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김영걸 서진도농협 조합장의 측근은 그를 “독립운동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협동조합의 원칙을 세우고 흔들림 없는 운영에 의지를 보여서다. 관행적 농협운영이 굳어진 농협들 속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서진도농협의 추진력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김 조합장은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경영인조합장협의회 총회에서도 마이크를 들고 호통쳤다. “도대체 농민단체 조합장이라는 사람들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하고 밥 먹고 사진찍으려고 먼 제주도까지 비행기까지 타고 왔나. 그 비용을 들였으면 농협중앙회 개혁이라든지 필요한 얘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앞서 지난 3월 열린 농협중앙회 대의원총회에선 수정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농협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농협법 개정안이 일부 수정 끝에 국회를 통과하며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이 결국 지주체제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사업구조 개편 전면 재평가 및 경제사업연합회 체제로의 전환 등 농협 개혁을 요구하는 농업계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이에 은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와 공동기획으로 매월 1회 모범적 지역농축협의 목소리를 통해 농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모색할 계획이다. 경제사업 확대 위한 ‘체질개선’ … 다양한 시도로 변화 모색 관매도와 조도 등 아름다운 섬을 품은 전남 진도는 국내 청정지역으로 손꼽힌다. 전국에서 일일 평균 일조량이 가장 많아 검정쌀을 비롯해 월동채소인 배추와 대파 등 각종 특산물도 인기
그리 악의적이지 않아도 조합장을 하면서 듣기 거북한 이야기 중 하나가 “농협이 돈장사만 하는거 아니냐?”였다. ‘장사를 한다’는 말도 듣기에 따라 거북한 어감인데, ‘농협이 돈장사를 한다’고 하니깐 상당히 비꼬는 느낌도 들고 듣는 순간순간 기분도 좋지 않았다.‘농협이 농민에게 돈장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돈장사의 중요성을 바르게 인식하고 협동조합의 돈장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현상은 풀어서 재해석 하는 버릇이 있는데 주변에서 비아냥거리는 투로 ‘농협이 돈장사나 하고’ 하니 그 ‘돈장사나 한다’는 사업을 정리해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자주했다.‘농협이 돈장사하는 거 빼고 하는기 뭐가 있노?’조합장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일찍이 농부시인 웬델 베리(Wendel Berry)는 노래했다. “사람들은 건강(안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식품산업이 만든 음식을 사 먹으면서, 음식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의료산업의 치료를 받고 있다.”미국의 맥거번 상원의원 조사 보고서는 “미국인의 질병 대부분은 음식에서 기인한다(Food-originated diseases)”고 했다. 다른 한편, 서양 의술의 원조 히포크라테스는 “세상의 질병 중에 음식으로 치유할 수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라고 갈파했다.동서고금에 걸쳐 인생살이에 실물적으로 필수적인 3대 요소를 우리나라에서는 의식주(衣食住)라 일컫고,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식주의(食住衣)라 한다. 일찍이 세종대왕께서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며, 먹는 일은 백성들의 하늘과 같다”고 했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2015년 농민들의 삶과 그 여정을 담는 인물 인터뷰 ‘이사람’을 기획하면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농민들을 추천 받았다. 유명인이나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하게 농사를 지으면 살아가는 농민,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땅을 일구는 여러 명의 농민 이름이 추천 명단에 오르내렸다. 그때 가장 먼저 추천이 들어 온 사람이 오늘 만나러 가는 전남 장흥의 안영근씨다.추천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박형대 정책위원장이었다. 박형대 위원장은 “동네 형님인데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입니다. 제 소원이 이 형님을 군의원 만드는 것입니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고산농협은 전북 완주군 북부권인 고산면·비봉면·동상면을 합병한 산촌형 농협이다.비옥한 토양과 주변 산간지역이 공존하며 관광자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다 새만금 발원지인 만큼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농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경종과 축산을 연계한 자연순환농업을 실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고산농협에선 친환경농산물과 자연 자원을 연계한 사업발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산농협은 본점과 비봉면·동상면에 지점 2곳, 산지유통센터·경-축순환자원화센터·영농자재센터(농협주유소)·웰컴센터(로컬푸드직매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원은 총 2,529명이고, 임원 16명, 직원 83명으로 총 임직원은 99명이다. 사업규모를 보면 2016년 전체 경제사업 규모가 6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고산농협이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중심엔 국영석 조합장이 있다. 조합장이라는 직책이 그 누구보다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서다.