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조병옥, 전농 부경연맹)이 상반기 간부수련회를 열어 올해 지역 농민운동의 방향성을 찾고, 농민회 간부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전농 부경연맹은 지난 15일 경남 고성군 거류면 벽방농원식당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간부수련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각 시군농민회의 회장·부회장 등 농민회 간부 23명이 자리했다.전농 부경연맹 2차 운영위원회·2차 집행위원 연석회의 개최로 시작한 이날 간부수련회는 늦은 시간까지 논의를 진행하며 여러 가지 사업을 결의했다. 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산물 가격과 물가에 대한 정부 및 농업계의 엇갈린 시각차가 더욱 확연해지고 있다. 물가에 우선해 농산물가격을 하락시키기에 바쁜 정부와 달리 농업계는 농산물 가격의 상승 원인을 정확히 따지고, 이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근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사과값에 대한 자극적인 보도가 끊임없이 쏟아지며 농산물이 물가폭등의 주범인 양 지속적으로 호도되자 이에 장단을 맞춰 정부는 연일 ‘특단의 조치’를 펴내고 있다. 출범 이후 농산물 수입 확산 정책을 본격화한 윤석열정부는 최근 이를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한 관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경북 농민의길이 18일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청구인 2만621명의 서명지를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서명지 제출에 앞서 경북 농민의길은 이날 경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동 전농 경북도연맹 의장은 “유가·농자재값·인건비 등 농업 생산비가 급격히 상승했지만 농민의 1년 농업소득은 1000만원도 되지 않아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도의원들을 만나 필수농자재 지원조례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니 다들 ‘해야 하는데’ 말은 하면서도 정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찾고 책임을 물으며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세월호10주기 전국시민행진(행진단)’이 지난달 25일 아이들이 도착해야 했을 제주에서 출발, 전남-경남-경북-전북-충청-강원-수도권에 이르는 20박 21일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어느덧 여정의 막바지에 이르러 춘천에 도착한 행진단은 강원시민들과 함께 ‘생명안전기본법’의 제정과 안전할 권리의 보장을 외쳤다. 지난 11일 춘천에 도착한 행진단은 춘천시민행진참여단(단장 김주묵)과 함께 춘천KBS 앞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농민신문 이준원 전 차관 칼럼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된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농산물 협상과 협정 이행을 담당했던 이로써 비판하며 가격지지정책이 국제무역 규범인 WTO 규정상 문제가 없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국제사회 흐름에 역행하기보다 공익직불금을 내실화해 농가소득 보장을 강화하자고 했다.이준원 전 차관의 주장은 맞는 말일까? 해남 땅끝에서 농사짓는 내가 보기엔 20년 전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3월 11일, 농협 2층에 구름 인파가 몰렸다.주민토론회 시작하기 1시간 전, 100여 개가 넘는 의자를 보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10분을 남기고서야 그래도 안심이 되었다. 절반의 자리가 채워졌기 때문이다.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오늘은 참석자 수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 주민토론회이기에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최선을 다해 참가하신 주민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듣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런데, 오후 2시가 되었을 때 주민토론회 참석자는 100여 명이 넘어갔다. 부족한 참석자 명부를 추가로 복사해서 한 사람도 빠짐없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파주시 농민들의 자주적 농민조직인 민북지역파주농민회(공동대표 이형일·전환식)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공식 가입 뒤 첫 총회를 열었다. 민북지역파주농민회는 접경지역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대응활동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민북지역파주농민회는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부녀회 식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선 이형일·전환식 농민을 공동대표로 선출함과 함께, 김상기 민북지역파주농민회 사무국장 등 9명의 운영위원을 2기 임원으로 선출했다. 감사는 박해연 농민
[한국농정신문 이대종 기자]지난해 전라북도의회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 제정 이후 전북특별자치도는 농어업·농어촌위원회 산하 ‘필수농자재 가격상승 대응 특별분과’를 통해 농민단체 및 전문가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필수농자재 지원조례에 따른 전북도의 농가 지원방안에 대한 농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필수농자재 특별분과는 조례 제정 직후 열린 3차 회의에서 무기질 비료, 면세유, 농업용 전기, 배합사료를 우선 지원대상으로 하자는 전북도가 낸 안에 합의한 바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요새는 땅값이 올라서 남자는 하늘하늘 눈치를 보며 살고/ 여자는 땅땅거리며 산다(박원철).’이런 시를 만나면 이름난 시인이 쓴 고색한 시들이 다 시시해 보입니다. 일단 너무 재미있습니다. 담백하고 재치가 넘칩니다. 시 첫 행에는 간이 몸 밖으로 나온 남자가 아니라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불경한 언어가 박혀있습니다. 여자가 땅이라면 요새 땅값이 너무 올라 신분 상승한 여자 앞에서 남자는 하늘하늘 연체동물처럼 몸을 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여기서 ‘땅땅’은 시적으로는 총을 쏘는 모습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계약 임대료가 10만원이라면 농지 주인은 10만원을 다 받고 싶은데 왜 (수수료를) 까고 주느냐고 한다. 그럼 임차농은 고지서대로 이미 돈을 내고서도 주인에게 더 줘야 한다. 계약엔 없었어도 본인들끼리 추가로 주고받는 거다.”한국농어촌공사(공사)를 통해 논 1700㎡(약 500평)를 임차한 양동일(전남 장흥군)씨 사례다. 개별 농민 간 거래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합의된 임대차료를 주고받았던 방식을 농지 소유주가 고수하는 경우다. 농민들에 따르면 이 같은 사례는 흔한 것으로 파악된다. 따로 추가 금액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농지임대수탁 수수료(농지임대수수료)는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농지 소유주를 대신해 농지임대 업무를 해준 대가로 농지 소유주에게 부과하는 돈이다. 