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20대 대통령 선거를 꼭 열흘 앞둔 지난달 28일 대선 후보들의 선거 벽보가 붙어 있는 충북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송정마을회관 앞을 한 노인이 지나가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8일 충북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설리화 묘목을 잘라 정리하고 있다. 인근의 하우스로 묘목을 옮기고 있다는 농민은 “이대로 놔두면 못자리 즈음해서 아주 하얗게 꽃이 핀다”며 “우린 하우스에서 한 달 정도 키워 화훼공판장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8일 경기 양평군 개군면 불곡리 들녘에서 여성농민들이 겨우내 키운 은달래를 캐 손질하고 있다. 한 농민은 “은달래는 하얗고 동그란 알뿌리가 특징”이라며 “입맛을 돌게 하는 알싸한 매운맛이 일품이라 다양하게 조리해서 먹기 좋다”고 적극 추천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시금치) 좋은 건 다 팔았어. 끝물이여. 오늘 조합에 낸 건 4만4,000원(10kg) 받았지. 평년 같으면 값이 안 좋을 땐데 전체적으로 물량이 적으니까 괜찮게 받았어. 아직 좀 남아 있는데 오늘까지만 캐고 정리하려고. 최근에 비가 너무 안 와서 가물다 보니깐 병이 왔어. 누렇게 변한 게 다 그런거여. 비가 왔으면 더 잘 됐을긴데…. 좀 쉬었다가 밭 뚜드리려고(갈아엎으려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0대 대통령 선거를 꼭 2주 앞둔 날이었다. ‘1kg 700원, 양파 최저생산비 보장!’ 붉은 깃발을 매단 다수의 트랙터가 겨우내 양분을 머금고 그 몸집을 불려가던 조생양파를 짓이겼다. 양파밭을 갈아엎던 트랙터로 인해 흙먼지가 일어날 때마다 농민들은 담배를 꺼내 물거나 두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양파의 줄기로 파릇파릇했던 밭이 한순간에 황무지로 변했다.농민들은 밭을 갈아엎기에 앞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온 국민이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에 관심이 가 있는 동안 국가가 농업, 농촌, 농민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3일 전남 순천시 안풍동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논에 지하수를 받아 키운 미나리를 수확하고 있다. 이날 미나리 수확에 나선 한 농민은 “한 단에 5,000원까지 했던 가격이 3,000원대까지 떨어졌다”며 “순천만 미나리를 많이 애용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게 원래 브로콜리 딸 때 쓰는 가방인데 (적채를) 이거 메고 자른다고 하면 사람들이 웃어. 작년에 비해 수확량이 많이 줄었지. 날씨 영향이 큰 것 같아. 수확 초기에 날씨가 따뜻해서 병이 좀 왔거든. 노랗게 변하는 게 열병인데 이 때문에 초기에 갈아엎은 밭이 많아. 정상을 100이라 하면 70정도 수확한다고 봐야지. 한 상자에 2만5,000원에서 3만원 정도 하니까 값은 괜찮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복숭아도 종류가 여러 가진데 보통 다들 알기 쉽게 백도랑 황도로 나누죠. 이 나무는 천중도로 백도 계열이에요. 당도가 높아서 맛이 더 좋다고 하죠. 부모님이 농사짓던 농장인데 이제 연세가 많으셔서 일을 거의 못 하시니까…. 한 200주 정도 돼요. 겨우내 가지를 치는 데 사람 쓰기도 그렇고 일도 많아서 일찍 시작했어요. 아직 비전문가라…. 다리를 좀 다쳐서 일단 손 닿는 데까지만 쳐 내는 중이에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9일 충북 충주시 주덕읍 덕련리의 한 과수원에서 이석립(63)씨를 비롯한 인근의 사과 재배 농민들이 노정훈 충북원예농협 원예지도원의 조언에 따라 사과나무의 가지를 치고 있다. 과수농사만 30년 넘게 짓고 있는 이씨는 “전정을 할 때마다 아무래도 나무를 아끼게 되고 어떤 가지를 쳐야 되나 고민하다가 일이 늦어지는데 지도원의 설명을 듣다 보면 이해도 쉽고 일이 훨씬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해풍을 맞으며 노지에서 자란 남해의 시금치 ‘보물초’ 수확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지난 7일 경남 남해군 이동면 초음리의 시금치밭에서 여성농민들이 파릇파릇한 시금치를 수확해 손질하고 있다. 이날 보물초 수확에 나선 정기룡(50)씨는 “겨우내 찬바람을 맞고 자란 남해 시금치는 달큰한 맛이 으뜸”이라며 “수확 막바지임에도 값이 좋아 기분 좋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선택 2022! 대선 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에서 각 당 대선후보들이 농정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모습 뒤로 2021년산 쌀 시장격리곡의 공공비축 가격으로의 매입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펼쳐져 있다. 