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냄새를 저감하려면 여러 기술을 복합적으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축산냄새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방법은 없으며 실태파악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한국축산환경학회(회장 김두환)는 지난 25일 충남 천안시 연암대학교에서 22회 학술논문발표회를 열고 축산냄새 저감 및 스마트 축산 활성화 전략을 논의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인 김두환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원샷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많은 축산냄새 저감 기술이 있는데 왜 못 잡냐고 묻는다”라며 “기술이 있어도 농장에 적용을 못 한다. 기반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냄새를 저감하려면 원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종계농가들이 만연한 난계대질병에 대처하려면 백세미에 대한 엄격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농식품부는 백세미를 생산하는 농가가 불법을 저지르면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종계농가들은 미덥지 않다는 반응이다.대한양계협회가 주관하고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한 2016년 전국 종계인 토론회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충남 부여군 롯데리조트에서 열렸다. 토론회에 참석한 종계농가들의 관심은 백세미에 집중됐다. 백세미는 종계와 산란계를 교배해 생산한 닭으로 주로 삼계탕용으로 보급됐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에도 백세미가 유통되며 시장 혼란의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연간 1억2,000만수에서 1억5,000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가락시장 무 하차경매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시장 내외 각 유통주체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하차경매의 필요성엔 모두가 공감하지만 저마다 새롭게 발생할 불이익에 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중도매인·하역노조 ‘상차비’ 싸움중도매인들은 비교적 하차경매를 반기는 입장에 있다. 하차경매는 박스포장·팰릿출하를 수반하기 때문에 배추·무 등 특수품목의 고질적 논란거리인 ‘재(2등품)’ 문제가 자연히 근절된다. 또 5톤 트럭 한 차 단위로 거래되던 무를 팰릿 단위로 분할구매 할 수 있어 구매편의성이 혁신적으로 제고된다.문제는 새롭게 발생할 시장 내 상차비다. 지금은 낙찰 후 대부분의 물량을 출하트럭에서 곧바로 중도매인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 24일 찾은 경기 파주시 치마대목장은 여남은 마리의 말만 을씨년스런 목장을 지키고 있었다. 류명삼 파주시 승마연합회 부회장이 말을 사들여 말을 사육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1년으로 말산업 육성법이 제정된 해이다. 다음해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이 시작됐으니 정부 정책의 뒷받침을 한창 받았을 법한데 류 부회장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탁상공론이었다. 말 생산농가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법이었다.”류 부회장은 고향인 파주에서 벼농사, 고추농사를 짓다 컨텐츠사업을 하고자 말산업에 뛰어들었다. 어렵게 땅을 개간해 농장을 지었지만 농지보전지역에 묶여 승마체험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말을 사육하는 건 축산에 속해 허용이 되나 말을 이용해 승마체험을 하는 건 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청과직판상인들의 가락몰 이전 거부로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2단계 시행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그 동안 관조적 입장을 유지하던 중도매인들과 하역노조가 직판상인들의 양보를 촉구했지만, 직판상인들로선 생존이 걸린 만큼 쉬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지난 7월 말 청과직판상인들이 임차권존속확인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한 이후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 청과직판상인협의회 등이 참여한 다자간 협의체를 구성해 합의점 도출에 골몰해 왔다. 이로써 다행히 공사와 직판상인 간의 물리적 충돌은 유보할 수 있었지만 아직까지 논의는 거의 진전되지 않고 있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1단계가 끝난 지 1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2단계 공사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는 한과협회와 함께 지난 23~25일 서울 남산공원 팔각광장에서 ‘한과 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한과의 대중화·세계화를 위한 홍보 행사의 하나다.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일반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전통한과 명인·명장들의 작품 전시와 시식, 한과 만들기 체험 등 한과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투호·윷놀이와 같은 전통놀이 체험과 대북공연·퓨전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 공연도 제공했다.aT 관계자는 “이번 한과 문화 페스티벌은 우리 전통 한과의 맛과 우수성을 전통 문화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국산 버섯품종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7~28일 충남 예산에서 국산 버섯품종 전시회를 개최했다.