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물대포 직사로 의식불명 상태에 처한 농민 백남기(69)씨의 가족과 농민단체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강신명 경찰청장과 구은수 서울경찰청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정현찬 가톨릭농민회 회장 등 농민단체 대표자들은 18일 오후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살인진압으로 백남기 농민이 5일째 의식불명인데 대통령과 정부, 경찰은 사과는커녕 위로의 말도 한 마디 없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오히려 대회에 참여한 농민을 불법‧폭력 시위자로 매도하고 있다”며 고발 배경을 밝혔다.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69세의 농민을 전문시위꾼이라며 살인진압을 합리화 하려는 경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민단체 대표들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백남기 농민에 대한 살인적 폭력진압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위원회에 함께해줄 것을 제안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정현찬 가톨릭농민회 회장은 17일 오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국회에서 만났다.정현찬 가톨릭농민회 회장은 “백남기 회장이 물대포를 직격탄으로 맞아 사경을 헤매고 있다”라며 “정권의 폭력에 의한 전체 국민의 분노를 살 수 있는 사건으로 다시는 폭력적인 집회 방해와 이런 공권력이 뿌리내리지 않을 수 있도록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대책위원회에 함께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농민들은 야당이 민생을 책임지고 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가톨릭농민회는 16일 오후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백남기 농민 살인진압, 강신명 경찰청장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전국에서 모인 50여명의 농민은 “백남기 농민께서 경찰의 살인진압으로 인해 서울대병원에 누워 사경을 헤매고 있다”라며 “경찰은 살수차로 직접 쏘아 쓰러뜨리고, 쓰러졌어도 쏘아대고, 구조하는 사람들까지 쏘아대는 끔직하고 반인륜적 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국민의 경찰이 이런 만행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라며 “경찰은 농민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거리의 낙엽 물청소 하듯이 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 14일 쌀값을 보장해달라는 농민들의 절절한 요구에 박근혜정권은 차벽과 물대포로 응수했다. 물대포를 직사로 맞은 농민은 긴 수술 끝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경찰의 폭력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로 규정하고 박근혜정권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투쟁본부는 15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14일 민중총궐기 대회 폭력 진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강신명 경찰청장의 파면을 촉구했다. 투쟁본부는 기자회견문에서 “백남기(임마누엘) 농민은 직사 물대포를 가슴 부위에 맞고 쓰러졌다.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아니었다면 그
일전에 농민단체 행사에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역시나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음식이 있고 음식이 있는 데에는 여성들이 있는 법, 천막아래서 술을 드시며 손님접대를 하는 남성들과 달리 여성들은 옹기종기 모여 떡이며 과일, 잘 삶긴 고기를 보기 좋게 담느라고 분주했습니다. 집에서와 똑같이 행사음식을 담당하는 사람이 꼭 여성이라는 것에 불만스러워도 현실이 그러하기도 하거니와 또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일을 나누고자 손을 보태러 갔습니다. 처음 보는 분들이 음식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어서 다가가서 인사를 하려는데 자세히 보니 이주여성농민이었습니다. 우리말이 온전하지는 않았지만 손놀림과 자세는 전형적인 우리네 여성농민이었습니다. 언제 우리문화를 벌써 익혔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또 미안함도 있었습니다.2014년 통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못살겠다 갈아엎자”는 농민들의 피맺힌 절규가 서울 한복판을 점령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으로 구성된 농민의 길은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 3만여명의 농민들은 쌀값과 농산물값 폭락에 항의하는 뜻으로 이제 막 수확한 배추와 감, 귤, 건고추, 깨송이 등을 들고 상경했다. 또한 농민들은 벼랑끝에 내몰린 농업·농촌의 현실을 보여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여성친화형 농기계 개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여성친화형의 개념을 정립해 여성농민의 영농활동에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농기계 개발 및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주최한 ‘여성농업인의 농기계 이용도 제고 및 여성친화형 농기계 개발 토론회’는 지난 10일 김제농업기계박람회 다목적체험관에서 김제농업기계박람회의 부대행사로 개최됐다. 이날 참석한 정부·학계·업계 관계자들은 여성친화형 농기계 개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발전 방향에 관해 머리를 맞댔다.정은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농민의 노동부담 경감을 위해선 농작업의 기계화가 필요하다”며 여성 친화형 농기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여성농민의 농업 참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제20회 농업인의 날 행사가 지난 11일 전주 혁신도시 내 농촌진흥청에서 ‘마음모아 희망농촌, 행복담아 미래농업’이란 주제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포상, 국민농업헌장 선포 및 주제 퍼포먼스, 농업인의 날 주제곡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농업인의 날 행사추진위원회 상임대표인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유례없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농업인의 노력으로 한 해 농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농업의 길을 우직하고 정직하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농업·농촌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업인의 날인 11일 농민단체와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중총궐기가 열리는 14일이 진정한 농업인의 날”이라며 “대규모 전국농민대회로 반농민적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를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앞서 국회를 민중의 5적 중에 하나로 규정한 바 있다. 이외에도 청와대와 전경련, 새누리당, 강남구청도 5적에 포함됐다. 이날 국회 앞 기자회견은 민중의 5적을 비판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 등의 농민단체와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쌀 대책 발표 3주가 지났지만 현장의 쌀값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정부의 쌀 대책이 허울분인 생색내기에 불과했으며 배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여성들이 식량주권을 지켜내기 위해 목소리를 모았다.여성식량주권지킴이단(지킴이단)이 농업인의 날인 11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밥쌀 수입‧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GM(유전자조작) 벼 개발’이 식량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중단을 촉구했다. 지킴이단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전국여성연대,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환경정의, 여성환경연대 등 여성단체가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결성한 모임이다.지킴이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 추진과 기업의 이윤을 위한 생산으로 식량주권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식량위기 등으로 인해 9명 중 1명이 굶주리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여성의 빈곤율은
[한국농정신문 전주 l 홍수정 기자]11월 14일 전국민중총궐기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민중대회 준비가 한창이다. 전북에서도 지난달 30일 전북 세이브존(구 코아백화점) 앞에서 전북민중대회가 진행됐다.본 대회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조상규 의장과 민주노총 전북본부 윤종광 본부장의 대회사로 포문을 열고 전북여성농민회연합, 6.15전북본부, 민중총궐기투쟁본부, 희망나비, 정의당 전북도당, 전교조 전북지부,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각 단체별 격려사와 규탄사, 결의문 낭독으로 이어졌다.이번 민중대회의 키워드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뜨거운 감자인 ‘밥쌀수입’, ‘노동개악’, ‘역사 교과서 국정화’다. 농민단체 관계자는 “농민들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밥쌀 수입에 대한 투쟁과 요구사항을 말했지만 나
[한국농정신문 정영은 지역기자]2015년은 중앙정부에서 제3차 여성농어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제4차 5개년 기본계획(2016~2020년)을 수립하는 해이다. 중앙정부와 같은 속도로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충남도는 여성 농업인의 욕구를 반영한 새로운 계획 수립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이에 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원장 안정선)에서는 여성농어업인 기본계획의 방향을 설정하고 핵심의제를 도출하기 위해 지난 2일 충남여성정책개발원 대강당에서 「충청남도 제4차 여성농어업인 육성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토론에 앞서 안정선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은 “여성 농어업인 정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 여성농어업인들이 정책 형성과 추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