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도, 먹거리기본권도 위태로운 시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할 국가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먹거리예산 229억8,000만원 삭감 등으로 응답하며 농업과 먹거리기본권 모두를 포기하는 상황이다.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농민·시민들의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농민운동 주체들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거부’하는 투쟁을 강도 높게 전개하면서 농민기본법 제정 노력 또한 계속하고 있다. 먹거리운동 주체들도 먹거리예산을 삭감한 정부에 대한 규탄 목소리를 내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 농업·먹거리정책이 ‘기술 중심주의’ 함정에 빠졌다. 스마트팜·푸드테크 등 ‘첨단기술’이 농업·먹거리 문제 해결의 만능 열쇠라 여기는 정부의 논리에 맞서, 농업과 먹거리기본권의 연계를 고민하는 농민·시민·전문가들은 “현장 농민·시민의 목소리부터 들어라”라고 외친다.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한살림연합(상임대표 권옥자, 한살림) 모심1 교육장에서 한살림 식생활센터 주최로 열린 ‘기후위기 시대의 먹거리, 기술만으로 해결 가능할까?’ 포럼은 시민사회에서 처음으로 기술 중심주의적 농정에 대한 대응 논리를 논의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민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유기농 대축제’가 2006년 시작된 이래 어느덧 18년째를 맞이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유기농 대축제에 모인 농민·시민들에게 친환경직불금 지원 강화 및 친환경농산물 인증제(친환경인증제) 개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주형로) 주최 ‘2023 유기농데이 대축제’가 지난 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올해 유기농데이 대축제의 기조는 ‘나와 지구를 지키는 건강한 한입’으로, 친환경농산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울시(시장 오세훈)의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일방개편’을 막으려는 농민·시민들이 KBS의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 관련 ‘편파방송’에 분노하고 있다. 2014년 의 친환경농업 가치 폄하 방송으로 친환경농민들의 항의를 받았던 KBS가, 지난 2일 방영된 KBS ‘누구를 위한 급식인가’ 편의 방송 내용으로 인해 다시 지탄받는 상황이다.2일 시사기획 창 방송은 어떤 문제점을 보였을까. 우선, 방송의 취재 목적이 취재 과정에서 ‘조정’됐음에도 취재원에게 이에 대한 통지가 전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조작체(GMO) 관련 국가 검역·관리체계 붕괴가 야기한 ‘쥬키니호박 GMO 검출 사태’의 후폭풍이 끝도 없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보상책 마련, 사태 원인 규명 및 정보공개, 대국민 사과 등 모든 조치가 불충분하거나 아예 시도도 하지 않는 정부에 대한 농민·시민의 비판이 거세다.정부, GMO 종자개발 지원한 꼴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지난 14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LMO(GMO) 국가검역·관리시스템 붕괴 규탄, 정보공개 및 피해보상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와 민간이 같은 쥬키니호박 가공품을 대상으로 유전자조작체(GMO) 성분검사를 한 결과가 상반돼 불신과 혼란이 걷잡을 수 없게 번지는 상황이다. 같은 가공품에 대해 정부의 GMO 성분 검사 시엔 ‘미검출’ 결과가 나왔으나, 이에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려던’ 생협의 자체 GMO 검사 결과 GMO가 검출됐다. 생협도 발견한 GMO를 정부는 왜 못 찾았을까. 정부가 최소한의 역할은 하리라 믿었던 가공생산자 및 생협 조합원들은 충격에 빠졌다.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강은미 국회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783개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12일 서울시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활동과 윤석열정부를 향한 본격적인 규탄 투쟁을 예고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대표자 회의에선 지난 2021년 출범 당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이던 단체명을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공동행동’으로 바꿀 것을 결정했으며, 향후 783개 연명단체와 함께 국내외적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결의했다.이날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먼저 후쿠시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783개 시민사회단체가 12일 서울시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활동과 윤석열정부를 향한 본격적인 규탄 투쟁을 예고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대표자 회의에선 지난 2021년 출범 당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이던 단체명을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공동행동’으로 바꿀 것을 결정했으며, 향후 783개 연명단체와 함께 국내외적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결의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후쿠시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와 민간이 같은 쥬키니호박 가공품을 대상으로 GMO 성분검사를 한 결과가 상반돼 불신과 혼란이 걷잡을 수 없게 번지는 상황이다. 같은 가공품에 대해 정부의 유전자조작체(GMO) 성분 검사 시엔 ‘미검출’ 결과가 나왔으나, 이에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려던’ 생협의 자체 GMO 검사 결과 GMO가 검출됐다. 생협도 발견한 GMO를 정부는 왜 못 찾았을까. 정부가 최소한의 역할은 하리라 믿었던 가공생산자 및 생협 조합원들은 충격에 빠졌다.GMO반대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강은미 국회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미승인 유전자조작체(GMO) 쥬키니호박이 함유된 가공품이 2건이라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약처)의 발표가 무색하게도, 생활협동조합에서 자체 진행한 가공식품 GMO 성분 조사 결과 4종의 가공품에서 GMO 쥬키니호박 성분이 추가 검출됐다. 시민사회는 식약처 등 정부조직의 졸속적인 GMO 쥬키니호박 사태 대처를 강하게 규탄 중이다.GMO 반대 농민·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인 GMO반대전국행동의 10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일 한살림연합(상임대표 권옥자, 한살림)에서 진행한 가공식품 내 GMO 성분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지난달 27일 취임한 최창수 신임 경기도농수산진흥원(진흥원) 원장과 함께 지난 5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교육관에서 ‘경기도 공공급식 발전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 자리에는 김상기 경기친농연 회장과 경기친농연 산하 20개 시·군 친농연 회장단 및 주요 임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진흥원에서는 최 원장과 주요 사업부서 책임자들이 배석했다.