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13일 농협·농어촌공사와 함께 진행한 한국마사회 국정감사는 ‘전 정권이 임명한 회장’이라는 정기환 마사회장의 정체성 탓에 여야 의원들의 진영논리가 지배했다. 1년 전 국감과 완전히 똑같은 모습으로, 다소 소모적이라는 인상마저 받을 수 있었다.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에 임명된 정기환 회장은 현 정부와 여당에겐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올해도 사퇴 종용에 여념이 없었다. ‘알박기 인사’, ‘자질 부족’, ‘황제승마’ 등 지난해와 비슷한 논거를 심화시킨 양상이었다.가장 기본적인 공격대상은 지난 몇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논란을 낳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부재에도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 질의 대부분은 농협중앙회를 향했다. 이밖에 한국마사회와 정기환 마사회장을 향한 강도 높은 언행과 질타가 여권서 지속적으로 터져 나온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를 향해서도 굵직한 현안 질의가 잇따랐다.먼저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체 사업의 1% 비중에 그친 공사의 어촌·어민 사업의 비중을 지적하는 한편, 직불금 지급 대상서 제외됐던 공사 임대 간척농지가 법 개정으로 직불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자 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13일 열린 농협(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 국정감사엔 가장 중요한 두 인물이 빠졌다. 한 명은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로, 현재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회의 참석차 해외출장길에 올라 있다. 다른 한 명은 바로 농협의 얼굴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다. 지난달 목디스크로 시술을 받은 이 회장은 국정감사 당일 아침 국회 농해수위에 조기이석을 요청했고, 농해수위는 간사 간 합의를 통해 이를 허락했다.증인선서와 업무보고만 마치고 국감장을 나가려는 이 회장에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에서 최근 5년간 횡령 및 금품수수 등의 비위행위로 중징계 처분을 내린 건수가 2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농어촌공사 임직원 61명이 징계를 받았고, 이 가운데 중징계에 해당하는 파면·해임·정직 등의 처분을 받은 직원이 25명으로 전체 징계인원의 41%에 달했다. 중징계 처분의 주요 사유는 △횡령 △금품수수 △직무관련자와 금전대차 △음주운전 등으로 확인되며, 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가 국정감사 일정을 지난 21일 확정했다. 농해수위 국정감사는 다음달 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대부분 국회에서 열리고, 현장감사는 부산 혹은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다음달 10일 열리는 농해수위 첫 국정감사는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대상이다. 12일에는 해양수산부·해양교통안전공단·한국어촌어항공단이며 13일은 농협중앙회·한국마사회·한국농어촌공사, 16일은 경기도 포천에서 산림청·산림조합중앙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외국인 소유 농지의 농지법 위반행위 여부를 조사해 총 138필지의 위반 및 위반 의심 사례를 적발했다. 필지란 소유자 및 용도가 같고 지반이 연속돼 있으며 1개의 지번이 부여된 토지를 뜻한다.이번 조사는 외국인의 투기성·불법성 토지 거래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농식품부·법무부 등이 합동으로 추진한 기획조사의 일환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6년간 전국에서 이뤄진 1만4,938건의 외국인 토지거래 중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거래(토지 대량매입, 다수지역 거래 등) 9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3일, 6월과 7월에 내린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농축산물 피해 지원금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대파대와 입식비 50% 지원을 100% 지원하고, 일부 품목은 단가도 인상할 방침이다. 농가별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최대 520만원의 특별위로금도 지원하며, 호우피해를 입은 논콩, 가루쌀 등 전략작물직불금 대상 작물은 경작이 불가한 경우에도 직불금을 지급한다. 또한 농기계와 시설에 자연재해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농어업 시설 복구 지원 보조율과 동일한 35%를 적용, 최대 5,000만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등 관련 부처의 물·식량 분야 정책·사업이 기후변화에 따른 중장기 위험 예측 없이 수립·시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원장 최재해)의 기후위기 적응 및 대응실태 점검을 통해서다.지난 2021년 12월 미래 위험요인 대응 중장기 감사 로드맵을 수립한 감사원은 기후변화 대응실태를 우선 점검하기로 결정했으며, 그중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물·식량 분야에 대한 점검을 가장 먼저 실시했다.이를 통해 감사원은 현재 정부가 미래 기후변화에 따른 중장기 위험 예측 없이 기후위기 적응 물·식량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투기를 막기 위해「농지법」관련 조항이 개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농지투기 예방 장치 마련 △원상회복 명령 실효성 강화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신청 관련 입법 미비 사항 보완 △농지 처분의무 회피 예방 장치 마련 △농지이용실태조사 실효성 강화를 핵심 방향으로 한「농지법」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6일 개정·공포됐다고 밝혔다.지난 16일부터 바로 시행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먼저 농지를 불법 전용해 원상회복 명령을 받았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 자에게 앞으론 이행강제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투기를 막기 위해 「농지법」 관련 조항이 개정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농지투기 예방 장치 마련 △원상회복 명령 실효성 강화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신청 관련 입법 미비 사항 보완 △농지 처분의무 회피 예방 장치 마련 △농지이용실태조사 실효성 강화를 핵심 방향으로 한 「농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16일 개정·공포된다고 밝혔다.16일부터 바로 시행되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먼저 농지를 불법 전용해 원상회복 명령을 받았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 자에게 앞으론 이행강제금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북 익산시 용동면 농민 662명이 지난달 21일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와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를 대상으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농어촌공사가 수문을 제때 열지 않아 농가에 막대한 수해가 반복 초래됐다는 이유에서다.