국 조합장은 지난 2005년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지난 2015년 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엔 완주군수에 출마해 석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무엇보다 고산농협의 경제사업을 5배 가까이 성장시킨 그의 경영능력과 리더십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지난 20일 만난 국 조합장은 무엇보다 “지역농협이 농업·농촌·농민을 위해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며 “농민들이 원하면 농협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선 안 된다. 농민과 함께 농업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 노력하면 농민들도 적극 동참해서 협력해준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보편적 농협을 기준으로 보면 월등히 잘한다. 완주만 보더라도 농사짓는 사람보다 장사하는 사람들의 입김이 더 센 농협도 많다. 고산농협은 아직 농민들 위주로 하려고 경제사업도 월등히 많이 하고 있다.”김학렬 완주군농민회 농협개혁위원장의 얘기다. 단순 조합원이 아닌 농민회 간부의 평가다. 물론 우여곡절도 있었다. 15년 전엔 농민회가 주도해 고산농협의 구조조정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농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사업에 중심을 둔 운영을 하다 보니 어느새 농민회에서도 농협에 협조하는 관계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이렇다보니 전북 완주 고산면 농민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친환경쌀 유통과 경-축순환자원화센터 운영, 마늘·양파
[김순재 전 조합장]농협, 이름에 담긴 의미농협은 농협마다 그 이름이 있다. 내가 조합장으로 있었던 농협의 이름은 ‘동읍농업협동조합’이고 줄여서 통상 동읍농협이라고 부른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농협이 지역마다 있어, 그냥 ‘농협’이라고 부르니 이름에 관심이 적을지 몰라도 각 농협의 이름은 해석해 볼 필요가 있다. 지역농협으로 분류되는 동읍농협은 그 이름에서 정확히 모든 사업의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동읍농업협동조합은 지역적으로는 동읍이라는 지역에 기반을 두고, 산업적으로는 농업에 기반을 두고, 사업방식은 협동조합으로 수행하라고 역할을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아렴풋이 나는 지난날의 회상(回想)같이떨리는 뵈지 않는 꽃의 입김만이그의 향기로운 자랑 앞에 자즈러지노라!아, 찔림없이 아픈 나의 가슴!”- 변영로의 ‘봄비’ 중에서아, 찔림 없이 아픈 가슴들지난 겨울 내내 때론 혹독하고 때론 푸근한 날씨 속에서 대한민국의 풀뿌리 민생들은 참으로 어수선하고 심난한 세월을 보내야 했다. 꽁꽁 얼어 영원히 가망이 없을 것 같던 동토(凍土)에도 어느새 은빛 실 같은 봄비가 내렸다. 복수초 꽃을 비롯 매실꽃 살구꽃 벚꽃들의 개화소식이 들려온다. 뜰 앞의 개나리와 목련도 피어나려는지 꽃망울들을 틔우기 시작하였다.아, 대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겨울 끝자락에 경북 봉화군 춘양면으로 가는 길은 4~5개의 고속도로를 경유해야 했다. 고속도로 끝인 영주에 다 다랐다. 영주에서 봉화까지 20분 그리고 봉화에서 춘양면 석현리까지는 다시 20분을 달려야 한다. 봉화에서 춘양으로 가는 길은 굽이굽이 산길이다.지금은 도로가 나고 차로 다녀 깊은 산골 같이 느껴지지 않지만 백두대간 중앙에 위치한 깊고 깊은 산골 마을이다. 드디어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석현리 춘양목농원에 도착했다. 춘양목농원 대표 류승하씨는 하우스 안에서 솔방울을 손질하고 있었다.어제 “이게 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제주도 동남부에 위치한 성산일출봉농협(농협)은 노지월동이 가능한 지리적 특성으로 무, 당근 등 월동채소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관내 성산포항과 연안항은 해상물류의 주요 요충지로 월동채소의 원활한 육지 반출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또한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어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한 잠재적 발전 가능성도 있다.지난해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2016 전국단위 종합업적평가에서 농협은 2위를 기록했다. 사업실적 중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대목은 유통·판매사업 부문이다. 2016년 사업실적은 416억3,700만원에 달한다. 전년대비 182억7,300만원이 증가하며 80%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농협은 “올해 초 농산물가격의 급등과 매취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협동조합이 성공하려면 교육이 제1목표여야 한다. 지금의 협동조합은 교육은 없어지고 수익창출로만 흐르고 있다. 한국 협동조합이 외발자전거를 타는 형국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지난 20일 만난 현용행 제주 성산일출봉농협(농협) 조합장은 한국사회에서 협동조합이 처한 현실 진단과 함께 “협동조합이 바로 서면 우리 경제에 상당한 보탬이 될뿐더러 민주사회로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 해법으로 무엇보다 협동조합 교육을 강조했다.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임원을 맡고 있는 만큼 현 조합장의 얘기에선 협동조합에 대한 깊은 고민이 묻어났다.현 조합장은 “농산물 판매는 농협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라고 했다. 이로 인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우리 농협이 유통·판매를 굉장히 잘한다. 책임경영을 하는 것이다. 직원들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농민들이 생산하는 단 하나라도 꼭 팔기 위해서다.”성산에서 무 농사를 짓는 고권섭 성산읍농민회장의 얘기다. 