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모든 사회적 관심은 정당 대표와 총선 후보들에게 집중돼 있다. 여야 모두 주도권을 잡으려는 분위기가 거세지면서 거침없는 막말이 쏟아져 나오며 실제 토론돼야 하는 정책 공약은 잘 보이지 않는다. 선거철 단골 메뉴인 수도 이전 등의 개발 이슈가 또다시 국민들의 귀를 어지럽힌다. 민생보다는 이벤트를 좇는 이런 정치인들의 행보는 이 공약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심하게 만들 따름이다.앞으로 4년 동안 국민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과 주요 정당의 공약이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평가해 볼 필요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무차별적 수입 확대 기조 대신 기존의 수급 정책들을 먼저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먼저 한 단 가격을 합리적인 ‘875원’에 맞추기라도 하려는 듯 4월 한 달 동안 3000톤의 무관세 수입이 추진되고 있는 대파의 경우 지난 1월에도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이미 한 차례 무관세 수입이 진행된 바 있다. 관세가 27%밖에 되지 않는 대파의 경우 굳이 관세를 낮추지 않더라도 가격이 폭등하면 민간 수입이 활발히 이뤄지는 품목 중 하나다. 하지만 정부가 직접 관세를 없애면서까지 수입에 나서자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반올림)'이 지난해부터 서울시 금천구 도시농업체험장 내 공공용 텃밭에서 농사를 시작했다. 반올림 활동가들은 반도체 직업병 피해노동자 및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의 유가족과 텃밭 농작물을 나누고자 농사를 짓고 있다.반올림은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직업병 문제를 세상에 알리며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지키기 위해 결성된 단체다. 현재는 전자산업 분야 직업병 피해노동자의 산업재해 인정 촉구 활동과 더불어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상담 및 제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정부가 대파 등 농축산물의 무관세 수입 확대를 지속 강행하는 가운데, 강원도에서는 농민단체들이 대통령 사진에 수입과일을 뿌려가며 반발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강원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강원도연합, 한국가톨릭농민회 원주·춘천교구로 구성된 강원지역 농민단체 연대 ‘강원 농민의길’은 지난 3일 농협중앙회 강원본부 앞에서 ‘대파 한단 875원이 합리적?! 그래서 무관세 수입하나? 농산물 수입 끝판왕 윤석열은 퇴진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정부의 농산물 무관세 수입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지난달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피해조사를 통해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각 지자체에선 피해 신고‧접수가 진행되고 있다.4월 5일까지 읍‧면‧동을 통해 신고‧접수된 피해 내용이 취합되면 조사를 거쳐 농약대‧대파대‧생계비 등 재해지원금이 지급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구체적 피해와 지원 규모는 지자체별 조사가 끝나야 확정되며, 국비 집행은 5월 초쯤으로 예상돼 실제 농가 수령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일조량 부족은 지난해 12월부터 3월 중순
이 글을 쓰는 마음이 편치 않다. 이번 총선에서 농업·농민단체들은 정책제안과 정책협약도 하고 있고, 소수이지만 농민·농촌을 대표하고자 하는 후보나 정당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 필자가 활동하는 도 지난달 14일 산업폐기물 문제로 피해를 입고 있는 농어촌주민들과 상경집회를 하고, 거대양당을 비롯한 정당들에게 정책질의 및 정책요구서도 전달했다.구도 중심 선거에서 ‘농’의 자리는?그러나 솔직히 총선 이후에 농촌·농업·농민들의 현실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 않다. 선거에서 농촌·농업·농민에 관한 얘기는 주변적인 의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민들의 처지를 아랑곳 않는 주류 언론의 ‘농산물 가격 때리기’에 맞서 농민을 변호하고, 소비자의 이해를 이끌어 내는데 있어 어떻게든 힘을 더하는 일련의 활동은 어느덧 농업전문지 기자들의 중한 소임이 됐다.딱 3년 전 이맘때쯤, 전남 신안 임자도를 다녀와 냈던 ‘신안 임자도 금대파 고향 떠나는 길’이란 제목의 스케치 기사 역시 그런 보도활동의 결과물 중 하나였는데, 작금의 ‘대파 난리통’은 쉽게 묻혀서는 안 될 일이기도 하고, 이와 관련해 한 번 더 꺼내보고 싶은 임자도에서의 기억도 있어 굳이 말을 더 얹
밭에는 겨울 이기고 고개를 내민 쪽파들로 푸른빛이 춤추고 있었습니다. 우리보다 조금 덜 추운 동네에 사는 친구가 쪽파를 까서 김치를 했다기에 우리 집 쪽파는 언제 커 파김치를 담그나, 하면서 2주를 보냈습니다. 조금씩 나온 파로 양념간장도 만들고 국 끓일 때도 넣고 하면서요. 토요일 아침, 이정도면 우리 집의 파도 어지간히 컸겠다 싶어 밭으로 가 보았습니다. 신통하게도 굵은 파들이 뽑히기를 바라는 듯 밭은 푸른빛으로 뒤덮였습니다. 이만큼은 오빠네 주고, 이만큼은 동생네 주고, 이만큼은 아들네 주고, 이만큼은 딸네 주고, 이만큼은 우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 정당이 내놓은 뚜렷한 민생대책이나 농업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역구 후보들 역시 ‘나를 뽑아달라’는 구호만 앞설 뿐 앞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펴겠다고 차분히 설명하는 일은 등한시한다. 유권자들도 어떤 정당이냐, 그 후보가 어떤 인물이냐로 투표권을 행사하기는 마찬가지다.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돼 무엇을 하고 싶은지 면밀하게 따지는 것에 소홀하단 뜻이다. 국회의원 후보와 유권자 모두 공약에 대한 무관심이 암묵적 동의가 되다 보니 정책선거가 실종된 것은 아닐까.하지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농산물을 물가 폭등의 주범으로 겨냥해 농산물 가격 하락을 목적으로 한 수입 위주의 물가대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것도 모자라 지난달 18일 물가 점검을 위해 현장에 나선 대통령의 입에서 생산비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대파 한 단 가격(875원)이 ‘합리적인 것 같다’는 발언까지 나오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농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대통령의 현장 행보 일주일 뒤인 지난달 25일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 모인 500여명의 농민들은 한목소리로 윤석열정부의 물가대책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직후부터 농업계는 정부 물가대책과의 투쟁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석열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첫 현장 행보가 ‘물가점검’이었고, 대통령과 장관 취임이 한 달 남짓 지났을 6월 무렵 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돼지고기 5만톤 할당관세 적용으로 수입 일변도 농정의 서막을 열었기 때문이다.