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산물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틈타 농산물 절도범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훔친 농산물을 곧바로 처분해 수사망을 피해 가고 있다. 수확기를 맞은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올해에만 벌써 10건 이상의 마늘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마늘의 경우 재배면적이 넓어 농민의 관리가 쉽지 않은데다 수확 후 건조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이기원 씨는 지난달 집 근처 밭에 뽑아놓은 마늘을 도난당해 경찰에 신고했다. “밭에서 마늘을 뽑아 손질도 안 하고 그대로 놔뒀다. 작년에도 도난당한 경험이 있어 각별히 신경을 썼는데도 훔쳐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 씨는 “절도범 때문에 일주일에 삼사일은 밭에 차를 세워두고 잠을 자기도 하고, 순찰을 하기도 한다.
담배사진을 찍는 기자가 어른들이 보기에는 신기한 모양이다. 사진찍는 기자를 향해 신기한 듯 질문한다. 경북 봉화군 봉화읍에 담배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예전에는 전부 고랭지 채소밭이었지만 지금은 사과밭으로 변해 남아있는 담배밭도 손에 꼽힐 정도다. 삼복더위에 수확하는 담배는 더위와도 싸워야하고, 담뱃잎에서 나오는 진액과도 싸워야 한다. 또 수확한 담뱃잎을 잘 말려야 제 값을 받게되니 여간 어려운 농사가 아니다.
미국 광우병, 한국에서 안전한가?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에게 들어 본다 미국 광우병 발생에 따른 민관 조사단의 안전하다는 현지조사발표에도 젊은 주부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우희종 교수를 비롯 진보성향의 수의학자들과 관련단체들은 조사단의 현지 조사가 형식에 그쳤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우희종 서울대 교수를 만나 미국소고기의 광우병 안전성과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방역정책에 대해 의견을 들어보았다. 이번 인터뷰는 한국농정신문 15차 지역기자학교에 참가한 지역기자들이 진행했다. 광우병 등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보호하고 있는 수의 과학자로서 소회와 최근 활동에 대해 말 해 달라. - 저는 면역학을 담당하고 있는
충남도가 올해부터 3년간 394억원을 투입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농어촌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한다.이번 계획은 핵심과제인 3농혁신을 환경분야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융복합형 상생지원 정책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충남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4개 분야 8개 과제, 11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사업명은 '환경과 함께해요 희망의 3농혁신'이다.주요 사업은 농어촌지역 폐슬레이트 처리 등 생활환경 개선, 환경위해성 관리 및 실내공기질 무료 측정 등환경보건 관리, 실버환경보사단을 통한 농어촌 환경개선, 농어촌 쓰레기 없는 깨끗한 마을조성 등을 '4대 추진전략'으로 마련했다.추한철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계획은 농어촌지역 고령화, 정주환경 취약 등 우리 농어촌이 직면한 각종 환경여건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전국 제일의 청정지역 양구군은 친환경농업에 사활을 걸었다. 양구군은 제초제 없는 농경지로 논·밭두렁 ‘제초제 안치기 운동’을 전개해 항시 행정력을 통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제초제 사용농가 및 마을에 대해서는 군에서 지원하는 각종 보조사업(농업시설, 농자재지원 등)의 지원을 차등 또는 지원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구군 농업지원과 관계자는 “유해한 농약 사용은 해당 농민뿐 아니라 지역의 전체농가에 큰 타격을 입히고 지역 농산물 전반에 대해 소비자의 불신과 함께 농업의 몰락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이 주최한 15차 지역기자학교가 지난 12~13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렸다. 지역의 독자와 농민회원들이 참가한 기자학교는 한국농정신문의 소개와 함께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집단인터뷰, 보도사진학 강의 등 빠듯한 일정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역기자들은 우희종 교수와 함께하는 집단 인터뷰를 통해 광우병 쇠고기와 관련한 질문들을 쏟아내며, 직접 기사를 써보는 시간도 가졌다. 충남 당진에서 활동하는 김희봉 기자는 “현장의 답답함을 신문 참여로 해소하고 있다. 아직은 기자보다 활동가의 색채가 강하지만 지역의 생생한 소식을 대변하는 전달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박지혜 기자는 “농민회 활동만으로는 부족한 생각이 있었
제주도가 유채 수매로 곤혹을 겪고 있다.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생산 시범사업으로 제주도 제주시와 서귀포 일대에 유채가 심어졌지만 시범사업이 중단되면서 수매처가 막혀버린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의 국내재배 기반을 확보하고 새로운 농가 소득작물 및 신에너지원 개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유채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유채재배는 각 500ha 규모로 전남 보성과 장흥, 전북 부안, 제주 제주시와 서귀포 지역에 재배됐고, 제주의 유채는 (주)SK케미칼에서 수매해갔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경제성(목표대비 1/4 수준), 생산성(목표대비 15% 수준) 등이 낮아 본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시범사업을 종료했다. 사업 종료로 정부지원이 끊기자 유채
귀농 4년차인 나는 농약 사용 후 처리할 방법을 몰라 농약병을 자세히 보니 ‘가까운 농협이나 환경관리공단에 문의하시오’라는 문구가 있어 인근 농협에 들고 갔다.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농협에서는 수거하지 않는다. 마을에 지정된 장소에 모아놓으면 수거해 간다”는 답변을 들었다. 농약병에는 ‘가까운 농협’이라고 씌여 있는데 왜 안받냐 라는 질문에 농협의 관계자는 “농약병은 아무나 다루지 못한다. 그리고 좁은 공간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럴만한 공간이 없다”며 업체 연락처를 알려주었다. ‘ㄷ’업체 홍보팀에 문의해보니 담당직원 ㄱ씨는 “회사에서는 빈병수거를 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폐농약병 수거는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 자체적으로 수거는 하지 않는다. 대신 캠페인이나 봉사활동을 통해 농민들의 무단폐기를
연이은 우박으로 농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강풍의 영향으로 남부지역 비닐하우스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은 지 한 달도 안 돼, 지난달에는 소나기를 동반한 국지성 우박으로 인해 경남북, 충남북, 경기, 강원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경상북도는 5월 들어서만 벌써 3차례나 우박이 내려 농민들의 상처는 더욱 크기만 하다.지난 27과 28일 경북 7,414ha, 충북 1,256ha, 강원 307ha 등 7개 도에 산발적으로 내려 9,000여 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품목별로는 사과 5,000여 ha, 배 786ha 등 주로 과실 작목에 피해가 발생했다. 농민들은 탁구공만한 우박이 쏟아져 손 쓸 겨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농가들 보험 가입율, 40%경북 상주시 외
합천군이 오는 31일까지 도정공장과 양곡가공업체,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양곡표시 이행여부를 집중 단속한다. 또한, 정부 공급 가공용 쌀 부정유출과 지정용도 외 사용에 대해서도 단속을 펼친다. 농산물품질관리원 합천사무소(소장 안금상)는 양곡관리법 개정으로 양곡표시사항이 변경됨에 따라 시중에서 유통되는 쌀 포장재에 의무표시가 있어야 하는 품종, 등급, 생산연도, 도정 일자, 원산지 등의 미표시 행위와 거짓·과대표시 광고행위 등이 주요 대상이다. 품관원은 의심 품목 시료를 확보해 경상남도 품관원 분석실에 DNA분석을 의뢰하고 진위를 밝혀낼 계획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쌀과 가공용 쌀의 혼입 여부를 가리기 위해 GOP 시약 처리법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합천군은 단속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양곡 부정유통 행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