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퇴비부숙도 검사 제도가 내년 3월에 시행된다. 하지만 축산단체와 학계는 시행에 앞서 퇴비사 설치·비용·검사기관 등 관련 문제를 지적했다. 검사 의무화 적용 시기를 늦추자는 입장이다.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이만희·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이대로 좋은가’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퇴비 부숙도 검사와 관련해 현장 애로사항 및 문제점 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주제발표를 맡은 안희권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교수는 다가올 부숙도 검사 의무화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기지역에서 도축부산물 등을 자원화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경기도와의 협의도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다.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달 28일 경기 성남시 협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동물자원순환센터 수립 계획을 검토했다. 앞서 4월부터 관련한 연구용역이 시작됐으며 결과가 나오면 경기도와 협의해 본격적인 건립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2013년 유기성 폐기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된 이후 도축장들은 매일 쏟아지는 도축부산물 처리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이해당사자 간 치열한 공방을 야기한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의 유기질비료 원료 허용이 지난달 28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 확정 고시로 마무리됐다.이에 고시가 시행되는 4월 말부턴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을 혼합유기질과 유기복합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농진청은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의 수분 및 염분 함량이 낮은 반면 비료 가치는 높아 그간 외국에서 수입해온 피마자박유박을 대체할 수 있으며, 국내 자원 재순환에도 기여할 거라 전망했다. 또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의 단가가 kg당 80원 정도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이번달 안으로 고시 개정을 마무리하겠다는 예고와 함께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의 유기질비료 원료 사용을 사실상 확정지었음에도 폐기물 처리 및 비료 생산 업계 내외의 갈등은 좀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더욱이 지난 15일 한국음식물자원화협회(회장 배양수, 자원화협회)는 간담회를 열어 폐기물 건조분말이 유기질비료 생산업체로 이동했다는 동영상 등의 증거자료와 이러한 불법사용 정황이 약 10년간 지속됐다고 밝혔다. 게다가 해당 내용의 민원을 제기해 농진청이 이를 인지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음식물류폐기물의 유기질비료 원료 허용을 골자로 한 ‘비료공정규격 설정 및 지정’ 고시 개정이 미뤄지는 가운데 비료업계 등 이해당사자 간 갈등이 격화되는 분위기다.처리업계 설명에 따르면 현재 음식물류폐기물은 세 가지 방식으로 처리된다. 습식사료로 돼지 등에 급여하는 방법이 있고, 이물질 선별·제거 후 폐수를 짜내 탈수 케이크 형태로 부숙유기질비료 업체에 공급하거나 이물질과 염분을 제거한 뒤 발효·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사료 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 외 일부는 바이오디젤 등으로 활용된다.이처럼 현행법상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유기질비료 생산 업체에서 재활용센터의 음식물류폐기물을 활용한 사실이 잇따라 적발되며 비료 품질관리 대책을 개선해야 한단 주장이 다시금 제기됐다.현행법상 음식물류폐기물은 부산물비료 중에서도 부숙유기질비료(가축분퇴비 및 퇴비)의 원료로만 사용할 수 있다. 부산물비료는 부숙유기질비료와 유기질비료로 나뉘는데, 유기질비료(혼합유박·혼합유기질·유기복합)엔 음식물류폐기물을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하지만 최근 음식물 처리업체의 폐기물 등이 유기질비료 생산 업체에 이동된 정황이 포착됐고, 관련해 경기도의 한 음식물 처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비료 관리책임 규정 등의 내용을 담은 「비료관리법」 개정법률안이 지난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 농해수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최근 논란이 된 음식물폐기물 등의 비료 무단 매립 및 적재가 불가해질 전망이다.