 정보 공개로 GMO 오염 해결 및 방지 △유전자가위 기술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2기 민간위원이 지난 13일 확정되면서 현장은 당혹감에 휩싸였다. 농특위 측이 추천한 인사는 모두 제외됐을 뿐 아니라 국책연구기관·컨설팅그룹·정부 공직자 출신 등이 명단을 채웠다. 친(親) 정부 일색에다 일각에선 ‘특정 인맥’의 총합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복수의 농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가 농특위 2기 민간위원 명단을 최종 확정해 농특위에 전달한 건 지난 13일이다. 농특위는 지난달 26일부터 2기 임기가 이미 시작됐지만 20여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민중의 벗’ 고 정광훈 의장 10주기 서울추모제가 지난 13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열렸다. 농민과 노동자, 빈민, 진보정당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인을 추모하는 한편 향후 투쟁을 결의했다.문경식 민중의 벗 정광훈 의장 추모사업회장은 추모사에서 “투쟁의 현장에서, 구수하면서도 날카로운 입담으로 좌중을 휘어잡으시던 의장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 한데,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의장님의 삶과 유지는, 오늘의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도록 만드는 힘”이라며 “촛불 항쟁의 힘으로 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정개혁을 갈망하는 농민들이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맞아 전북 정읍시 황토현 전적지에서 진보집권을 결의했다. 농민들은 문재인정부 역시 실패한 농정대전환을 이뤄내기 위해선 농민들이 진보정치를 복원해 직접 정치할 수밖에 없다고 결의했다.지난 11일 동학농민혁명 127주년을 맞아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진보당은 ‘제3회 동학농민혁명 계승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는 이번이 3회째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지정된 이후 첫 국가기념식이 열렸던 2019년 5월 11일을 시작으로 매해 황토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