윤정부는 그로부터 한 달 뒤인 7월엔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축산물 무관세 수입 조치 확대(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와 3개월간 대파 무관세 수입 허용, 양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 국민의 관심이 농업에 쏠린 듯한 요즘이다. ‘물가’를 잡겠다는 명목으로 정부가 지속 중인 농산물 수입·할인 정책과 대통령의 비현실적인 발언,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이를 무기 삼아 끈질긴 공격을 퍼붓는 정치권을 비롯해 이 모든 형국을 끊임없이 중개하는 언론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혈안이다. 하지만 정작 관심 밖으로 내팽개쳐진 농업계에선 농민들 스스로 농업을 살리기 위한 활동들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근시안적 물가 편중 농정을 규탄하며 국가 책임 농정으로의 전환을 촉구 중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소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들녘에서 농민들과 라오스에서 입국한 외국인노동자들이 대파 모종을 심고 있다. 이날 봄비 소식에 밭 작업에 나선 농민은 “직접 육묘도 했다. 오는 7월 초에 수확 예정인데 농민도 살고 유통인도 살려면 대파 한 단(2kg 기준)에 최소 3000원은 나와야 한다. 대통령이 말한 875원은 말도 안 되는 값”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고재순·백혜숙·조원희·허소영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 폭등 관련, 농산물 가격 낮추기에만 급급한 윤석열정부의 농정 비판과 함께 '밥상물가 안정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롯해 강민정 더불어민주연합 의원, 황순식 더불어민주연합 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윤석열정부는 물가 폭등의 주 원인을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꼽았고, 농산물 수입 등의 물가대책들을 내놓았다. 최근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은 특별할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축산업계를 대표해 각종 축산현안 대응을 이끄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의 신임 회장직에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이 선임됐다. 앞으로 1년간 축단협을 이끌게 된 손 회장은 소통과 화합, 논리적 대응을 통해 축산업의 어려운 현실을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축단협은 26일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2024년도 제1회 대표자회의(총회)를 열고 임원 선출, 2023년도 사업실적·결산안, 2024년도 사업계획·예산안, 회칙 개정안 등을 승인했다. 총회에 앞서 현재 공석인 회장직에 손 회장만이 단독 입후보한 가운데, 축단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축산물 할인, 과일직수입 확대 등에 1500억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정부 결정을 두고 농민들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24개 농민단체를 대표하는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 농축산연합회)도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비판 대오에 동참했다. 농업 현장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이번 물가대책은 농민들을 악순환의 고리 속으로 더욱 밀어넣는 '실정'이란 지적이다.농축산연합회는 “정부 재정을 투입해 유통업체 지원 및 수입확대에 나서면서 정작 국내 생산 및 공급대책은 외면하고 있다”라며 “농축산물 생산안정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정부가 농산물을 물가 폭등의 주범으로 겨냥해 농산물 가격 하락을 목적으로 한 물가대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것도 모자라 최근엔 대통령의 입에서 생산비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대파 한 단 가격(875원)이 ‘합리적인 것 같다’는 발언까지 나오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농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25일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 모인 500여명의 농민들은 한목소리로 윤석열정부의 물가대책과 농산물 수입 정책을 규탄하며, 본격적인 정권 퇴진 투쟁을 결의했다.이날 국민과함께하는농
윤석열 대통령이 농축산물 물가점검에 나섰다가 되레 ‘물정 모른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지난 18일 윤 대통령은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방문해 과일, 채소 등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농협유통 인재개발원에서 민생경제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물가점검과 민생경제 점검회의엔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대통령실의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민생경제를 관장하는 정부 주요 인사들이 함께한 것이다. 이들의 대책
주요 정당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정당 정책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비례대표를 노리는 비례정당이나 위성정당, 새로이 창당한 신생정당 등 50개가 넘는 정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등록됐고, 이 중 29개 정당(3월 20일 기준)이 정책을 등록·발표했다. 선관위 정책공약·마당에 등록된 정당·정책에서는 정당별 정책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농업과 관련된 정책공약을 살펴보니, 더불어민주당 정책목록 세 번째로 농림해양수산 정책이 제출됐고, 농림축산업을 탄소중립 선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정책 목록에 농업을 포함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한 가운데, 대통령 앞에 등장한 대파 한 단의 가격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온갖 할인·지원이 집약된 대파 한 단 가격을 ‘합리적’이라고 표현한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때 맞춰 할인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앞으로 펼칠 물가대책에 대한 농업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대통령이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한 18일부터 농협유통은 대파 한 단(1kg)을 875원에 판매하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