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12월 농업관측 결과, 주요 엽근채소 가격이 모두 평년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불안으로 가격이 급등한 과일, 평년가격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여타 채소들과 대조적인 상황이다.여름 이후 가장 많은 우려를 모으고 있는 품목은 무다. 가을무는 평년보다 재배면적이 5.6%, 생산단수가 0.8% 늘어나 그 자체로도 2만톤 이상의 과잉 상황인데 추가 악재마저 겹쳤다. 늦여름 고랭지무부터 생육지연이 발생해 도미노처럼 후기작형에 물량부담이 지워지고 있는 것이다.겨울무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7일 경남 창녕군 대지면 석리 들녘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하얀 부직포로 마늘밭을 덮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마늘밭 월동 준비에 나선 한 농민은 “날이 점점 추워진다고 해 겨우내 (마늘순이) 얼지 말라고 밭에 이불 덮어주러 나왔다”며 “부직포는 월동이 끝나는 내년 2월 즈음 걷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참 편리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람의 사고력과 노동력이 필요한 일들을 로봇이, 인공지능이 대체하고 있는 분야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술의 발달은 인간을 편리한 삶으로 이끌었지만 과연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농촌현장에는 늘 사람이 부족하다. 고령화된 농민을 대신해 외국인노동자들이 그 자리를 채운 지도 벌써 꽤 시간이 지났다. 일할 사람은 없고, 고된 노동을 요구하는 기존의 논·밭 등 노지농사는 비전이 없으니 스마트팜으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주요 정책 줄기이다. 스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11월 양념채소 관측자료를 이달 초 발표한 가운데, 2024년산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에 농민들이 일부 이견을 나타냈다.농경연 관측센터는 먼저 10월 20일 기준(파종률 약 77%) 마늘 재배의향면적이 2만3,852ha로 지난해 대비 3.2%, 평년 대비 3% 감소할 거라 내다봤다. 특히 한지형 재배의향면적은 4,475ha로 지난해 대비 2.3% 감소, 난지형 재배의향면적은 1만9,377ha로 지난해보다 3.3% 감소할 거란 전망이다. 난지형의 경우 품종별 재배의향면적이 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양파 주산지 중 한 곳인 경남 함양에서 양파 모종 심기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14일 유림면 웅평리 들녘에서 여성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내년 봄에 수확할 양파 모종을 심고 있다. 이날 밭일에 나선 서신석(69)씨는 "오늘로 양파 심은지 6일째"라며 "이번주 중으로 심는 건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수천 평 야트막하게 비탈진 밭고랑 사이사이마다 태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이 점점이 자리 잡고 있어 찾아가는 길, 아침 이슬이 맺혀 있는 무밭 사이를 지나가니 청바지가 이내 물기로 흥건하다. 사뭇 추워진 날씨에 겹쳐 입은 옷 위로 방수복까지 입은 외국인노동자들은 일방석을 착용한 채 제 팔뚝보다 굵은 무를 뽑아 비닐에 담는 작업에 여념이 없다. 밭 위쪽에서 바라보니 무 이파리로 파릇파릇했던 밭에 새로운 길을 내는 것 같다.한 손으로 밭에서 ‘쑤욱’ 무를 뽑을 때마다 이파리에 맺힌 이슬이 사방으로 튕긴다. 그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8일 전북 고창군 대산면 광대리 들녘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김장에 쓰일 생강을 수확하고 있다. 4,500평 규모로 생강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은 “지난달 25일께 수확을 시작했다. 한 달 정도 수확할 예정”이라며 “내년에 종자로 쓸 생강은 저장하고 나머지는 가락시장에 내는데 10kg에 7만5,000원 정도라 가격도 괜찮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발언대에 특별한 참고인이 섰다.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와 수년간 농장에서 일한 캄보디아 여성 노동자다. 그는 6년 동안 비닐하우스에서 살며 하루 11시간씩 일했지만, 임금은 8시간 치밖에 못 받았고 천만원에 달하는 체불임금은 고용노동부에 진정한 지 2년이 됐지만 여전히 미지급 상태라고 전했다.그간 농업계가 한번도 진지하게 다루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엄존해 온 사안이 농촌 외국인노동자 처우와 인권 문제다. 당사자들의 발언 기회마저 거의 없던 터라 이날 국감은 더 의미 있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부족한 농촌 일손을 해결하고자 전국적으로 도입된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에 대해, 충남 당진에서 문제해결과 보완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당진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김승숙)는 지난 19일 당진시청 상록수홀에서 ‘당진지역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활용실태에 관한 조사 분석발표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충남 당진시는 2023년 국가공모사업으로 몽골의 지자체와 MOU를 체결해 30명의 노동자를 선발하고 대호지농협에 위탁운영을 맡겨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차 공공형 계절근로를 실시한 바 있다. 