발표 순서에 따라 사진 위부터 아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꽃농사 한 30년 됐지. 이게 일이 보통 많은 게 아녀. 국화랑 후리지아(프리지아) 심었는데 겨울에도 놀 새가 없어. 거름 내고 풀약도 치고. 순 키워서 나오면 잘라서 다른 밭으로 또 옮겨 심어야 되고. 그렇게 키워야 국화가 돼. 정말 손이 많이 가. 지금은 얼면 안 되니까 비닐을 한 겹 더 씌우려고 준비하는겨. (비닐을) 2중, 3중으로 쳐야 얼지 않지. 난로를 놓으면 좋은데 돈이 많이 드니까. 이쁘게 핀 거 보려면 6월쯤 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본격적인 설 명절 연휴를 닷새 앞둔 지난 24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에 위치한 서귀포안성우체국 앞은 인근 농가에서 가져다 놓은 수백여 개의 택배 상자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노동조건 개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전면 파업에 나선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의 파업이 해를 넘겨 이어지며 한라봉과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 출하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자 설 대목을 앞둔 농민들이 우체국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택배노동자들의 파업에, 설 명절 출하 물량까지 일시에 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4일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겨우내 키운 잎마늘을 수확하고 있다. 밭에서 뽑은 잎마늘을 한 단씩 묶던 농민은 “지난 7월 말에 심어서 수확하는데 품값 제하면 남는 게 없을 정도로 가격이 별로다”며 씁쓸해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비정상적 기관 운영 정상화, 현장 인력 충원, 열악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사상 첫 파업에 돌입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사, 검사원, 예찰원 등 가축위생방역노동자들이 파업 7일째인 지난 26일 세종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앞에서 열린 2차 총력 결의대회에서 민중가수 임정득씨의 문화공연을 즐기며 승리의 함성을 외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여기가 예전엔 바다였어. 그니께 염해 때문에 농사를 지어야 해. 안 그럼 후작이 별로여. 감자농사를 짓고 파이프를 다 빼. 나락을 심어야 되니께. 파이프를 넣다 뺐다 하니까 시간이 좀 걸리제. 올해는 다른 때에 비해서 열흘가량 더 늦었어. 땅이 질어서. 비가 많이 왔거든. 어제 심고 풀약 주려고 나왔는데 저쪽 문을 닫아놓으니까 수증기가 많이 올라와. 지열 때문에 안은 따숩고 바깥은 차니까. (씨감자가) 두 줄씩 들어갔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1일 오전 진보당과 전국민중행동 주최로 열린 ‘코로나 민생3법(농민기본법, 노점상생계보호특별법, 돌봄기본법) 5만명 국민동의청원 성사! 국민이 요구한다! 이제는 국회가 답하라!’ 기자회견에서 김재연 진보당 대표와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최영찬 민주노점상총연합 위원장,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 등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국회가 앞장서 민생3법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낮의 기온이 영하에 맴도는 강추위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18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송암리의 미나리논에서 한 농민이 퇴비를 살포하고 있다. 이날 퇴비 주기에 나선 농민은 “논이 얼어야만 수레를 끌고 (논에) 들어와 퇴비를 줄 수 있다”며 “논둑에서 뿌리는 것보다 구석구석 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1일 충남 예산군 대흥면 손지리의 한 들녘에서 시설하우스 설치업체 직원들이 새 하우스를 설치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날씨가 안 좋고 인력도 달리고…. (감자를) 한창 심어야 하는디 늦었어. 하우스 설치하고 비닐 씌우는 게 문제여. 오늘도 (비닐) 작업한다고 사람 맞춰 놨는디 바람이 많이 분다고 그냥 갔어. 밭도 잘 말려야 하는디 눈이라도 오면 질어서 못 심어. 바싹 안 말리면 감자가 썩어. 날씨가 하라고 해야지 계획대로 잘 안 돼. 이달(12월) 안엔 심어야지. 하우스 문이 열려 있는 데는 아직 다 못 심었다고 보믄 돼. 일이 안 끝난 사람이 많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