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에 가을 가뭄이 점차 심화되는 모양새다.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알리미에 따르면 7일 기준 저수율 현황은 약 65.2%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특히 전남과 전북의 저수율 현황은 각각 45%와 51.6%를 기록 중이다.아울러 기상청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11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확률이 50%인 상황이다. 12월과 1월 강수량 또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로 관측되고 있다.관련해 농촌진흥청에서는 주간농사정보 제45호를 통해 지난달 31일 기준 밭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액비의 공정규격 완화’를 축산환경 규제개선의 첫 사례로 내놓았다. 새 규정에 따라 질소함유량이 낮아진 액비의 부유물을 여과하면 시설농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액비의 연중 사용이 가능해지면 분뇨처리 적체의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며 기대하고 있다.농식품부는 지난 20일 가축분뇨 액비 활용의 다각화 및 이용 촉진을 위해「가축분뇨의 자원화 및 이용 촉진에 관한 규칙」일부 개정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농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한지형 마늘 파종 시기에 맞춰 철저한 씨마늘 선별·소독과 적기 파종을 당부했다.마늘은 수확 후 저장 중에도 마늘혹응애·뿌리응애 등의 해충 피해를 입으며, 재배기간 동안 발생한 잎마름병과 흑색썩음균핵병은 씨마늘에도 피해를 줘 파종 후 병해충 피해를 유발한다. 또한 마늘쪽(인편)이 갈변하거나 발근 부위에 상처가 있는 등 불량한 마늘을 파종하면 이듬해 출현율이 급격히 떨어져 수량이 감소하게 된다.이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건전한 종구를 선별해 사용하고, 파종 전 씨마늘 소독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가 최근 고소득 화훼작물로 각광받는 꽃도라지(리시안서스)의 동계재배 초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리시안서스 동계재배는 고온기 정식 후 초기 생육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리시안서스는 안동과 상주, 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에서 중심으로 주로 재배되며, 면적 대비 매출이 전국 1위를 기록할 만큼 고소득 작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리시안서스는 동계재배 시 봄까지 2회 수확이 가능해 경북 내에서 꾸준히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추세다.경북에서는 리시안서스 동계재배를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는 청년농민의 전문능력 향상을 위해 ‘하우스 전기 안전관리 전문가 양성반 교육’을 6주간 운영한 결과, 93%의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현재 제주 시설면적은 6,000여ha로 전국 12%에 달한다. 노지작물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시설재배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청년농민들의 경우 원격·자동 관리로 편리성을 높인 스마트팜에 관심이 커지면서 시설농사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시설 내 환풍기·냉난방기·관수관비시설·커튼 등 각종 기자재의 설비 및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12일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 고시를 개정·시행했다. 이번 개정은 농경지 또는 농림시설·농작물 복구를 위한 자재 등의 실거래가 조사를 통해 지원 단가를 조정한 것이다.고시된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농경지 매몰 복구비 부분이 눈에 띈다. 지난 2020년 개정·시행돼 ㎡당 1,658원이던 농경지 매몰 복구비 단가는 지난 12일부터 2,271원으로 약 37% 올랐다. 농경지 유실 복구비는 ㎡당 5,136원으로 전과 동일하다.농림시설의 경우 비닐하우스 규격이
