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평생 물려받은 땅(농지)없이 유채농사와 고구마농사 지어 땅(농지)을 사서 1996년에 4형제에게 골고루 물려주시고 돌아가셨다. 4형제는 어릴 때 가난과 힘든 농사일에 ‘농부는 결코 되지 않겠다’며 농촌을 떠났다. 누이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부산 신발공장에 취직했고 동생들도 학교를 마치자마자 시내에 있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 필자만 학생운동을 한 뒤 농민운동을 결심하고 농촌으로 돌아왔다.아버지는 평생의 노동으로 1980년도에 평당 2,000원 땅(농지)을 3,000평 샀지만, 2000년도에 아들은 평당 2,000원에 평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의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GMO법)’ 일부개정안 관련 의견수렴 종료를 앞두고, 시민사회는 다시금 국민의 요구는 ‘유전자조작물(GMO) 규제 완화’가 아닌 ‘GMO 규제강화’임을 강조했다.GMO반대전국행동(상임대표 진헌극, 공동대표 김영재·김영향·이세우·조완석)은 5일 세종시 산자부 앞에서 ‘산자부의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 입법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GMO법 개정안에 대해 “G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의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GMO법)’ 일부 개정안 관련 의견수렴 종료를 앞두고, 시민사회는 다시금 국민의 요구는 ‘유전자조작물(GMO) 규제 완화’가 아닌 ‘GMO 규제 강화’임을 강조했다.GMO반대전국행동(상임대표 진헌극, 공동대표 김영재·김영향·이세우·조완석)은 5일 세종시 산자부 앞에서 ‘산자부의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 입법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GMO법 개정안에 대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가 유전자조작물(GMO) 관련 규제의 대대적 완화를 골자로 하는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GMO법)’ 개정안 입법을 추진 중이다. GMO 반대 시민사회는 개정안이 생명공학 분야 산업체와 일부 학계의 입장만 반영해 만들어진 걸 지적하며 GMO법 개정 반대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산자부 발의 GMO법 개정안의 핵심내용은 신설 항인 제7조 3항의 ‘사전검토제’다. 산자부는 △개발과정에서 외래유전자를 도입하지 않은 GMO(유전자가위 생물체)일 경우 △최종
Non-GMO 학교급식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을 할 때였다. 현장조사차 영양사들과 간담회가 있었는데 몇몇 분이 “우리 학교는 국내산 콩기름을 쓰기 때문에 GMO와는 거리가 멀고 학교는 안전하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확인해 보니 수입한 콩으로 ‘국내에서 짠 콩기름’이었다. 영양사가 ‘낚인’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재배한 콩으로 콩기름을 만드는 곳은 왜 없을까 생각해 보았다.또한 서울시교육청은 “GMO 표시제품을 사용하는 학교가 없으며, GM 대두나 GM 옥수수가 원료인 식용유·당류를 사용하는 학교가 33%이나, 정제 과정을 거쳐 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내년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민선 8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농업·먹거리운동 진영이 먹거리 관련 정책 마련에 분주하다. 최근 부실 군대급식 등의 문제로 전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 강화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유전자조작물(GMO)을 비롯한 ‘정체불명 먹거리’는 치워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난 25일, 국민행복농정연대는 서울 종로구 한살림서울 회의실에서 20대 대선 공동정책제안활동의 일환으로 먹거리분야 정책제안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책제안토론회는 지난 18일 기본소득을 주제로 처음 열렸고, 2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GMO표시제 강화와 Non-GMO 학교급식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재인정부건만, 공약 이행은커녕 오히려 GMO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GMO반대전국행동과 농민의길은 지난 20일 청와대 앞에서 ‘2021 몬산토반대시민행진 GMO OUT!’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지난 4년간 악화된 GMO 문제 해결을 위한 4대 시민요구로서 △GMO완전표시제 조속한 시행으로 시민 알 권리 충족 △미승인 LMO(GMO) 관리 철저, 투명한 정보 공개로 GMO 오염 해결 및 방지 △유전자가위 기술도
지난달 22일 00군 00면 일원 친환경 인증 농지가 있는 지방도로변 2.2km 정도에 제초제가 뿌려졌다. 지방도로변 통행 불편 및 사고 예방을 위한 잡초관리 차원으로 종합건설사업소 00지소에서 실시했다고 한다.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특히나 우리나라 최초로 유기농업 특구로 지정된 지역의 도로변에 제초제를 행정기관이 뿌렸다니 믿기질 않는다. 해당 기관은 사전에 시·군청과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고 이 같은 일을 저질러 유기농업 농민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현 유기농업 인증은 320여가지 잔류농약검사를 받아 그중 하나라도 0.01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9로 전년대비 1.7%의 상승폭을 보였다.세계식량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을 ‘100’으로 봤을 때 현재의 가격상황을 보여주는 척도다. 지난해 6월부터 전에 없던 연속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데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세계식량가격지수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의 다섯 가지 지수로 세분된다. 먼저 4월 곡물가격지수는 123.6으로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019년 가을, 전북도의회에선 농민들이 직접 만든 농민수당 주민조례를 처리해달라고 의사당을 방문했다가 문전박대를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찾아온 농민들보다 경찰 병력이 더 많았던 그 아수라장 속, 어떻게든 경찰들 속을 비집고 들어가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외치는 한 여성이 보였습니다. 제가 오은미 전 전북도의원을 처음 접했던 순간의 풍경이 그러했습니다.일전부터 농촌을 직접 찾아다니며 정치하기로 유명했고 또 그 때문에 재선에 성공했던 오 전 의원은 의원직을 떠난 지금도 농촌을 돌며 농민운동을 하고 있는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강원도(지사 최문순)가 논활용(이모작) 직불금을 오는 12일까지 신청받는다. 