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된 가운데 19일 전남 무안군 현경면 송정리 들녘에서 여성농민들이 참깨 모종을 본밭으로 옮겨 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저율의 할당관세 농산물 수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할당관세는 수입 물품의 일정 할당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관세로 탄력관세의 일종이며, 국내 산업 보호 및 물가안정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국회 위임을 받아 일정 범위 내에서 조절하는 관세를 말한다. 윤석열정부는 지난해 5월 10일 취임 이후 소비자 물가라는 핑계를 앞세워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새로 지정하거나 관세 인하율을 늘리고 물량을 증가하는 등의 방법으로 농축수산물 수입을 지속하고 있다.아울러 정부는 저
기상청에 대한 신뢰도가 자꾸 떨어진다. 장마철도 아닌데 일기예보가 실시간으로 달라진다. 참깨를 심으려고 일꾼들과 비닐을 씌우면서 일기예보를 자주 확인했다. 이틀 후에 비 올 확률은 60%인데 날씨는 흐리다고 발표했다. 레이더 영상에 파랗거나 빨간색 색으로 잡히면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다는 것인데 60%의 확률이란다. 비가 올 수도 있고 오지 않을 수도 있음을 감안하라는 것인지 불안하기만 했다. 일꾼 중에 중국 연길에서 온 사람이 있어 일기예보를 좀 봐달라고 했더니, 중국 기상청 일기예보는 이틀 후에 비 올 확률이 90%였다. 다음날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이 지난 19일 ‘저율관세할당(TRQ) 증량, 농산물 수입의존 정책에 대한 문제의식(이수미 부소장)’ 이슈보고서를 발표했다. 농산물 수입은 이상기후 등과 달리 국가 정책으로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현재 국내에서 생산이 충분한 작물까지 정부가 무분별하게 수입해 국내 농업기반과 농민의 삶을 망가트린다는 지적이다.TRQ는 정부가 허용한 일정 물량에 대해서만 저율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보고서에 따르면 TRQ 관세 할당량은 광범위한 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오늘은 하우스 안에 작물 치우고 비닐 걷고 멀칭작업까지 해요. 참, 파이프 꽂는 것도 할 거예요.”“먹으라고 해 놓고 왜 또 일 시켜, 소문대로 쉴 틈을 안 주는 주인이네.”지난 20일 오후 충남 부여군 옥산면 일대 한 하우스 안에서 6명의 ‘일꾼’들이 왁자지껄 작업 중이다. 숙련도는 사람마다 달라서 누구는 아주 능숙하고 누구는 다소 서툴다. 그중엔 ‘입으로’ 일을 하는 이도 있다.이날 농사를 도우러 나선 일꾼들은 하우스 주인인 신지연씨와 최소 30년 지기 대학 동문들이다. 이름하여 ‘청년건대 농활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이 지난 19일 ‘저율관세할당(TRQ) 증량, 농산물 수입의존 정책에 대한 문제의식(이수미 부소장)’ 이슈보고서를 발표했다. 농산물 수입은 이상기후 등과 달리 국가 정책으로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현재 국내에서 생산이 충분한 작물까지 정부가 무분별하게 수입해 국내 농업기반과 농민의 삶을 망가트린다는 지적이다.TRQ는 정부가 허용한 일정 물량에 대해서만 저율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보고서에 따르면 TRQ 관세 할당량은 광범위한 제품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내일 비 온다니까 강낭콩 심으러 나왔지. 어제부터 이틀 동안 심었어. 이제 한두 고랑만 하면 끝이여. 그래도 여긴 작은 밭이라 일찍 끝나는 겨. 다른 밭에 감자는 이미 심었고 옥수수랑 잡곡은 이제 또 심어야 해. 할아버지는 밭 (두둑) 만들어주고 들어갔지. 심는 건 내 몫이여. 심기 전에 (유박)비료부터 뿌리고. 음력 6월에 수확하는데 그때 여기다 깨를 심어. 들깨. 참깨는 늦고 들깨를 심어야 이모작이 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큰아들이 주말에 와서 (거름) 뿌려준다고 했는디 쉬엄쉬엄해도 충분히 하겠다 싶어서…. 오늘내일 거름도 깔고 깻대도 마저 뽑으려고. 