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못줄을 옮기는 호루라기 신호가 드넓은 들녘에 경쾌하게 울렸다. 지난달 27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내포리 ‘철원군 평화의 논’에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린 남녀노소 50여명이 물이 찰랑대는 논에 들어갔다. 민간인통제구역인 이곳에 이들이 모인 것은 철원군농민회(회장 위재호)가 진행한 ‘2023 철원군 통일쌀 모내기’를 위해서다. 철원군농민회는 평화통일을 간절히 바라는 뜻에서 10년째 이곳에서 손모내기를 하고 있다.참가 인원에 맞춰 준비된 400평짜리 논에 못줄에 맞춰 늘어선 참가자들이 모내기를 시작했다. 철원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먹거리연대(상임대표 김덕일)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농업·먹거리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지난 11일 수원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회의실에서 개최된 간담회에는 김덕일 경기먹거리연대 상임대표,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박은경 두레생협 경기지역협의회 대표 등 경기먹거리연대 소속 단체 대표와 집행위원 13인이 참석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임종성 도당위원장(광주을 국회의원)과 이재휘 사무처장, 문현수 정책실장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독립운동가 매헌 윤봉길 의사의 농민운동가로서의 삶과 ‘생명창고 사상’을 계승하는 매헌윤봉길월진회가 제50회 매헌 윤봉길 농민상(매헌농민상) 수상자를 선정했다.올해 제50회 매헌농민상 수상자론 △농민 권익보호 부문 : 강삼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위원장 △신농업인 부문 : 김준권 포천 평화나무농장 대표 △협동조합 부문 : 최종철 연천 전곡농협 조합장 △여성농업인 부문 : 김미선 구례 지리산피아골식품 대표 △청년농업인 부문 : 서종효 대구 희망토 대표(남)·장슬기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 고문(여) 등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텃밭 정원 중심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농업활동이 정신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선행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초기 성인기 단계에 있는 대학생들은 학교적응·대인관계·취업준비 과정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최근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수업으로 이전보다 우울의 정도가 높아지기도 했다.농진청은 스트레스 고위험군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마음챙김은 신체감각에 집중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독립운동가 매헌 윤봉길 의사의 농민운동가로서의 삶과 ‘생명창고 사상’을 계승하는 매헌윤봉길월진회가 제50회 매헌 윤봉길 농민상(매헌농민상) 수상자를 선정했다.올해 제50회 매헌농민상 수상자는 △농민 권익보호 부문 : 강삼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위원장 △신농업인 부문 : 김준권 포천 평화나무농장 대표 △협동조합 부문 : 최종철 연천 전곡농협 조합장 △여성농업인 부문 : 김미선 구례 지리산피아골식품 대표 △청년농업인 부문 : 서종효 대구 희망토 대표(남), 장슬기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 고문(여) 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도시농부들이「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시농업법)」을 어떻게 개정할지 논의하고 있다.그동안의 도시농업법이 교육·여가 및 일시적 체험에 방점을 두며 도시 내 ‘영구적 생태공간 마련’ 및 이와 연동되는 ‘도시 내 생산’ 과제는 담지 못했던 점, 민영·공영 텃밭을 막론하고 주말농장의 운영모델, 즉 주말에 개인 소유지에서 이뤄지는 ‘여가’ 차원의 영농 모델을 기본으로 삼아 도시농업의 공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식하며,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대표 김진덕) 등 도시농업 시민사회단체들은 도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강원도 내 토종씨앗 관련 활동단체들의 네트워크가 결성됐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회장 용옥천, 강원여농)은 토종씨앗 활동단체 및 모임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결성을 제안한 바 있는데, 지난 2일 횡성여성농업인센터에서 네트워크 구성원들의 첫 회의가 열렸다. 