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북도의회(의장 송지용, 전북도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지난 14일 또다시 주민청구 농어민공익수당(농민수당) 조례개정안을 부결시켰다. 두 차례나 도민들의 요구가 담긴 주민청구 조례안이 빛도 못 보고 폐기되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등 전북 시민사회는 전북도의회, 그중에서도 도의회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분노하고 있다.전북 시민사회의 연대체인 농어민공익수당조례개정 주민청구 전북운동본부는 지난 18일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민수당 조례개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과 농어민 공익수당 조례개정 주민청구 전북운동본부가 지난 6일 전라북도의회 임시회 개회에 맞춰 ‘농민과 도민이 요구하는 농민수당 조례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전농 전북도연맹은 “지난 6월 28일 조례 개정안 청구인 명부를 전라북도에 제출했지만 전라북도청과 전라북도의회가 여전히 예산 등의 이유로 처리 집행을 미루고 있다”고 규탄하며 “앞으로 15일간 진행될 임시회 회의를 통해 도민과 농민들을 대변하는 의회의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하며 농민수당
지난해 8월 8일 섬진강댐 하류지역은 사상 최대의 물난리를 겪었다. 농경지가 침수된 것은 물론 주택과 축사마저 모두 물에 잠겼다. 물에 잠긴 축사 지붕에 올라가 있는 소들의 모습이 신문 방송에 보도됐다. 가축도 살아남기 위해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을 만큼 피해 상황은 처참했다. 수해지역의 가축 대부분은 물에 떠내려가고 폐사했다. 주택과 농경지, 주변 시설까지 온전한 것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2020년 8월 8일 이후 섬진강댐 하류지역 피해주민들의 삶의 기반은 완전히 망가졌다.더 큰 문제는 그렇게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피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019년 가을, 전북도의회에선 농민들이 직접 만든 농민수당 주민조례를 처리해달라고 의사당을 방문했다가 문전박대를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찾아온 농민들보다 경찰 병력이 더 많았던 그 아수라장 속, 어떻게든 경찰들 속을 비집고 들어가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외치는 한 여성이 보였습니다. 제가 오은미 전 전북도의원을 처음 접했던 순간의 풍경이 그러했습니다.일전부터 농촌을 직접 찾아다니며 정치하기로 유명했고 또 그 때문에 재선에 성공했던 오 전 의원은 의원직을 떠난 지금도 농촌을 돌며 농민운동을 하고 있는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완주군의회모니터링네트워크 봄,봄은 지난 9일 이현숙 대표가 사회를 맡은 실시간온라인토론회(완주군 세금 20억 새마을회관 건립 지원, 무엇이 문제인가?)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 참석자들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정리했다. 이국언 새마을장학금특혜폐지시민회의 집행위원장새마을운동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으리라고 본다. 다만 박정희 대통령이 당시 새마을운동을 ‘유신이념의 실천도장’으로 내세웠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철저히 독재 권력을 지탱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이 태생했고 기능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광주에서는 박근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가수당에서 농민수당으로, 그 힘겨운 여정2010년대 후반 농민운동 진영은 농업이 창출하는 가치를 인정하고, 이에 기여하는 농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취해야 한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농민수당 운동에 전력투구했다. 농민들은 농민수당을 아래에서부터 탄탄히,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계획 아래 지방자치법이 규정한 주민발의 청구조례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2018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전국 각지에서 셀 수 없는 숫자의 공론화를 주도한 노력 끝에 얻은 결과는 실로 놀라웠다. 2018년 전남 해남을 시작으로 많은 기초 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강찬구 기자] 대통령이 지난 2003년 농업인의 날 이후 17년 만에 행사에 참석한 것이 뉴스가 됐다. 대통령이 자축한 농업인의 날, 진짜 주인공인 농민들은 씁쓸함을 삼켰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장마, 그에 따른 수해가 만든 최악의 흉년을 살아내야 하기 때문이다.화려한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11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치러졌다. 지난 2003년 이후 17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중앙무대에는 ‘국민의 생명 농업’이라는 글자가 큼직하게 자리했고, 대통령 내외와 김현수
[한국농정신문 강찬구 기자]‘농도’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의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삼락농정’을 도정 성과로 내세워 온 도지사가 참석치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도지사가 이번 행사에 불참한 것은, 농민들이 ‘농민 모두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라’며 도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음에도 도의회가 ‘농민수당 주민청구 조례안’을 원안 폐기시키는 등 ‘불통’ 행보에 이어진 것이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1일인 농업인의 날을 이틀 앞두고 9일 오전 전주시의 한 예식장에서 ‘2020 전북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송지용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북지역 여성농민들이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농민들은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전북도의회가 농민수당 지급조례 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연합은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앞 나락적재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농민수당 조례 개정을 요구했다. 전여농 전북연합은 기자회견문에서 “전북 농민수당은 여성농민이 철저히 배제된 반쪽짜리다”라며 “여성농민도 농민으로서 동일한 노동과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이 지급돼야 한다”고 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해 전남과 함께 가장 먼저 광역 단위의 농민수당 조례가 제정된 전북에서는 여전히 농민수당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 농민들은 농가별 대표 1인이 아닌 농사짓는 농민 모두에게 지급되는 것이 완전한 농민수당이라며 정책결정권을 쥔 전북도를 향해 농민들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농민공익수당 조례제정 주민발의 전북운동본부(농민수당 전북운동본부)는 지난 19일 전북도청 앞에 벼 톤백 십여개를 쌓는 항의행동과 함께 농민수당 조례를 개정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북에서는 지난해 농민수당 조례가 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농민수당 주민발의안 처리 촉구 전북농민대표자대회’에 참석한 농민 80여명이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 지급, 주민발의안 조속한 처리’ 등을 요구하며 도의회 앞으로 행진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농민대표자들은 “지난 1년간 전라북도 농민수당 주민청구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단 한 번도 논의되지 못했다. 