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굶어죽을지언정 씨나락은 까먹지 않는다.” 농사를 시작하기 위해 종자와 모종을 준비해야 하는 ‘농민의 말’이다. 그만큼 종자, 씨앗은 농민들에게 생명처럼 귀하다.세계 종자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1% 수준. 다국적 기업의 의존도가 높은 종자시장은 매년 치솟는 가격에 속수무책, 농사 출발선에서부터 생산비 상승으로 압박을 받는다.지난해에는 2만4,000원이었던 시금치 종자 한 봉지(500g) 가격이 2만9,000원으로 올랐다. 주요 수입국인 일본에서 종자 생산량이 줄었고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가격 조정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이 각 지역 농업기술원 버섯연구팀과 협업해 지역별 특성과 환경에 맞는 지역특화 품종을 개발했다.농진청은 지난 13일 지역과의 협업 연구를 통해 △표고 △느타리 △잎새 △산느타리 △갈색팽이 △동충하초 △양송이 △느티만가닥 △버들송이 △목이 등 버섯 10개 품목에 대한 지역특화 품종을 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총 30품종을 개발·보급했다고 전했다. 품종 개발과 함께 보급 사업을 추진해 국산 품종 보급률을 2009년 35%에서 지난해 54%로 높였으며 소비자 입맛에 맞는 보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가 지난 18일 서울 프레스센터 대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신북방정책 전략과 과제, 한-러 혁신플랫폼 구축계획 및 운영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최근 남북, 북미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되면서 한반도 주변 상황이 변화된 가운데 문재인정부의 신북방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농업분야 진출방안도 발표됐다.이날 2차 회의 전 광화문 북방경제협력위 회의실에서 열린 오전 브리핑에서 이태호 지원단장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제재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양창범, 축산원)이 올해 목표로 지속가능한 축산기술 개발을 통한 축산업의 안정성장 선도를 내걸었다. 지난 1월, 양창범 신임 원장을 맞은 축산원은 특히 안전 축산물 생산과 축산물 소비 확대 및 동물복지 향상기술과 첨단 축산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축산원은 6일 경기도 수원시 국립식량과학원에서 농업전문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2018년 업무계획을 밝혔다. 축산원은 중점추진과제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기술 개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기술 개발 △4차 산업혁명 대응 기술 개발 △소비확대 및 현장보급 확산을 제시했다.세부목표로는 사료의 유해물질 허용기준 타당성을 검토해 사료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한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는 향후 5년간 정부의 종자산업 육성 및 지원 추진 방향을 담은 ‘제2차 종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종합계획에서는 ‘종자산업의 글로벌 성장산업화’라는 비전하에 ‘종자산업 체질 개선 및 수출 산업화’를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4대 추진전략 및 13대 세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농식품부는 종자산업을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성장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2013년 「종자산업법」을 개정했고, 이후 매 5년 주기의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해왔다.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제1차 종합계획 기간에는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사선육종연구센터 설립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 △종자산업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 종자원)은 지난 14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17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를 통해 선정된 8개의 수상품종을 시상했다.시상식에는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와 오병석 국립종자원장을 비롯해 이종우 한국종자협회장, 임육택 한국민간육종가연합회장, 이말식 한국과수종묘협회장 등 종자산업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했으며 영예의 대통령상은 배추 ‘청남’ 품종을 육성한 김완규 우리종묘 대표이사가 수상했다.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국내 우수 품종을 선발·시상함으로써 육종가의 신품종 육종의욕을 촉진하고 육종 저변을 확대해 궁극적으로 종자산업과 농업발전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종자산업의 장영실상이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과 골든시드프로젝트(GSP사업) 종돈분야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진로를 검토하는 자리가 열렸다. 