지역사회에서 농민회가 보통 비판과 견제, 대안제시라는 누구도 원치 않는 악역을 맡다 보니 지역농협과는 척을 지거나 반대파로 몰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지역농민회 회장이 성산일출봉농협(농협)과 그 직원들을 칭찬하니 어리둥절할 따름이다.고 회장만이 아니다. 성산읍에서 7,000평의 땅에 브로콜리 농사를 짓는 정태문씨도 “농민들 요구는 다른 게 없다. 농민들이 마음 놓고 농사를 짓고, 농협이 안정적으로 판매를 해달라는 것뿐”이라며 “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농협법 개정안이 일부 수정 끝에 국회를 통과하며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이 결국 지주체제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사업구조 개편 전면 재평가 및 경제사업연합회 체제로의 전환 등 농협 개혁을 요구하는 농업계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이에 은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와 공동기획으로 매월 1회 모범적 지역농축협의 목소리를 통해 농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모색할 계획이다.매해 농협 전국 업적평가 ‘최상위’ 기염 … 탄탄함 밑바탕으로 ‘신유통’ 등 도전 제주도의 특색을 떠올리면 삼다도라 불리는 만큼 일반적으로 돌·바람·여자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협동조합 관련 특색도 있다. 현용행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은 “역
대개의 지역 농협들이 지난 1월말을 기준으로 2016년의 결산을 위한 정기총회를 했을 것이다. 거의의 농협은 회계 기준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정하고 있음으로 해마다 정초가 되면 일 년을 결산하고 1월말이나 2월초에 결산을 위한 정기총회를 한다.지역농협의 일부 대의원들은 자기농협의 결산서를 보면서 이리저리 골머리를 앓았을 것이고, 제 경험으로 볼 때 대다수 대의원들은 자기농협의 결산서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정기총회에 참석했을 것이다. 각 농협은 정기총회서 참석한 대의원에게 실비와 함께 상당한(?) 품위의 총회 기념품을 증정했을 것이다. 그리고 2016년을 결산하고 배당도 했을 것이다.농협은 차기년도가 시작하기 거의 한달 전에(대개 11월 말경) 다음해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따른 국민탄핵으로 새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일찍 다가올 모양이다. 출사표를 밝힌 후보들이 벌써 일곱 명을 넘어섰다.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개혁하겠다는 콘텐츠가 잘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한반도의 현안인 남북간 평화체제 구축과 공정(公正)사회 건설을 이룩하겠다는 새 세상을 꾸릴 청사진도 보이지 않는다.국내 정치개혁 과제에 못지않게 심각하고 중요한 과제가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는 일이다. 그래서 앞으로 후보들의 공식적인 정책 준비와 공약 발표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남북간 신뢰회복과 교류협력 증진의 기본방향을 필자의 십여 차례의 방북 경험에 기반해 요약 소개하고자 한다. 실낙원(失樂園)의 별: 금강산과 개성에서 거둔 성과이명박 정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1994년 설립된 전남서남부채소농협(농협)은 전남 무안에 위치해 목포시·무안군·함평군·신안군·해남군·영광군·영암군 등 7개 시군을 관할하며 양파·마늘·양배추 등을 취급하는 품목별 전문농협이다. 신용사업이 없는 거의 유일한 농협으로 경제사업만 전념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엔 2000년 6월에 가입했다.주요시설은 현경면에 위치한 본소(2만3,510㎡)와 해제면에 위치한 해제사업소(2만896㎡)가 있다. 본소엔 저온저장고(4,628㎡), 집하·선별장(4,839㎡)이 있고 주요장비로는 양파수매기, 선별기, 자동포장라인, 랩핑기 2대, 지개차 11대 등이 있다. 해제사업소엔 건물(3,718㎡)과 마늘탈피라인, 전처리(세척·다듬기·절단·포장) 설비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지난 2006년 당선 이후 전남서남부채소농협(농협)을 11년째 이끌어온 전영남 조합장. 배종렬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함께 지역농민의 문제를 협동조합 방식을 통해 농민의 손으로 직접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만큼 누구보다 농협에 갖는 애착이 강했다. 지난 20일 전남 무안에서 만난 그는 그래서 더욱 ‘협동조합성’을 강조했다.그는 “협동조합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대한민국이 일제 36년을 겪고, 해방 이후 빨갱이 콤플렉스에 걸려 협동조합도 빨갱이로 본다. 그러니 교육을 아예 안 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에 의해 만들어진 협동조합이라 해도 협동조합이 무엇인지 교육하는 조직이 없으면 도로아미타불”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산물 제값 받게 해준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다.”전남서남부채소농협(농협)이 창립하자 무안의 지역농민으로 같이 행동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입했다는 조세근(60) 조합원이 꺼낸 얘기다. 농협이 성장해온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본 조 조합원은 농민들이 판로 걱정없이 농사를 짓게 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농민들이 땀 흘려 키운 농산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농협이 생긴 것이다.그 핵심엔 농민들의 ‘신뢰’가 있다. 조 조합원은 “농민들이 만든 농협이고 조합장도 의지를 갖고 협동조합을 강조하고, 직원들도 평생직장이란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니 농민들도 주인의식을 갖고 이에 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합원과 임직원이 일심동체로 움직이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