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국내 3만여 어민을 대표하는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성호, 한수연)가 최근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한 차례 연기한 뒤 돌연 취소하면서, 회원들의 원성을 사는 것은 물론 그 배경을 놓고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한수연은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일본 핵오염수 방류 반대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으나 중앙이사회가 집회 날짜를 8월 4일로 미루더니 급기야 취소했다. 한수연은 그간 성명서 등을 통해 반대 입장을 공식 천명해 온 데다, 방류 시점이 코앞으로 예고된 시점이라 지역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최근 네덜란드에서는 태어난 지 갓 3년을 넘긴 농촌 태생 신생정당이 지방선거에서 단숨에 1위를 획득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정부와 국회가 충분한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축산정책을 강행하다 농민 저항에 맞닥뜨렸고, 평소 정치에 회의감을 느끼던 국민들이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서 농민정당은 집권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섰다. 시민들이 기후정책을 거부한 이번 사례는 향후 전 세계의 탄소중립 대응정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주인공은 지난 2019년 10월 대규모 농민시위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예전에 TV에서 북유럽 국회의원들의 생활을 다룬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국회의원 중에는 농민 국회의원도 있었다. 그는 주중에는 국회의사당에서 직접 법안을 검토하고 회의를 하는 등 매우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고, 주말에는 자신의 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다. 개인 보좌진도 없고 다른 사람이 운전해주는 차량도 없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었다.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바꾸려면?이런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대한민국 국회의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국회에서 열리는 토론회를 가면, 국회의원들이 인사말하고 사진 찍은 후에 자리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갈수록 정치로부터 소외되고 핍박받는 농업·농촌의 현실이 농민들을 계속 선거판으로 끌어내고 있다. 농민후보들은 어떤 후보들보다도 농업·농촌에 대한 문제의식과 애정을 가진 이들로, 농업 중심의 정치변혁을 이끌 ‘씨앗’과 같은 존재다. 2020년 총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도 농민들의 출정이 활기를 띠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번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총 7,598명이며 이 중 462명이 직업을 ‘농축산업’으로 기재했다. 하지만 이 수치가 절대적인 의미를 갖진 않는다. 공직·사업 등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은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수많은 농민후보들 가운데서도 특히 농민운동가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농민수당의 전국 확산·확대에 앞장섰던 두 농민단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이 이번 선거를 맞아 내부 추천 과정을 거쳐 공식적으로 조직적 지지를 결정한 후보들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조직후보 강광석 진보당 전라남도의원 후보선거구 강진군 강진읍, 군동·칠량·대구·마량·도암·신전·성전·작천·병영·옴천면- 김선동 전 국회의원 농업정책비서관- 찾아가는 여성농민 한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인구 위주로 고려한 새로운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 기준이 지역 불평등을 가속화 한다며 농어촌 지역 기초지자체장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광역의원의 경우 올해 지방선거부터 한층 엄격한 인구편차 기준을 적용해 선거구를 획정하는데, 이 때문에 의석을 잃을 위기에 처한 농어촌 지자체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박재복 영동군수 등 전국 13개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은 지난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 기준을 개선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건의에 참여한 지자체는 강원 평창군·정선군·영월군, 충
시장개혁을 위해 앞장서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움직였던 인물로 ‘백혜숙’이라는 이름 세글자를 떠올리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2018년 11월 12일을 시작으로 숨가쁘게 돌아갔던 백혜숙 전문위원의 공사에서의 시간이 다가오는 11월 11일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서울 가락시장 내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3년동안 방방곡곡 바쁘게 뛰어다녔던 백혜숙 전문위원을 만나 그간 있었던 일들과 임기 끝을 앞둔 소회를 들어봤다.대담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김한결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그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나.친환경 도시농업 전문위원으로 서울시농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7일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당선됐다. 이로써 오 당선자는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장 자리로 돌아왔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선거 직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 ‘재검토’ 발언이 나오는 데다, 오 당선자도 서울 먹거리체계 발전의 바탕이었던 행정-시민사회 간 협치체계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시민사회의 근심이 크다.오 당선자는 공공연히 이전의 서울시 정책들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지난달 29일 발표에 따르면, 오 당선자(당시 후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운동 시민사회단체들이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무상급식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비례대표)에게 해당 발언의 철회를 촉구했다.