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주상중(42)씨는 경기 여주 점동면에서 가지와 멜론을 키운다. 2009년 한국농수산대 졸업 뒤 아버지를 이어 고향인 점동면에서 농사짓는 ‘보기 드문’ 젊은 농민이다. 가남농협 여주가지공선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지’를 생산한다는 자부심과 도전 2년 차 멜론 농사에 대한 의욕이 넘치던 지난해 7월 그의 농장은 침수됐다(가지 9동, 멜론 6동). 전체 피해액은 1억여원. 가을 출하를 앞두고 지역농협 5곳과 구두 계약까지 맞춰 놨던 멜론과 그의 자부심인 가지는 모두 썩어 나갔다. 농장과 청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우리 딸기 농가들은 정부와 농협이 가입을 독려한 농작물재해보험에 희망을 걸었으나 이마저도 약관을 핑계로 보상을 거부하는 NH농협손해보험 측의 답변에 황당함을 감출 수 없다. 일부 품목(벼·복숭아·감자·고추)만을 한정해 병충해를 보장하는 농작물재해보험의 불평등한 약관에 분노한다.”전남 담양군 딸기 농가들이 지난 3일 농협중앙회 담양군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토했다. 담양군 41개 딸기 작목반으로 구성된 ‘담양군 딸기 생산조직 대표자 연석회의’가 주최한 기자회견으로, 이날 기자회견 뒤 대표 30여 명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여당의 참패였다. 175석의 제1야당을 필두로 총 192석의 의원들이 여권을 포위하는 형세가 됐고, 여당은 108석으로 간신히 개헌저지선(100석)을 지키는 데 그쳤다.정당별 의석은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진보당 각 1석이다. 비례대표만으로 일약 제3당이 된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화제며, 양당 체제를 뚫고 각 1명씩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한 3개 군소정당의 분투도 눈에 띈다.더불어민주연합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외국인 농업근로자를 위한 영농기술 안내서를 펴냈다. 외국인 농업근로자들이 낯선 영농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작목별 기초 영농기술과 월별 농작업 일정 등을 소개하는 책자로 이름은 다. 동남아 국적의 외국인 농업근로자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 먼저 영어‧베트남어‧캄보디아어로 제작됐다.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으로 볼 수 있는 전자책으로도 발간했다.제1장 주요 품목 기초 영농기술, 제2장 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본투표가 10일 오전 전국 1만42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경기 여주시 점봉동 점봉1통마을회관에 마련된 여흥동제4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투표 마감시간은 오늘 오후 6시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국내 육성 메밀 품종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제주 내 국내 품종 채종단지가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업기술원)은 지난 8일 국내산 품종의 시장점유율 및 도내 자급률 확대를 위해 올해 국내 메밀 품종 ‘양절’의 채종단지 30ha를 운영한다고 밝혔다.기존의 재래종 메밀은 가을에만 재배가 가능해, 통상적으로 메밀 농가에서는 2기작이 가능한 외래용 메밀을 재배해 왔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원은 마찬가지로 2기작이 가능한 국내 육성 품종 ‘양절’을 선발, 농가 보급을 위해 채종단지 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상호금융의 5570억원 손실 사태에 지역농축협 노조가 가장 먼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협동조합업종본부(본부장 민경신, 협동조합노조)는 9일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규모 손실 사태를 지탄하고 농협 상호금융특별회계 운용 투명화를 요구했다.농협 상호금융특별회계는 전국 1111개 지역농축협들이 농협중앙회에 맡긴 신용사업 관련 예치금으로 조성돼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 자금을 운용해 규모를 불리면서 지역농축협의 신용사업을 지원한다.본지가 앞서 보도한 바, 농협의 이 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정부의 ‘신동진벼 퇴출’ 기조에도 불구하고 본고장 전라북도에서 신동진이 갖는 의미는 여전하다.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관영)는 올해부터 신동진쌀의 품질 유지를 위해 종자·수확 단계에서 유전자 검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전북에서도 ‘강대찬’ 등 중대립 품종의 재배가 늘고 있는데, 육안으로 신동진과 구별하기 어려워 일부 혼입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전북이 자랑하는 신동진쌀의 브랜드가치를 떨어뜨릴 수도 있는 문제다.전북도는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농가와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을 대상으로 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대파·양파·마늘 등 노지 월동채소의 출하기가 교차하는 시기, 농협 계약재배 사업에 대한 농민들의 이런저런 불만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계약재배는 농산물 생산·수급 안정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의 정책사업으로, 대부분을 농협이 수행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농협경제지주에 맡긴 약 3000억원의 기금(노지채소 1637억원, 과수 631억원, 과채 669억원)으로 농협경제지주가 전국 지역농협에 수매대금을 융자지원하고, 기금 자체의 운용수익으로 다시 지역농협의 판매손실 보전, 자율 생산감축 등을 지원한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이달 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 아이디어 및 홍보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한다.지난 2월 법률 개정으로 고향사랑기부제에 ‘지정기부(기부자가 기부금이 사용될 사업을 직접 선택해 기부하는 것)’가 가능해졌다. 이번 공모전은 이 기금사업을 발굴하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슬로건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다.공모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금사업 아이디어 부문에선 대상(1명) 100만원과 시도별 우수상(1명) 각 50만원, 슬로건 부문에선 대상(1명) 40만원과 우수상(2명)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 3일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선 가남일호(벼 종자) 피해 농민들이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통합RPC)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공판이 열렸다. 