농지 소유주는 이를 공사에 직접 내지 않고, 매년 받는 임대료에서 차감하는 방식(연간 임대료의 5%)으로 납부한다. 이 돈은 공사의 인건비, 출장비(계약체결 전후, 채권·사후관리 등 현장 조사), 시스템 개발·운영비, 계약 안내와 임대차료 고지 등 통신비, 사업 홍보비 등에 쓰인다. 간단히 말해 임대차 관련 업무에 대한 ‘행정서비스 비용’으로 수익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수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본격 행보를 하고 있다. 그 많은 후보 중 농민의 호소에 제대로 응답하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문득 34년 전 한 농민이 밝힌 심정이 떠오른다. 지금과 다를 바 없는 호소다.“우리가 무지하거나 게을러서 이렇게 살 수밖에 없는가. 우리 주변에는 남달리 부지런히 일하여 전답을 사고, 새집을 짓는가 하면, 돈을 얼마만큼 저축해 놓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다. 그런 그들은 무지하지도 않고 게으르지도 않아서 그런가. 사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광양시농민회(회장 유영준)가 15일 광양시 성황스포츠센터에서 창립 출범식을 갖고 농민들을 위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양시농민회는 출범식에 앞서 유영준 광양시농민회장과 구자헌 부회장, 정영기·이정재 감사, 장양순 여성위원장, 박홍수 진상면 지회장, 하태진 광양읍 지회장 등 7명을 임원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을 비롯해 전농 광주전남연맹·영광군농민회·구례군농민회·강진군농민회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정인화 광양시장과 서영배·백성호 광양시의원도 함께해 광양시농민회 출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앞으로 4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가 민생안정을 외치면서도 농업 문제는 등한시하는 정치권의 ‘농업 홀대’를 바로잡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국민의 선택에 달렸다. 과연 후보들은 어떤 공약으로 농업에 대한 진정성을 어필할까. 은 4주 연속 총선 기획을 통해 제22대 국회 입성을 위해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농민·농업·농촌 정책과제를 전달한다. 편집국13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1,507명 중 직업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더불어민주연합의 유일한 농민 출신 후보였던 정영이 구례군농민회장이 국민 비례대표 후보 자리에서 사흘만에 자진 사퇴했다. 최종 후보 4인 중 한 사람으로 선출된 직후 국민의힘 발 ‘종북몰이’가 시작되고 더불어민주당도 이에 부응하자 ‘정권 심판’이라는 이번 총선 야권의 목표를 우선한다며 용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농민 국회의원’을 간절히 바라던 농민들은 기성 정치권에 큰 분노를 표출했다.정영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이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꾸린 더불어민주연합의 ‘국민후보 공개오디션’에서 전지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이번 4.10 총선에서 진보당 후보로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군 지역구에 도전했던 ‘농민 국회의원 후보’ 강석헌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사무처장이 “윤석열정권 심판에 거름이 되겠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후보등록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난 11일, 강석헌 진보당 후보와 허필홍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홍천군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후보의 단일화를 알렸다. 강 후보가 허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하는 형태다. 두 후보가 출마한 홍천·횡성·영월·평창군 지역구는 양당이 참여한 민주개혁진보연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 지난 9일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 주최의 ‘윤석열 당선 2년 민생파탄, 평화파괴, 거부권 남발! 윤석열 정권 퇴진 강원민중대회’가 열렸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농민·노동자·진보정당 등이 모인 단체로 강원도에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강원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강원도연합,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진보정당과 춘천공동행동 등으로 구성됐다.대회사에 나선 김남순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장)는 “국민생계파탄, 국민의 권리 무시, 전쟁위기 조성, 거부권 남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정책 공동대응에 나선 7개 농민·시민단체들이 녹색정의당(상임대표 김준우)과 농정대전환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먹거리연대·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 7개 농민·시민단체들은 11일 국회 본관에서 녹색정의당과 ‘기후위기·식량위기·생명위기 극복하고, 농민·농업·농촌 살리는 농정대전환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7개 농민·시민단체들은 △기후위기 극복 △식량주권 실현 △먹거리기본권 실
[한국농정신문 김한수기자]농민·시민사회단체들이 진보당과 농정대전환을 목표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농정전환실천넷·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전국먹거리연대 등 7개 단체와 진보당은 11일 서울 종로 진보당 회의실에서 '22대 국회 농정대전환 공동정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농정대전환을 위해 △기후위기 극복 △식량주권 실현 △먹거리 기본권 실현 △농지보전과 임차농 보호 △농업 기반의 강화 △여성농민의 기본권 실현 △농촌·지역 소멸 대책 등 7개 목표를 선정했다.7개 목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이 다음 달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옥임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의 농민전략명부 비례대표 후보로 배정됐다.녹색정의당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농민 비례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김 위원장을 녹색정의당 농민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했음을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1년 동안 한 명의 아이도 태어나지 않은 마을로 둘러싸여 인구소멸, 지역소멸의 위기가 가장 먼저 찾아온 곳이 농촌”이라며 “농민들은 어느새 216만명으로 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