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핵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 현실화 시 시민 먹거리안전도 위험에 처하리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내 시민사회는 일본 정부 및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사실상 동조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뿐 아니라, 일본의 계획을 무비판적으로 옹호하는 윤석열정부에 대해 “시민 먹거리안전을 포기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기어이 일본 손들어준 IAEA, 일본 편드는 한국 집권여당지난 4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보고서 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참외·멜론 수출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 온 호주와의 검역협상이 지난달 22일 최종 마무리됐다.이에 참외·멜론은 12월부터 호주로 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포도 △딸기 △양파 △배 △감 △파프리카 △접목선인장에 이어 8번째로 호주에 수출 가능한 농산물이 됐다.참외·멜론 호주 수출은 온실에서 재배된 것으로 호박과실파리의 발생이 없는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만 가능하다. 이와 함께 생산하는 재배지와 선과장 등록, 재배지 검역, 호박과실파리 무발생 증명, 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에서 살아가는 장애당사자 주민의 이동권, 자기 생활방식을 결정할 권리, 사회참여를 위한 농(農)적 방안, 장애인 먹거리기본권 등을 한 번에 아우를 주제를 찾기는 애매하다. 분명한 건 이 문제 모두 장애인 기본권에 직결되는 문제이며, 농업·농촌·먹거리 담론과 연결되는 문제라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논의할 기회는 흔치 않았다는 고민 아래, 은 장애인기본권 관련 기획을 진행한다.한국사회에서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을 보장할 공간은 찾기 힘들다. 최근 몇 안 되는 사회참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9일 올해 8월부터 반영될 새 원유기본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낙농진흥회 내 협상이 시작됐다. 협상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매체들은 마치 서로 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우유값 또 오르나’, ‘밀크플레이션’과 같은 표현으로 관련 기사 가판대를 점령했다. 반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유 생산자들의 입장을 다룬 소식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낙농가들 입장에서는 상황이 매우 녹록지 않다. 현재의 원유기본가격을 기준으로 얻는 수입으로는 당장을 버티기도 힘든 처지에 놓인 농가들이 전체의 절반에 이르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최근 네덜란드에서는 태어난 지 갓 3년을 넘긴 농촌 태생 신생정당이 지방선거에서 단숨에 1위를 획득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정부와 국회가 충분한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축산정책을 강행하다 농민 저항에 맞닥뜨렸고, 평소 정치에 회의감을 느끼던 국민들이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서 농민정당은 집권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섰다. 시민들이 기후정책을 거부한 이번 사례는 향후 전 세계의 탄소중립 대응정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주인공은 지난 2019년 10월 대규모 농민시위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을 이대로 두면 그저 ‘친환경농민 때려잡는 방망이’일 뿐이라는 인식하에, 농민·도시민·학자들이 친환경농어업법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친환경농어업법 개정 국회토론회’가 신정훈·윤미향·윤재갑·이원택 의원 및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주최, 환경농업단체연합회·전국먹거리연대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친환경농어업법의 근본적 허점을 지적하면서, 친환경농어업법이 더는 현장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017년 계란 유통업계를 강타한 ‘살충제 계란’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이듬해 산란계 산업에 새로운 규제를 적용했다. 축산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산란계의 적정사육면적을 마리당 0.05㎡에서 0.075㎡로 상향 조정하고, 기존 사육 농가에게 2025년 8월 31일까지 유예기간을 부여한 것이다.농가별로 케이지의 규격이 통일돼 있지 않아 정확한 계산은 어렵지만, 현재 케이지당 8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하는 농장의 예로 들어 이 기준을 적용하면 케이지당 5마리밖에 넣을 수 없게 된다. 산란업계를 통틀어 케이지당 평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재난형 악성 가축전염병이 거의 매년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을 중심으로 ‘현재의 가축질병 방역 제도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문제제기가 잦아지고 있다. 특히 방역 핵심 인력인 수의사들 사이에선, 기능과 역할이 국가로 지나치게 집중된 나머지 농장 임상 진료체계와 민간의 현장 수의 인력이 무너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축질병방역정책포럼·동물보건의료정책포럼 주관·대한수의사회·축산관련단체협의회 후원으로 ‘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농축산물 수출검역협상 중점추진품목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도 수출검역협상 중점추진품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농축산물 수출검역협상 중점추진품목 선정위원회는 수출업계, 생산자단체 등 외부위원(19명)과 농식품부, 식약처 등 관계기관 소속 정부위원(7명) 등 26명으로 구성되며 수출 확대를 목표로 지난 2022년부터 운영됐다. 교역 협상 추진 시 우선순위를 부여하거나 맞춤형 검역협상을 추진하는 등 전략적으로 지원할 품목을 선정한다.농식품부는 작년 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유럽 대륙의 농업·농촌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공동농업정책(CAP)의 최신판이 지난해 연말 최종 갱신돼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각 회원국은 EU가 정한 규칙을 지키는 가운데 수립한 ‘국가전략계획’을 토대로 농정을 펼치게 되는데, CAP 내 예산 비중이 가장 큰 프랑스를 중심으로 주요 내용과 쟁점, 전망을 간추려봤다.