올겨울이 을매나 추웠는가 설 쇠고 나선 (마을)회관에서 여태껏 놀았는디 오늘하고 내일은 일할랑게 회관에도 안 나올 거라고 내 밥은 해놓지도 말라고 했어. 밭농사 조금 있는데 이것도 없으면 심심해서 안 돼. 참깨 심을 긴데 우리 아들딸 6남매, 손주 주는 재미로 하는겨. 내 먹을 건 얼마 안 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와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가 지난 2일 성명을 발표하며 윤석열정부가 추진 중인 TRQ 수입 중심의 농산물 수급정책을 강도높게 규탄했다. 아울러 두 협회는 “농산물을 수입해서 소비자 물가를 잡겠다는 윤석열정부는 소비자 물가는 하나도 잡지 못하고 농민과 국민만 잡고 있다”며 농산물 수급정책의 대전환도 촉구했다.두 협회는 성명을 통해 “소비부진으로 국내산 양파의 창고 저장비용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윤석열정부는 135% 관세를 10%로 낮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사회 민간주체들의 먹거리돌봄 실천사례들이 눈에 띈다. 지역 주체들은 먹거리돌봄이 먹거리계획을 통해 지역농업 및 지역산 먹거리와 연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역사회 먹거리돌봄 주체들의 최근 고민은 무엇이며, 어떤 대안을 모색 중일까?익산 청년식당의 분투전북 익산시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먹거리돌봄을 위한 공간인 ‘청년식당’을 운영하는 안윤숙 청년식당 대표. 그는 익산에서 청소년 자립 관련 활동 및 연구를 장기간 벌여온 청소년 문제 전문가로서, 김흥주 원광대 교수 등과 함께 먹거리연구단을 꾸려 청소년 먹거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국에서 모인 여성농민들이 토종씨앗과 먹거리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장을 열었다.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가락몰 업무동에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과 언니네텃밭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이사장 박점옥, 언니네텃밭) 주최로 ‘2022 토종이 있는 추수한마당’이 열렸다. 갑작스런 한파에도 많은 여성농민들과 소비자들이 모여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날 행사는 전여농과 언니네텃밭 관계자를 비롯해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서봉석 가톨릭농민회 사무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전국에서 모인 여성농민들이 토종 씨앗과 먹거리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장을 열었다.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몰 업무동에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과 언니네텃밭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이사장 박점옥, 언니네텃밭) 주최로 ‘2022 토종이 있는 추수한마당’이 열렸다. 갑작스런 한파에도 많은 여성농민들과 소비자들이 모여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날 행사는 전여농과 언니네텃밭 관계자를 비롯해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서봉석 가톨릭농민회
예상을 빗나간 벼 타작을 끝내자마자 서둘러 보리갈이까지 했다. 일모작으로 벼 타작을 먼저 시작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수확량이 많이 떨어진다고들 했다. 겉보기로는 풍년인 것 같았는데 실제 콤바인으로 벼를 훑으니 형편없는 데다 가격까지 낮아서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일모작 타작한 사람들의 한숨을 전달받았지만 쓰러질 정도로 잘 된 우리 논의 벼도 설마 그렇게 수확이 떨어질까 싶었는데 막상 타작을 해보니 진짜로 기운이 빠졌다.올해는 유독 농사일이 뒤처지고 있다. 초가을에 태풍이 지나간 이후로 비 다운 비가 오지 않아 집에 머무는 날 없이 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소위원장 이달곤, 농해수위 예산소위)가 내년 농업예산안 중 전략작물직불 예산을 정부안보다 확대하고 논 타작물재배지원 등을 신규 편성했다.