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사)희망먹거리네트워크 등 먹거리운동 단체들은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에서 김 의원에 대해 “단편적 경제 논리로 학생들의 건강·행복과 직결된 친환경 무상급식 교육정책의 옳고 그름을 가리자는 해묵은 주장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반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지난 1일 “(무상급식으로 인해) 2019년에만 314억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가수당에서 농민수당으로, 그 힘겨운 여정2010년대 후반 농민운동 진영은 농업이 창출하는 가치를 인정하고, 이에 기여하는 농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취해야 한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농민수당 운동에 전력투구했다. 농민들은 농민수당을 아래에서부터 탄탄히,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계획 아래 지방자치법이 규정한 주민발의 청구조례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2018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전국 각지에서 셀 수 없는 숫자의 공론화를 주도한 노력 끝에 얻은 결과는 실로 놀라웠다. 2018년 전남 해남을 시작으로 많은 기초 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003년 11월 4일 대전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임시대의원대회가 단일 안건으로 열렸다. ‘민주노동당을 조직적으로 지지할 것인가’를 두고 원포인트 대의원대회가 열린 것이다.이날을 기억하는 조병옥 함안군농민회장은 “아주 뜨거운 토론이었다. 찬반투표가 두 번 있었는데, 첫 번째 찬반투표는 민주노동당 조직적지지안을 일반안건으로 처리할 것인가 특별안건으로 처리할 것인가, 였다. 일반안건은 과반수 찬성이면 통과되고 특별안건은 3분의2 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통과된다. 두 번째 투표가 민주노동당 조직적지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충북농단협)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홍성규 한국농업경영인 충청북도연합회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충북농단협은 한국농업경영인 충청북도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 충청북도연합회(회장 최덕순), 한국농촌지도자 충청북도연합회(회장 박지환),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 충청북도4-H연합회(회장 이승환), 한국생활개선 충청북도연합회(회장 이금연), (사)한국쌀전업농 충청북도연합회(회장 정응태) 등 7개 단체로 이뤄져 있다.그간 연간 1회의
21대 국회의원이 구성됐다. 그런데 직업 분포에 단 한 명의 농민이 없다. 국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국회는 국민 대표의 회의체이다. 결국 국회의 대표성은 계급‧계층의 다양성에 달려 있다. 그래서 각 정당은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직업에서 ‘인재영입’ 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비례대표에 약자층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있다.농업, 농촌이 급속히 무너지고 농민이 차지하는 비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지면서 비례대표가 그나마 농민 국회의원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 됐다.민주노동당 때부터 시작된 농민 전략명부는 민중당에서 이어받아 2번으로 배치됐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미래통합당은 20대 국회에 비해 의석수는 대폭 줄었지만 제1야당의 입지를 잃지는 않았다. 소수정당들의 국회 진출 징검다리로 도입한 준연동형비례대표제는 거대 정당들이 만든 위성정당 난립에 길목이 막혔다. 결국 이번 21대 총선에도 농민의 딸·아들만 금뱃지를 달았을 뿐 농민은 단 한 명도 국회의원에 당선되지 못했다. 농업현실이 좀 나아질 거란 기대감도 보류상태다.소수정당 죽이기 된 선거법 개정21대 총선 개표 결과 거대 양당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4.15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4일 새벽 충남 홍성군 광천읍 홍성축협 가축시장에서 김영호 민중당 비례대표 후보가 송아지 경매를 위해 우시장을 찾은 축산농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는 최근 4.15 총선 후보들과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지난 7일에는 여주·양평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최재관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과 정책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 최 후보는 “경기친농연·경기급식운동본부와 협약한 내용은 꼭 현실화시키겠다. 이 중 일부는 청와대 비서관 시절에도 추진했던 사업들인데, 당선돼 국회에서 완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양평에서 친환경농사를 짓는 윤준식 경기친농연 부회장은 “친환경농업의 대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여주·양평에서 먹거리 및
[한국농정신문 안기원·홍수정 기자]농민대표를 국회로 보내고자 충북·전북지역 농민들이 나섰다. 두 지역 농민들은 대대적인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당 농민비례대표 김영호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천명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조종현)는 지난 8일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민중당과 함께, 전태일·전봉준 국회입성 기원 6,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충북지역의 농민과 노동자 50여명과 박흥식 전농 의장,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인 김해정 민중당 1번 비례후보가 참석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8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현대자동차 천안직산지점 앞에서 열린 4.15 총선 유세에서 민중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김영호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가운데)이 "당선 가능한 농민 비례대표는 오직 민중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김영호 민중당 비례대표 후보는 뚝심 있게 맡은 역할을 수행하는 농민 지도자란 평을 받고 있다. 국민들의 힘으로 박근혜정권을 탄핵하는 과정에선 담대한 결단으로 판을 주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김영호 후보는 충남 예산군이 고향으로 이곳에서 계속 농사를 지어온 농민이다. 김영호 후보와 같은 마을(예산읍 관작리)에 사는 김규환씨는 “(김 후보는)젊은 사람이 이장을 맡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어 30여년 전에 최연소 이장을 맡았다. 당시 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고자 군청과 읍사무소를 돌던 모습이 생각난다”면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엔 화석정이란 정자가 있다. 화석정엔 임진왜란 당시 이항복이 이 정자에 불을 질러 선조의 피난길을 밝혔다는 설화가 내려오고 있다. 설화에 따르면 10만 양병설을 주창했던 율곡 이이는 늘 화석정의 기둥과 서까래에 들기름을 반질반질하게 먹여 두었다고 한다. 한밤중에 임진강에 다다른 선조가 강을 건너지 못하자 이항복이 정자에 불을 질러 주위를 밝힌 덕분에 무사히 도강할 수 있었다고 한다.촛불항쟁으로 박근혜정권이 물러났지만 농업·농촌은 소외받는 처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