회의는 손경희 강원여농 식량주권위원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각 단체의 활동 상황 및 올해 사업계획 공유, 집행부 구성, 네트워크의 다음 활동 계획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회의 참가자들은 ‘강원토종씨앗네트워크’라는 명칭을 확정하면서, 연대를 통해 강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도시농업의 주요 공간인 도시텃밭이 ‘체험’ 또는 ‘주말농사’ 등 단발적·개인적 경험 위주 공간을 넘어 시민을 위한 공유공간으로서 기능이 확장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아직 구체적 내용은 준비 중이나, 올해 도시농민들은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시농업법)」을 개정하고자 한다. 그동안의 도시농업법이 교육·여가 및 일시적 체험에 방점을 두며 도시 내 ‘영구적 생태공간 마련’ 및 이와 연동되는 ‘도시 내 생산’ 과제는 담지 못했던 점, 민영·공영 텃밭을 막론하고 주말농장의 운영모델, 즉 주말에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평택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영창)는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 농촌문화체험관에서 ‘품목농업아카데미’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토종씨앗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1월 ‘평택시 토종씨앗 연구회’ 발족에 발맞춰 개설된 이번 과정은 총 4회 교육으로 구성했으며, 28명이 수강신청을 한 상태다.이날 교육에선 한영미 횡성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이 토종씨앗 지키기 필요성 및 사례에 대해 ‘횡성에서 살아온 씨앗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2005년 횡성에서 토종씨앗을 찾고 지키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생동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지난 5일 평택시농업생태원 방문자센터에서 ‘평택시 토종씨앗 연구회(이하 연구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최근 평택에서 활발하게 이뤄진 토종씨앗 교육 등을 통해 많은 농민·시민들이 토종씨앗의 가치에 공감하게 됐고, 이들이 연구회를 만들게 된 것이다. 연구회는 평택에서 수집되거나 재배되고 있는 토종씨앗에 대한 정보교환과 학습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토종씨앗을 발굴·보존·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회원들은 회장 윤정원, 수석 부회장 간현숙, 교육부회장 정낙수, 사무국장 김예슬, 감사 박성자·이예령씨로 임원을 구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경기친농연 창립 10주년 기념백서’를 다음달에 발간할 예정이다.기념백서엔 경기친농연의 지난 10년간 활동내용과 함께, 지난해 12월 19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휴게실에서 진행한 창립 10주년 기념 좌담회 내용도 담긴다. 당시 좌담회는 경기도 친환경농민들이 만들어 온 10년의 역사가 가지는 농민운동사적 의의를 진단하며 긍정적 대안을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김상기 경기친농연 회장을 비롯해 전주영 여주시농민회 조직교육위원장, 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조직개편 과정에서 도시농업 전담 부서를 통폐합할 것으로 알려져 인천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인천시는 오는 2월 6일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인천 도시농업 관련 업무는 인천시 경제산업본부 농축산유통과 도시농업팀에서 맡았는데, 인천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농축산유통과에서 농축산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도시농업팀을 같은 과 내 농촌개발팀에 흡수·통합시킬 예정이다. 기존 농축산유통과의 나머지 팀(농정팀·농산물유통팀·친환경식품팀·농촌개발팀·축정팀·동물관리팀·동물보호팀)은 그대로 남는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바야흐로 먹거리기본권의 ‘암흑기’가 도래했다. 윤석열정부는 시민 먹거리기본권과는 별 상관이 없는 ‘푸드테크(먹거리 관련 첨단기술)’ 및 반려동물 관련 정책에 몰두하면서, 정작 예산 229억8,000만원은 전액 삭감해 버렸다.이 먹거리기본권 암흑기를 끝낼 대안이 있다. 농민들의 친구로서 도시에서 활동하는 주체들(생활협동조합 및 급식·환경·도시농업 운동단체 등)이 만들고자 노력 중인「먹거리기본법」이다.먹거리운동 주체들의 연대체인 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조완석)는 2021년 말부터 ‘먹거리로 행복한 대한민국’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조직개편 과정에서 도시농업 전담 부서를 통폐합할 것으로 알려져 인천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인천시는 내년 2월 6일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인천 도시농업 관련 업무는 인천시 경제산업본부 농축산유통과 도시농업팀에서 맡았는데, 인천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농축산유통과에서 농축산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도시농업팀을 같은 과 내 농촌개발팀에 흡수·통합시킬 예정이다. 