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일 오후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밭두둑에 비닐을 씌우는 작업에 나선 가운데 비닐피복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머리를 맞대 이를 수리하고 있다. 이날 마을주민들과 함께 밭일에 나선 유모(70)씨는 “기계 때문에 다들 한 마디씩 하느라 동네가 시끌시끌하다”며 “일이 좀 늦어도 괜찮다”고 웃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기후가 바뀌어서 안 되는 품종이 많은 것 같아요. 지역마다 다 다르긴 한데 이 밭은 다 백도(복숭아나무)에요. 10년생이고요. 과수(농사)는 한 3500평 되는데 그중 1500평은 (나무) 갱신 중이에요. 가지치기도 사람 쓰면 빨리 끝내고 좋긴 한데 제 마음에 안 들어서…. 다들 자기만의 방식들이 있어서 제가 하고 싶은 스타일로 못 하니까 주로 혼자 해요. 밭에 심은 건 호밀이에요. 상품성을 높이려고 퇴비를 쓰는데 부족한 양분을 호밀로 보충해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들녘에서 농민들과 라오스에서 입국한 외국인노동자들이 대파 모종을 심고 있다. 이날 봄비 소식에 밭 작업에 나선 농민은 “직접 육묘도 했다. 오는 7월 초에 수확 예정인데 농민도 살고 유통인도 살려면 대파 한 단(2kg 기준)에 최소 3000원은 나와야 한다. 대통령이 말한 875원은 말도 안 되는 값”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5일 충북 괴산군 사리면 노송리 들녘에서 한 농민이 올해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경운기로 논갈이에 나서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추비라고 양파밭에 비료주는 겨. 비가 자꾸 오니까 습이 많아서 노균병이 많이 와. 겨우내 약을 얼마나 쳤는지 몰러. 곱빼기로 더 들었어. 앞으로 두고 봐야겠지만 비 때문에 올해 작황이 어떨지 몰라. 날씨가 좀 가물어야 하는데 생각지도 않게 계속 비가 왔어. 6월 10일께 수확하지. 주 농사는 한우라 (양파) 수확하면 옥수수 심어. 사료용으로. 풀 없이는 소 못 키워. 요샌 풀값이나 사룟값이나 비슷해. 너무 많이 올랐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2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대전1리 마을회관에서 농민회원들이 칼갈이 봉사에 나선 가운데 주민들이 이 모습을 지켜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한 주민은 “동네까지 와서 칼을 갈아주니 (시)장까지 안 나가도 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9일 경북 영천시 임고면 우항리 자두밭에서 한 농민이 자두나무 지지대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대파) 싹이 나온 지 한 일주일 됐나. 2월 1일에 파종했지. 우리 작목반에서 같이 쓸 거라 모판이 많아. 처음 시작할 땐 19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한 50명까지 늘었어. 대파가 병충해에도 강하고 6월 말부터 11월까지 계속 출하가 가능하니까 회원이 많이 늘었어. 홍천 대파도 가락동에서 유명해. 4월 초에 본밭에 옮겨 심어. 이게 기계 파종이 가능한 모판이여. 재활용도 가능하고. 그래서 심을 때 편해. 기계 파종 보고 싶으면 4월에 한 번 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3일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신유리 들녘에서 외국인노동자 10여명이 쪽파 씨앗을 파종하고 있다. 이날 3900㎡(약 1200평) 규모의 밭에서 파종에 나선 농민은 “일 년에 두 번 심어 수확하는데 오늘이 첫 파종”이라며 “오는 6월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