지난 5월 28~29일 폭우에 따른 용동면의 피해 규모는 접수된 것만 농가 48가구, 하우스 418동(660㎡/1동), 피해 면적 27만5,880㎡에 이른다.농민들은 침수 원인을 농어촌공사가 대조천(용동면 대조리 발원)의 용성수문을 열지 않고, 대조천이 합류하는 산북천의 수문들을 늦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침수됐던 농경지에 물은 거의 빠졌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소강상태였던 지난 18일 찾아간 충남지역은 여전히 호우경보 아래 종일 굵은 비가 쏟아져 복구 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침통한 분위기였다. 충남은 이번 폭우 피해가 가장 집중된 지역 가운데 하나다.이날 논산․부여․청양에서 만난 농민들은 모두 “올해 농사는 끝장났다”고 한숨지었다. 물이 빠져나간 하우스는 말 그대로 폐허. 하우스 뼈대가 주저앉았고, 내부엔 흙탕물을 뒤집어쓴 농작물이 나뒹굴며 썩고 있었다. 이번 폭우로 시설 농가들이 특히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상임집행위원장 박상인, 경실련)이 지난 12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의 농피아 재취업을 위한 농정원 인사개입 규탄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는 본지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농정원) 상임이사(총괄본부장) 인사와 농식품부 개입 의혹을 보도(7월 10일자 농식품부, 농정원에 노골적 인사개입 … ‘대통령실’ 사칭까지)한 사안을 비판하고 대통령실·농식품부 양측에 해명을 촉구하는 성격이다.경실련은 지난 3월 교육·법무부 등 7개 정부 부처 퇴직공직자들의 유관기관 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청년농민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 모둠 사업과 다름없는 ‘청년후계농(청년창업형 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로 선발되는 것은 물론, 이후 기반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겪는 청년농민의 애환은 상상 이상으로 혹독하다. 다수의 청년농민에 따르면 농지를 구하는 것부터 주변 도움이 없으면 쉽지 않은 현실이며, 영농기반 마련을 위한 농업신용보증기금(농신보)의 보증과 대출 과정 모두 일일이 발로 뛰며 관련 정보와 절차를 배우며 깨닫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대대적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치유농업·돌봄농업 등의 개념이 사회적농업 개념 내에서 섞여 돌아다니고 있다.우선 ‘사회적농업’의 정의부터가 100% 깔끔하게 정리되진 않은 상태다. 사회적농업을 ‘농장에서 자연을 매개로 제공되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치유, 사회적 재활, 교육, 고용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임송수·임지은,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7)’라고 규정하는 이들도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 사회적농업 온라인포털에선 ‘농업의 공익적 역할을 통해 농업인과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매년 농작물 침수 피해가 거듭되고 있지만, 물관리 당국인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농어촌공사)가 배수체계 정비, 농가 피해 보전에 집중하기보단 오히려 책임과 보상을 두고 피해 농가들과 대립하고 있어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피해 농민들은 하나같이 침수를 막으려면 폭우 시 적기에 수문을 열고, 펌프시설을 가동해 원활하게 배수해야 하는데, 농어촌공사는 “이미 침수가 시작된 뒤에야 펌프를 돌리거나(청양), 하류 침수를 막는다며 아예 수문조차 열지 않았다(익산)”고 전했다. 지난 21일 충남 청양군 청남면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달 29일, 최대 200mm가 넘는 폭우가 전북 익산시 북부지역을 덮쳤다. 익산시 용동면 일대를 중심으로 농경지 74ha·비닐하우스 100여동이 침수 피해를 겪었다. 상습적으로 수해를 겪고 있는 용동면 농민들은 최근 관련 기반공사를 해 놓고도 수문을 열지 않은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에 의해 발생한 인재라며 보상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으나, 한국농어촌공사가 현지조사 이후 사실상 책임을 전면 부정하면서 갈등의 파열음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는 이번 피해에 대한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하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달 지자체 현역 의원들의 농지투기 의혹이 경북과 전북에서 앞다퉈 터져 나왔다. 해당 지역 농민과 시민사회는 이들이 정치 지도자이자 공직자로서의 도의를 저버렸다고 규탄했지만, 이들에 대한 법적, 윤리적 책임을 누구보다 먼저 물어야 할 소속 의회와 정당은 조용하다.이에 창녕군농민회(회장 강창한)와 창녕군정의실천연대(대표 김미정)는 지난달 30일 이경재 도의원(국민의힘)을 농지법 위반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과 전주시민회는 이기동 의장(더불어민주당)이 “고위 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 등 공무원 9명을 초청해 지난달 22~31일 ‘농업용수 및 농업생산기반시설 운영관리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이번 연수는 국제농업협력사업(농업 ODA)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는 농업용수 개발 및 관리를 총괄하는 부서다.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농어촌공사 사업 현장 및 재난안전종합상황실, 농업용수 관리 자동화시설 등의 현장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캄보디아의 농업용수·기반시설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공직자윤리법」이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퇴직 공무원의 관련 기관 재취업을 제한하고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퇴직자들이 관련 기관 등에 재취업한 사례가 10명 중 8명으로 재취업 승인률이 80%나 된다. 이처럼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재취업이 가능한 법 규정으로 이른바 ‘농피아’가 양산됐다는 분석이 나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산하 (사)경제정의연구소(이사장 임효창)가 지난 5월 30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농식품부와 해수부 관피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3월 기획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