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국회 농해수위 예산소위에서 전략작물직불과 논타작물재배지원 예산이 정부안 720억원에서 1,701억원으로 981억원 확대됐다.정부는 내년에 ‘전략작물직불금’을 신설하면서 720억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쌀 수급안정 차원에서 밥쌀 대신 ‘가루쌀’ 재배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를 반영했는데 △가루쌀을 심고 겨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가소득을 뒷받침하기 위한 농가공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직접 설립하는 공공형 농가공지원시설이 늘어나는 추세다. 소규모 농가공에 초점을 맞춰 3년째 실질적인 가공 창업을 돕고 있는 한 지역농산물가공센터의 사례를 통해, 가공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된 농가의 만족과 이를 이끌어 낸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을 들여다봤다.전라북도 익산시의 경우 특정 특산품의 대량 생산보다는 다품종이 소량으로 생산되는 시 농업의 특성과 도농복합도시라는 환경 덕에 자체적인 로컬푸드 판매망이 비교적 잘 자리 잡은 지역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참깨가) 그럭저럭 잘 됐는데 지난 바람에 쓰러져서 별로여. 많이 쓰러진 덴 미리 벴는데 익지도 않고 시원찮고 그래. 다 키웠는데 헛일했어. 여긴 덜 쓰러져서 그나마 난 겨. 이제 한 보름쯤 말렸다가 털어야지. 말리면서 세 번은 털어야 싹 빠져. 기름 짜서 애들하고 나눠 먹고 남으면 팔기도 하고. 이제 얼마 안 남아서 (베는 건) 오늘 끝내려고. 그래도 오늘은 선선하니 다행이여.”
들녘이 충만하다. 분얼을 마친 벼 포기에서는 좁쌀만 한 이삭이 만들어지고 있다. 무엇이라도 심을 수 있는 작은 땅뙈기마다 참깨가 꽃을 피워대면서 여물어가고 콩이며 들깨도 영역을 넓혀서 빈 땅을 채웠다.밭농사로 대파가 많은 이곳은 고추를 심은 농가를 제외하면 비교적 느슨한 시기이다. 가을농사, 겨울배추 파종하기 전 틈새인 셈이다.해마다 작목반에서 피서를 가는데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각 가정의 온 식구가 다 모였다. 바닷가에서 물놀이도 하고 씨름이나 사람 업고 달리기 시합 같은 경기를 하면서 오랜만에 많이 웃곤 했다. 올해는 다리 밑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5일 전남 무안군 운남면 연리 들녘에서 한 여성농민이 참깨를 햇볕에 말리기 쉽게 서로 기대어 세워놓은 뒤 밭을 덮고 있던 비닐을 제거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이달 1일부터 수입농산물 등 유통이력관리 대상품목에 신선마늘·표고버섯·대추·생강 품목을 추가해 총 18개 품목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입농산물 및 농산물 가공품에 대한 원산지 관리 효율성 제고 및 유통단계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함이다.수입농산물 가공품 유통이력관리 제도란 농식품부 장관이 지정해 고시하는 수입농산물 등을 수입하는 경우와 그 농산물 등을 국내에서 거래하는 경우 수입·유통업자가 유통단계별 거래명세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여름이 시작될 무렵 폭염도 같이 시작되더니, 늘어지는 장마 덕에 살인적인 더위는 주춤합니다. 그 사이 유럽에서는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산불까지 나서, 생활 자체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연중 고른 날씨와 고른 강수량을 자랑하는 지역인만큼 모든 생활이 거기에 익숙해져 있겠지요. 심지어 에어컨이 없는 가정이 대부분이라는데, 40도가 넘는 폭염에 어찌 견뎌내는지 먼 나라에서도 염려스럽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날씨는 4계절이 뚜렷하고, 계절따라 강수량의 차이가 커서 또 거기에 따른 삶의 방편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