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준·장수지·박정연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토론 1] 주민주권 실현해 신재생에너지 대응하자정학철 농어촌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으로 발생한 문제 해결을 위해 첫째, 갈등지역의 모든 개발행위를 중단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갈등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주민의 삶과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어 헌법정신과 배치된다.둘째,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 갈등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방향을 찾기 위해 기초·광역·중앙정부 단위의 3단계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 협의체에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전 세계는 기후변화를 인류의 생존이 달린 핵심 의제로 인식하고 있다. 그에 맞춰 탈탄소, 탄소제로는 전 세계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전체 발전량의 6.5% 정도다. 일본은 20%가 넘는다. 열심히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문재인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전체의 2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목표는 좋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그린뉴딜과 관련된 정부 이행계획을 살펴보면 ‘대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주일에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목사가 있다. 바로 환경운동가로 잘 알려진 최병성 목사다. 최 목사는 누구보다 바쁘게 현장을 돌아다니며 환경 문제에 앞장서고 있다. 4대강 사업과 새만금 해수 유통, 최근의 여수 난개발에 이르기까지 그는 그간 괄목할 만한 굵직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요즘엔 풍력과 태양광으로 갈등을 겪는 농산어촌과 주요 산업단지까지 찾아다니며 드론을 띄우고 사진 찍는 것에 열중하고 있다. 물론 문재인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다. ‘4대강 목사’, ‘서강 지킴이’로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축방역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이 진행됐다.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정석찬, 위생방역본부)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2월 7일까지 2020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국민 생각 공모전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가축방역 분야에서 국민의 참여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4차산업 분야 디지털기술 관련 가축방역 활용방안을 주제로 마련했다.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가축질병 검사 신청 및 신고는 QR코드로 간편하게’, 우수상은 ‘V2X 기반 5G 구제역 스마트 차단방역 솔루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 한전)의 ‘동해안-신가평 직류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강원도민의 강경한 반대에 직면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영월·정선·평창·횡성·홍천 등에선 도 단위 광역 반대 대책위원회까지 꾸려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최근 상경 집회까지 추진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어서다.한전의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사업은 지난 2016년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장기 손변전설비계획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 한전은 신한울원전 1·2호기가 2019년 준공되면 당초 10GW 규모의 동해안 발전설비 용량이
근대역사에서 1, 2차 세계대전의 혼란은 세계질서를 종종 전전과 전후로 나누게 하는 역할을 해 왔다. 시대적 혼란이 새로운 사회 변화를 촉발하고 새로운 사회 문화와 체제로 나아가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동안 생산성과 효율을 위한 무한 경쟁 속에 노동시장 유연화 등으로 생태계 파괴와 양극화를 불러온 신자유주의 시대를 넘어 다음 시대의 가치가 무엇이 돼야 하는지는 근대사회의 한계를 고민해 온 많은 이들의 관심사였다.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신자유주의 이후에 우리 사회를 이어갈 새로운 사회적 가치로서 생명을 제시한다. 또 사재기의 첫 대상이