기존 농축산유통과의 나머지 팀(농정팀·농산물유통팀·친환경식품팀·농촌개발팀·축정팀·동물관리팀·동물보호팀)은 그대로 남는데,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지난 16일 춘천시 강원도농업인단체회관에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 주최로 토종씨앗축제가 열렸다. 90여 가지의 강원도 토종씨앗이 소개되고 30여 가지의 씨앗이 나눠졌으며 , , 등 홍천과 횡성 등지에서 발간된 토종씨앗 관련 도서가 전시됐다.강원도·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강원농민의길·춘천씨앗도서관·강원토종모임 등의 연대협력으로 열린 이번 축제에선 각 단체의 활동 사례를 공유·응원하는 ‘토종자랑대회’가 열렸다.횡성토종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사회 민간주체들의 먹거리돌봄 실천사례들이 눈에 띈다. 지역 주체들은 먹거리돌봄이 먹거리계획을 통해 지역농업 및 지역산 먹거리와 연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역사회 먹거리돌봄 주체들의 최근 고민은 무엇이며, 어떤 대안을 모색 중일까?익산 청년식당의 분투전북 익산시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먹거리돌봄을 위한 공간인 ‘청년식당’을 운영하는 안윤숙 청년식당 대표. 그는 익산에서 청소년 자립 관련 활동 및 연구를 장기간 벌여온 청소년 문제 전문가로서, 김흥주 원광대 교수 등과 함께 먹거리연구단을 꾸려 청소년 먹거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지난달 28일 경기 평택시 농업생태원 2층 교육장에서는 권태옥 논산시여성농민회 회장(더불어농원 대표)을 강사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씨앗 받기(채종법)’ 강의가 있었다.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 ‘모여樂 배워樂 교육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농사짓는 여자들의 모임’이 주관한 강의다.강의는 2회로 구성됐으며 이번 강의가 두 번째 강의였다. 1강은 지난 9월 23일 평택시민의공간 1호점 교육장에서 진행한 바 있다. 1강 강사는 이복자 경기도도시농업시민협의회 상임대표가 맡았으며, ‘내가 토종씨앗을 사랑하는 이유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강원도 인제군민들의 토종씨앗 보존·육성을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지난해 인제군은 ‘인제 서화 DMZ(비무장지대) 평화생명특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토종씨앗박물관 및 토종포전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 4월 정범진 한국DMZ평화생명동산 부이사장, 박광주 서화리 이장, 김수진 한국DMZ평화생명동산 교육강사 등 지역주민과 이복자 씨앗스토리협동조합 이사, 이승봉 경기도도시농업시민협의회 고문 등 외부 전문가가 함께하는 ‘인제 토종씨앗박물관 건립을 위한 소위원회(토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세훈 시정(市政) 4기’를 맞은 서울시의 도농상생 정책이 위태위태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엄밀히는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오 시장이 당선된 이래, 시 조직개편 과정에서 지역상생 및 도시농업 관련 부서가 석연치 않게 재구성되거나 쪼개지는 등의 상황이 벌어졌다.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의 경우 예산이 대대적으로 삭감됐다.지역상생 담당부서의 ‘격하’우선 전반적인 지역상생 사업(도농교류, 지역농산물 유통 지원 등)과 관련해, 주관부서 재구성 과정에서 사실상 담당부서의 ‘격하’가 이뤄졌다. 현재 서울시의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달 28일, 강원도 철원군 민간인통제구역의 남북 통일쌀 경작지에서 2022년도 통일쌀 모내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과 김영보 철원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최춘석 철원군이장협의회장과 김재순 철원읍장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올해 통일쌀 모내기에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 김충기)가 참가했으며, 경기도 안산 한겨레평화포럼(대표 백보람)과 안산 청소년열정공간 99℃(책임교사 김부일, 99℃)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99℃에선 34명의 청소년이 모내기에 참가했다.백종한 철원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