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황청심원 드셔보신 적 있으신가요? 보통 큰 시험 당일이나 면접 보는 날처럼 너무 긴장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울까봐 걱정돼서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황청심원은 어떤 약이며, 정확하게 언제 먹으면 좋은지 알려드리겠습니다.‘동의보감’에 따르면 우황청심원의 사용 분야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전광(癲狂)증입니다. 전광증은 미치는 병, 말 그대로 정신병이죠. 전광증도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황청심원은 담화로 인한 전광증에 사용됩니다. 화(火)가 너무 많아서 속에서 응결된 것을 담화(痰火)라고 합니다.두 번째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생활체육을 즐기시는 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근력을 키우고 근육질의 몸매를 가꾸기 위해 고강도의 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본인의 몸 상태에 맞지 않는, 심하게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횡문근융해증’이라는 병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 합니다.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뿐만 아니라 무더운 여름철, 기온이 높은 실외에서 육체노동을 하시는 분들도 걸릴 수
최근 암치료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만한 치료제가 모 방송국 건강프로그램에서 다뤄졌습니다. 바로 면역항암제와 개인 맞춤 면역치료제 개발에 대한 소개였습니다.제1세대 항암제라 할 수 있는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치료제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여 그 부작용이 심각했었던 점과, 제2세대 항암제라 할 수 있는 표적항암치료제가 일부 암에만 해당되고 또 곧바로 내성이 생기게 된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반해, 제3세대 항암제라 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는 그동안 암세포에 의해 무력화됐던 면역세포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게 하여 암세
‘숨쉬기’만으로 체형을 바로 잡아주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지난 칼럼에서 복식호흡으로 혈압을 낮춰주고,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며, 체력을 길러주고, 다이어트 효과와 스트레스 해소 효과까지 다양한 건강증진 효과를 보는 방법을 알려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다음 단계로 복식호흡으로 체형까지 바로 잡아주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그 비밀은 바로 코어근육에 있는데요, ‘코어근육’이라고 하면 좀 낯설게 느끼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코어근육’은 쉽게 표현하자면 우리 몸을 오뚜기처럼 만들어 주는 근육입니다. 오뚜기는 어느 쪽으로 밀어도 다
허리나 엉치가 아플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병은 단연 허리디스크, 허리협착증입니다. 허리가 아파서 사진을 찍어보면 디스크가 눌려있거나 빠져나와있고, 허리 척추관이 좁아져있다는 진단을 받습니다. 하지만 수술이나 시술 전 꼭 확인해야 할 증후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흉요추연접부 증후군입니다.사람의 척추는 7개의 경추, 12개의 흉추, 5개의 요추로 이뤄져 있습니다. 경추는 움직임이 중심이 되는 뼈입니다. 요추는 안정성이 중심이 되는 뼈입니다. 흉추는 갈비뼈가 붙어있어서 내부 장기를 보호해주는 뼈입니다. 기능과 모양이 다르게 구분되기
어느덧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작년의 폭염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열대야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 소식을 들으니 올해 더위도 만만치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날씨가 이렇게 더워지면서 에어컨 사용이 점점 많아지게 되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에어컨을 통해 전염되기 쉬운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됩니다.레지오넬라균은 막대기 모양을 한 박테리아(세균)의 일종으로 세균성 폐렴의 발병 원인 중 약 20%를 차지합니다. 주로 호텔 등 숙박업소, 종합병원, 백화점, 온천 등 대형 빌딩의 냉각탑이나 수도배관, 배수관, 샤워기
지금으로부터 약 50년전쯤인 것 같습니다. 먹을 것이 귀해서 배만 곯지 않아도 다행이었던 시절이라 영양제를 먹는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시절이었기에 당시 에비오제나 원기소 같은 고소한 맛이 나는 영양제를 먹는 또래 아이들을 부러워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약을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던 가난이 한이 맺혀서일까요? 요즘 요양병원에 근무하다보면 어르신들의 약사랑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곤 합니다. 늘 드시던 약봉지 속에 알약이 한 개라도 모자라면 난리가 납니다.영양제! 우리 몸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들을 골고루 담아
뜨거운 햇빛에 오래 있어 더위를 먹었는지 입맛도 없고 땀만 계속 나고 기운이 없다고 호소하던 환자분이 있으셨습니다. 다행히 여름 더위에 좋은 한약과 침 치료로 금세 증상이 호전돼서 식사도 다시 잘하게 되셨는데요, 여름철 무더위에 심하면 죽음에 이르기도 하므로 가볍게 생각할 일만은 아닙니다. 이렇게 무더위로 생기는 질환들을 ‘온열 질환’이라고 부르는데요, 전체 환자의 40%가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일하는 분들에게서 더 많이 생기겠죠.더위를 먹은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대
발바닥이 아파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쉽게 잘 낫지도 않지요. 오늘은 족저근막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발바닥은 손바닥과 다르게 뒤꿈치와 앞꿈치 사이가 떠 있는 아치형 구조입니다. 이 아치가 있어야 걸음의 충격을 완화시켜 줄 수 있고 체중을 지지해줄 수 있습니다. 대교의 아치와 같은 역할을 하지요. 이 아치 밑바닥을 가로지르는 것이 바로 족저근막입니다. 이름 그대로 발 아래의 근막이라는 뜻이지요.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 아래의 근막에 염증이 생긴 병이라는 뜻입니다.근막의 염증은 어떤 원리로 생기는 것일까
최근 때 아닌 이른 더위로 면역력이 저하돼 대상포진에 감염되는 환자 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대상포진은 환자의 면역이 저하될 때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여 면역기능이 저하되지 않게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에 감염돼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피부과 통증 질환 중 하나입니다. 과거에 수두에 걸렸던 사람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인체 내의 배근신경절에 잠복하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는 순간 급속도로 활성화돼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더위에도 우리 옛 조상님들은 차가운 것보다는 오히려 뜨거운 것을 먹어서 몸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말씀을 후손들에게 남기셨습니다. 이열치열의 현대적 원리는 무엇일까요?먼저 여름철에 누구나 찾게 되는 차가운 것엔 의외의 복병이 있습니다. 바로 식중독균입니다. 날씨가 시원할 때라면 별 문제가 없을 만한 가벼운 접촉에도 여름철의 덥고 습한 조건에서는 식중독균들이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돼 음식물들을 빠르게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잠깐의 부주의로 오염된 음식물들
“숨만 잘 쉬어도 건강해질 수 있다”고 하면 믿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숨쉬기는 건강에 참 중요한 요소입니다. 복식호흡은 혈압을 낮춰주고,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며, 체력을 길러주고,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폐를 튼튼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며 긴장을 이완시켜 줍니다. 하루 5분 정도의 짧은 복식호흡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2010년 ‘The Ocular Surface’에 발표된 논문을 보면 하루 3분의 복식호흡만으로도 혈압이 감소하고 눈물 분비가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를 활용해 안구건조증 치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