간담회에선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사업 과정에서 제기되는 생산자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 건의와 함께, 경기도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기본권의 위기 속에서, 우리 사회 전체에 국산·지역산·친환경 먹거리가 강물처럼 흐르도록 노력해온 먹거리운동진영 내의 위기의식도 최고조에 달했다.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한살림연합 지층 회의실에서 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 공동주최로 열린 ‘윤석열정부 친환경농업과 먹거리운동, 길을 묻는다!’ 토론회는 친환경농업·먹거리운동 진영의 내부성찰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 그리고 최근 만난 먹거리운동 주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한데 모아, 현 시점의 먹거리운동진영에 필요한 것은 무엇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민단체들의 연대체인 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조완석, 환농연), 농민·먹거리운동 단체들의 연대체인 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권옥자, 공동대표 신흥선·이세우·허헌중)의 2023년 계획은 어떠할까?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한살림연합 지층 회의실에서 연이어 열린 두 연대체의 정기총회에서 결정된 바들을 정리한다.과정 중심 친환경인증제 실현 앞장선다환농연은 올해 과정 중심 친환경인증제(농약의 검출 여부만 따지는 게 아니라 농민의 생태친화적 농사과정을 살피는 데 집중하는 인증제)의 실현을 위해「친환경농어업 육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살림연합(한살림)이 권옥자 전 한살림서울 이사장(전 서울먹거리연대 대표)을 신임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한살림은 작금의 기후위기, 농업위기와 생명의 위기를 엄중히 인식하며, 올해 식량자급 캠페인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한살림은 지난 15일 대전 청소년위캔센터에서 제1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래 3년 만에 열린 모처럼의 대면총회에선 권옥자 신임 상임대표와 곽현용 신임 전무이사(전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사무처장) 등 새로운 임원들의 선출, 조완석 전 상임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어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강남훈·이세우·조완석·주해군, 전국운동본부)가 청년농어민 기본소득 지원 실험을 위한 기금 모금을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전국운동본부는 10여명의 청년농어민을 선정해 매달 기본소득 30만원을 1년(최대 3년까지 연장 가능) 간 지급하며 농어민기본소득의 효용성을 검증함과 함께 청년농어민 응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전국운동본부는 청년농어민 기본소득 지원을 위한 사회적 모금(소셜펀딩) ‘으랴차차 모금사업’을 소셜펀딩 누리집 ‘소셜펀치’에서 시작했다. 5월 3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원자력발전소 최인접지역 주민들의 삶은 어떠할까. 우리 사회는 그들의 삶에 얼마나 연대하고자 했을까.현재 국내에서 원전 최인접지역 주민의 삶을 연구한 대표사례(사실상 유일한 사례)는 2020년 10월부터 8개월 간 월성원자력발전소(월성원전) 소재지인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머물며 원전 인근 주민들의 삶을 연구한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수료생 김우창 씨의 사례다. 김우창 씨는 지난 20일 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 한살림) 주최 열린배움터 ‘우리가 몰랐던 핵발전소 이야기’에서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의 사례를 이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중앙정부가 내팽개친 ‘임산부친환경농산물지원사업’을 경기도(지사 김동연)가 이어가려 하자, 여기에 농협중앙회 경제지주(대표 우성태, 농협경제지주)가 공급사업을 맡겠다며 끼어들었다. 그간 경기도 친환경먹거리 관련 사업에 어떤 기여도 한 바 없는 농협경제지주가 ‘경기도 임산부친환경농산물지원사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는 사실에 경기도 농민·먹거리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경기도의 지난 16일 발표에 따르면, 농협경제지주는 두레생협연합회·한살림연합과 함께 2023년도 경기 임산부친환경농산물지원사업 공급업체로 선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중앙정부가 내팽개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을 경기도(지사 김동연)가 이어가려 하자, 여기에 농협중앙회 경제지주(대표 우성태, 농협경제지주)가 공급사업을 맡겠다며 끼어들었다. 그간 경기도 친환경먹거리 관련 사업에 어떤 기여도 한 바 없는 농협경제지주가 ‘경기도임산부친환경농산물지원사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는 사실에 경기도 농민·먹거리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경기도의 지난 16일 발표에 따르면, 농협경제지주는 두레생협연합회·한살림연합과 함께 2023년도 경기임산부친환경농산물지원사업 공급업체로 선정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한살림연합(한살림)이 20일부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 모금에 나선다.한살림은 조합원 80만명을 대상으로 오는 3월 24일까지 모금을 진행하며, 비조합원이라도 한살림재단을 통해 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모금은 한살림 장보기 사이트(http://shop.hansalim.or.kr/shopping/spMain.do)와 전국 240여개 한살림 매장에서 진행된다.앞서 한살림은 지난 16일 피해지역의 시급한 상황을 고려해 현장에서 곧바로 먹을 수 있는 1,000만원 상당의 누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어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강남훈·이세우·조완석·주해군, 전국운동본부)가 올해 청년농어민 기본소득 지원 실험을 위한 기금 모금사업에 나선다.전국운동본부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함께라면’에서 대표자회의를 열어 2023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올해 전국운동본부는 청년의 귀농·귀어 활성화 및 농어촌 정착을 위한 ‘청년농어민 기본소득 지원사업’을 실험적으로 진행하고자 하는데, 총 3,600만원의 금액을 10명의 청년농어민에게 1년간 매월 30만원씩 지원하겠다는 게 전국운동본부의 1차 계획이다.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