‘한국인은 짜게 먹는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소금이 고혈압의 주범이다. 짜게 먹어서 위암발생률이 높다’라는 말들을 우리는 아무 의심없이 팩트로 인정하고 받아들여 왔습니다. 정말 그럴까요?그리고 한국인만 짜게 먹을까요? 중국인도 한국 못지않게 평균 소금섭취량이 많습니다. 어쩌다 먹어보는 외국산 치즈 또한 상당히 짜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짜게 먹어야 위암을 일으킬 정도가 될까요? 이에 대답하기 위해선 먼저 그런 주장의 근거를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바로 짠 것이 위벽을 자극해서 위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동양물산(회장 김희용)이 지난 7일 KT와 ‘5G 기반 자율주행 농기계 및 스마트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동양물산은 KT와 체결한 이번 MOU로 5G 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농기계 실증 및 사업화 △자율주행 농기계를 위한 정밀 측위 솔루션 개발 △국내‧외 농기계 관제 서비스 개발과 제공 △스마트팜 사업 공동추진 및 시장기회 발굴 등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최근 JOHN DEERE, TOPCON 등 다국적 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자율주행 농기계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의
‘오늘날, 21세기의 여명이 밝아오는 지금, 인류 역사에서 이처럼 농민이 많았던 적은 없다.’「새로운 농민」의 저자 얀 다우 판 더르 플루흐 와게닝겐대학 농촌사회학부 명예교수는 “농민들이 사라져간다고 확신하는 듯한 이 세계에서, 농민의 존재 그 자체를 의심하는 이 세계에서, 이처럼 농민이 많다는 것은 불편한 진실”이라고 전한다. 이어 “농민층의 존재는 그 무엇보다 자명하며, 농민과 농민농업의 구성요소는 농민층의 존재이유 그 자체로부터 규정된다”고 설명한다.농민농업. 우리에겐 다소 낯선 용어일 수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소농이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민을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은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였다. 하우스 딸기 수확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였다. 수확량이 많지 않을 경우 예상보다 일찍 작업이 끝난다는 얘기에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차량 헤드라이트 불빛에 의지해 전남 담양군 창평면의 한 지방도로를 내달렸다. 가로등 하나 없는 2차선도로는 말 그대로 칠흑 같은 어둠 속이었다. 내비게이션에 입력한 주소에 다다를 즈음 농로로 진입했다.여전히 주위는 깜깜했고 이렇다 할 하우스도 잘 보이지 않았다. 차에서 내리자 그제야 검은 부직포로 뒤덮인 하우스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북도가 토종미꾸리를 지난 25~29일에 걸쳐 도내 3개 시·군(포항, 경주, 영덕) 12개 농지에 분양했다. 경북도는 토종미꾸리를 분양해 향후 친환경 논 생태 시범단지를 운영할 계획이다.미꾸리는 논바닥에 서식하며 벼 뿌리에 산소를 공급함과 동시에 잡초 제거, 해충 방제 등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미꾸리의 배설물도 천연비료로서 벼 생장에 효과적이다.지금까지 미꾸리는 겨울철 월동습성으로 인해 양성기간이 매년 5~10월로 한정돼 있었고, 그해 생산한 종자(평균 3cm, 0.5~1g급)를 논에 입식해도 상품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앞으로는 농촌에서 탐스럽게 자란 작물 보다 번쩍번쩍한 태양광 발전 패널을 볼 가능성이 농후해졌다.정부는 지난 10월 에너지전환(탈원전) 로드맵을 발표, 신규 원전 건설을 백지화하는 등 단계적인 원전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강조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 산자부)는 지난 20일 ‘제2회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구체적 추진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산·관·학·연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산자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의 7%를 차지한다. 이는 독일·영국 등 주요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전력계통 안정성, 국내기업의 보급여건 및 잠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동공업(대표이사 김준식, 하창욱)은 작업 상황에 맞춰 최적의 엔진 운전을 구현하고 작업 성능을 높인 신형 4조·5조 콤바인을 지난 1일부터 출시, 판매에 나섰다.두 모델 모두 전자 제어 방식으로 저소음·저진동·저연비를 실현하는 대동 커먼레일 티어4 엔진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효율적인 연료 사용으로 불필요한 낭비를 방지한다.5조 콤바인 DXM85GF는 빠른 예취에 곡식의 미탈립 및 손실을 최소화한다. 탈곡·선별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함으로써 작업 성능을 제고했다. 단기간 더 많은 곡물을 예취할 수 있으며 긴 선별공간으로 미탈립을 최소화해 곡물의 선별능력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정부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가 당진 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계획을 통과시킨 가운데, 충남도가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당진 에코파워 측 사업자는 지난 2014년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기 2기를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전원 개발 실시 계획 승인 신청’을 냈다. 김홍장 당진시장이 직접 서울 광화문에서 단식투쟁을 하는 등 환경오염을 우려한 주민반대 여론이 거셌으나, 정부는 지난 3일 11개 중앙부처 3급 이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의를 열고 결국 개발 계획을 가결해 산업부 장관 승인만 남은 상태다.