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생산비 폭등과 농산물 가격 폭락 시대, 농업의 지속과 농민 소득 보장을 위한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북도의회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전북도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도연맹,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이 ‘전라북도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안(조례안)’을 마련했다.필수농자재값 폭등에 따른 생산비 부담을 줄여,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현재 6개 품목에서 심의위원회를 통해 품목을 늘리고, 각 시‧군의 특성 품목을 추가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기준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6~7월 집중호우 및 8월 태풍 카눈으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에 3,200억원의 복구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농식품부가 집계한 이번 호우·태풍 농업피해는 농작물 침수 7만1,000ha, 가축 폐사 96만9,000마리, 농경지 유실·매몰 1,400ha, 공공시설(저수지·용배수로 등) 856개소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농업피해 지원기준 상향·확대 방안’에 따라 복구 지원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를 의결했다.전체 복구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올해 제주 노지감귤 생산량이 제주시 지역의 착과량 감소로 인해 4%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김철수, 제주 감귤조사위)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업기술원)은 지난 1일 2023년 노지감귤 착과상황 관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16~22일 320곳·640그루를 대상으로 열매 수·크기·품질(당도, 산 함량)을 조사한 결과다. 서귀포시는 최근 5년 평균 수준을 보였으며, 제주시는 그보다 착과량이 적었다. 제주 전체 생산예상량은 45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기후위기의 시대, 농민만큼 고달픈 직업도 없을 것이다. 도시가 경험하는 이상기후는 대개 불편함과 답답함 혹은 일시적 재산 피해 정도지만 농민들은 곧바로 소득과 생계에 지장을 받는다. 도시민으로 치면 월급이나 연봉이 삭감 또는 중단되는 일에 해당한다.농민 중에서도 가장 고단한 건 과수농가들이다. 작기가 짧은 밭작물의 피해는 보통 계절 단위로 일어나지만 과수농가는 1년 동안 닥치는 모든 재해를 고스란히 다 받아내야 한다. 그리고 최근 몇 년의 재해는 냉해와 습해, 가뭄과 홍수, 태풍과 폭염, 우박과 서리 등
“김덕훈 내각의 행정경제규율이 점점 더 극심하게 문란해졌고 그 결과 건달뱅이들이 무책임한 일본새로 국가경제사업을 다 말아먹고 있다. 관료배들, 불성실한 자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김정은 위원장의 고강도 질책이 신문과 방송을 통해 적나라하게 공개되면서 내각의 역할과 실력문제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사건의 발단은 최근 발생한 농경지 침수가 원인이다. 특히 평안북도 안석간석지 제방이 붕괴되면서 농경지가 바닷물에 침수된 것이 결정타였다. 피해 규모는 논 270여정보를 포함해서 총 560여정보로 알려졌다. 안석간석지 침수와 함께 강원도에서
곧 추석이 다가온다. 사과 농가들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조생종 사과 수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수확에 앞서 돌아보면 봄철 냉해와 우박, 여름철 수해와 태풍까지 기후위기 속 극심한 자연재해를 겪었다. 또한 탄저병과 갈반병이 급속히 퍼져 농사짓기 참 힘든 한 해였다.‘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것은 사과~’ 어릴 적 흥얼거렸던 구전 동요다. 이 동요에도 나오듯이 우리는 사과가 빨갛다는 사실에 익숙해져 있다. 자연의 이치대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돌면 사과는 자연스레 빨갛게 색이 난다. 자연이 주는 빨간 사과는 맛과 향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이 31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대규모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서민 물가를 핑계 삼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정부의 농산물 수입을 규탄하고, 반복·심화되는 이상기후 속 농업재해 직접 보상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가을장마 이후 무더운 날씨 속에도 생존권 사수를 위해 먼 길을 한달음에 달려온 전국 1,000여명의 농민들은 움켜쥔 손팻말을 치켜든 채 저율관세 농산물 수입 저지와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농업 생산비 보장 등을 거듭 촉구했다.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직원 1인당 600만원씩의 고액 성과급 잔치를 벌여 농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정확히는 현금으로 지급하는 자사 ‘창립기념품’이다. 일각에선 농협중앙회가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현 집행부 재선을 위해 지원사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활발하다.농협중앙회는 지난 4일 전 직원에게 창립기념품으로 300만원씩을 지급했다. 그리고 불과 열흘 뒤인 14일, 다시 300만원씩을 추가 지급했다. 합계 600만원. 2021년 400만원, 지난해 300만원+α에 비하면 파격적인 액수다.액수 자체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4월에 숭궈가 7월에 베서 보름 가까이 말렸지. 햇볕에 잘 말리면 한 번에 싹 털면 되는디 태풍이 온다카이 오늘 한 번 털고 좀 뒀다가 또 털어야지. 비닐로 잘 덮어놓으면 비 와도 괜찮애. 영감 보내고 있는 밭을 묵힐 수도 없고 해서 이것저것 숭궜지. (참)깨도 심고 들깨도 심고 팥도 심고…. 근디 심으면 풀 매러 가야지, 약 치러 가야지, 그래서 힘이 드는기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달 집중호우와 이달 태풍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던 원예농산물 소비자가격이 최근 일조량 증가 등 기상여건 호조에 따라 안정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향후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한 현재의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농식품부에 따르면 먼저 배추·무의 경우 현재 작황이 양호하고 봄철 저장물량에도 여유가 있다. 이에 8월 중순 가격이 지난해보다 배추의 경우 12%, 무는 7%가량 낮게 형성되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의 배추·무 가격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조소행)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콕! 