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2023년 국정감사 첫날, 수입쌀이 양곡특별회계(양특회계) 적자를 야기하고 농가소득 감소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지난 11일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양특회계적자 구조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적자 원인을 들여다보면 정부의 양곡매입비 상승과 의무수입쌀 수입양곡대 급증 등이다. 양특회계 규모는 세출 예산액 기준으로 2018년 1조6,582억원에서 2조7,454억원으로 65% 증가했다. 또 적자를 일반회계 전입금으로 메우고 있다. 세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정부 양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매년 수입하는 40만8,700톤 외국산 쌀의 지난 9년간 누적손실액이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 수입비용도 급증해 예산지출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2030년이면 국가별 할당물량 재협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정감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입양곡비용의 누적손실액이 상당하다고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2015년 쌀 관세화 개방 이후부터 올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 각지의 친환경농민 약 8,000여명이 전남 해남군에 모여 한국 친환경농업 발전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똘똘 뭉칠 것을 결의했다.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환경협회)는 지난 8일 해남군 우슬경기장에서 ‘친환경농업의 힘찬 비상! 한국농업의 미래를 열다!’란 주제로 ‘2023 한국친환경농업인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약 8,000여명의 친환경농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사된 이번 전국대회는 “농업은 예술! 농민은 국보!”라는 주형로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장의 우렁찬 개회선언과 함께 시작됐다. 대회는 △우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 한 해 ‘기후재난’과 ‘생산비 폭등’에 농산물 가격 폭락까지 겹쳐 망연자실했던 농민들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내년도 예산안에 격노하고 있다. 농민지원 예산은 대폭 삭감한 채 농산물 수입예산이 확대됐고, 반려동물·스마트팜·푸드테크·그린바이오 4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농식품부가 밝히고 있어서다.지난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전달된 ‘2024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3,330억원이다. 정부 예산안 증가율 2.8%보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햇벼 출하를 앞두고 조곡 수매가 결정 시기가 다가온 가운데, 전남 강진군 농민단체들이 수매가 선지급과 수매가 결정에 농민단체 참여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강진군 4개 농민단체가 7일 강진군농협통합RPC(대표이사 김달욱, 강진통합RP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의 생존 위협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2023 벼 수매가 선지급금 6만5,000원(나락 40kg당) 지급 △생산자인 농민의 가격 결정권 보장을 위해 농협과 농민단체가 5대 5로 참여하는 수매가 결정협의회 구성을 강진통합RPC에 요구했다.(사)강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우리밀 4개 단체가 국산밀 소비 확대와 안정적 생산을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2025년까지 국산밀 자급률 5% 달성이 정부 목표지만,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예산안 상 현재로선 목표 달성은 턱없다는 것이다.2024년 농식품부 예산안에 따르면, 국산밀 수매 비축량은 올해 2만톤(245억원)에서 내년 2만5,000톤(306억원)으로 소폭 상승, 직불금(밀 단작 시)은 50만원/ha으로 동결됐다. 쌀 감산을 위해 추진 중인 전략작물직불금은 350만원/ha(2023년 2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충남 농민들이 지난달 28일 예산군 예산읍 궁평리와 부여군 홍산면 상천리 일원의 논콩을 갈아엎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 전농 충남도연맹)은 정부가 쌀 생산감축 명목으로 진행한 논 타작물 전환사업이 자연재해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고 비판하고 콩밭을 갈아엎는 집회를 진행했다. 전북·전남에 이어 도 단위로는 세 번째다.참가자들은 “논에 벼를 제외한 타작물을 심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비판했다. 정부가 쌀 생산과잉을 이유로 무리하게 논 타작물 전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물을 저장해 벼를 기르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내년 농업 예산안이 18조3,33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국가 총 예산안(656조9,000억원)이 올해 대비 불과 2.8% 증가한 반면, 농업 예산의 증가율은 그 두 배인 5.6%에 이르러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18년만에 국가 전체 예산 증가율을 상회한 농업 예산의 증가율을 자랑스레 내보이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직불금 규모를 5조원까지 확대하겠다던 현 정부 목표 대비 실제 관련 예산 증가율이 미미한 점을 두고 공약의 실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나타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임순만·윤병구 기자] 강진군농민회는 지난 22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 라천리에서 윤석열정부의 ‘쌀값 폭락 조장’, ‘무차별적인 농산물 수입’에 항의하기 위해 논콩 갈아엎기 투쟁을 진행했다.이우규 강진군농민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는말에서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쌀 가격을 하락시키기 위해 정부가 공공비축미를 방출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40년 만의 쌀값 폭락과 농업 생산비 폭등으로 농민들의 생존권은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수확기 직전에 공공비축미를 방출하는 것은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영암군농민회, 영암군쌀생산자협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영암군연합회, 영암군 4H연합회 등 전남 영암 농민 50여명은 지난 22일 농협중앙회 영암군지부 앞에서 수확을 앞두고 정부양곡을 방출한 농식품부와 이를 조장한 농협을 규탄하는 긴급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용범 영암군쌀생산자협회장은 “안 그래도 작황 부진, 생산비 폭등, 인력난 등으로 농사짓기가 힘든데 정부양곡 방출을 보며 가슴이 무너진다”며 “농민을 생각한다는 농협의 요구로 이뤄졌다니 기가 막히고 괘씸하다”고 개탄했다.김봉식 영암군쌀생산자협회 사무국장은 “이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충청남도 농민들의 축제의 장, 2023 충남농민전진대회가 지난 24일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 전농 충남도연맹)과 청양군농민회(회장 김준범)가 공동주최한 2023 충남농민전진대회는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농민 대동한마당과 자유발언대, 폐막식을 진행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이진구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대회사에서 특별히 대회 중점 기조 중 하나인 ‘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장은 “강원도에서 시행 중인 농자재 지원 모범사례를 충청남도에
