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전·현직 회장단들과의 대담의 자리를 열었다.지난 3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열린 대담에선 친환경생산자 조직을 결성하기 위한 준비과정부터 2012년 창립총회 이후 현재까지의 성장 과정을 되돌아보고, 경기도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한 교훈과 과제를 짚어봤다. 이 자리에는 초대 회장인 신동식 회장, 2대 회장인 김준식 회장, 3대 회장이자 현 회장인 김상기 회장이 참석했으며 한석우 사무처장이 진행을 맡았다.대담은 △창립준비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고달픈 ‘아스팔트 농사’지만 그래도 이 농사를 함께 짓고자 함께하는 도시민들이 있기에, 친환경농민들은 아스팔트 농사에서 희망을 보고 있다.지난 16일 전국농민대회 사전마당으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친환경농업 생산자-소비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엔 △임산부와 초등 어린이를 위한 먹거리지원사업예산 복구 △친환경농업직불제 확대로 기후·식량위기 대비 △억울한 농민 만들지 말고 과정 중심 친환경인증제 도입 △친환경농업 위협하는 GMO(유전자조작작물) 규제완화 반대 △친환경 바른 먹거리로 기후위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수년 동안 수출 증가 추세를 보여온 제주 감귤. 내외정세의 악화로 올해 감귤 수출에 악영향이 생기리라는 전망은 현실화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해외판로가 다변화되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보인다.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의 제주도산 감귤류 수출통계에 따르면, 2019년 2,402톤이었던 제주 감귤 수출량은 2020년 5,823톤, 2021년 6,251톤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또한 2019년 333만9,000달러(한화 약 45억8,745만원)였던 제주 감귤 수출액은 2020년 644만달러(한화 약 88억4
[한국농정신문 한우준·권순창 기자]중국산 감귤 수출이 활성화되면서 한동안 침체상태였던 우리나라 감귤 수출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러시아에서 갑자기 우리나라 감귤을 대량으로 수입한 덕이다. 러시아는 곡물 생산에서는 ‘큰 손’이지만, 과일의 경우 국내 시장의 85%가량을 수입산으로 채울 정도로 국내 재배 여건이 열악하다. 급증하는 겨울 감귤 수요를 주로 중국·중동산으로 대처하던 러시아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산 감귤에서 ‘귤과실파리’가 검출되자 바로 다음 달부터 전면 수입금지조치를 취했다.이에 힘입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가 2022년산 극조생감귤 생산·유통 개선대책을 마련해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일정 품질 이상 극조생감귤의 가공용 수매 △흡즙 또는 상처가 난 감귤의 자가 농장폐기 △자동화물 수송체계 추진 및 수송단계 부패 최소화 등이다.매년 제주도에선 극조생감귤의 출하 초기 낮은 당도 및 부패 문제로 노지 감귤 가격형성에 악영향이 발생했다. 이에 제주도에선 원활한 유통처리 및 가격 안정화를 명분으로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제주도 내에서 재배되는 극조생감귤 면적(20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강원도 친환경농업계가 소농자립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강원도친환경농업협회(회장 이경수, 강원친농협)·강원친환경연합사업단(단장 박영학, 강친연)은 지난달 26일 춘천시 농업인단체회관에서 ‘강원도 먹거리 정책협의회 구축 지원을 위한 ‘탄소제로로 가는 길 – 친환경농업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강원친농협·강친연이 계획 중인 ‘소농자립화 지원사업’ 내용이 공유됐다.행정조직(강원도)과 생산자조직(강원친농협), 유통조직(강친연)이 연계해 벌이는 소농자립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별 품목을 발굴하고, 해당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가 2022년산 극조생감귤 생산·유통 개선대책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일정 품질 이상 극조생감귤의 가공용 수매 △흡즙 또는 상처가 난 감귤의 자가 농장폐기 △자동화물 수송체계 추진 및 수송단계 부패 최소화 등이다.매년 제주도에선 극조생감귤의 출하 초기 낮은 당도 및 부패 문제로 노지 감귤 가격형성에 악영향이 발생했다. 이에 제주도에선 원활한 유통처리 및 가격 안정화를 명분으로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제주도 내에서 재배되는 극조생감귤 면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공영도매시장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유통주체 간 ‘경쟁촉진’ 활성화로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문재인정부에서도, 현 윤석열정부에서도 근본적인 개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현 상황의 진단 및 해결책 논의를 위해,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권은희·윤재갑 국회의원 주최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혁신을 위한 방향과 과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김윤두 건국대 경제통상학과 교수는 농산물 수급체계의 불안정성으로 가격 변동성이 심화됨에 따라, 생산자·소비자 모두 고통받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새 낙농산업 발전방안의 시행 없이는 원유가격 협상도 없다.'낙농가들의 강력한 반발 속에 지난 5월 집권한 새 정부도 ‘낙농산업 발전방안’ 적용에 있어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유업체들은 기존 제도상 올해 8월 이전에 결정해야 하는 새 원유기본가격 결정 절차를 사실상 무시해버리는 것으로 대응했다. 소식 이후 낙농가들은 지난 11일 한국낙농육우협회 충남도지회의 충남도청 앞 집회를 기점으로, 생산자조직이 존재하는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 항의 행동을 진행 중이다.사태의 원
