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가락시장에서 도매법인-하역노조 간 하역비 협상이 결렬을 거듭한 가운데 하역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 도매시장에 들어온 농산물을 경매할 수 있도록 하차하고 경매 후 낙찰된 물건을 중도매인 점포까지 배송하는 역할을 하는 하역노조가 파업을 할 경우 경매에 차질이 생기고, 가락시장 물류체계에 혼란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경기항운노동조합(위원장 정해덕, 서경항운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18~19일 조합원의 98%가 파업에 동의했고, 지난 4일「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먼저 한국청과를 대상으로 서울지방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기능성원료 시장 내 국산 농산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한국마늘연합회(회장 이창철, 마늘연합회)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 식품진흥원)이 지난 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원료비축을 위한 생산자 연계 △전국 마늘 생산지별 통계 정보 공유 △마늘의 시험·검사 분석 요청 등이다.앞으로 식품진흥원과 마늘연합회가 협력해 재배지·수확시기별 정보 등을 수집하고, 기능성원료은행에서 마늘의 기능성분 정보 수집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대부분 수입 농산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지난 1일 주산지 경남 창녕에서 2022년산 햇마늘 첫 경매가 열렸다.창녕군에 따르면 이날 창녕에 있는 5개 공판장(창녕·이방·우포·남지·영산농협)에선 총 2,110톤, 10만5,500망(20kg)의 마늘이 출하됐다. 그중 최대 규모인 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의 1일 낙찰평균가는 5,395원(kg). 현장에선 기대했던 것만큼 높은 가격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여론이 많았다. 농민들 입장에선 폭등하는 농자재값과 긴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대폭 줄어 가격이라도 높게 나와야 소득보전이 가능한 실정이기 때문이다.경매 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정부가 돌연 양파·마늘 저율관세할당물량(TRQ) 도입 계획을 발표해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양파 TRQ 수입을 막기 위해 양파 생산자단체 대표들이 모여 목소리를 높였다.지난 7일 한국양파연합회, 한국양파생산자협의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 대표자들은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장관 추경호) 앞에서 TRQ 수입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중만생종의 작황이 안 좋고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가격이 조금 오르자마자 TRQ 수입을 발표한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정부는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행한 농업관측 7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국내 최대규모의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서 도매법인의 독과점이 불러온 여러 문제들이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가락시장 개혁에 유독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달 2일 마련된 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정부는 시장도매인제를 가락시장 외의 도매시장에서만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지난달 24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양옥희, 농민의길)은 가락시장 유통구조 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행 유통구조가 안고 있는 문제점의 몸통은 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가락시장에서 경매사가 응찰자 정보(중도매인 고유번호)를 알지 못한 채 경매를 진행하는 블라인드 경매가 시행될 예정이다.지난 5월 26일 서울고등법원은 경매시 응찰자 정보를 가리라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겠다며 5개 도매법인이 제기한 항소심에 대해 “경매사와 중도매인들 간 담합 의심을 해소함으로써 경매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공익이 크다”고 최종 판결을 내렸다.지난달 18일 도매법인 측에서 법원의 기각 판결에 상고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2년 넘게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달 29일,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2022년 2차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특히 올해는 추석이 유난히 빨라 사과·배 등 성수품의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집중 점검하는 자리였다. 추석 명절 10대 성수품의 수급 전망 및 대응방안은 다음과 같다.먼저 배추와 무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5% 내외로 감소해 추석을 준비하는 8~9월 초에 수요 대비 공급이 다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6~7월 중 봄배추 6,000톤·봄무 2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품목별 의무자조금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달 23일 16개 의무자조금단체가 함께 농산물의무자조금단체협의회(회장 박철선)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자조금은 시장개방에 대응해 생산자가 자율적으로 품목 경쟁력을 제고하고 소비촉진 등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 25개 품목 자조금이 조성·운영되고 있고, 16개 품목(인삼·키위·사과·감귤·배·포도·파프리카·참외·두채·양파·마늘·화훼·백합·친환경·복숭아·떫은감)이 의무자조금을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자조금단체협의회 설립준비위원회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 우성태)가 의무자조금을 통한 ‘생산자 자율 농산물 수급조절’을 도모한다.의무자조금의 생산·유통 자율조절은 농식품부가 2019년부터 본격 구상하고 추진해온 정책이다. 다만 지금까지 의무자조금 품목 수를 확대하는 데 정책 역량이 일부 분산됐다면, 이제부턴 집중적으로 수급조절 시스템 구축에 나서겠다는 분위기다. 올해부터 새로 원예자조금 통합지원센터 역할을 맡은 농협경제지주와 수급정책 개선을 시도하는 새 정부 농정당국의 지향점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지난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너무 억울하다. 2,000원 문자 받고 새벽에 울었다.”이달 중순, 경남 진주에서 가락시장으로 매실 59박스를 올려보낸 농민이 최종 정산받은 금액은 40만원이다. 한 박스(10kg)에 약 6,800원꼴이다. 이마저도 한 차례 불낙한 후 다음날 재경매를 통해 낙찰된 금액이다. 