이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철저히 무시한 반민주, 반의회, 반시대적인 행위”라고 규정하며 도의회가 즉각 논의의 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한편, 전북도의회 농산업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달 1일부터 2주 넘게 지속된 호우에 전국이 아직도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24일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38명, 실종 4명, 부상 8명 등으로 집계됐으며, 이재민은 5,551세대 9,834명에 달한다. 시설피해의 경우 4만9,321건으로 잠정 확인됐는데, 공공시설 1만8,566건과 사유시설 3만755건으로 추산될 정도다. 아울러 농업분야 피해는 침수 2만7,633ha와 낙과 308ha, 유실·매몰 1,340ha로 파악됐다.긴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로 역대급 피해가 발생한 만큼 정부는 세 차례에 걸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남 농민들이 지역에서부터 직접 만든 ‘농민수당’이 전국 광역지자체 단위로 확산되고 있다. ‘농(어)민공익수당’, ‘농어업인공익수당’, ‘농촌기본소득’ 등 지역별로 명칭에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농업 생산뿐만 아니라 농촌 등 지역사회에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농민에게 지급하는 이유와 그 의미에는 차이가 없다.농촌에 거주하며 농업 생산으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농민들에 의해 시작된 농민수당 도입은 지난 2018년 총선을 거치며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광역지자체 중 주민조례청구운동을 가장 먼저
[한국농정신문 안기원·홍수정 기자]농민대표를 국회로 보내고자 충북·전북지역 농민들이 나섰다. 두 지역 농민들은 대대적인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당 농민비례대표 김영호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천명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조종현)는 지난 8일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민중당과 함께, 전태일·전봉준 국회입성 기원 6,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충북지역의 농민과 노동자 50여명과 박흥식 전농 의장,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인 김해정 민중당 1번 비례후보가 참석
[한국농정신문 홍수정 기자]농민대표를 국회로 보내고자 전북지역 농민들이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도연합은 지난 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민중당 비례후보 김영호 정책협약식 및 전북농민지지선언’을 가졌다.이들은 이날 지지선언문을 통해 “더이상 농민의 생을 절망하며 마감하는 사람들이 없으며 자식 같은 농산물을 내 손으로 갈아엎지 않아도 되는 세상, 농민수당법을 제정하고 농산물가격보장법을 만들어 마음 편히 농사짓는 세상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희망하는 세상을 열어나가는 길에 농민 김영호가 전봉준이
[한국농정신문 홍수정 기자]전북지역 농민들이 농민수당 주민조례안이 발의된 지 6개월이 넘었는데도 개정작업에 미동조차 안하는 전라북도와 전북도의회를 규탄하고 나섰다.농민공익수당주민발의전북운동본부는 지난 10일 전북도청 앞에서 ‘전북 농민수당 개정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전북도는 지난해 7월 광역시도 중에선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농민들 요구를 담아내지 못한 일방적인 선언에 그쳐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전북민주노총, 제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운동본부가 결성돼 활동 중이다.전북 농민들은
끝없는 확산세, 그러나 예정된 ‘벽’‘농민수당’은 이제 농업을 하는 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 됐다. 농민수당 추진운동은 2018년 12월 21일 전남 해남군의회가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 지급 조례를 의결하는 성과를 내며 가능성을 품었다. 농민수당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원년이 바로 지난해였다면, 올해는 그 당위성을 다져 하나의 농업정책으로 만들어보려는 시도가 시작된 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농민들은 농민운동이 활발한 특정 지역에서 거둔 국지적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최종적으로 이를 국가 농정으로 만들고자 했다. 광역 지방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라북도 농민수당 주민청구 조례제정 운동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민중당 전북도당은 지난 1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월 의회 청사를 봉쇄한 채 전북도가 제출한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을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주민청구조례를 존중해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전북도의회에 요구했다.운동본부는 “전남과 전북의 농민수당 조례제정 과정은 마치 판박이와 같았다. 전남북 도의회는 경찰력을 동원하여 스스로를 봉쇄하고 행정이 발의한 조례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라며 “수만
전북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라는 위상에 걸맞게 농민들의 자주의식이 크게 발달한 지역이다. 행정과 의회가 농민들과의 적극적인 협력, 혹은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며 발전적인 농정을 실현해내고 있다. 전북도의회의 45세 젊은 일꾼 강용구 의원은 충실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도의회의 핵심 중책인 농산업경제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인터뷰 당일은 공교롭게도 농민수당에 관한 농민들과의 긴장관계가 무르익은 참이었지만, 강 위원장은 침착한 태도로 전북 농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풀어냈다.대담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위원장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걸음마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광역지자체 농민수당에 지금까지 농민수당 운동을 주도했던 농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는 사태가 전북에 이어 전남에서 또 다시 벌어졌다. 전남 농민들은 지난달 말 여의도에서 청와대와 국회의 상여를 든 지 일주일도 안 돼 전남도의회의 상여를 들고 행진하며 규탄에 나섰다.3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전농 광전연맹), 민중당 전남도당, 민주노총 전남본부, 전남진보연대는 전남도의회 앞에서 전남도의회가 도민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앞서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