국산 버섯품종 보급률은 2009년 35%에서 지난해 50.3%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지속적인 품종 개발과 보급 확대를 통해 보급률을 2020년까지 6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농진청의 목표다.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느타리 품종 ‘솔타리’는 농진청이 지난해 육성한 것으로, 환경에 민감하지 않아 외국 품종보다 재배가 쉬운 특성이 있다. 아위느타리 ‘에르고’는 항산화물질 함량을 높인 기능성 품종으로 식용뿐 아니라 식·의약 소재로도 활용 가능하다.팽이 ‘한솔’은 국내에서 수집한 버섯균을 교잡해 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제8대 사장에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임명됐다.신임 정승 사장은 1958년 전남 완도 출생으로 1979년 농식품부에 임관했다. 농촌개발국장, 농촌정책국장, 농식품부 제2차관 등의 요직을 거치면서 농어촌 지역개발과 농업기반시설, 농지은행, 농어촌정비법 등 관련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2009년엔 농림수산기술기획평가원 초대 원장직을 맡았으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식약처를 총괄했다. 지난해 3월 식약처장 직을 사임하고 새누리당 소속으로 4월 재보궐 선거와 올해 4월 총선에 연거푸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정 사장은 28일 취임식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능력 강화와 복합영농기반 마련 등 변화된 시대에 맞게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국회에 꽃향기가 넘쳤다. 김영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농해수위 회의장을 꽃바구니로 단장하는가 하면 국회 각 상임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등 화훼산업 지원군으로 활약했다. 이는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에 타격 입은 화훼 농가·유통업계 지원의 뜻이 담겨있다.김영춘 위원장은 지난 25일 시작된 농해수위 회의장에 두 개의 꽃바구니를 장식하고, 다른 17개 국회 상임위원장실에는 꽃다발 선물을 보냈다.김 위원장이 마련한 꽃바구니와 꽃다발에는 일상적인 꽃 소비 촉진을 위해 `꽃이 좋은 날을 만듭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타격을 입은 국내 화훼 농가와 꽃집, 유통업계 등 화훼산업을 지원하려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산농촌재단(이사장 오교철)은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5회 대산농촌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농업기술 부문 김중호 씨(39·대호(주) 대표), 농업경영부문 손우기 씨(64·신선미세상(주) 대표), 농촌발전 부문 김준권 씨(68·평화나무농장 대표), 농업공직 부문 여수환 씨(52·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 등 4개 부문에서 선정된 농업계 인사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각 수상자에게 5,000만원(농업공직 부문 1,000만원)의 부상도 전달됐다. 농업기술 부문 김중호 대표(39)는 오리발 써레, 두골 복토기 등 농민에게 유용한 농기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고, 특히 트랙터, 굴착기, 지게차, 스키드로더 등 다목적 복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해 11월 30일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 조건으로 여야정 협의체에서 합의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이 가시화 됐다. 기금 설립 근거가 될 「FTA 지원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결을 마쳤기 때문이다. 개정안에는 매년 기금 목표액 부족분에 대한 정부 충당의무를 명시했고, FTA 피해보전비율을 기존 90%에서 95%로 확대했다. 또 피해보전 기간을 2021년에서 2025년까지 4년 더 늘렸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영춘, 농해수위)는 지난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FTA 지원 특별법)을 의결했다. 이는 20대 국회 전체 상임위를 통틀어 첫 번째 법안의결이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김재수 장관의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 기사에 농민들이 경악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와의 인터뷰에서 “쌀 사주느라 농정 예산 부족, 직불금 제도를 고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농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농정예산 부족은 정부의 농업홀대 탓이며 쌀직불금 과다를 논할 게 아니라 타직불금을 확대해야 한다는 비판이 현장의 한목소리다.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농식품부 사무소에서 농정현안에 관해 와 취임 후 첫 인터뷰를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장관은 △쌀 직불제는 올바른 정책이 아니다 △쌀에 1조8,000억원을 지출하는 등 각종 직불금으로 연간 2조1,000억원을 쓴다. 이는 농식품부 예산의 15%에 해당하는데 이렇게