휴대전화에 찍힌 경락가를 확인한 농민은 경매를 취소하고 싶었지만 바쁜 농번기 왕복 차비와 시간이 부담돼 그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지난 14일, 농민이 통보받은 가격은 매실 한 박스당 △왕왕특 1만2,000원 △왕특 8,000원 △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21일부터 김인중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일일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앞으로 농식품 수급안정을 위해 부처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최근 전 세계적 공급망 불안,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농식품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농식품 수급안정을 위해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앞서 지난 15일 농식품 수급을 총괄하는 전담팀인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설치해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총괄반과 품목별 5개반(노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국산밀 수급안정을 위해 2022년산 국산밀 정부수매를 이달 22일부터 7월 20일까지 약 1개월간 실시한다.농식품부는 국산밀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유도하고 소비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국산밀 정부수매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수매 계획물량은 지난해 매입량(8,401톤)보다 102% 늘어난 1만7,000톤이다.수매품종은 금강·새금강·백강·조경 4개 품종이며, 수매가격은 민간 매입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40kg당 3만9,000원(양호)·3만5,100원(보통)이다. 유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7월 1일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공사 업무와 관련한 업무 혁신 및 사회적 가치 증진 아이디어’다. 국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공사의 업무 혁신에 기반한 사회적 가치 창출, 안전관리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한다.공모는 △도매시장 경쟁력 제고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안전·보건 △일하는 방식 개선 △기타 혁신 5개 분야로 진행되며, 공사 혁신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당선된 우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수입 마늘이 수상하다. 마늘을 6월경 수확해 피마늘 상태로 상온 저장하면 통상 9월부터는 파릇파릇한 촉이 나게 마련이다. 냉장보관한 마늘이라 해도 유통을 위해 상온에 꺼내놓는 순간부터 출아가 시작된다. 그런데 지난해 6월 수확했을 중국산 피마늘이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상온에서 전혀 출아·부패되지 않은 채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괴물 마늘’의 등장이다.마늘 유통업계에서 이 괴담 같은 소문이 돌기 시작한 건 지난 3월이다. 마늘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상은, 마늘자조금)가 중국산 피마늘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남도 해남군 농민들이 농사지은 농산물을 직접 강서시장에 출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1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도매시장법인 3곳(서부청과·농협 강서공판장·강서청과)·(사)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임성찬)는 해남 농산물 공급 및 유통 확대를 위해 해남군 품목별생산자단체협의회(회장 명경옥)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땅끝마을로 유명한 해남은 전국에서 농경지 면적이 가장 넓은 곳으로, 고구마·배추·쌀·양파·마늘 등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대한민국 대표 산지다. 그럼에도 지리·구조적 특성으로 인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농수산식품 수출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수출 전용선복 노선을 신규로 확보했다.aT는 국적선사 HMM과 협업해 기존 미 서부·호주에서 미 동부·유럽·동남아로 전용선복 노선을 확대했으며 대한항공과 협력해 동남아 딸기 수출을 위한 전용기 운행도 확대했다.또한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신북방 1위 시장인 대 러시아 수출이 감소하자, 2위 시장인 몽골 시장개척에 집중한 결과 대 몽골 수출액 또한 지난해 대비 43.9% 성장하는 등 신북방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대아청과(주)(대표이사 박재욱)와 성산일출봉농협(조합장 강석보)이 지난 3일 제주 성산일출봉농협 친환경APC에서 월동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성산일출봉농협은 국내 최대 월동무 생산자단체다. 가락시장으로 들어오는 무·배추·양배추의 대다수를 취급하며 수도권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대아청과와 성산일출봉농협은 월동무 생산기반 안정과 농산물 제값받기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나가기로 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대아청과는 제주도 월동무의 안정적인 수도권 공급과 농가소득 향상 등을 위해 조합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예정이다.강석보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강소농(중소 규모 가족농 중심의 농업경영체)이 생산한 곶감으로 만든 ‘상주곶감 수정과’ 제품이 출시됐다.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우리 농산물의 유통·판매 및 가공상품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과 협력해 상주곶감 수정과를 출시했다.경상북도 상주는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자하는 곳으로,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상주에서 17년째 감 농사를 짓고 있는 신경순씨가 재배·수확한 감을 자연 건조해 만든 곶감을 원료로 한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에서 구매할 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지난달 26일 저녁경매부터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일반부추 품목의 경매시작 시간이 오후 10시에서 5분 늦춰진 10시 5분으로 통일됐다.가락시장에서 경매가격이 공시되는 부추는 통상적으로 영양부추와 일반부추 두 가지이다. 그동안 경매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영양부추를 타 품목 사이에 끼워서 경매를 진행해온 탓에 10시로 정해져 있는 일반부추 경매 시간이 늦춰지는 경우가 많았다.물량이 많지 않은 부추의 경우 먼저 진행됐던 경매로 인해 가격이 정해지면 나중에 진행되는 경매가격에 영향을 끼친다. 도매법인마다 시세를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양파 수확이 한창인 전라남도 영암군. 활기 넘치는 수확철 농촌을 기대한다면 큰 오산이다. 양파 가격이 상승한 현재 시점에서 1만3,000평의 양파밭을 일궈온 영암군 양파 재배 농민은 지금 산지폐기를 고민하고 있다.농산물값이 오르자마자 ‘농산물 가격 폭등, 비상’이라거나 ‘양파 가격인상 우려’ 등의 제목을 단 기사들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가운데, 양파밭을 갈아엎어야 손해가 안 난다는 농민의 호소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최근 농산물 가격이 오르게 된 이유는 농촌에 가뭄이 덮쳐 생산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