농가 소득의 ‘재분배’2023~2027 CAP는 유럽 농업이 그린딜에 부합할 수 있도록 10가지 핵심목표와 세부기준을 정했다. EU가 첫 번째로 내세운 목표이자 가장 중요한 과녁은 ‘공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주요 국가들은 도시권 대기오염 대응책의 일환으로 전기차를 판매하는 제조사에 대량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 덕에 소비자는 정상가격보다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행하는 동안 각종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정부가 전기차 구매에 지원하는 금액은 대당 1,000만원을 넘고, 매년 면제받는 자동차세의 규모도 내연기관 차량의 그것과 비교해보면 굉장한 수준으로,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정책적 혜택 가운데서는 비슷한 예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파격적이다.기본적으론 아직 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세계 시민사회가 또 하나의 유전자조작(GM) 기술인 ‘유전자가위 기술’로 만든 작물(GMO)의 생산·유통·보급을 막기 위해 저항하고 있다.지난달 25일, 일본 도쿄 연합회관에서 일본 농민·먹거리운동단체들의 주최로 제17회 GMO 프리존운동 전국교류집회(전국교류집회)가 열렸다. 전국교류집회는 단순히 일본 내 GMO반대 시민사회단체의 교류회일 뿐 아니라 해외 시민사회단체도 함께하는 범(凡)세계적 집회다.이날 집회에선 일본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일본 곳곳에서 유전자가위 먹거리가 퍼져가는 상황을 설명했다. 일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이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되는 농업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대산재단은 2023년 대산농업연수 ‘미래가 있는 농촌, 가능한 농업’을 오는 4월 23일~5월 6일까지 14일 동안 프랑스 툴루즈·독일 바이에른·오스트리아 티롤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농민·관련 단체 실무자·활동가·연구자 등이 대상이다.이번 연수 참가자들은 △2023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유럽연합(EU) 공동농업정책(CAP) △유럽 가족농의 부가가치 창출 사례 △전문 농업인 양성 시스템 △에너지 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라남도는 사육두수·50두 미만 사육농가 비율 모두 경상북도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밑소 생산기지’다. 번식우 농가가 많은 이 지역들은 이번 소값 파동의 충격이 한층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위기가 나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전라남도의회의 박형대 의원은 지역 농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를 불러모아 다각도로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16일 전남 무안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 ‘한우산업의 위기극복과 발전방향 토론회’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본다. “새로운 한우정책, 전남도에서부터 시작해보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돼지를 키우는 농가 상당수가 이용하고 있는 전산경영관리체계 ‘한돈팜스’를 운영하는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농가들의 올해 성적과 함께 내년 수급전망을 공개했다.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돈팜스 전산성적 발표회 및 시상식’을 열고 지난해와 올해 농가 사육성적과 이에 기반한 내년 수급전망을 발표했다. 한돈팜스는 대한한돈협회의 전산경영관리체계로 현재 전체 농가의 66.2%(3,863호)가 이용하고 있으며, 모돈 81만1,000두(80.5%)·비육돈 940만4,000여두(83%)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상북도가 국제 사료원료 곡물과 국내 사료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내년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경북도는 사료비는 축산물 생산비 중 약 35~57%를 차지하고 있어 축산농가의 경영비와 소득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한우 배합사료 가격은 kg당 613원으로 2020년 412원 대비 약 49% 인상됐다. 반면 한우고기 경락가격은 2020년 1만9,878원, 2021년 2만1,179원에서 지난달 1만7,67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1993년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로 인해 본격 시작될 것처럼 보였던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주의 무역체제는, 30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도 원래 목표했던 바(도하개발어젠다)와 같이 전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아우르는 완전체로 거듭나지 못하고 있다.비록 WTO 체제가 완전히 무너져내린 것은 아니었지만, 여기서 만족할만한 효율을 찾지 못한 주요 참여국들은 각자의 이익을 따져가며 정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만 양자 간 맞춤형 자유무역협정(FTA)을 맺는 형태로 무역을 확장했다. 우리나라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독일 농업분야 현장 전문가들이 2023년부터 새로 도입되는 유럽연합(EU)의 공동농업정책(CAP)과 농업전문직업학교를 통한 농민자격증 부여 과정, 에너지자립을 하는 지역의 사례 등을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이 창립 31주년을 맞아 서울서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을 통해서다. 기후위기·식량위기·에너지위기 시대, 이를 극복하는 열쇠를 농업·농촌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의미도 담았다.대산농촌재단 창립 31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이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미래가 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 서울우유)의 ‘추가 유대 지원’ 결정 직후 정부가 현재 도입 추진 중인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희망 집유 주체에 한해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낙농제도 개편과 관련해 ‘선 제도 개편, 후 가격협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자체적으로 유대를 올리겠다고 결정한 서울우유를 제도 개편 논의에서 사실상 제외했다. 농식품부는 개편에 참여하는 유업체와만 동행하며 제도 도입의 속도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지난 16일 대의원회를 연 서울우유는 급격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아시아 유기농업계 대표자들이 충북 괴산군에 모였다.지난 18~19일 괴산 충북유기농업연구소에서 제8회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괴산군이 주최하고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아시아본부가 주관한 이번 정상회의는 ‘지역 거버넌스(협치체계)에 대한 시민의 참여’란 주제로 열렸으며, 21개국의 유기농업계 관계자 및 공무원들이 참가했다.18일 열린 개막식에선 괴산군과 필리핀 다람·시가밧·빌라누에바 시 간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