이에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의 석탄화력 발전량은 연간 11만 85GWh로 전국의 53%를 차지하고, 전국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농진청)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발효 소시지로 즐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균’을 뜻하며,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주고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한다.연구진은 염지제를 처리한 돼지 뒷다리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첨가하고 40여일간 발효 과정을 거쳤다. 농진청은 이렇게 만든 발효 소시지 5g을 섭취했을 때 프로바이오틱스 1일 섭취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간 국내에서 사용된 상업용 스타터(발효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발효미생물)는 풍미 개선 등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가 아닌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일반 미생물을 사용한 반면, 이번 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저렴하고 신속하면서도 정확성을 겸비한 대장균 검출기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식당과 대형 급식소는 물론 농산물 생산 및 가공 현장에서도 구비가 용이한 장비다.기존의 대장균 표준검사법은 농식품이나 작업도구에서 균을 분리하고 확인하기까지 최대 3~4일이 소요됐다. 장비는 인큐베이터와 UV장치, 고압멸균기를 필요로 해 총 가격이 380만원에 달했다.농진청이 개발한 검출기는 효소발색법을 이용한 것으로, 면봉으로 시료를 채취하고 시약가루를 섞어 검출기에 넣으면 12~18시간 뒤 별도의 과정 없이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시료에 대장균군(대장균을 포함한 유사세균의 총칭)이 있는 경우 노란색이, 대장균이 있는 경우엔 형광을 띤 노란색이 나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겨울을 맞아 한돈농가에 세심한 농장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생산성을 유지하고 질병을 차단하려면 사료급여 및 환경관리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겨울을 맞아 양돈농가에 단계별 돼지 사양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겨울철엔 모돈은 추위 스트레스로 번식능력이 떨어지고 자돈은 면역기능이 낮아져 각종 질병에 감염되기 쉽다. 이에 축사의 틈새는 막고 적정 풍속으로 축사내부를 환기하면서 온·습도를 조절해야 한다.농진청은 포유모 사육온도는 16도에서 21도에 맞추고 포유자돈은 보온등이나 보온상자를 설치해 30도에서 35도를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임신모돈은 사료섭취량이 줄면 번식성장이 낮아지기에 적정 온도보다 1도 내려갈 때마다 권장 사료급여량에서 1%(20g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4년째 이어진 폭락이지만 올해는 더욱 심각하다. 8월 첫 출하 이래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고추가격에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아직도 2013년산 재고 처분에 골머리를 앓고 있고 수입은 계속 늘어나 사실상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폭락이 예견되는 상황이다.지난 1일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의 건고추 경락가격은 상품 600g당 4,020~4,400원. 8월 이후 1,000원 이상이나 더 낮아진 가격이다. 중도매인들 사이에서도 “고춧값 절단났다”는 탄성이 종종 흘러나왔다. 조연수 경매사는 “예년 같으면 11월 김장철이 있기 때문에 8월부터 가격이 비슷하게라도 가야 하는데, 올해는 8월 말부터 100원, 200원씩 떨어지기 시작한 게 이 가격까지 왔다”며 의아해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 5일 충북 음성 버섯재배농가(연우버섯)에서 느타리버섯 신품종 ‘솔타리’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국산품종 보급 확대를 위한 행사로, 느타리 재배 농가와 종균업체 종사자들이 참여했다.솔타리는 농진청 버섯과가 2015년에 개발한 것으로, 현재 보편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외국 품종 ‘수한’을 대체하기 위한 품종이다.자실체 갓은 진한 흑회색이며 대는 굵고 긴 모양이다. 850㎖ 병당 약 176.5g으로 수한보다 수량이 많고, 고온에서도 잘 자라는 중고온성 품종이라 환경에 덜 민감해 재배가 좀더 쉽다는 장점이 있다.오민지 농진청 버섯과 연구사는 “평가회에서 식감이 연하고 부드러워 수한보다 먹기 편하다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해부터 추출가공식품류에 한해 생녹용 원료사용이 제한적으로 허용됐지만 수입녹용을 앞세운 한의사단체의 조직적인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의사들의 국내산 생녹용 식품 섭취 반대 움직임에 사슴농가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달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발생한 사슴만성소모성질병을 언급하며 당분간 국내산 사슴뿔(녹용) 식품섭취 자제를 권고했다. 그러면서 “한의의료기관에선 뉴질랜드, 러시아 등의 의약품용 녹용을 건조한 채 각종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것만 사용한다”라며 수입녹용의 안전성을 주장했다.한국사슴협회는 “(한의사협회가)겉으로는 국민보건을 운운하지만 속셈은 우리 농가의 생녹용을 식품으로 사용 못하게 하고 값싼 수입산 건녹용을 독점하려 한다”고 반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