전국적으로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밭이 메말라 모종, 작물이 말라 죽고 있다. 올해 유난히 심한 가뭄으로 소양강댐의 저수율은 40%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며칠 전 단비가 내려 가뭄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수는 있었지만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물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향후 농작물의 수확량에도 큰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가뭄은 세계에서 가장 두려운 자연재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5,500만명이 가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5월 강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지적인 지난 며칠 간의 강우에도 농업 현장 가뭄은 완벽히 해갈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밭작물 등이 한창 생육해야 할 4~5월 무렵 가뭄이 꽤 오랜 기간 지속된 까닭에, 농민들은 정부가 최근에야 현장을 찾아 급수대책 추진을 독려하는 등 늦장 대응에 열중이라며 날선 비난을 하고 있다.기상청(청장 박광석)이 발표한 ‘2022년 봄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은 지난 3~5월 봄철 전국 평균기온은 13.2℃로 평년보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단양군 마늘 재배 농민들이 군청 앞에 모여 냉해·가뭄 피해를 호소했다. 10일 단양군청 앞에서 ‘단양군 마늘농가 기후재난 피해 구제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농민들은 겨울 가뭄과 봄 냉해에 이어 최근 긴 가뭄까지 겹쳐 단양 마늘 작황이 전례 없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기자회견에서 농민들은 “수확해도 건질 게 없어 억장이 무너진다. 4월말부터 감지되기 시작한 생육 불량 피해가 5월 가뭄 이후부터 심화됐다”며 “단양 마늘 수확 적기는 하지 전후지만 일찍이 마늘이 누렇게 시들어 버린 탓에 수확을 앞당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수확철을 맞아 주산지에선 노지 봄감자 출하가 한창이다. 감자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감자값 두 배 폭등’, ‘금(金)자 대란’과 같은 제목을 달고 나오는 보도와 달리 산지 분위기는 밝지 않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에 따르면 지난달 도매가격은 5만7,148원(상품 20kg)으로 평년대비(4만83원) 높은 가격을 보였다. 저장감자 출하량이 감소하고 노지 봄감자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계속되는 가뭄과 부쩍 커진 일교차로 인해 발생한 피해다.농경연이 지난달 실시한 표
올해 사과나무 꽃은 그런대로 잘 피었고 수정도 잘 된 것 같은데, 5월 말이 되도록 아무래도 자람이 느리고 수세가 약한 것 같아 열 그루쯤 사진을 찍어 멘토인 한 회장께 보내드리며 도움을 요청했다.수세가 너무 약하니 질소 성분이 많은 속효성 유기질 비료를 긴급하게 투입해줘야 할 것 같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2월에 퇴비와 유박 등을 살포해 줬다고 했더니 날씨가 너무 가물어 수분 부족으로 나무가 흡수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질소 성분이 많이 함유된 생선 액비를 엽면시비가 아니라 꼭 토양에 직접 관주해 주라고 권고했다. 영양분을 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속되는 봄 가뭄에 한낮의 기온이 30도에 이르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자 지난 24일 강원 홍천군 서석면 수하리에서 한 농민이 고추 모종을 심기 전 관수 작업을 해 놓은 밭에 물이 제대로 공급되는지 확인하고 있다. 20여 년째 고추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은 "지금껏 여러 번 봄 가뭄이 있었지만 올해는 유난히 심한 것 같다"며 "비가 제대로 몇 차례는 와야 해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올해 마늘 생산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남도마늘의 주산지인 제주도와 전남 해남·무안·고흥 등에서 생산량 20~30% 감소가 예상돼 수확을 앞둔 산지에 빨간불이 켜졌다.올해 유독 작황이 안 좋은 데는 겨울부터 지속돼온 가뭄의 영향이 크다. 마늘의 경우 물이 가장 중요한데, 수분을 머금어야 할 시기에 계속 비가 오지 않아 마늘이 평년만큼 자라지 못하고 구도 작게 형성됐다. 농민들은 평소보다 더 공들여 말라있는 마늘밭에 물을 댔지만 역부족이었다.올해 마늘 농사는 처음부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현행 친환경인증제 하에서 영농일지 작성은 친환경농민들의 ‘숙제’다. 영농일지를 작성하지 않으면 인증을 받을 수 없다. 친환경농민들은 영농일지의 숙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충북 단양에서 자두·참깨·감자 등을 재배하는 친환경농민 김동율 씨. 그는 아무리 일이 고되고 저녁 늦게 농사를 마치더라도 하루 농사의 마무리로서 무조건 영농일지 작성은 고수한다. 김씨의 영농일지 일부를 들여다봤다.2020년 봄 미국선녀벌레가 기승을 부려 아침마다 벌레 잡느라 2~3시간씩 진을 뺐던 일, 벌레들을
