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구토를 유발하는 방울토마토 품종 ‘HS2106’. 유전자조작(GMO) 쥬키니호박 품종 ‘대금’·‘가야금’. 수만 가지 농산물 품종 중 단 세 개일 뿐이지만 파급력은 엄청났다. 문제의 품종을 심은 농민들도, 해당 품종과 전혀 상관없는 농민들도 깊은 상처를 입었고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경남 고성에서 유기농업을 하는 A씨의 쥬키니호박 하우스는 국립종자원의 ‘출입금지’ 딱지가 붙은 채 폐쇄돼 있다. 오래 전부터 GMO 반대운동에 참여하며 ‘가장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조작체(GMO) 관련 국가 검역·관리체계 붕괴가 야기한 ‘쥬키니호박 GMO 검출 사태’의 후폭풍이 끝도 없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보상책 마련, 사태 원인 규명 및 정보공개, 대국민 사과 등 모든 조치가 불충분하거나 아예 시도도 하지 않는 정부에 대한 농민·시민의 비판이 거세다.정부, GMO 종자개발 지원한 꼴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 14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LMO(GMO) 국가검역·관리시스템 붕괴 규탄,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조작체(GMO) 반대 시민사회단체들이 GMO 관련 국가검역·관리체계의 붕괴를 규탄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에 ‘쥬키니호박 GMO 검출 사태’와 관련해 투명한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을 촉구했다.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 14일 오후 세종시 농식품부 앞에서 ‘LMO(GMO) 국가검역·관리시스템 붕괴 규탄,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약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선 농식품부 등 정부당국이 이번 GMO 사태의 근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신동진을 보급종 공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품종의 다수확성 때문이다. 국립종자원이 제공하는 품종정보에 따르면 신동진은 평균 10a(300평)당 596kg가 생산되는데, 일반적으로 벼는 10a당 생산량이 570kg 이상일 경우 다수확 품종으로 구분된다.벼의 수량성은 신품종 출원 전 수행하는 지역적응성검정시험의 평균값으로 결정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역적응성검정시험은 육성계통의 공시지역(3개소 이상)의 재배법에 따라 보통 3년간 치러지는데, 신품종 개발을 위해 수행되는 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전 국민의 화두가 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함께 최근 쌀 생산 농민들을 분노케 하는 사안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신동진’ 벼 품종의 정부 보급종 퇴출 건이다.지난달 초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쌀 적정생산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고품질 쌀 생산 확대를 위해 10a당 570㎏ 이상 생산되는 다수확 품종 재배를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쌀 수급 안정에 부담이 되는 다수확 품종을 밥맛 좋고 재배 안정성이 높은 품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며, 다수확 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특정 품종에 국한된 문제인데도 정부가 방울토마토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맥락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재배 농가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 약 2만5,000원 하던 대추방울토마토 3kg 한 상자 가격이 단 하루 만에 1만7,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루 아침에 상자당 1만원 가까운 피해를 본 거다. 언제 회복될지 알 수조차 없는 게 더 큰 문제다.”지난달 말 방울토마토를 섭취한 뒤 구토와 복통 등이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고,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3월 30일 ‘방울토마토 쓴맛 나면 섭취하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가 유전자조작체(GMO) 쥬키니호박 유통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로 분주하나, 아직 후속 조치의 핵심이랄 수 있는 농가 보상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농민들은 불안한 심정으로 정부의 보상대책이 어떻게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일부 미승인 GMO 쥬키니호박 종자((주)홍익바이오 ‘대금’, ‘가야금’ 품종) 발견으로 인해 3월 26일 22시부터 전면 중단했던 쥬키니호박 출하를 지난 3일부터 재개했다. 농식품부는 쥬키니호박 재배농가 484곳의 호박에 대한 GMO 여부 확인 전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의 유전자조작체(GMO) 관리·통제 부실이 ‘GMO 쥬키니호박 사태’로 이어졌다. 난데없이 농장에서 GMO가 발견돼 애써 농사지은 쥬키니호박이 전량 폐기되고 올해 농사를 못 짓게 된 농민, 지난달 말 정부의 출하정지 조치로 졸지에 호박 출하가 멈췄다가 출하재개 뒤 ‘상자값도 안 되는 호박값’을 마주한 농민, ‘우리가 먹는 것 중 무엇이 GMO일까’라는 새로운 근심거리를 떠안은 소비자. 우리 모두가 ‘GMO 쥬키니호박 사태’ 피해자다.한 상자당 2만원이었던 쥬키니호박, 500원으로 폭락“원래 2만원은 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위해성 평가 과정을 거치지 않은 미승인 유전자조작 쥬키니호박(돼지호박) 종자, 즉 GMO 호박 종자 2종이 2015년 이래 국내에서 유통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검역절차를 밟지 않은 채 미국에서 수입한 GMO 쥬키니호박 종자가 육종 과정을 거쳐 시중에 판매된 것이다. GMO 반대 시민사회는 8년간 GMO 쥬키니호박이 유통돼 온 상황을 규탄하며 정부에 △투명한 정보공개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약처) 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위해성 평가 과정을 거치지 않은 미승인 유전자조작 주키니호박(돼지호박) 종자, 즉 GMO 호박 종자 2종이 2015년 이래 국내에서 유통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검역절차를 밟지 않은 채 미국에서 수입한 GMO 주키니호박 종자가 육종 과정을 거쳐 시중에 판매된 것이다. GMO 반대 시민사회는 8년간 GMO 주키니호박이 유통돼 온 상황을 규탄하며 정부에 △투명한 정보공개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약처) 등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경기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통합RPC)이 수매계약 품종으로 보급한 ‘가남일호’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국립종자원이 「종자산업법」 위반으로 통합RPC를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대책위원회를 꾸린 농민들이 지난 2월 통합RPC에 손해배상을 청구하자 최근 통합RPC 이사회가 소송에 참여하는 농민들을 계약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협박을 일삼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지난해 통합RPC는 자체적으로 명명한 가남일호(조생) 품종과 함께 영호진미(중만생), 진상(중조생) 품종을 계약재배 대상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이 수수 신품종 ‘홍메’를 개발했다. 수수 육종을 시작한 2012년 이래 11년 만의 쾌거며, 경북농기원은 이번 신품종 개발을 통해 관내 잡곡 재배농가에 큰 도움을 줄 거라 기대감을 내비쳤다.경북농기원이 개발한 수수 신품종 홍메는 2012년 교배를 시작해 2018년부터 2년간 생산력 검정시험을 거쳤고, 2020년부터 3년간 전국 4개 지역에서 지역 적응성 시험도 수행했다.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 직무육성 신품종 선정위원회에서 신규 등록 품종으로 홍메라는 이름을 갖게 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