이날 토론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국내의 대표적 대추 주산지 중 한 곳인 충북 보은에서 대추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 4일 마로면 송현리의 한 비가림하우스에서 태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이 잘 여문 대추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에서 살아가는 장애당사자 주민의 이동권, 자기 생활방식을 결정할 권리, 사회참여를 위한 농(農)적 방안, 장애인 먹거리기본권 등을 한 번에 아우를 주제를 찾기는 애매하다. 분명한 건 이 문제 모두 장애인 기본권에 직결되는 문제이며, 농업·농촌·먹거리 담론과 연결되는 문제라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논의할 기회는 흔치 않았다는 고민 아래, 은 장애인기본권 관련 기획을 진행한다.장애인의 농사, 나아가 장애인의 노동을 우리 사회는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을까? 생산성 향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농작업 안전 문화 확산과 현장 실천을 위해 리플렛을 만들고 다국어로 번역해 공개했다.이 리플렛엔 농장주와 외국인노동자가 농작업 중 안전사고 예방 및 재해 관리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 그리고 실내외 작업장의 안전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점검표 등이 수록돼 있다. 외국인노동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한국어·영어·네팔어·라오어(라오스와 태국 일부)·몽골어·미얀마어·베트남어·캄보디아어·태국어·중국어 등 10개 언어로 제작했다.구체적으로는 △농업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일 년 농사일을 마무리해야 마음이 편하니까, 그런 의미로 하는 거지. 수확의 기쁨이 있고 그런 건 아녀. 쌀을 귀하게 여기는 시대가 아니잖아. 사회적 분위기도 그렇고. 쌀이 홀대를 받으니까.”한 해 농사의 결실을 맺는 자리, 추수에 나선 농민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 알곡이 여물어 고개 숙인 벼의 누런 빛은 여전히 풍요롭건만 이 황금들판을 바라보는 농민 마음이 예전과 같지 않아서다.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삼화마을. 지난 4일 산내면에서 가장 먼저 추수를 시작한 이곳 들녘이 나락을 베는 콤바인 소리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9일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양배추 모종을 심고 있다. 이날 모종 심기에 나선 농민은 “월동 양배추라서 12월 말, 늦으면 1월 초부터 수확하기 시작한다”며 “지금 심는 모종도 하우스에서 35일가량 직접 키웠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9일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에서 여성농민과 외국인노동자들이 취나물을 수확하고 있다. 이날 취나물 수확에 나선 한 농민은 “지난 4월에 심어서 벌써 몇 차례 수확했다”며 “수확 초기엔 (취나물을) 삶은 뒤 건조해서 팔았는데 지금은 생으로 바로 출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된 지난 16일 전북 익산시 망성면 어량리의 한 고구마밭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내리쬐는 햇볕을 피하기 위해 우산 모양의 모자를 착용한 채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1일 강원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 한 시설하우스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수박을 손수레에 담아 하우스 밖으로 옮기고 있다. 유기농으로 수박을 재배하고 있는 강영숙씨는 이날 수확에 나서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농사일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최근 연일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가운데 1일 오전 강원 양구군 동면 팔랑리 대파밭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관리기로 흙을 북돋아 주는 복토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염천의 더위에, 외국인노동자 10여명이 시설하우스에서 열무를 수확하고 있다. 뜨거운 햇빛을 조금이나마 줄여볼 요량으로 하우스 비닐 위에 차광막을 쳐 보기도 하지만 한껏 달궈진 복사열에 숨이 턱턱 막히고 줄줄 흐르는 땀은 어쩔 수 없다. 통풍을 위해 비닐을 걷어낸 곳에서 이따금 바람이 들어와 땀을 식혀주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된다.열무 농사를 짓는 농민은 수확을 앞두고 이미 밭떼기로 시장상인에게 열무를 넘긴 뒤였다. 온갖 비용은 비용대로 올랐는데 인건비까지 감당하며 열무를 수확하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찾아온 지난 1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유계동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태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이 하우스 위로 햇빛을 차단시키는 차광막을 친 뒤 열무를 수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