지난 2022년 통합RPC는 ‘수확이 빠르고 생산량도 많다’며 가남일호를 극조생 수매계약 품종으로 선정하고 적극 권장했다.여주시 가남면 일대에서 일부 농가들이 자가 채종으로 수년째 재배해 이름도 가남일호가 된 이 품종은 국립종자원 등록 종자는 아니었다. 통합RPC는 ‘3년간 시범재배’를 했다며 재배 교육을 진행했고 ‘빠른 수확’을 시장 경쟁력으로 강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공익법률센터 농본(농본, 대표 하승수)이 10개 정당에 읍면 자치권 확대 등에 대한 정책 질의서를 보내고 받은 답변을 지난 4일 공개했다. 질의 내용은 △읍면 자치권 확대 △읍면장 주민직선제 시범실시 및 점진적 도입 △읍면 주민참여 자율예산제 도입 △22대 국회에서 토론회 등 추진 등이다. 농본은 앞서 지난달 27일 질의서를 보냈으며 “인구감소와 초고령화 등의 상황을 겪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타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읍면 자치권 회복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질의를 받은 정당 중 4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첨단 노지 스마트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노지 스마트팜 기술의 농촌 도입 활성화를 위한 시연회를 열었다.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농진원)은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의 수혜기업 5개사가 ‘스마트 그라운드 프로젝트(SGP)’ 컨소시엄(자발적 협력 조직)을 조직하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농진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위탁으로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연간 380여개의 농식품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 지원사업은 △농업분야 창업‧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 상호금융특별회계의 2023년도 결산 결과 557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5000억원 수준이던 연말 추가정산(농협상호금융이 회원조합에 지급하는 예수금 이자 추가정산)을 지난해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1조원 이상의 손실이 난 셈이다.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여영현) 측은 “회원조합에 지급한 이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고 운용 성과가 저조해 적자가 난 건 아니다. 운용수익률은 전년대비 개선됐다”라고 간략하게 사유를 설명하고 있다. 결산 내역을 살펴봐도 설명대로 이자비용이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정부가 대파 등 농축산물의 무관세 수입 확대를 지속 강행하는 가운데, 강원도에서는 농민단체들이 대통령 사진에 수입과일을 뿌려가며 반발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강원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강원도연합, 한국가톨릭농민회 원주·춘천교구로 구성된 강원지역 농민단체 연대 ‘강원 농민의길’은 지난 3일 농협중앙회 강원본부 앞에서 ‘대파 한단 875원이 합리적?! 그래서 무관세 수입하나? 농산물 수입 끝판왕 윤석열은 퇴진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정부의 농산물 무관세 수입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지난달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피해조사를 통해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각 지자체에선 피해 신고‧접수가 진행되고 있다.4월 5일까지 읍‧면‧동을 통해 신고‧접수된 피해 내용이 취합되면 조사를 거쳐 농약대‧대파대‧생계비 등 재해지원금이 지급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구체적 피해와 지원 규모는 지자체별 조사가 끝나야 확정되며, 국비 집행은 5월 초쯤으로 예상돼 실제 농가 수령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일조량 부족은 지난해 12월부터 3월 중순
[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 안성지역 농민들이 영농발대식을 통해 올해 농민3법 제·개정과 안성시 필수농자재지원조례 제정을 다짐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안성농민회(회장 이관호, 안성농민회)는 지난달 29일 안성 미양농협 경제부 마당에서 ‘농민3법(농민기본법·양곡관리법·필수농자재지원법)’ 쟁취! 풍년기원 2024 안성농민 영농발대식’을 열었다.이날 영농발대식에는 길병문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 윤필섭 전농 경기도연맹 부의장, 최현주 안성가농 회장, 최기찬 안성가농 전 회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유태일 안성시 부시장, 이상인 농업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지역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한 사례가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내대2리 연지곤지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27일 직접 농사지은 메주콩으로 만든 두부 100인분을 도내 장애인 종합복지관 철원분관(종합복지관 철원분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기부했다. 종합복지관 철원분관의 차정연 사회복지사는 “다들 ‘이렇게 부드럽고 고소한 두부는 처음’이라며 맛있다고 하더라. 못 받은 분들을 위해 4월 말에 100인분을 추가로 주시기로 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가 ‘2024년도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지원 사업’ 융자금 380억원과 대상자 1055명을 확정한 뒤 지난 1일부터 융자금 대출을 실행했다.경남도는 운영자금 310억원, 시설자금 60억원,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 10억원(추후 별도 선정 예정) 등 총 380억원의 융자금을 각 시군과 농협에 배정하고 사업대상자 명단을 통보했다. 융자금 380억원은 전년 대비 30억원 늘어난 것으로, 1995년 융자 시행 이래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다.올해 경남도는 특히 청년 농어민 지원을 강화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가 수도권에 출하하는 경남산 농산물의 물류비 중 일부를 올해부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름하여 ‘2024년 경남 농산물 수도권 출하유통 지원사업’이다.경남은 수도권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어 농산물 출하 시 타 지역보다 운송 비용이 높다. 지방 도시 중 일부와 서울 간 운송비 단가를 보면 △경북 안동 60만원 △전북 남원 55만원 △전북 전주 50만원인 반면 경남 창원은 70만원으로 타 지역 대비 10만~20만원 가량 더 많이 든다. 지리적 원인에 의한 유통비 상승문제는 농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