지난달 19일 농해수위에 상정된 비료관리법 개정안은 검토보고 및 대체토론을 거쳐 법안심사소위에 회부됐다. 이후 법안심사소위가 세 건의 법률안을 병합 심사했고 농해수위가 이를 통합·조정해 대안을 마련했다.대안은 △비포장 비료 공급 시 종류·공급일자·공급량 사전 신고 △비료 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부산물비료(퇴비)의 원료에 대한 배합비율 표시 의무화 조항을 법조문에서 삭제하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흙살림(대표 김행숙)에선 비료관리법 시행규칙 별지 제18조 서식 5번 항내 배합비율 표시 조문의 삭제 청원운동을 진행 중이다. 현행 비료관리법은 퇴비포장지에 생산업자 보증표시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며, 특히 부산물비료·유기질비료·제3종 복합비료에 대해선 원료명과 함께 원료배합비율을 표시하도록 한다.문제는 이 배합비율을 그대로 지키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원료배합비율 표시 대상인 부산물비료와 유기질비료는 그 원료 성분에 온갖 변수가 있을 수밖에 없다. 퇴비는 오랜 발효기간을 거치며 수분함량 등의 성분에 변화가 생겨, 초기 배합비율을 포장단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농가 및 공동자원화시설에선 지난달 25일부터 퇴·액비 성분 및 액비 부숙도 기준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축산환경관리원(원장 장원경)은 농가와 공동자원화시설에 관련 규정을 담은 리플릿 배포와 종사자 교육 등을 통해 원활한 진행을 유도할 계획이다.퇴·액비 성분은 비료관리법에 따른 시험연구기관과 지역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허가농가 및 재활용신고자(공동자원화 시설 설치·운영자 등) 연 2회, 신고농가 연 1회 분석해야 한다. 앞으로 액비의 부숙도 검사도 병행해야 하며 정화시설 설치자는 허가농가 분기 1회, 신고농가 반기 1회씩 방류수 수질을 검사해야 한다.또, 개정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가축분뇨법) 제39조에 따라 허가농가 및 재활용신고자는 가축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 농가들의 입장에서 비싼 작물 생산비는 큰 부담이다. 생산비 증가 요인 중 비싼 유기농자재 가격을 빼놓을 수 없다. 유기농자재 가격은 관행농에 쓰이는 자재보다 개별 가격도 비쌀뿐더러, 여러 차례에 걸쳐 구입해야 한다. 유기농자재는 적은 투여량으로는 기대만큼의 생산 효과를 누릴 수 없어 더 많은 양이 필요하다.이런 이유로 친환경 농업 종사자들은 유기농자재의 부가가치세에 대한 영세율 적용을 정부에 요구해 왔다. 이미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의 ‘농·축산·임·어업용 기자재 및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및 면세 적용 등에 관한 특례규정(특례규정)’에 의거해 농약, 화학비료, 농기계, 축산용 농자재 등에 영세율이 적용되고 있다.유기농자재의 경우 총 90종의 허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흙 가꾸기가 필수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농촌진흥청이 대한민국 흙의 날을 맞아 한국토양비료학회와 함께 지난 11일 서울 농협중앙회 중앙본부에서 개최한 ‘흙의 날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나온 말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토양비료학회, 한국임학회,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등 토양 관련 학술단체가 참가했다. ‘농업부문 흙 살리기 지침’ 주제발표를 맡은 김유학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비료과 농업연구관은 “유럽과 미국은 흙이 비옥하고 농경지도 넓어 식량자급률이 높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흙 가꾸기가 필수적이다”며 “우리나라의 흙이 척박한 것은 필수원소 중 유기물과 석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정부가 2016년에는 토양개량제 공동살포와 비료 품질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는 토양개량제 공동 살포 확대 등 내용을 담은 2016년 비료사업 추진방향을 밝혔다.토양개량제 지원사업은 유효규산 함량이 낮은 농경지 및 산성토양에 규산·석회질 비료를 공급함으로써 토양을 개량하고, 지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정부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토양개량제 지원 사업이 적기공급 및 공동살포에 한계가 있다고 자체분석하며 2016년부터는 농가에 토양개량제 공동살포 확대를 독려하기로 했다.현장에선 농가가 희망 시기에 토양개량제를 공급받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그간 농협 측에선 운송비 절감을 목적으로 대형차량으로 일괄적으로 비료를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