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농지의 소유와 이용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전수조사해 농지투기를 차단하고 농지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보존을 촉진할 수 있는 농지정책 수립을 위해 「농지 소유 및 이용 실태 전수조사를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늦었지만 환영하는 바이다.김정호 의원도 법안 발의 취지에서 밝혔듯이 1949년 농지개혁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농지 실태조사를 시행한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농지 문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다. 농지를 둘러싼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때로는 사회적 문제로 드러났지만 그럴 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지를 누가 소유하고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전국 농지의 실태를 모두 조사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 지난해 개정된 농지법으로 부족했던 ‘농지투기 근절’의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지난 1일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시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사진)이「농지 소유 및 이용 실태 전수조사를 위한 특별법안(농지전수조사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농지전수조사특별법안은 지난 1949년 농지개혁 이후 단 한 번도 실시한 적 없는 농지전수조사를 시행할 근거가 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김한결 기자] [더불어민주당] "현장 중심 농정 펼치겠다"이창한 선대위 농어민위원회 정책팀장농민 입장에서 역대 정부 농정에 실망스러움이 많았다. 농촌소멸, 식량주권, 기후위기 등 농업에 복합적인 위기가 다가왔다. 새로운 정부의 농정은 과거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해야 한다. 식량자급률 법제화, 농지문제 등이 왜 이행되지 않았고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명확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농업은 국민생명을 지키는 원천이자 식량주권을 지키는 존립기반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탄소흡수원이자 재생에너지의 보고’라고 말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양측의 농업공약이 시간차를 두고 25일 같은 날 발표됐다. ‘농촌주민기본소득 100만원’으로 대표되는 이 후보 공약과 ‘공익직불금 2배 확대’로 대표되는 윤 후보의 공약은 전체를 펼쳐놓으면 포괄적 의제를 두루 언급했는지 부분적 의제 언급에 그쳤는지 단박에 차이가 난다. 하지만 농촌현장의 여론은 유력 대선후보들의 농업공약 모두 농정대전환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농업공약은 25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 중 하나가 ‘농지투기’였다. 혹자는 1949년 농지개혁 이후 지금처럼 농지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자리하긴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농지투기사태로 농지문제가 촉발됐지만 그 심각성은 농민들에겐 이미 오래된 이슈였다. 다만 공론화하기엔 권력층까지 건드려야 하는 사회적 파장, 사유재산이라는 방어막에 ‘농지상속’ 문제까지 얽혀있어, 임차농이 절반을 넘어설 때까지 손을 대지 못했을 뿐이다.정부가 지난 3월 말 ‘농지투기 방지를 위한 농지관리 개선방안’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오는 17일 예고된 ‘농민총궐기’를 보름 앞두고 농민들이 다시 한번 이번 대회 성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민들은 농업·농촌의 쇠퇴를 막지 못한 기존 농정을 새 ‘농민기본법’으로 탈바꿈시켜야 하며, 전국의 농민이 모여 성사시킨 농민총궐기가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진보당(상임대표 김재연)은 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기본법 제정을 통한 농정대전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각지 농민들을 향해선 농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식량주권. 대한민국의 농민운동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단어다. 자유무역 체제하의 대한민국은 식량주권이 없기에, 농민들은 단 한 순간도 식량주권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식량과 연관된 주권’은 과거부터 존재했지만, 그것이 ‘식량주권’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의외로 아주 오래되진 않았다.1996년 4월 멕시코 틀락스칼라에서 열린 비아캄페시나 제2차 세계총회에서, 세계농민들은 ‘식량을 매개체로 하는 민중의 주권’으로서 ‘식량주권’이란 개념을 확립했다.그해 11월 이탈리아 로마 세계식량정상회의 주최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시나브로 벼 이삭이 익어가고 있는 계단식 논의 논둑마다 일단의 농민들이 섰다. 이들이 펼쳐 든 현수막엔 ‘투기 농지 몰수! 농지 전수조사 실시!’, ‘농지! 농민만 가질 수 없는 땅!’, ‘헌법은 경자有전 현실은 경자無전’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공직자의 농지 소유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8일 오전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에 위치한 윤 전 의원 부친 소유 농지에서 충남지역 농민들이 ‘농지 투기 규탄! 농지 전수조사 실시
농지법 개정에 반영되지 못한 농지전수실태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부쩍 많다.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통해 농지전수실태조사 실효성에 동감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농지전수실태조사 실효성에 동감하지 못하는 대다수는 주로 시간과 비용 문제, 조사주체 문제, 조사결과 활용 문제 등에 동감하지 못하고 실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충분히 실행 가능하다.첫째, 무엇을 조사할 것인가 등 조사내용과 조사항목에 대한 의문이 있겠지만 △상속 및 부재지주 등 농지소유 관련 항목 △자경 및 임
[한국농정신문 신수미 기자] 원주시농민회(회장 이광원)는 지난달 30일 원주시 무위당기념관에서 ‘농지법 개정안으로 본 농지개혁의 방향’이란 주제로 농정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는 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연구기획팀장이 국회에 제출된 농지법 개정안을 비교·분석해 발제하고, 참석자들이 질의·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됐다.참석자들은 개정된 농지법이 농지위원회의 역할과 위상, 구성 측면에서 현장의 의견을 담지 못한 것과, 비(非)농민 농지 소유에 대한 강력한 규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데 아쉬움을 표했다. 더불어 농지이용실태조사의 필
촛불의 명령 무시한 문재인 농정 박흥식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상임대표(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촛불혁명은 사회 곳곳의 적폐를 청산하라는 국민적 요구였다. 하지만 문재인정부는 그런 시대적 요구에 답하지 않았다. 그저 권력을 잡아 그들만의 또 다른 적폐만 노출하고 있다. 농정은 정도가 더욱 심각하다. 국정에서 농정은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국민들은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사회의 불공정과 권력의 내로남불에 현 정권을 선택하지 않았다. 180석에 가까운 국회권력을 주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이 표로 분출된 것이다. 선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김성만, 전농 부경연맹)이 창립 31주년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산이 좀체 줄어들지 않는 상황을 감안해 경남 농민들은 성대한 축하의 자리 대신, 기형적으로 변해버린 우리 농지 제도를 공부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전농 부경연맹은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경남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후원의 날 행사로는 새로운 시도인 ‘농정개혁 대토론회’를 열었다. 주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일탈로부터 촉발돼 현재 전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는 농지제도 개혁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