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가 다른 한우농가를 속여 부당 이익을 취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피해농가는 유전능력이 좋은 씨수소에서 태어난 송아지를 데려왔는데 알고 보니 해당 씨수소의 후손이 아니었던 것.농가들이 가축시장에서 송아지를 거래할 때는 송아지의 외형도 평가하지만 어느 씨수소의 정액을 받아 태어난 개체인지도 고려한다. 유전능력이 좋을수록 증체도 잘 되고 등급도 잘 나온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어서다. 때문에 혈통을 인정받는 정도에 따라 송아지 몸값도 크게 차이난다. 최근 한 가축시장에서는 최고가에 거래된 ‘우수한 혈통’의 수송아지 가격은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해 돼지사육농가의 △잔반 급여 중단 관리·감독 △야생멧돼지와 접촉차단 △방역의식 제고를 중심으로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불법축산물 반입을 막기 위한 국경검역 및 대국민 홍보를 강화한다.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은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aT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ASF 예방관리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최근 3년간 세계 49개국에서 발생한 ASF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8월 중국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우리 정부는 국내로의 유입 차단을 위한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협이 한우프라자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맞춤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김태환)는 지난 13일 제주도 서귀포시축협 흑한우명품관에서 농협네트웍스·서귀포시축협과 MOU를 체결했다. 농협네트웍스는 단체여행 상품 구성에 지역별 한우프라자를 연계하는 맞춤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한우프라자는 농협네트웍스의 관광상품 이용 고객을 위한 특별할인과 특선메뉴 구성을 통해 지역브랜드 축산물 판매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서귀포시축협은 이날 전국 농축협 한우프라자를 대표해 MOU에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최근 암소개량 등 한우농가의 개량 의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송아지 혈통을 속여 판매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충남 공주시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A씨는 지난해 6월 인근지역 가축시장에서 한우수송아지 15마리를 구매했다. 송아지를 집으로 데려온 A씨는 친자확인 검사를 진행했고 15마리 중 5마리의 혈통정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즉각 해당 가축시장을 운영하는 축협에 반품을 요구한 A씨는 같은 해 9월 또 다시 해당 가축시장에서 한우수송아지 11마리를 구입했다. 친자확인 검사결과 11마리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기준원유량(쿼터)을 구입하지 않고 원유를 생산·거래하는 무쿼터농가를 두고 낙농업계가 달아오르고 있다.지금의 원유쿼터제는 2002년 낙농진흥회가 잉여원유차등가격제를 도입하고 뒤따라 유업체들이 이와 유사한 제도를 도입하면서 정착됐다. 원유쿼터제에 따라 낙농가는 생산한 원유를 팔기 위해서 집유주체를 선택하고 쿼터를 사야 한다. 쿼터를 구매한 만큼 해당 집유주체에 납유하고 유대를 정산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낙농가에게 쿼터는 재산과 같다.그러나 몇 년 전부터 쿼터를 구입하지 않고 소규모 유가공업체나 생산자협동조합에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협한우국(국장 김삼수)의 암소개량지원사업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김태환)는 올 초 축산지원부에 한우국을 설치하고 선제적 수급조절과 한우암소개량에 중점을 둔 한우사업의 청사진을 그려왔다. 지난 4월에는 한우 수급안정 체계인 ‘농협 SOP’를 도입하면서 선제적 수급안정의 기반을 마련했다.농협 SOP는 전년도 비육우 평균 생산비를 기준으로 사육단계의 수급안정체계와 유통단계의 수급안정체계를 마련했다. 각각 안정·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돼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축산유통업계가 올해 한우고기 소비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가 유통업계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한우고기 소비·유통 모니터링 보고서를 공개했다.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고기 판매 실적지수는 식육판매업체를 제외한 중도매인·식육포장처리업체·일반음식점 등 3개 유통업계 모두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한우고기 판매에 대해서는 중도매인을 제외한 유통주체들이 전년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우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지난해 7월과 9월, 충북 충주시와 제주 서귀포시에서 생체중 1,234kg의 거세우가 출하된 지 1년만에 기록을 경신한 새로운 슈퍼한우가 나왔다.농협사료(대표 김영수)는 자사 프로그램에 따라 사양관리를 한 충북 음성군의 풍산농장에서 출하체중이 1,261kg에 달하는 개체가 나왔다고 전했다. 해당 개체는 2016년 3월에 태어난 40개월령으로 지난달 19일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됐다. 도체중은 791kg으로 지난해 거세우 평균 도체중 444kg과 비교해 2배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번식우 150두와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국내 한우 수출업체들이 요구하던 냉동 한우 수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육우수급조절위원회 한우수출분과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회의에서 수출 실적·하반기 수출 지원사업 내용을 보고하고 수출관리규정의 품질기준을 재설정했다.올해 7월 18일까지 6개 수출업체의 한우수출량은 2만8,798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420kg을 수출한 것보다 2.1% 감소했다. 수출분과위원회는 정체되고 있는 한우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홍보물 제작 및 배포, 홍콩 레스토랑&바 박람회, 한우산업투어,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가 축산·의학·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 4인을 자문단으로 위촉했다. 소비자에게 한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한우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문가의 의견을 얻기 위해서다.한우자조금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동 한우자조금 사무실에서 ‘2019 한우자조금 전문가 자문단 위촉식’을 진행했다.한우자조금은 “쇠고기 수입이 지속 증가하면서 한우 자급률 하락, 송아지 값 상승 등 시장 불안정성이 높아졌다. 