현 정부의 국정종합계획에는 먹거리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공공급식 품위 기준을 마련하고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기존 유치원 외 어린이집까지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시기적절하고 좋은 내용이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친환경 로컬푸드 공공급식을 위해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의 공적조달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라는 방안이 시급히 나와야 한다.우리 사회의 먹거리 현실은 기후위기와 더불어 먹거리의 생산-가공-유통-소비의 전반적 위기가 복합적으로 나타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향후 10년의 경기도 친환경농업 전망을 논의하기 위한 간부대회를 개최했다.지난달 27~28일 강원도 속초시 영랑호리조트에서 열린 2022 경기친농연 간부 워크숍에는 김상기 회장과 염현수 부회장, 박기현 청년위원장, 김경숙 여성위원장 등 경기친농연 임원들과 22개 시·군 조직 회장단 및 간부 14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에 개최된 간부대회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생산자단체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김상기 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와 GMO반대전국행동 등 먹거리운동 연대체들은 2022년에 어떤 활동을 진행할 계획일까? 먹거리운동 연대체들의 지난 한 해 평가 및 올해 사업계획을 살펴보자.전국먹거리연대, ‘먹거리정책 의제화’ 앞장선다지난 1일 서울시 강남구 한살림연합 지하 1층 회의실에선 전국먹거리연대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선 새 대표단이 구성됐다. 공동대표로 신흥선 가톨릭농민회 회장(생산자조직), 이세우 전북지역연대 대표(지역연대조직), 조완석 한살림연합 상임대표(소비자조직), 허헌중 지역재단 상임이사(전문가 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설상가상’의 시대다. 기후위기와 코로나19라는 양대 위기는 인간들을 봐주지 않고 있다. 이런 ‘위기의 중첩’ 속에서, 한국 농업정책의 ‘전환’에 대한 농민들의 갈망도 더더욱 쌓이고 있다. 이 갈망에 발맞춰,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대회의실에선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이원택 국회의원 주최, 주관으로 ‘전환의 시대, 농업정책 방향’ 토론회가 열렸다. 비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토론장에 많은 인원을 모시지는 못했으나, 인근 더불어민주당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업 발전’이라는 원래 취지와 동떨어진 채, 사실상 ‘농민 통제’ 목적으로 오용되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친환경인증제)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금 높다.최근 전라북도 한 지역에선 관내 친환경영농조합법인 소속 농가 중 상당수가 친환경인증 취소 위기를 겪고 있다. 해당 영농조합 소속 4개의 작목반 중 올해 6월부터 신규 친환경인증을 받은 한 군데를 제외한 나머지 세 군데 작목반은 지난 9월부터 인증 갱신 과정을 밟았다. 인증을 갱신받으려면 친환경농가들의 인증을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민간인증기관으
시장개혁을 위해 앞장서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움직였던 인물로 ‘백혜숙’이라는 이름 세글자를 떠올리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2018년 11월 12일을 시작으로 숨가쁘게 돌아갔던 백혜숙 전문위원의 공사에서의 시간이 다가오는 11월 11일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서울 가락시장 내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3년동안 방방곡곡 바쁘게 뛰어다녔던 백혜숙 전문위원을 만나 그간 있었던 일들과 임기 끝을 앞둔 소회를 들어봤다.대담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김한결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그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나.친환경 도시농업 전문위원으로 서울시농수
지난 2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창립 2주년 기념 ‘마늘 유통구조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마늘 유통구조 개혁은 마늘산업 발전을 위해 마늘협회가 제시한 첫 논의주제다. 마늘 유통의 문제가 주로 민간의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날 토론은 농식품부·농협·생산자단체 협력을 통한 공적 기능 확대로 고민이 수렴됐다.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에 공감대가 이뤄지면 남은 것은 개선을 실행하는 것뿐이다. 이날 쉽지 않은 주제로 다양한 관점의 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가 고안한 ‘공익형 시장도매인’이 광역자치단체장들의 공감 아래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보인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지난 11일 전국 광역자치단체 기획담당부서에 가락시장 내 공익형 시장도매인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을 발송했다.최근 가락시장 도매법인(경매회사)들의 독과점 및 폭리와 그로 인한 농산물 유통의 병폐가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요구가 거세졌다. 시장도매인은 경매를 거치지 않고 출하자-소비자 직거래 중개를 할 수 있는 법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현재의 로컬푸드(지역먹거리) 운동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재)지역재단(이사장 박경)은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시 로컬푸드재단에서 로컬푸드전국네트워크·평택농업희망포럼과 함께 52차 지역리더포럼 ‘현 단계 로컬푸드 운동의 비전 찾기’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선 최근 로컬푸드 운동의 발전 양상을 살피고, 향후 로컬푸드 운동이 진정 지역 농민과 연계되는 풀뿌리 운동으로서 발전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됐다.2016년 6월「지역농산물 이용 촉진 등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일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향후 5년간 친환경농업 정책의 대강(大綱) 역할을 할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5차 5개년계획) 준비로 정부와 친환경농업계가 분주하다. 친환경농업계는 친환경농산물의 주된 판로로서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 영역을 확대하면서, 이와 연계되는 농가 계약생산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5차 5개년계획을 이야기하려면 우선 지난 2016~2020년까지 진행된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4차 5개년계획)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할 테다. 4차 5개년계획의 유통분야에서 거둔 주요 성과는 무엇일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강선일 기자]‘순환’ 실천하는 도시농부 공동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지난 8일 인천광역시 송도경제자유구역 한 부지에서 정식으로 개장식을 연 ‘인천 생태순환 이음텃밭’은 2020년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제안된 공간이다. 인천광역시가 예산을, 도시개발회사가 부지를 제공했으며, 오랜 기간 도시농업 운동을 이끌었던 시민단체가 운영을 맡았다.이 텃밭은 사실 도시의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를, 유휴지를 이용해 조성된 임시 공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가가 높은 송도신도시의 한 켠을 일시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