양 사업에서 뚜렷한 진전이 있으려면 종돈업계의 참여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한국종돈업경영인회(회장 오재곤)와 한국돼지유전자협회(회장 이승관)는 지난 9일 대전시에서 2017년 종돈 및 AI산업발전 세미나를 마련하고 종돈개량의 현재를 점검했다.GSP사업에서 종돈분야는 2021년 수입대체 100%와 수출용 국산 종돈 3종 개발을 최종목표로 두고 있다. 강희설 GSP 종축사업단장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5개 참여기업의 종돈입식 마리수는 1만3,704두였는데 수입마리수는 3,370두로 평균 78%의 자급률(수입대체율)을 기록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설훈) 회의실서 치러진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 등 3개 기관의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험난했다. 야당 측 ‘문재인정부 무능 심판’ 피켓에 여당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 정회를 맞이했기 때문이다.잠깐의 정회 이후 이어진 감사에서는 여야 의원이 한 목소리로 농진청 본연업무인 연구개발의 성과 부족과 미흡하고 불건전한 예산 집행을 지적했다.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은 “명실상부 최고의 R&D 기관인 농진청이 매년 9,300억 정도의 예산 중 70%를 연구개발에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 동안 연구개발은 18% 증가했으며 성적 실적지표는 줄줄이 나빠지고 있다”라고 말했다.황 의원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제주도에서 제주 흑돼지를 통해 종자주권을 지킬 방안을 찾는 논의가 진행됐다.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 흑돼지 산업 활성화와 종자주권 확립을 위한 공동연수를 진행했다. 이 날 행사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축과원)과 제주흑돼지생산자회가 공동 개최했다. 현재 축과원 GSP종축사업단은 제주흑돼지의 육질을 높이기 위해 ‘난축맛돈’과 교배하는 방법 등 제주 흑돼지의 체계적인 개량을 검토하며 육종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25개 흑돼지 사육농장으로 구성된 제주흑돼지생산자회(회장 오영익)는 제주 흑돼지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제주흑돼지는 제주재래돼지와 흑색 계통의 버크셔 품종을 교잡 또는 이용해 생산하고 있다.
상반기 우리나라의 식품 신품종 출원건수가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국립종자원은 지난달 29일 올 상반기 품종보호동향을 발표했다. 상반기 신품종 출원건수는 346품종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특징을 보면 작물별로는 화훼류가 185품종으로 전체 작물에서 53% 비중을 차지했다. 순무×배추, 레몬, 돌나물 등 12개 작물에선 처음 품종보호 출원이 있었다.국내출원은 296품종으로 전체 출원의 86%에 달했다. 지자체(97품종), 국가기관(81품종). 종자업체(60품종) 순으로 출원이 많았다. 외국출원의 비율은 2007년 28% 이후 계속 감소해 올해엔 14%(50품종) 수준이었다.상반기에 등록된 보호품종은 435품종으로 전년대비 1% 증가했다. 화훼류가 254품종(54%)으로 전년대비 26%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우바이오와 신세계 푸드가 진행하고 있는 상생협력 사업현장 방문을 위해 지난 11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농우바이오 육종연구소를 찾았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정용동 농우바이오 사장과 상생협력 파트너인 성열기 신세계 푸드 상무, 홍성진 종자생명산업과장, 박상호 식품산업정책과장, 오병석 국립종자원장, 여주시 농정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농우바이오와 신세계가 진행하고 있는 상생협력 사업은 국산 종자 확대와 고품질 농산물 소비를 확대 시켜 나가기 위한 사업이다. 농우바이오는 고품질 채소 종자를 공급하고 신세계 푸드는 농민으로 구성된 생산자 조직으로부터 고품질 농산물을 받아 유통한다.이동필 장관은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으로 새로운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우바이오가 지난 17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 농우바이오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심재규 GSP운영지원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종자 기업 최초 대용량 마커분석 장비 시연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시연한 대용량 마커분석 장비는 미국의 더글라스 싸이언티픽사에서 개발한 기기로 96 well 일반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기기 800~2,400대 분량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다. 농우바이오는 이 기기로 향후 채소품종의 균일성 및 품종확인 검정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대용량 마커분석 장비를 교배종 기내순도검정과 원종 기내순도검정에 중점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자사품종의 균일성과 품종확인 검정을 보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