또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많아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산적한 축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축분뇨 문제를 중심으로 해법을 찾는 한편 축산의 다원적 기능을 부각해 축산 정책마련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홍길, 축단협)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는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농특위의 역할과 출범 이후 활동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아울러 농특위는 축산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했다.박진도 위원장은 “농업인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을 선도하는 낙농정책 전문기관’으로서의 비전을 선포했다.낙농진흥회는 지난달 2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낙농진흥회 전·현직 임직원을 비롯하여 이주명 농식품부 축산국장, 정수용 유가공협회장,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김천주 회장 등 낙농, 유가공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지난 1999년 출범한 낙농진흥회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원유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낙농·유업계의 경영 안정과 유제품 품질향상 등 낙농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속가능한 낙농을 위해서는 유제품 생산 장려 및 소비 확대를 위한 정책과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동 제1축산회관에서 2019년도 제1차 연구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 모인 농축산 학계 전문가들은 낙농 관련 현안과 2018년도 연구조사 실적 및 2019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연구소 활동에 대해 논의‧자문하는 시간을 가졌다.2026년 유제품 관세 완전철폐를 앞둔 가운데 국내 낙농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매년 급증하는 치즈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 서울우유)이 올해 양파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농가를 돕기 위해 거창농협(조합장 이화형)과 소비 촉진운동에 나섰다.서울우유는 6월부터 지난 18일까지 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2만9,600kg(1,140만원) 상당의 양파를 거창농협으로부터 구매했다. 거창농협 임직원은 서울우유 각 사무소(조합 본점, 양주공장, 용인공장, 안산공장, 거창공장)를 직접 방문해 양파를 전달했다(사진).문진섭 조합장은 “양파가격 하락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거창 양파농가의 고통을 함께 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미허가축사 적법화나 퇴비 부숙도 적용에 있어 억울한 농가가 없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축산관련단체협의회·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와의 간담회에서 축산농가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부의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홍길, 축단협)는 미허가축사 적법화를 진행 중인 농가에 인허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행정처분 유예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한편 GPS 측량오차로 인한 현장의 애로를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입지제한지역에 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폭삭 망했다. 내년에 양파를 심어도 되나 고민인데 마땅히 심을 게 없다. 고구마를 심자니 땅이 맞지 않고 보리나 밀을 심자니 그것도 똥값이다.”지난 15일 찾은 양파 주산지 전남 무안. 무안농협 안에서 양파 이야기를 꺼내자 은행 일을 보러왔던 사람들이 하나 둘 말을 보태기 시작했다. 무안 매곡리의 한 농민은 “올해 양파를 밭떼기 거래했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1마지기(200평)에 70만~80만원 받고 처리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옆 자리에 앉은 농민이 “보통 200평 밭에서 20kg 망이 200개 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과거엔 희망이라도 있었다. 양파 가격이 좋지 않을 것 같으니 내년엔 마늘을 심어야겠다, 아니면 감자를 심어볼까 하는. 하지만 지금 상황을 봐라. 감자도 폭락, 배추도 폭락, 대파도 폭락….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파 때문에 빚만 남긴 농사를 했다는 전남 함평의 한 농민이 취재 중이던 기자에게 한마디 툭 던지고는 사라졌다.대표 양념채소인 양파와 마늘 가격이 올해도 어김없이 폭락했다. 농협 계약재배를 하지 않거나 정부수매를 기다리지 못한 농가는 kg당 200원이라는 헐값에 양파를 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이력제 신고 및 관리가 가능해진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축평원)은 AI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새로 구축한 이력관리시스템에는 축평원이 10년간 축적한 이력·등급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쇠고기 수입량, 정액 판매량 등의 외부데이터까지 활용됐다. 이를 통해 시도별 3년간 소의 사육·도축·출생두수를 예측할 수 있으며 향후 정확도를 높이면 수급조절 정책 마련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외에도 축산농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가축전염병 발생 당시 매몰로 살처분했던 가축의 사체를 재활용하는 과정에 대한 소홀한 관리·감독이 축산농가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최근 경북 군위군은 살처분 가축의 사체 부산물을 처리하는 업체 문제로 떠들썩했다. 업체가 군위군에 자리를 잡은 것은 지난달이지만 지역주민들은 한 달이 돼서야 해당 업체의 존재를 알게 됐다. 해당 업체는 강원 홍천군으로부터 구제역 발생 때 매몰했던 소의 사체를 들여왔고 이를 렌더링(열처리)해 퇴비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군위군 축산농가들은 해당 업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국산 꿀도 뉴질랜드 마누카꿀 못지않은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엔 꿀 품질관리 주체가 없고 국산 꿀의 특성을 살릴 연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죠. 사육환경도 열악하지만 방역과 유통 어디에도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어요. 양봉육성법 제정이 절실한 이유입니다.”지난 5일 경기 북부의 한 산자락에서 류재광 한국양봉협회 충남지회장을 만났다. 류 지회장의 집은 충남 아산이지만 매년 유밀기가 되면 꿀을 얻기 위해 충남을 벗어나 경상북도와 경기도까지 쉴 새 없이 옮겨 다닌다. 국내 양봉농가들은 보통 5~6월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