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경산시농민회와 여성농민회 등 경산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50여명은 오늘부터 대선 직전까지 ‘농정대개혁 요구안 관철을 위한 경산농민시국농정’을 진행한다. 이들은 한중FTA 추진중단과 한미FTA 폐기,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실시를 위한 국민기초식량보장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12월 18일까지 경산시청 앞을 지킨다.참여자들은 농성을 통해 정부와 기성 정치권, 각 당의 대선후보자들이 전향적으로 요구를 수용해 국가책임농정을 실현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전농 강원도연맹(의장 전기환)은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우리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가래떡데이 행사를 진행하였다. 9일 춘천, 철월, 홍천, 양구 초중고 학교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된 쌀 2,400kg로 만든 가래떡을 나눠주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우리 농업의 중요성과 쌀 소비 촉진을 학생들에게 알렸다. 김덕수 춘천농민회 사무국장은 "상술로 만들어진 정체불명의 빼빼로데이가 아닌 가래떡데이를 통해 우리 농업과 쌀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전북 익산시 삼기면 농민들이 면사무소에서 9월 말경 태풍피해 신고를 안내해 주지 않아 피해신고를 못해 보상금을 받을 수 없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삼기면 한 마을의 이장은 “8월 말경 덴빈과 볼라벤에 의한 피해는 신고하라고 면에서 문자로 안내했지만, 9월 말 태풍 산바에 의한 피해는 신고하라고 통지하지 않아 마을 사람들이 피해 신고를 못했다”고 말했다. 통상 태풍피해가 발생하면 국가 재난관리시스템에 피해신고가 접수되어야 적은 금액이라도 보상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면사무소에서 8월 말에만 통지하고 익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9월 말에 보낸 공문내용을 마을 이장들에게 통지하지 않아, 백수 피해와 태풍 산바 등의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피해신고를 미처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실제로 인근 황동면의 경우 1459
지난 7일 춘천에서 ‘청년, 농사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오픈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청년과 농사라는 주제를 가지고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주제발표는 농활에서 ‘농사로-대학생 농부되기 프로젝트, 우리는 왜 농사를 이야기 하는가, 청년 농사를 짓다’ 라는 내용으로 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농사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다.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청년과 농사의 관계를 고민하고,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
두 차례의 태풍이 휩쓸고 간 들녘에서 나락 한 톨이라도 챙기려는 농민들의 손길은 바빴다. 지난 2일 충남 부여군 홍산면에서 전농 부여군농민회(회장 정효진) 회원 40여명은 북녘동포들에게 나눠줄 통일쌀 벼베기 행사를 가졌다. 정효진 회장은 “올해는 가뭄과 태풍이 불고 농자재값 상승으로 어느 해보다 힘들었지만 기아로 고통 받는 북녘 동포를 생각해서 전 회원들이 내 논같이 돌봤다”고 말했다. 이날 농민들은 콤바인 1대로 3,400여평의 논에서 수확한 벼를 100여개의 포대로 담아 북녘에 전달할 예정이다. 농민들은 새참으로 삼겹살에 쌀막걸리로 자리를 함께한 연대조직들과도 고달픈 삶에 대한 회포를 풀며 노·농연대를 가졌다. 부여군 민주단체협의회 이철재 의장은 “부여군은 농민회와 노동조직이 그 어느 지역보다 끈끈한 정
"농사도 같이 짓고 판매도 같이 하고 문화도 공유하고, 농촌의 미래는 협동에 달렸어. 협동."1998년 12월 26일. 날짜까지 기억했다. 전남 장흥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박형대(장흥읍 월평마을, 43)씨는 농사를 짓기 위해 장흥에 내려온 14년 전 그날을 똑똑히 기억했다. “원래 고향은 보성이여. 댐 건설로 마을이 수몰됐어. 대학 졸업 후 농민회 추천으로 장흥에 내려왔는데 연고도 없고, 살 곳도 없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첫 발을 내딛었으니 그 날짜를 잊어버릴 수 있간디.”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장흥 정착 원년엔 아는 형님 집에서 먹고 자며 일을 배웠다. 1년여에 걸친 수습(?)기간을 보낸 뒤 현재의 터전이 된 보금자리와 경작시설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그가