농민 소득안정과 농업·농촌 공익기능 및 식량자급률 증진을 위한 이모작 직불금은 ha당 50만원을 지원한다.이모작 직불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대상은 「농업경영체육성법」에 따라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업인 및 농업법인’이며, 1,000㎡ 이상인 지급대상 농지에서 논활용 작물을 재배하고 지난해 ‘농업 외 종합소득금액’이 3,7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지급대상 농지는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6월까지 기간 중 밭농업에 이용되고 종전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최근 각 지자체에서 ‘Non-GMO 학교급식 확대’를 표방하고 있다.그러나 각 지역 상황을 들여다보면 학교급식 영역을 ‘GMO 해방구(Free-Zone)’로 만드는 게 녹록지만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일단 각 지자체에서 Non-GMO 급식 확대를 위해 조례 제정 및 각종 정책 실행에 나서는 건 고무적이라 볼 수 있다.예컨대 경기도는 지난해 5월 ‘경기도 비유전자변형식품의 인증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뒤, 7월부턴 도내에서 생산·유통·판매하는 식품제조·가공업체를 대상으로 Non-GMO 인증사업을 시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7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식량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들었고 그 긴장상태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FAO는 매달 곡물·유지류·유제품·육류·설탕 등을 묶어 세계식량가격지수를 발표한다. 이는 2014~2016년 평균을 ‘100’으로 기준삼았을 때 그 달의 가격지수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지난해 상반기엔 식량 수요감소로 90 언저리까지 지수가 떨어졌지만, 하반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매월 상승일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소농이 지구를 식힌다.’ 국제 농민운동 조직인 비아 캄페시나가 내걸고 있는 이 구호는,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할 열쇠를 농민이, 그중에서도 소농이 쥐고 있음을 보여준다. 친환경농업은 소농이 지구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은 여전히 정부 농업정책에서 낮은 비중이며,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도 여전히 미진해 보인다. 내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제5차 친환경농업 5개년계획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본지는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이 나아갈 방향은’ 기획을 통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협이 농산물 판매 등의 기본 기능을 중심으로 지역개발·교육·복지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종합센터로 거듭나야 농촌이 살아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열린 ‘2021 지속가능 농정포럼’의 한 주제인 ‘지역농협이 변해야 농촌이 산다’를 통해서다.이날 대담의 발제를 맡은 정지영 한국협동조합연구소 부장은 “농촌은 현재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소득 감소, 정주여건 미흡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 농촌과 농협은 운명공동체로 농촌이 어려우면 농협도 어려워질 수 있다”며 “농촌에 농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가 지방자치단체(지자체) 협력사업 강화에 나섰다.농협중앙회 지자체 협력사업은 지자체·농민·농협(농협중앙회, 농축협) 공동협력을 통한 지역단위 농업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지역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농민 지원 사업을 추진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올해 농협중앙회의 지자체 협력사업 예산은 8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지난 6월까지 631억원을 투입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000년 17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지체 협력사업을 시작했고, 매년 확대해 지난해엔 758억원까지 예산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공익직접지불제도의 원활한 이행 점검을 위해 ‘비료 사용기준 준수 이행점검 기준에 관한 규정’을 제정·시행한다고 밝혔다.지난 1일 제정된 해당 규정은「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민에 토양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토양 관리요령을 익히도록 해 작물재배에 적합한 토양환경을 조상할 목적으로 시행된다.적용대상은 기본직접직불금 지급대상 농민의 경작지(논·밭·과수원·시설재배지)며, 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비료사용처방서가 발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GM감자가 여전히 호시탐탐 이 땅에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승인 GMO 유채의 ‘후예’들도 계속 국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처럼 확대되는 GMO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농민의길, GMO반대전국행동은 지난 19일 청와대 앞에서 ‘2020 몬산토반대시민행진 GMO OUT!’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여전히 GMO 완전표시제 실현도, GM감자 수입 절차 취소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규탄했다.2018년 말~2019년 초에 걸쳐 시민사회는 미국 J.R.심플롯 사가 개발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예전 기사를 보니 노지의 유채를 갖고 GMO 성분이 있는지 조사한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GMO의 야생 확산 여부 조사는 어떻게 진행하는지, GMO 성분 검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A. 원인 불명의 경로로 흘러들어온 GMO 유채 또는 목화가 야생으로 퍼져 논란이 된 적 있었죠? 코로나19가 온 사방으로 퍼졌던 것처럼 GMO도 조금만 관리가 부실해도 온 사방의 농지로까지 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유채는 배추·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식물이라, 다른 십자화과 식물과 자연교배할 수도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