콕!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열었다. 디지털사업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주제로, 농협상호금융 대학생 홍보단 ‘NH콕서포터즈’로부터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행사였다.이날 학생들은 △20대 고객의 여행자금 마련 등을 위한 ‘챌린지 적금’ 상품 개발 △농협상호금융 캐릭터 ‘무럭이’를 활용한 농협 하나로마트 PB(자체브랜드)상품 디자인 등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였고, 총 4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또한 행사에선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4기 세종충남통일선봉대(대장 전장곤)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6.15공동선언실천 충남본부(상임대표 김영호, 6.15충남본부) 주관으로 진행한 4기 세종충남통일선봉대엔 노동자·농민·진보정당 등 연인원 120여명이 참가했다.지난 10일 목요일 오전 10시 충남 천안 광덕쉼터에 모인 참가자들은 김장호 민플러스 교육위원장의 정세강연과 발대식으로 그 포문을 열었다. 전장곤 대장은 “통일선봉대 찬가가 입에 익지는 않지만, 우리가 소화하려는 기조가 그 가사에 녹아 있다. 2박 3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8월 15일 광복 78주년을 앞두고 서울 도심은 ‘윤석열정권 퇴진’과 ‘한반도 평화실현’ 외침으로 채워졌다.태풍 카눈이 남긴 빗줄기 속에서도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 앞 세종대로엔 농민, 노동자, 빈민, 청년, 학생 등 1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못 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정권 퇴진 2차 범국민대회(정권퇴진대회)’와 ‘광복 78년 주권 훼손 굴욕외교 저지! 한반도 평화 실현! 8.15 범국민대회(8.15대회)’를 진행했다.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가 마련한 정권퇴진대회 참가자들은 △일본 핵오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폭우·장마 등 이상기후의 여파로 최근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일원에선 밭 이모작 후작으로 콩·양배추가 아닌 배추가 식재되고 있다. 아울러 수해를 입은 논콩 재배단지 등에서도 배추 재배가 고려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사실상 지금 시기에 심을 수 있는 작물이 ‘배추’밖에 없기 때문인데, 농민들은 모종을 이식하면서도 김장배추 출하기인 올가을 재배면적 증가로 인한 가격 폭락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표했다.지난 16일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쌍이리 일원의 밭에서 배추 모종을 이식하던 농민 정규천(86)씨는 “감자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배추·수박·복숭아·상추 등 과일·채솟값이 폭등했다는 언론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서민 부담을 앞세워 농산물 가격을 밥상 물가 인상의 주범으로 지적한다거나 ‘금배추’라는 자극적인 용어도 심심찮게 눈에 띄는 요즘이다. 이렇듯 농산물 가격 ‘폭등’이 언론 보도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은 ‘적자’를 걱정하는 실정이다.최근 과일·채솟값 폭등 기사를 내보이는 언론 매체 대부분은 ‘장마’와 ‘폭염’, ‘태풍’ 등으로 소비량에 비해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 가격이 폭등했다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생산비 폭등과 기후재난을 겪으며 노심초사 벼농사를 해 온 농민들에게 ‘정부양곡 5만톤 방출’ 악재까지 겹쳤다. 농민들은 2023년산 쌀값 20만원을 공언하던 정부가 수확기를 맞아 쌀값을 위협하는 정부양곡 방출 결정을 내린 것에 불신감을 드러내며 맹비난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16일 정부가 소유한 산물벼 5만톤을 방출한다고 밝혔다. 업체들의 의향조사를 한 이후 방출이 진행되는 순서다.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공공비축으로 매입한 산물벼를 지난 6월에 전량 정부창고로 옮기겠다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가 태풍 ‘카눈’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경북도 내 사과를 전량 긴급 수매하기로 했다.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달 초 ‘카눈’으로 인한 도내 사과 피해면적은 11일 기준 375ha(낙과 352ha, 침수 23ha)로 집계됐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사과 수매기관인 대구경북능금농협 측과 태풍 피해 사과를 즉시 수매하기로 긴급 협의했으며, 수매부터 먼저 하고 정산은 나중에 하도록 함으로써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지시했다.경북도는 사업비 20억원(도비 15%, 시·군비 35%, 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상용)가 지난 8일부터 9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일대 고랭지 지역을 찾아 산지 유통인들을 만났다. 이상용 대표와 대아청과 임직원들은 폭우·폭염이 반복되는 산지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정도를 파악했으며 특히 무더위 속 출하 작업에 애쓰는 출하자들을 격려하고 유통인의 어려움을 경청했다.대아청과가 마련한 이날 산지 간담회는 대아청과 임직원과 임춘진 중도매인 조합장, 산지 유통인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유통인들과 대아청과 관계자들은 장기화된 폭염과 태풍으로
[한국농정신문 이수찬 기자](사)경기지속가능농정연구소(소장 이효희, 연구소)가 지난 9일 창립 1주년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박종민 경기도 농생명과학국장과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을 비롯한 친환경농업 관련 부처 관계자, 구희현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최민영 모심과살림연구소 연구원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토론회는 기후위기 시대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경기도 친환경농업 확대 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1부 개회식은 김
슈퍼 엘니뇨라는 물의 온도의 변화를 이야기한지 3개월이 지났다. 이 물의 온도는 농사의 온도에 영향을 끼치는데 올해는 기습적인 폭우와 산사태 등을 불러일으켜 삶의 온도에 더 영향을 주게 되었다. 통상적으로 ‘장마’는 장마전선이 제주에서 한반도까지 북상하면서 일주일 이상 자주 비가 오는 현상을 지칭하는 말이었는데, 이제는 장마라는 말이 기습적인 폭우 같은 언어로도 쓰일 수 있게 되었다. 자주 오는 비가 아니라 한꺼번에 쏟아지는 비가 장마라는 말에 숨어들게 되었다.그 기록적인 한반도의 폭우들이 제주에서는 불규칙적인 비로 모습을 달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