전국 농민들이 정부의 쌀값 정책과 기초농산물 수매 정책에 항의하며 농축산물 청와대 반납 투쟁에 나섰다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상경이 무산되자 전국 곳곳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전농 전북도연맹 소속 농민 300여명은 지난 7일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을 촉구하며 톤 백(ton bag) 100여 개를 1톤 트럭에 싣고 전주 IC와 태인 IC, 정읍 IC, 이서 IC, 익산 IC 등에서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른 새벽부터 각 IC별로 경찰버스를 동원, 도로를 전면 차단시키며 농민들의 청와대 상경을 막아 농민들과 마찰을 빚었다.이날 정읍 태인 IC에 모인 농민들은 차량 50여대에 톤 백을 싣고 “청와대에 나락을 반납하겠다”며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뚜렷한 이
“가격 걱정, 땅 걱정, 빚 걱정, 생산비 걱정, 재해 걱정 농민의 5대 걱정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지난 7일 광주시청 앞에서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정희 후보가 농업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농업을 살리고 식량주권을 지키고, 국민의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5대 농정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5대 농정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도 제안했다. 5대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과 식량자급률 50% 이상 확보로 가격걱정 해결(국민기초식량보장법 발의) ▲농지개혁으로 땅걱정 해결(농지개혁특별법 제정) ▲공적자금 투입으로 농가부채 해결 ▲농자재 원가 공개제와 농자재 반값 실현으로 생산비 걱정 해결 ▲농어업재해보상법 제정, 농어업재해보험공사 설
김포발 제주행 아침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제주공항에 도착해 차를 빌려 길을 나섰다. 제주의 서일주도로를 내달려 만나기로 한 농민의 집 앞에 도착했다. 전화를 했다. 연락이 닿질 않았다. 전화번호를 확인 후 재차 연락을 시도했다. 여전히 신호음만 갈 뿐 묵묵부답이었다. ‘농사 일 가셨나. 일요일인데….’ 기다렸다. 마늘밭에서 비닐 덮는 작업을 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사진 촬영을 했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30여분. 동네 골목에서 나타난 농업용 4륜구동 트럭인 ‘세렉스’가 그 집 앞에 멈춰 섰다. 다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고봉희(46,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씨가 아침 밭일로 손이 지저분하다고 멋쩍어하며 악수를 청했다. 지난 21일 그를 만났다. 고 씨는 제주토박이다.
노사분규 현장에서 경비용역이 노조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사회문제가 됐는데, 농촌에서도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2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 행동의 날’ 행사에 참여한 전국의 핵·화력발전소와 제주 강정마을 등 개발관련 분쟁 현장의 농민들이 제기하고 나섰다. 밀양에서 고압송전탑과 투쟁하는 손희경 할머니는 “촌에서 좋게 해준다고 거짓말했다. 주민 의견 수렴은 형식적이고 땅만 뺏고 환경파괴로 우리 목숨을 위협 한다”고 분노했다. 고압송전탑건설을 반대하는 밀양시의 한옥순 씨는 “서울에서 50만원 주고 깡패 데려와 폭력을 휘둘러 주민이 분신자살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철원 밀양시농민회 정책실장은 “도시사람이 쓰는 전기 생산 공급 체계를
지난 22일 충청북도 국정감사에서 김우남 민주통합당(제주을) 의원은 “최근 3년간 16억 1,000만원의 보조금이 부정수급 됐고, 영동군의 경우는 전체금액의 45%가 부정으로 보조금을 수급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16일, 전라북도 국정감사에서도 최근 3년간 전북에서 부정하게 지급된 국가보조금이 3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업보조금의 부정 수급이 잇달아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보조금 개혁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농업보조금이란 정부에서 농기업이나 농업영농조합법인 혹은 개별농가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을 말한다. 1992년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을 앞두고 농업구조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보조금이 탄생했다. 최근에는 한미FTA가 타결되고, 농민이나 농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보조금이 지원이 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