이성선 할아버지는, 천변 둔치의 모래밭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땀이 나면 청계천 물속으로 첨벙첨벙 뛰어들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 글쎄, 그가 소년기를 보냈던 1930년대라면, 하수처리 시설이 전혀 갖춰져 있지도 않았을 터이고, 따라서 천변 가정집들의 온갖 오폐수가 청계천으로 흘러들었을 텐데…과연 멱을 감을 수 있을 만큼 깨끗했을까?그 시절 청계천 인근 예지동의 주택가에서 남자들이 둥근 나무통을 양쪽에 매단 지게를 지고서, 골목을 누비며 이렇게들 외친다.-거름 칩니다! 거름 쳐요! 거름들 치세요!거름을 치라니, 무슨 소릴까? 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남·북과 전남·북 등 월동작물 주요 산지 농민들의 얼굴에 짙은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 늦게까지 지속된 가을장마로 파종에 적잖이 애를 먹었던 걸 까맣게 잊을 만큼 파종 이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도통 내리지 않는 비 때문에 작물 생육이 저하될까 걱정돼서다.지난해 난지형(대서·남도종) 마늘 파종 시기 동안 장기간 지속된 장마는 9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경 마무리해야 하는 파종 적기를 다소 늦췄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기화된 인력 부족마저 마늘 재배 농가의 골머리를 앓게 했다. 당시 11월까지 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 마늘에 생육 초기 병해가 번지자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장점검에 나섰다.제주도에 따르면 조기 비닐 피복된 서귀포시 대정읍·안덕면 일부 포전에 뿌리가 썩고 잎이 마르는 증상이 발생하고 있다. 파종기인 9월 중순 이후 고온·다습 등 이상기온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현장점검은 지난달 28일 오후 4시에 진행했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조훈배 제주도의원, 제주도 및 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현장 답사 후 간담회를 열어 농가 및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했다.고영권 부지사는 “과도한 관수작업을 지양하는 등 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라북도 OO시에서 시설하우스 딸기를 재배 중인 농민 정권호(60)씨는 얼마 전 영농폐기물 처리를 위해 하루 날까지 잡고 인접한 타 시·군으로 차를 몰고 다녀왔다. 이는 영농폐기물 처리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사례로, 다른 지역 농민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진 않다.영농폐기물 중에서도 폐비닐류와 폐농약용기류의 경우 공동집하장 등에 이를 배출하면 한국환경공단 또는 민간위탁 사업자가 수거한 뒤 전표를 발행해 수거비를 지급하는 구조가 갖춰진 상태다. 특히 폐비닐류의 경우 하우스용 비닐과 멀칭용 비닐 등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영농폐기물이요? 그 범위가 구체적으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모르긴 몰라도 관리는 거의 안 된다고 봐야죠. 비닐이랑 농약병은 가끔 가져가긴 하는데, 많이 쌓여있지 않으면 불러도 안 가져가요. 그 덕에 농촌은 아주 쓰레기와의 전쟁이라니까요, 지금.”이처럼 현장 농민들에게 영농폐기물은 ‘처치 곤란 애물단지’ 그 자체다.일반적으로 영농폐기물은 ‘영농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일컫는다. 고추·토마토·가지 등의 작물을 지주대에 고정하는 끈에서부터 오이·호박 등의 재배에 사용되는 그물망, 시설하우스에서 주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일 한지형 마늘 주산지 현장서 만난 한 농민은 “5월 한 달 동안 비 온 날을 꼽아보니 18일 정도였다. 비가 잦다 보니 원래라면 잎이 누렇게 시들고 구가 여물어야 할 땐데 파릇파릇 마늘이 다시 자라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지난해 겨울 이상저온 이후 2~3월 동안은 날이 너무 좋았는데 이후 비가 주기적으로 계속 와서 벌마늘이 생길까 걱정이 컸다. 때문에 비료도 요소가 없는 걸로 뿌렸고 그마저도 3월 이후부턴 주질 않은 데다 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벌마늘이 생길까 포장 비닐까지 다 벗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