조생종벼 수확이 시작되면서 올해 나락값 결정에 농민들 촉각이 곤두서있다. 그런데 지난 1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소유 산물벼 5만톤을 방출하겠다고 밝혔다. 나락값 결정에 치명적 악재가 발생한 것이다.2022년 쌀값 최대폭락으로 농민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최소한 생산비가 보장돼야 하고, 일정 수준의 생활을 담보할 수 있는 쌀의 공정가격이 필요하다는 열망 속에 ‘양곡관리법’ 개정 논의가 불붙었으나, 곧 정쟁의 대상이 됐고 대통령 거부권으로 사그라졌다. 양곡관리법 거부권 이후 정부는 후속대책으로 올해 수확기 쌀값 20만원(80kg)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생산비 폭등과 기후재난을 겪으며 노심초사 벼농사를 해 온 농민들에게 ‘정부양곡 5만톤 방출’ 악재까지 겹쳤다. 농민들은 2023년산 쌀값 20만원을 공언하던 정부가 수확기를 맞아 쌀값을 위협하는 정부양곡 방출 결정을 내린 것에 불신감을 드러내며 맹비난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16일 정부가 소유한 산물벼 5만톤을 방출한다고 밝혔다. 업체들의 의향조사를 한 이후 방출이 진행되는 순서다.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공공비축으로 매입한 산물벼를 지난 6월에 전량 정부창고로 옮기겠다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논콩이 멀쩡하게 자라는 논은 전북 김제시의 그 너른 들판 어디에도 없었다. 지난달 중순 쏟아진 폭우는 김제의 거의 모든 논콩에 피해를 입혔다. 정부가 논콩 심으면 소득 보장을 해주겠다 해서 심은 죄밖에 없는 농민들은 허탈한 심정으로 논콩이 심긴 논을 바라봤다.지난달 31일, 김제농민회 회원들과 함께 김제시 검산동·부량면·죽산면 일대의 콩 재배 논을 둘러봤다. 그냥 눈으로 보면 논콩이 멀쩡히 자라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김제 논콩 재배 농민들의 설명에 따르면, 논콩이 현 시점(8월 초)까
이야기 하나. 핸드폰으로 입금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내역 : 종자반환금, 금액 : 80,000원’.이건 뭐지? 한참의 두뇌회전 끝에 내역을 생각해 내었다. 올 초 전라북도에서 벼농사를 위해 구입한 보급종 종자값에 20kg 1포당 1만원씩을 지원하겠다더니 이제야 입금이 된 것이다. 지난 해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벼 40㎏ 기준 6만4,530원(포대벼 1등급)인데 반해 올해 공급되는 보급종 가격은 같은 40kg 기준 8만9,760원으로 그 차이를 생각하면 그저 생색내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그런데 정말 어이가 없는 것은 보급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최로 ‘양파 TRQ 수입 대책 마련 긴급 간담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엔 생산자단체인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담당 국장과 서기관, 전라북도의회 및 완주군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TRQ 양파 수입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나눴고 양파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안호영 의원은 “정부가 지난 7월 양파 TRQ 9만톤 증량 계획을 발표해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농민들 속이 타들어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7월은 정부가 밀 수매에 나서는 때다. 올봄 이상 저온과 잦은 비로 생산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작황은 좋은 편이다. 전체 생산량은 정부 예상보다 1만여톤 많은 6만톤을 웃도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수매 현장에선 알곡 상태도 좋다고 전했다.지난 1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국우리밀농협(조합장 천익출, 우리밀농협)에 수매 물량을 넘기러 온 농민 김남권씨(동곡농협농민회장)는 “(생산량이) 조금 줄었어. 저온 피해로 꽃이 ‘얼어부러서’ 같은 평수라도 생산량이 들쭉날쭉혀”라면서도 얼굴엔 여유가 묻어났다. 올해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8개 농민단체 연합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 대표단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 국회의원, 농어민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만나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하원오 상임대표와 농민의길 각 단체 대표, 이원택 농어민위원장과 농어민위원회 집행부 및 위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민대표단은「양곡관리법」개정안과 2024년 정부예산 대비 농업예산 비율 5% 확보 등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농어민위원회는 이를 경청한 뒤 법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8개 농민단체 연합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 대표단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 국회의원, 농어민위원회)가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만나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하원오 상임대표와 농민의길 각 단체 대표들, 이원택 농어민위원장과 농어민위원회 집행부 및 위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민대표들은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2024년 정부예산 대비 농업예산 비율 5% 확보 등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농어민위원회는 이를 경청한 뒤 법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9일, 전남 신안농협 앞 아스팔트 위에 마늘 재배 농민들이 모였다. 1kg당 3,100원이라는 신안농협 마늘 수매가 때문이다. 이는 현재 전국 최저가로 파악된다. 이에 데일 듯한 무더위도 아랑곳 않으며 한 데 모인 농민들은 신안농협 마늘 수매단가 철회·재지정 및 정부 차원의 가격안정·수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날 생산자대회는 시작부터 험난했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 전남도지부 측이 집회 신고한 신안농협 앞이 주차된 차로 덮여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